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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아난티 앞바다 오염 심각..총대장균군 '주변 300배'

최혁규 입력 : 2025.10.10 20:33
조회수 : 394
<앵커>
부산 기장군 아난티 리조트에서 발생한 오수가 인근 바다로 버려졌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아난티 앞바다 동암항에 대한 수질 조사를 진행했는데,

조사 결과 총대장균군이 기준치가 넘는 것은 물론 인접 바다에 비해 최대 300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아난티 리조트에서 발생한 오수가 동암항에 버려졌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처음으로 일대 바다에 대한 수질조사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

"수질검사 결과 이곳 동암항 부둣가에서 검출된 총대장균군은 기준치의 2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대장균군은 배설물에 의한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데, 섭취할 경우 복통과 설사를 유발합니다.

"기장군 안에서 동암항과 가장 가까운 대변항 바다보다 30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인구밀도가 낮고 공장이 많지않은 기장 일대는 별다른 육상오염 배출요인이 적다보니 충격적인 수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생활하수로 인한 바다의 부영양화를 부를 수 있는, 총질소와 총인 수치 역시 부산연안 평균값보다 많게는 5배 가까이 높습니다."

{박창근/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생활하수가 바로 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지금 추정할 수 있겠네요. 충분히 적조 발생 가능한 수준입니다."}

일시적 오수유출이란 아난티와 관련 기관들의 해명이 무색해진 상황.

{동암항 주민(지난 9월22일)/"호텔 생기고 난 뒤부터 (유출이) 계속된 거죠. 아난티 생기고..가지도 못했어요. 냄새가 나서."}

아난티는 오는 APEC 회의 기간 동안 친환경을 중시하는 CEO SUMMIT 공식 호텔로 지정돼기도 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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