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기사모아보기

기자
  기자
""

지방공항에 국제선 확대? 김해공항은 이미 포화

<앵커>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노선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소음피해로 인해 이착륙이 가능한 시간은 묶여 있고, 시간당 이착륙 횟수인 슬롯마저 포화상태라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여객기가 비행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면 김해공항 내부는 숨 막힐 정도로 인파가 들어찹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매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없습니다. 소음 피해로 인해 이착륙 제한 시간이 걸려있기 때문에 제한이 풀리는 6시 무렵부터 공항이 붐빌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국제선 이용객 천만시대라지만 단거리 노선에 치우쳐 있는 것은 김해공항의 고질적 문제거리입니다. {임예담 김주홍/일본 여행객/"완전 위쪽에 사는 거 아니면 보통 여기 쓰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래 지방이니까 서울보다는 (노선이) 조금 적죠."} 외국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앞두고 정부는 김해를 비롯한 지방공항에 국제선 노선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지방공항 국제선 노선을 대폭 확대하여 입국 관광객을 지방으로 직접 유치하겠습니다."} 관광객을 지역에 균형적으로 배분하겠다는 것, 취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가 의문입니다. 시간당 이착륙 횟수를 뜻하는 슬롯, 김해는 90%로 포화 상태입니다. 평일 낮 기준으로 시간당 19대, 주말에는 27대가 뜨고 내릴 수 있습니다. "가덕도신공항이 지어지기까지 적어도 10년은 수용력이 제한된 상태에서 해외 직항과 장거리 노선을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중장거리 노선을 계속해서 투입해 주고 정착화되면 그대로 이어가서 가덕신공항 발전과 연계되는 그런 방안을 도입해 줘야 합니다."} 비행 제한 시간을 새벽 5시 30분까지로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3년째 제자리 걸음, 5백만 외국인 관광객시대를 꿈꾸는 부산의 고민거리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CG 이선연
2026.03.03

공장 화재 잇따르는데...이격거리 1m

<앵커> 지난주 부산에서는 공장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불은 옆 공장으로도 번져 피해 규모가 커졌는데, 이런 피해 확대를 막으려면 공장과 공장 사이 이격 거리가 확보돼야 하는데 지역 공장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엄청난 양의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화염에 휩싸인 자동차 부품 공장! 불을 끄는데 무려 12시간이 걸렸습니다. 공장 3개 동을 태웠고 불이 옮겨붙은 바로 옆 공장은 외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나흘 뒤 사상구의 한 공장에서 난 불역시 옆 공장으로 번지려 하자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확대는 막았지만 쏟아진 소화수에 이웃 공장은 전기 설비가 고장났습니다. (박두환/이웃 공장 관계자/"인버터가 고장났다든가 물이 넘어와서 작업이 안 됐다든가 뭐 이런 게 있죠. (소방이) 문도 커터기 자르고 들어왔더라고. 건물 사이로 불이 막 나오는데 거기는 들어갈 수가 없었지.") 화재 피해 확산을 막고자 2006년 건축법에는 이격거리 조항이 생겼습니다. 부산에서는 공장이 연면적 5백 제곱미터를 넘으면 대지 경계선에서 1m, 옆 공장과는 최소 2m를 띄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역에는 법 개정 이전에 세워진 공장들이 태반입니다. 제 왼쪽에 보이는 공장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옆에는 다른 공장이 있었는데 공장 사이의 거리는 겨우 1m를 넘는 수준입니다. 또 5백 제곱미터보다 작거나 공업지역 등에 들어서는 공장은 최소 2m를 띄어야 하는 기준도 적용받지 않습니다. (정희웅/동서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주거의 프라이버시나 일정한 채광이나 이런 것들에 많이 초점을 맞춰가지고 화재나 이런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는 않아요. 일반공업지역이나 전용공업지역에도 일부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격거리 기준과 함께 화재 감지기 등 설비 기준도 강화해 공장들의 연소 확대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CG: 이선연
2026.03.01

부산 첫 '24시간' 크루즈 관광시대 연다

<앵커> 올해 부산항에는 역대 가장 많은 크루즈 선이 찾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크루즈 선들이 낮에 입항하고 당일 저녁 떠나기 때문에 충분한 관광객 유입효과를 보지 못했었는데요, 부산에서 첫 크루즈 1박2일 일정의 밤샘 승선이 선보여 기대를 모읍니다. 김민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밤 9시, 보통이면 부산을 떠나는 배들만 있을 시각이지만 크루즈터미널을 통해 수십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관광버스에 몸을 실은 이들의 표정은 한껏 들떠보입니다. 관광버스가 '롤러코스터'라고 불리는 부산항대교에 오르자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이들은 부산항에서 올해 처음으로 1박 2일을 머무는 밤샘 크루즈 '레가타호'의 승객들. 부산시와 관광공사가 마련한 자정까지 운행하는 버스에 탑승한 채 관광객들은 최근 입소문이 난 황령산 야경 등을 돌아봤습니다. 야간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 크루즈 승객들은 황령산을 찾아 부산의 전경을 감상했습니다. (톰/캐나다/"낮에 경험하는 도시랑은 완전히 달라요. 황령산에 올라와서 빛과 도시를 봤고, 신선한 공기와 주변 자연환경은 특별해요.") (샬린, 로비엘린/필리핀/"부산은 한국과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도시 가운데 하나예요. 부산에 와주세요.") 올해 부산항에 들어올 크루즈 운행횟수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442회에 이르지만 대부분 낮에 입항하고 당일 떠납니다.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관광효과를 늘리려면 1박2일 관광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리카르도, 모니카/코스타리카/"감천문화마을이랑 자갈치시장도 간 다음에 밤까지 밖에 있다가 크루즈로 돌아갈 거예요.") 부산항만공사도 출입국 담당 기관들과 협의해 밤 11시에 문을 닫던 터미널을 24시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서대곤/부산항만공사 항만산업부장/"주야간 구분 없이 크루즈 승객이 승선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운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지난해부터 해수부, 부산시, CIQ기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며...") 24시간 터미널 운영체제에 맞춰 부산항은 체류시간이 긴 대형크루즈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오원석
2026.02.24

