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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장 건조특보... 설 연휴 산불 비상

[앵커] 설 연휴를 맞아 성묘객 등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형 산불 발생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경남에서만 2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부산에서도 역대 최장기간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어 지자체마다 산불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술과 음식을 준비한 성묘객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군데군데 자라난 풀을 뽑아내고, 술을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송옥련, 송옥희, 이홍주/부산 온천동/"정말 봄 날씨 같이 좋은데요. 부모님 산소고 살아 생전에 고생 많이 하셨으니까 사후에도 편안하시기를 바라고 또 자손들 편안하게..."} 1만여 명의 성묘객이 몰린 영락공원에는 혹시나 있을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곳곳에 감시원들도 배치됐습니다. {김준형/부산시설공단 장사시설팀장/"성묘객들께서 음식부터 시작해서 촛불을 켜시거나 이렇게 해서 현장 정리를 안 하시고 가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주의하시도록 그렇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휴를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각 구*군은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향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태우는 등 실화에 따른 산불 발생 위험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부산경남은 지난달 산불재난위기 경계단계가 발령됐고 특히 부산은 52일째 역대 최장 건조특보가 발효중입니다. 부산경남의 올해 강수량도 평년 대비 3% 수준으로, 작은 불씨도 큰불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입니다. {도필락/부산 금정구 산림보호원/"대기가 되게 건조하고 그동안 가물었기 때문에 산불 발생의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평상시보다 2시간 정도 더 연장을 하면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지난 12일까지 부산 쇠미산 산불 등 지역에서 21건의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도 경남 양산과 거창의 한 야산에 불이 나 1시간여만에 진압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입산 시 라이터 등 인화물질 소지를 금지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이소민
2026.02.15

설 연휴 하루 앞두고..화재로 70대 남매 참변

<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0대 남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앞집에 살던 조카가 달려갔지만 끝내 구조하지는 못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위쪽으로 불길이 치솟고 창문마저 떨어져 나갑니다. 복도에 연기가 가득차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창밖으로 구조를 요청합니다. {수퍼:"아저씨, 아저씨."} 오늘(13) 새벽 3시 반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집 안은 모두 탔고 이곳에 살던 70대 남매가 숨졌습니다. "불이 난 집 앞에는 이렇게 새까만 재가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위쪽을 보면 천장도 까맣게 탔습니다." {박연천/아파트 주민/"경비 아저씨가 집집마다 다 (문을) 두드렸다고 하데요. 내내 연기가 나니까 내내 (불을) 끄고 있더라고요."} 숨진 남매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함께 지내왔습니다. 몸은 조금 불편했지만가족들이 같은 아파트에 흩어져 살아 교류도 잦았습니다. 바로 앞집에 사는 조카가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구조에 나섰지만 강한 열기 때문에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유가족/"결혼 안 하니까 어머니하고 계속 같이 살았어요. 앞집이니까 열쇠로 (문을) 열었나 봐요. 문을 여니까 불이 이렇게 오더래요."} 유가족은 남매가 최근 집에 난방이 잘 되지 않는다며 작은 난로를 주로 사용해 왔다고 말합니다. 경찰과 소방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익희/해운대소방서 현장대응3단장/"탄화가 가장 심한 현관 입구 방으로 화재가 발화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 방을 중점적으로 감식을 하였고 난방기구는 사용한 흔적은 있으나 탄화가 너무 심하여..."} 불이 난 아파트는 1985년에 지어져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2026.02.13

임금 갈등 에어부산, 내일부터 준법투쟁

<앵커> 설 연휴를 맞아 많은 분들이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실텐데요. 그런데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에어부산 노동조합이 내일(13)부터 준법 투쟁을 예고하면서, 승객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해국제공항은 이번 설 연휴에 더욱 북적일 전망입니다. 하루 평균 국제선 220편이 운항 예정인데, 지난 추석 연휴보다 11% 늘어난 수치입니다. 김해공항은 최대 24만 명에 이를 국제선 승객에 대비해 제2출국장을 열어 수속 시간 단축을 꾀합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에어부산 노동조합이 내일 오전 9시부터 준법 투쟁 돌입을 예고했습니다. 임금 인상을 두고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조가 실력행사에 들어가는 겁니다. 에어부산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남이훈/"에어부산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진에어와의) 합병 시점 동일 임금 동일 복지에 대해서 신뢰성 있는 회사의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속이 어려울 경우에 7%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법에 어긋나지 않는 수준에서 항공기 운항 속도를 늦추거나 과도한 업무를 거부할 방침입니다. 노동조합은 준법 투쟁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항공편 이용에 차질이 생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임해운, 정재남/창원시 대원동/"태국 (방콕) 가는 게 부산에서는 에어부산하고 제주항공밖에 없거든요. 제주항공보다는 에어부산이 나아요. 아무래도 불편하겠죠.") 에어부산 측은 다수의 운항편이 지연되는 상황은 없을 거라면서도 만약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엔 공항공사 자회사 노조의 총파업이 있었지만 실제 공항이용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김해공항 거점 항공사 에어부산 노조의 준법투쟁이 명절 출국대란을 가중시키진 않을지 공항이용객들은 근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CG 이선연
2026.02.12

