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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보도국작가
강유경 보도국  작가
"문의 메일 : bodowriter@knn.co.kr"

[주말극장가] - '모아나'

<앵커> 뮤지컬 영화의 돌풍이 매섭습니다. 지난주 소개해 드렸던 '위키드' 흥행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또 한 편의 뮤지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 모아나 2'는 전편의 오프닝 스코어를 넘어설 수 있을지, 함께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다시 우리는/원래의 모습으로/모아나 언니!/내동생!/우리언니/이리와/안오는줄 알았잖아!/3일 밖에 안지났어} 전 세계를 강타한 스펙터클 오션 어드벤처 '모아나'가 8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모아나'는 바다 너머에서 들려온 뜻밖의 부름을 받고 저주받은 고대 섬으로 모험을 떠날 준비를 시작하는데요. 새로운 선원들이 합류하고! {안녕, 꼬마 아가씨/마우이?/소리지를 준비 됐어?} 전설 속 영웅 '마우이'까지 등장하며 함께 숨겨진 고대섬으로 떠나는데요. 바다를 수놓으며 날뛰는 괴물들과 분노한 신까지 등장해 긴장감을 더합니다. 모아나는 부족의 파괴를 막고 고대 섬의 저주를 깰 수 있을지... 27일, 극장에서 만나보시죠?! === {벌서면서 잡담이나 해?/ 떨어져 서!/내 이름은 샤오샤/난 남자애들에게 한 번도 진 적 없어/사랑에서도 질 수 없지} 전학생 '청이'를 짝사랑하는 '샤오샤'는 어느 날,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청이'를 따라가다가 달아나는 개를 쫓다 차에 다치게 됩니다. '청이'는 다친 그녀를 업고 병원으로 데려가는데요. {내 이름은 유즈/난 한 떨기 샤오샤바라기라구} '샤오샤'와 소꿉친구로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온 '유즈'는 '유즈'의 친구가 보내온 '샤오샤'가 '청이'에게 업힌 모습을 보고 질투하게 되는데요. 세 사람의 삼각관계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대만의 신예 배우들이 뭉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여름날의 레몬그라스'였습니다. === <앵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영화들에 이어 소개해 드릴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의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억만장자의 섬에 초대되는 행운은 어떤 결말로 치달을지, 함께 만나보시죠?! {슬레이터 킹 씨/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부터 하죠/그간 어디 계셨죠?/잠시 사라져야 했어요/그래서 섬을 하나 샀죠/섬이요?/친구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이에요/반가워요, 프리다/내 섬에 며칠 갈건데/같이 갈래요?} IT업계의 거물, 억만장자 '슬레이터 킹'의 아름다운 섬에서 화려한 휴가를 보내게 된 '프리다' 섬에서만 통하는 규칙에 점점 익숙해지는 가운데 함께 파티에 초대받은 이들이 하나 둘 끔찍한 일을 당하는데요. {많은 걸 잊어버리는 것 같아/뭔가 이상해/우리 기억을 잊게 만들어/제스는?/제스가 누군데?/내 친구/넌 걔 기억해?/응/난 기억 안 나/ 그렇지} 자신과 섬에 초대된 사람들이 계속 무언가를 잊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프리다'는 끔찍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투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프리다'는 슬레이터 킹의 비밀을 밝히고, 이 섬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눈을 깜박이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는, '블링크 트와이스'였습니다 --- <앵커> 뮤지컬 영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조금 귀찮긴 해도 극장을 찾아가는 수고로움이 필요한데요. 하지만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동은 특별합니다. 오늘도 영화 한 편, 즐기는 여유 가져보시고요. 지금까지 핫이슈클릭 박선민이이었습니다.