김해공항 국제선 첫 1천만 돌파... 불만 여전

<앵커> 지난해 김해국제공항을 오간 국제선 여객이 사상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뜯어보면 여전히 국제 노선수는 펜데믹 이전에도 못미치는 등 한계가 뚜렷해 승객들 불만은 여전합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 연휴가 지나도 김해공항은 해외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방학 막바지에 가족 또는 친구끼리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줄을 지었습니다. {서하늘, 정지현, 김지우/일본 여행객/"방학을 맞이해서 이 친구는 콘서트를 보러 가고 저희는 카페 투어를 가기로 했어요. 고등학교 때 조리를 전공해서 일본에서 다양한 카페 가보면서 어떤 게 다른지 비교해 보고 싶어요."} "지난해 김해공항 항공 교통량은 10만 9천대로 하루 평균 300대가 뜨고 내렸습니다. 국내 주요 공항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컸습니다." 그 결과 국제선 여객도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설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 역시 지난 추석 연휴 때보다 21% 늘었습니다. 하지만 공항 이용객들의 불만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레나 타노반/싱가포르/"외국인 입국 심사대를 두 개밖에 운영하지 않아서 공항을 빠져나오는 게 어려웠어요. 1시간 동안 서서 기다렸어요."} {김윤정, 정남영/대구 달성군/"항상 부족한 거는 주차... 주차가 항상 이동할 때마다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고요. 가까운 아시아쪽은 그래도 (노선이) 조금 있는 것 같은데 유럽쪽 노선은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거든요."} "실제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국제선 수는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수지타산을 맞추느라 방어적인 운항행태를 보이는 것입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장/"승객이 안정적으로 확보가 돼야 하는데 성수기에만 승객이 확보가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기편보다는 부정기로 운항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사들과 신규 노선 확대 방안을 계속 협의하는 동시에 내년쯤 주차장 증설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CG 송현주
2026.02.20

부산 최장 건조특보... 설 연휴 산불 비상

[앵커] 설 연휴를 맞아 성묘객 등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형 산불 발생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경남에서만 2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부산에서도 역대 최장기간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어 지자체마다 산불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술과 음식을 준비한 성묘객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군데군데 자라난 풀을 뽑아내고, 술을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송옥련, 송옥희, 이홍주/부산 온천동/"정말 봄 날씨 같이 좋은데요. 부모님 산소고 살아 생전에 고생 많이 하셨으니까 사후에도 편안하시기를 바라고 또 자손들 편안하게..."} 1만여 명의 성묘객이 몰린 영락공원에는 혹시나 있을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곳곳에 감시원들도 배치됐습니다. {김준형/부산시설공단 장사시설팀장/"성묘객들께서 음식부터 시작해서 촛불을 켜시거나 이렇게 해서 현장 정리를 안 하시고 가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주의하시도록 그렇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휴를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각 구*군은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향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태우는 등 실화에 따른 산불 발생 위험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부산경남은 지난달 산불재난위기 경계단계가 발령됐고 특히 부산은 52일째 역대 최장 건조특보가 발효중입니다. 부산경남의 올해 강수량도 평년 대비 3% 수준으로, 작은 불씨도 큰불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입니다. {도필락/부산 금정구 산림보호원/"대기가 되게 건조하고 그동안 가물었기 때문에 산불 발생의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평상시보다 2시간 정도 더 연장을 하면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지난 12일까지 부산 쇠미산 산불 등 지역에서 21건의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도 경남 양산과 거창의 한 야산에 불이 나 1시간여만에 진압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입산 시 라이터 등 인화물질 소지를 금지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이소민
2026.02.15

설 연휴 하루 앞두고..화재로 70대 남매 참변

<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0대 남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앞집에 살던 조카가 달려갔지만 끝내 구조하지는 못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위쪽으로 불길이 치솟고 창문마저 떨어져 나갑니다. 복도에 연기가 가득차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창밖으로 구조를 요청합니다. {수퍼:"아저씨, 아저씨."} 오늘(13) 새벽 3시 반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집 안은 모두 탔고 이곳에 살던 70대 남매가 숨졌습니다. "불이 난 집 앞에는 이렇게 새까만 재가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위쪽을 보면 천장도 까맣게 탔습니다." {박연천/아파트 주민/"경비 아저씨가 집집마다 다 (문을) 두드렸다고 하데요. 내내 연기가 나니까 내내 (불을) 끄고 있더라고요."} 숨진 남매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함께 지내왔습니다. 몸은 조금 불편했지만가족들이 같은 아파트에 흩어져 살아 교류도 잦았습니다. 바로 앞집에 사는 조카가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구조에 나섰지만 강한 열기 때문에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유가족/"결혼 안 하니까 어머니하고 계속 같이 살았어요. 앞집이니까 열쇠로 (문을) 열었나 봐요. 문을 여니까 불이 이렇게 오더래요."} 유가족은 남매가 최근 집에 난방이 잘 되지 않는다며 작은 난로를 주로 사용해 왔다고 말합니다. 경찰과 소방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익희/해운대소방서 현장대응3단장/"탄화가 가장 심한 현관 입구 방으로 화재가 발화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 방을 중점적으로 감식을 하였고 난방기구는 사용한 흔적은 있으나 탄화가 너무 심하여..."} 불이 난 아파트는 1985년에 지어져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2026.02.13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