부산 도시철도 무임승차 비율 전국 최다, 국비 보전 촉구

<앵커> 현재 65세 이상이면 전국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초고령도시인 부산은 특히 노인인구가 많다보니 전국에서 무임승객 비율도 가장 높다고 하는데요. 비슷한 고민을 가진 전국 도시철도 노사가 부산에 모였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도시철도 역을 통틀어 승객이 가장 많은 서면역입니다. 노인 승객들이 복지교통카드를 개찰구에 갖다대자 초록색 신호가 들어옵니다. 무임승차 승객이라는 뜻입니다. {양명화/부산 부곡동/"노인 일자리 다니면서 가는 데도 공짜로 타기 좋고. 편리하고 좋고 빨리 가고. 돈 주고 타려고 해봐요. 잘 가지나."} 현행법상 65세 이상이면 전국 6개 도시철도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광역시 가운데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부산은 도시철도 무임 인원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무임 승차 인원은 3명 가운데 1명 정도였지만 2040년에는 2명 가운데 1명꼴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무임 운영에 따른 손실액도 2천4백억 원으로 6백억 원가량 늘어납니다." 부산 뿐 아니라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비슷한 이유로 모두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국가가 무임승차 손실액을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지 오래지만, 정치권의 움직임은 여전히 미미합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 사장/"국가 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무임 수송에 따른 손실에 대해서 국가가 보전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모으고 그와 관련된 논의를 하기 위해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오문제/부산교통공사 노조위원장/"예산이 확보되지 않았을 때의 문제점, 전동차 노후화라든지 시설 노후화에 대한 이런 부분이 시민의 안전과 직결돼 있는..."} 법제화를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한 교통공사 노사는 각 정당과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뛰어들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CG 김윤여
2026.02.11

'만덕~센텀 11분' 대심도 드디어 개통

<앵커>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 센텀시티를 잇는 도시고속화도로가 내일(10) 전면 개통합니다. 땅 밑으로 연결된 이 대심도 개통으로 지난 20년 동안 부산시가 추진해온 내부순환도로망이 완성되게 됐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통을 앞둔 만덕~센텀 고속화도로입니다. 비수도권 최초로 지하 40m 아래에 지어진 대심도 도로로, 국내에서 가장 긴 길이 9.62km를 자랑합니다. 이번 개통으로 광안대교부터 남항대교, 만덕대로로 이어지는 내부순환도로가 완성됩니다. 지난 2001년 내부순환도로망 계획이 나온 지 25년 만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이제 동서부산이 15분 내로 연결이 됨은 물론 강변과 대교들을 이어 다시 센텀으로 돌아오는 도로가 완성이 됐고.") "대심도 도로가 개통되면 이곳 만덕동에서 재송동까지 기존에 40분 넘게 걸리던 구간을 11분 만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도로 개통으로 항상 교통체증에 시달렸던 만덕대로와 충렬대로 통행량이 20%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볼 전망입니다. 그러나 터널 출입구 인근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여러 갈래에서 오는 차량이 대심도 터널 출입구로 몰리는 등 교통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황석환/부산 재송동/"저희 아파트 입구에서는 엇갈린 구간이 이루어져 설계가 돼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교통사고가 많이 우려되고...") (운전자/"여기는 터널에서 빠져나오지만 덕천교차로 가기 전에 속도 올리는 데 거기서 (속도를) 못 쳐준다 이거죠.") 부산시는 향후 교통량 변화를 지켜보며 도로 확장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순기/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필요한 부분들은 시설의 개선이나 차도, 차로를 포함해서 녹지, 보도 공간까지 지속해서 모니터링에 따른 개선 방안을 도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동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센텀에서 만덕까지는 중간 램프가 없어 만약 잘못 들어서면 중간에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만덕에서 센텀으로 올 때는 중간에 동래 램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통행료가 최대 2천5백 원으로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는 가운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는 통행료를 면제합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CG 이선연
2026.02.09

대학 교수 전세사기 의혹... 제자*동료 피해 주장

<앵커> 부산의 한 대학 교수가 지도학생을 상대로 전세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동료 교수에게도 돈을 빌린 채 연락을 끊은 상태인데요. 피해자들은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악용한 사기행각이라 주장합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8년 부산의 한 대학 교수 A 씨는 자신의 배우자 회사 직원인 B씨에게 전세 계약을 제안합니다. B씨는 보증금 1억 7천만 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습니다. {B 씨/"아기가 유치원이 갈 나이가 되니까 교수님께서 '자기 집이 있는데 유치원 보내기도 좋다. 들어가 봐라...' 교수님이고 부동산도 많고 하니까 믿었죠."} 회사 대표의 배우자이자 집주인인 A씨를 믿고 따랐던 B 씨, 2년 뒤 A씨가 일하는 대학원에 입학해 지도학생까지 되며 전세계약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재산세가 밀렸다는 우편물이 집으로 날아들더니 급기야 경매 예고 통지서까지 받게 됩니다. 무슨 영문인지 조심스레 묻는 B 씨에게 A 씨는 곧 해결될 문제라며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결국 집은 경매에 나왔고 B씨의 은행 대출 연장도 막혔습니다. 전세금도 못 돌려받은채 거리로 나앉을 판입니다. {B 씨/"집 사람 이름으로 대출을 했었는데 지금 신용불량자입니다. 쓰던 카드도 다 막히고... 경매 또 완료되면 우리도 또 나가야 되는데 어디로 나가야 되나... "} A 씨는 동료 교수에게도 1억 9천만 원을 빌려간 뒤 연락을 끊었다 최근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A 씨가 지위를 악용해 학내 구성원들의 돈을 가로채 왔다며 학교에 감사를 의뢰했습니다. "학교 측은 수사 상황에 따라 A 씨의 명예교수직 박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A 교수에게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CG 이선연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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