2024.11.22

[인물포커스] - 강재현 합포문화동인회 이사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 마산에서 활동하는 합포문화동인회는 지난 47년 동안 매달 인문학 강좌를 열어왔습니다. 오늘은 합포문화동인회 강재현 이사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Q. 먼저 합포문화동인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1977년부터니까 지금까지 47년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하는 그런 비영리단체입니다. 이번 달에 556회를 마쳤으니까 이제 곧 600회 50주년을 맞게 되는 좀 긴 역사의 단체죠. 아시다시피 1970년대 마산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던 그런 지역이었습니다. 물질문명이 정신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에 생길 수 있는 그런 폐해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셨고요. 노산 이은상 선생님을 포함한 지역의 선각자들께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깨어 있는 시민이 되자는 취지로 인문학 공부를 시작한 게 모임의 출발이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계엄도 겪었고요. 또 전염병도 겪었습니다. 계엄 때는 집회 허가를 받고 또 전염병이 돌 때는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도 매달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왔습니다. Q. 말씀하신 대로 매달 여는 인문학 강좌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인데 어떤 분들이 그동안 강사로 다녀가셨습니까? A. 과학 분야의 석학이나 문인들, 예술가 또 교육자 또 예술인들, 외교관들도 모셨습니다. 다방면의 전문가를 모시고 강의를 해왔는데요. 문학, 역사, 철학과 같은, 이른바 문*사*철과 같은 좁은 의미의 인문학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또 교육 심지어 여행에 관한 이야기까지 또 자연과학에 관한 로봇 공학 하시는 분도 모셔서 그런 분야까지도 제한이나 경계를 두지 않고 공부를 쭉 해 왔습니다. 다녀가신 문인을 좀 소개해 드리면 시인으로는 이은상 선생님, 모윤숙 시인, 소설가로는 누구나 다 아실 만한데 정비석, 이문열, 김동리 선생 또 이병주, 김훈 이런 분들이 다 다녀가셨고요. 반기문 총장님도 저희가 모신 적이 있습니다. 국무총리를 지내신 분 중에는 강영훈 총리, 또 정운찬, 노재봉 총리도 모신 적이 있고요. 최근에 작고하신 이어령 선생님도 저희 강좌에 두 분이나 다녀가셨고요. 100세 넘어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강연하고 계시는 김형석 교수님도 두 차례나 강연에 다녀가셨습니다. 이렇게 한 47년 정도 강좌가 이어지다 보니까 처음에 다녀가셨던 선생님들의 제자도 그 제자의 제자도 그 제자의 제자까지도 지금 다녀가셔야 될 정도로 역사가 좀 긴 셈입니다. Q. 말씀만 들어도 정말 대단한데요. 40년 넘어서 이제 50년 가까이 인문학 강좌를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열고 계시는데, 사실은 온라인 강좌가 거의 대세인 시절에 오프라인 강좌가 계속 의미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A. 저희가 추구하는 바가 그건데. 지금은 TV나 컴퓨터, 핸드폰을 켜기만 하면 자기가 원하는 내용 원하는 강사님의 또 언제든지 어느 장소든지 심지어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온라인을 통해서 혼자 학습할 경우에는 자신의 생각을 편협하게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어려움 내지는 걱정이 있습니다. 반면에 합포문화강좌는 품을 팔아서 현장까지 와서 시간을 내어서 들어야 하는 그런 불편한 강의일 수도 있지만은, 좀 낯선 주제에 대해서 또 자신의 생각이나 심지어 이념과 다른 이야기도 경청할 수 있는 인내력을 가지고 듣는 그런 호기심의 강좌이기 때문에 온라인 강좌와는 다른 또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온라인 강좌는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강좌가 아니라 새로움 내지는 아직도 여전히 유효한 좋은 공부 방법이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Q. 그래서 필요한 거고요. 노산 가곡의 밤 행사도 38년째 열고 계시는데요. 올해는 '그리운 마산'이라는 곡도 처음 선 보였는데요. 혹시 이 곡은 어떤 곡입니까? A. 이번 올해 봄에 강원석 시인을 강사님으로 모셨습니다. 그분께서 마산 출신이신데 강좌를 하러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오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를 하나 쓰셨고 그 시에 작곡을 선율을 붙여서 탄생한 가곡입니다. 강원석 시인께서는 이 시를 합포문화동인회에 헌정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동인회가 그 곡을 헌정을 받아서 올해 노산가곡의 밤 특별무대에 초연을, 세계 최초로 공연을 한 셈이죠. 그런 곡입니다. Q. 동인회 활동을 위해서는 재원도 필요할 텐데요.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이 됩니까? 어떻습니까? A.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저희가 받지 않습니다. 기업의 후원금도 사양하고 회원들의 십시일반 회비로만 운영하는 특수한 특별한 단체입니다. 재정뿐만 아니라 강사님을 맞이하고 또 강사님을 배웅하고 또 강연 진행의 사회 진행도 우리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당번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몸 부조 십시일반이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그렇지만 회원들만 이 강좌나 음악회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의무나 책임은 회원들이 지지만 권리나 이익이나 수혜는 모든 시민과 함께 공유하자는 것이 저희 동인회의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Q. 앞으로 합포문화동인을 어떻게 끌어가실지 한 말씀 해 주십시오. A. 합포문화동인회는 '수요자 중심'이라기보다는 '공급자 중심'이라는 독특한 슬로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슨 말씀인가 하니까 수요자 중심 수요자의 눈높이 그러면 좀 친절한 듯 보이기도 하고 세련된 듯한 표현입니다. 그렇지만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추다 보면 인기에 영합하게 되고 재미 위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단점이 있기 때문에 합포문화동인회는 공급자인 동인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그게 비록 좀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하더라도 수요자인 시민들을 설득해서라도 좋은 곳으로 함께 안내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에 청중의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공급자가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마산 지역에서, 마산이라고 그러면 3.15 의거라든지 부마항쟁으로 이렇게 대변되는 정치 도시이기도 합니다. 또 수출자유지역이라고 하는 특징을 가진 산업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합포문화동인회의 문화 활동을 통해서 마산 지역이 또 창원 지역이 문화의 도시로도 기억되고 문화의 도시로서도 품격을 유지할 수 있는데 우리 단체가 기여를 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마산과 창원 잘 가꿔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바쁘신데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2024.11.22

[인물포커스] - 조용주 얼텀 대표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에 기반을 둔 벤처기업들 가운데 최근 여성 창업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고급 브랜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핸드백 제조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얼텀 조용주 대표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Q. 먼저 본인 소개와 회사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2013년 가죽 핸드백으로 시작된 패션 브랜드 얼텀 대표 조용주입니다. 다양한 기법을 통해 매력적인 얼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현재 얼텀 공식 직영몰, 온라인, 그리고 백화점 유통 등 해외 전시회를 통해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Q. 고급 브랜드 각축장인 패션업계, 그것도 핸드백으로 이렇게 젊은 디자이너가 이름을 알리기가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처음에 어떻게 이름을 알리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23살 때 대학교 창업경진대회에 나가서 출전하게 됐는데 거기서 수상하게 되면서 꿈을 좇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까 사실 23살이라는 너무 어린 나이다 보니까 협회 활동이라는 추천을 통해서 들어가게 되었고요. 그리고 부산에 있는 기업 대표님들의 멘토와 그리고 패션 기업들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서 한 발 더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협업을 하면서 또한 배우는 과정도 매우 뜻깊었는데요. 또한 저희 브랜드의 특징이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을 하다 보니 각종 방송에서 또 노출될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계기로 블로그 마케팅 등 다양한 협회 활동을 통해서 얼텀 브랜드가 조금 더 활발하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Q. 경성대 제품디자인과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핸드백에 관심이 있으셨는지 궁금하거든요. A. 저희 얼텀 브랜드 의미는 독일어로 'EULE TRAUM' 바로 '부엉이의 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제가 10대부터 꿈꿔왔던 부분이 아무래도 20대 지나고부터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어릴 때부터 미싱기 또는 청바지 리폼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선물도 주면서 그런 꿈을 꿔왔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미대에 진학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진학 후에도 낮에는 각종 커피숍이라든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경험을 쌓았고요. 또 밤에는 디자인 기획을 하면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조금 더 앞서갔던 것 같습니다. Q. 이렇게 밤낮으로 노력을 해오셨는데 핸드백 디자이너가 꿈이면 보통 서울에 있는 패션 업체에서 취직하고 할 텐데 부산에서 창업을 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A.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제가 워낙 바다를 좋아하기도 하고 바다를 보면서 힐링하는 그 순간이 저에게도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영감을 많이 얻어 푸른색에 관련된 상품도 저희가 출시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고급 핸드백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물론 부산도 온라인 기반이 워낙 형성이 잘 되어 있었고, 그 당시에는 블로그 마케팅 등 다양한 스토리로도 충분하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부산에서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핸드백의 특징으로는 이 악어 엠보 스타일의 소가죽이라 이제 무늬 없는 라인들도 있는데 다양한 지갑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금 롯데백화점 센텀점이 22일부터 2주간 저희가 행사를 팝업으로 저희가 진행할 예정이고요. 그 이후부터 각종 오프라인으로 준비해서 더욱더 펼칠 예정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Q. 핸드백도 브랜드 인지도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앞으로 얼텀을 어떤 브랜드로 알릴 계획인지요? A. 얼텀 브랜드의 슬로건은 바로 '들어라 당신의 당당함'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들어라는 의미는 자신감을 가져라라는 의미에 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디테일에 대한 감각을 조금 더 더해서 앞으로도 얼텀의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 각종 해외 전시회 등 SNS 활동도 열심히 할 예정이고 또한 부산에서 얼텀이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할 예정입니다. -정말 이렇게 노력해 오신 것처럼 부산을 알리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11.21

[인물포커스] - 강동완 knn 방송교향악단 이사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그동안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온 KNN 방송교향악단 이사장에 강동완 웰니스병원 원장이 선출됐습니다. 강동완 신임 KNN 방송교향악단 이사장 모시고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다.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Q. 저희 교향악단 이사장으로 선출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리겠습니다. 먼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제가 늘 좋아하는 KNN 방송국에서 민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어왔는데 이런 후원을 바탕으로 날로 성장해 가는 방송 오케스트라 방송교향악단을, 저에게 이사장직을 맡겨주셔서 너무나 어깨가 무겁고 또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 어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제가 또 최대한 노력을 하고 싶은 또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Q. 2016년에 창단한 KNN 방송교향악단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시길래 이 자리까지 오셨을까요? A. 네, 그동안 제가 또 방송교향악단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특별한 인연이 없었습니다마는 이번에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교향곡과 라흐마니노프 2번 피아노 협주곡을 우리 KNN 교향악단과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성황리에 잘 마쳤고 또 서희태 지휘자께서 정말 잘 음악을 잘 해석하시고 또 악단을 잘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동적인 무대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서희태 지휘자와 방송교향악단과 많은 인연을 또 만날 기회를 가지고 또 부산의 음악에 대해서, 발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애착도 느끼고 좀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죠. 그래서 정말 정말 좋은 인연이 됐다 생각이 듭니다. Q. 사실은 매주 토요일마다 웰니스 병원 로비에서 또 음악회를 여신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2007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하던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이 음악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좀 설명해 주실까요? A. 우리 환자분께서 오시면 병원에서 대기 시간이 길지 않습니까? 그래서 마음이 좀, 몸이 아픈 사람들은 마음도 좀 불편하잖아요. 그분들에게 제가 다 해드릴 수 없는 부분들을, 음악을 통해서 위로하고 좀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고, 또 평소에 잘 접하지 않는 클래식 음악과 소품 작은 음악회를 통해서 클래식을 좀 가까이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작은 음악회를 통해서 작은 무대지만 이렇게 음악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자기의 기량을 좀 더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게 됐는데 저는 사실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진료하면서 그 시간은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정말 좋고요. 코로나 때문에 조금 주춤했다가 요즘은 월수금 오전에 피아노 연주만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시간에도 환자분들이 상당히 시끄럽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도 음악을 통해서 환자에게 다가가고 또 그들에게 치유를 해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Q. 그동안 병원을 운영하시면서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에 힘써오셨다고 들었는데 소개를 좀 해주실까요? A.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좀 부끄럽습니다마는 사실은 아주 작은 기여를 했습니다. 정말 바위에 계란 던지기 식으로 저희 병원도 큰 병원은 아니고 작은 병원이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조금씩 기여를 해 봤는데 특히 부산을 떠나는 많은 젊은 음악가들을, 그분들을 좀 붙잡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부산에 어떤 무대의 기회를 주고 싶은 그래서 무대를 통해서 자기의 기량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조금씩 기여를 했고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한 5년 정도 후원을 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있는데 어릴 때 미국에 가서 지금 활약하고 있고 현재는 뉴욕필하모닉의 평생 단원으로 영입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과 함께 5년을 우리가 함께했었고 첼리스트 김우경은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이 친구하고는 저기 한두 번 정도 우리가 공연을 가졌고, 지금 밴쿠버 시립교향악단의 단원으로 영입이 돼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이 젊은 친구들에게, 음악가들에게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것이 저는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고 다른 기업들도 좀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11월 28일입니다. KNN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12회 웰니스 클래식'이 이사장님께서 취임하고 하는 첫 공연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레퍼토리로 진행이 될까요? A. 아까 첫 공연이라는 것은 베토벤 9번 교향곡을 처음 하는 것이고 저희들은 12년 동안 계속해서 웰니스 클래식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베토벤 9번 교향곡을 지금 올해 11월 28일에 하게 된 이유는 베토벤이 1824년 5월 17일에 비엔나에서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을 귀가 안 들리는 상태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초연 200주년 됩니다. 그래서 200주년을 기념해서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하게 되었고 또 그리고 이번에는 200명의 합창단입니다. 200주년에 200명의 합창단 그리고 전문합창단 80명 그리고 아마추어 합창단 120명 해서 오디션을 통해서 그분들을 했고 그분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토요일마다 연습하고 있습니다. 또 가사 내용이 합창 교향곡이 (독일의 시인) 실러의 시를 삽입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애와 화합과 회복과 그리고 우주와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그런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곡이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이런 사회에서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준비했습니다. -KNN 방송교향악단이 부산의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때까지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2024.11.20

[인물포커스] - 조경태 국회의원

지난 총선에서 부산 경남 최다선인 6선 의원 반열에 오른 뒤로 최근에는 여당의 격차해소특위 위원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오늘은 조경태 의원님과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Q. 우선 국민의힘 '격차해소특위위원장'에 선임되셨고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데, 특위 역할, 목적에 대해서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A. 자본주의 사회가 발달할수록 양극화는 필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고요. 그러다 보면 사회적인 그런 불만족스러운 내용들이 많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소위 말해서 육각형 정책, 지역*소득*노동*교육*기업*건강. 이 6가지의 아젠다를 가지고 격차해소위원회에서 이걸 심도있게 다룸으로써 국민 삶의 질을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이겠다는 그런 의도로 위원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Q. 방금 어느 정도 답을 주시긴 하셨지만, 특별히 격차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이랄까요? A. 사실은 제가 이 6가지 중에서 가장 크게 보는 대목은 바로 지역 간의 격차거든요. 부산이 잘 아시다시피 6개 광역시 중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소멸의 위험에 놓여 있는 그런 도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서울과 가장 동떨어져 있는 지역이 또 부산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엄밀히 따지면 지역 간의 격차라는 것은 서울과 부산 간의 격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는 이 지역 간의 격차는 매우 심각하다 이리 보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하지 않는다면 저출산 문제든 국민 삶의 질 문제는 해소되기가 매우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지역 간의 격차 해소에 대해서 저는 좀 더 크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 현안 문제에 대해서 여쭙지 않을 수가 없는데, 최근에 낮은 국정지지율로 인해서 여권 어려움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당의 최고 중진으로서 당의 지금 어떤 변화가 또 필요하다고 보고 계시는지요? A. 저는 우리 국민의힘이 집권하는 그 과정이 매우 힘들고 어렵게 저는 이루어졌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0.74% 차이로 아주 근소한 차이로 우리가 국민적 신임을 얻어서 정권을 창출했습니다. 그런데 정권 창출 이후에 지금까지 한 2년 6개월 이상 흘렀습니다마는 국민들한테 그 삶의 질을 또 국민들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정책이라든지 그런 정치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로지 야당 대표에게 사법적인 부분에 대해서 지나치게 초점을 맞춰서 정책을 펴지 않았느냐 이런 부분은 진짜 우리 당과 그리고 정부는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이라도 우리 당이, 그리고 정부가 인적 쇄신을 통해서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 최근에 대통령이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선언적 의미가 아니라 실천적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좋은 정책과 좋은 정치를 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Q.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 인적 쇄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인적 쇄신의 방향은 좀 어떤 식으로 잡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A. 인적 쇄신의 방향은 정말 공정하게 해야 하고. 내 사람 챙기기에 어떤 급급해서 돌려막기식의 그런 인적 쇄신은 저는 또 국민에게 지탄을 받을 거라고 보거든요. 정말 좀 더 공정하고 공평하게 제대로 업무를 볼 수 있는 그런 분들이어야 되고 또 그분들이 실질적으로 우리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는 그런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는 그런 분들이 저는 전진 배치됐으면 좋겠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가능하면 좀 더 크게 내각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좀 더 큰 폭의 인적 쇄신이 일어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예를 들면 일부에서는 대연정 얘기도 나오는데 그런 방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계신 건가요? A. 저는 향후에 총리도, 예를 들어서 바꾼다, 또는 내각을 바꾼다고 했을 때 물론 야당에서 그걸 어느 정도 수용할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에 거국내각을 하는 그런 각오로 저는 또 총리도 국회, 의회에서 인준이 돼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야당에도 어느 정도 수용성이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 된다라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야당과도 좀 더 원만한 소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Q. 그런데 최근에 당정뿐만이 아니라 사실 우리 여권 내부의 분열 양상도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한 입장도 밝혀주실 수 있을까요? A. 저는 우리 국민의힘이 여권이 지금 국민에게 상대 당인 더불어민주당보다도 훨씬 더 적게 지지를 받고 있거든요. 소수 정당에다가 지지도 적게 받고 있는 정당에서 자꾸만 편이 나눠지고 또 계파의 갈등으로 일어나는 것은 저는 현명한 방법이, 현명한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여권 내에서는, 물론 다양한 목소리는 나올 수 있지만 그것이 행여나 우리 여권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이고요. 서로가 서로를 어느 정도 따뜻한 시각에서 우리가 바라다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잘못한 부분까지도 감싸안으라는 거, 그거는 너무 과한 거고요. 그래서 좀 가능하면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발언들에 대해서는 좀 더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지난 총선에서 약속했던 우리 지역 공약, 지역 현안들은 어떻게 진행이 잘 되고 있습니까? A. 쉽게 말씀드려서 다대부두, 지금 다대포의 낫개항이라고 합니다. 다대부두라든지 아니면 감천항 일대 이런 지역에 소외되어 있는 그런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어서 그런 항만 시설을 친수 공간, 또 공원화 사업, 조금 더 나아간다면 마리나항 시설까지 하면 더 좋겠죠. 그런 어떤 개발을 잘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하나가 최근에 준공이 되었습니다만, 다대 동측 백사장 소위 말해서 해수욕장이라고 표현합니다마는 거기에 사업이 잘 마무리가 됐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현장에 가보니까 아직 조금 미흡한 영역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보완해서 내년에는 우리 사하구의 해수욕장이 기존의 다대포 해수욕장과 또 동측에 있는 해수욕장이 잘 개장되기를 저는 진심으로 바랍니다.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1.19

[인물포커스] - 김영부 비스텝 원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이 주도하는 산업정책을 구현하고, 부산 지역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까지 주관하는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부산 비스텝에 새로운 원장이 임명됐습니다. 김영부 신임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장 모시고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Q. 임명되자마자 행정사무감사까지 치르느라 굉장히 바쁘셨을 것 같은데요. 비스텝 원장이 임명된 소감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A. 우리 비스텝은 지역 산업을 촉진할 수 있는 그런, 지역의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을 선도하는 전담, 전문기관입니다. 더불어, 말씀하신 대로 '라이즈'라는 지역주도형 고등교육 혁신을 담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가진 기관의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고요. 그런데 영광을 넘어서 우리 부산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임하고자 합니다. Q. 원장님께서는 부산 지역의 R&D 현황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알고 계신 분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그동안의 행보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저는 지역 기반으로 생활을 해왔고, 산업체 그리고 대학 또 부산시 출연기관에서도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 재직 시에는 산학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왔고요. 지역의 경제 관련 기관 재직 시에는 우리 부산시의 지역산업 육성 정책 수립 전담 기관으로서 지역이 나가야 할 산업 육성 정책 방향에 대해서 부산시와 같이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특히, 민선 8기 시정에 들어오면서 당시 박형준 시장께서 강조하셨던, 지산학협력 선도도시 구현을 위해서 우리 부산시가 처음으로 '지산학협력센터'를 구축하게 됐고, 제가 그 센터를 구축하고, 초대 센터장을 역임한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Q.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이렇게 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관의 역할이 굉장히 광범위하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스텝이 어떤 곳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역할을 조금 소개를 드리자면 일단 '계획'이라는 '플랜'이라는 부분, 그리고 '연구'라는 부분 그리고 '기획'이라는 부분 그리고 '성과 분석 공유'라는 부분 그리고 '지역 고등교육 혁신'이라는 부분으로 나눠질 수가 있습니다. '계획'이라는 부분은 우리 기관은 과학기술 기반으로 지역 산업을 촉진해야 하므로 부산시의 과학기술과 관련된 종합계획 등을 저희 기관이 전담 기관으로 해서 수립을 하는 데 지원을 하고 있고요. '정책'이라는 부분은 저희 기관은 특화되게 산업 및 산업의 대전환 또는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기술 예측에 관련된 정책 연구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정책 연구를 발간해서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한테 공유하면서 그다음 미래 사업 기획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제공하고 있고요. '기획'이라는 관점은 대규모 국비재정 사업 유치를 위해서 저희 기관이 중심이 되어서 부산의 대학, 혁신기관, 기업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기획 및 지원 사업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정된 부산시의 R&D 예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부산시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사업의 타당성 평가부터 조사, 분석, 성과까지 이렇게 공유 체계를 만들면서 효율적인 예산 관리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기관이 되겠고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라이즈 지원 체계 아래서 고등교육의 혁신을 그렇게 선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Q. 방금 말씀 주신 것처럼 이번에 새롭게 센터장이 임명된 '부산 라이즈센터'와의 관계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운영할 계획이신지요? A. '라이즈센터'는 지금 비스텝의 부설기관으로 되어 있고, 새로운 센터장님께서 임명되셨습니다. 부설기관이지만 인사와 회계가 독립되어서 지역대학으로부터 중립성이 보장되는 그런 역할을 부여를 해서 고등교육혁신체계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고요. 마찬가지로 비스텝은 라이즈 체계에서 들어가지 않는 사업들,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사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교육부의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이라든지 산업부나 중기부에 '지역 정주 기반 인재 양성' 물론 국가 미래 첨단 기술과 연관된 그런 인재 양성 사업들이죠. 그런 사업들은 현재는 라이즈 체계 사업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사업들은 우리 비스텝에서, 말씀하신 대로 사업 계획을 통해서 그런 사업들을 지역에 유치해서 라이즈사업과 함께 시행하면서 시너지를 배가시킬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을 하고자 합니다. Q. 이렇게 신임 원장이 임명된 만큼 외부에서 보는 기대감도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계획하고 있는 부산 비스텝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한번 소개해 주시죠. A. 취임사 때도 우리 임직원, 직원한테 말씀을 드렸는데 크게 세 가지를 좀 강조를 했습니다. 첫 번째는 조용한 변화를 통하지만 기관 고유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야겠다. 기관 고유 기능은 저희들은 정책 연구와 사업 기획 조사 분석 이런 기능들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가치 있는 혁신을 통해서 미래에 필요한 경영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인사에 대해서 유능한 인재들을 많이 중용해서 어떤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그런 직장 분위기를, 풍토를 만들고 싶고요. 또 세 번째로는 라이즈체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고등교육의 핵심 메카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를 드렸고요 이 세 가지는 결국에는 양자의 특성에 보면 '얽힘'과 '중첩'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용어들과 비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즉 '얽힘'이라는 것은 어떠한 성과가 기관 내에 머물지 않고 과학기술 기반 산업 혁신을 통해서 지역경제 발전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얽힐 수 있는 그런 역할과 기능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중첩'이라는 것은 1개의 기관이 지역사회 모든 혁신을 선도할 수는 없고, 우리 지역의 많은 기관들이 힘을 합쳐서 그 중첩된 역할을 통해서 부산시정을 견인할 수 있는 그런 노력을 다 하고자 합니다. -부산 지역 대학의 미래와 또 연구개발 성과를 좌우할 부산 비스텝의 역할, 앞으로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1.18

[아트앤컬쳐] - '한*일 현대ART교류전' 외

<앵커> 한*일 양국간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부산에서 23회째 교류전을 해오고 있는데요, 우정과 신뢰의 교류전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다양한 장르의 현대 예술작품들이 화랑 곳곳에 전시돼 있습니다. 23명의 한국 작가와 11명의 일본 작가 작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돼 관객들을 맞고 있는데요. 순수 작가들의 교류를 위해 매년 우호적으로 해 오면 상호방문 전시가 어느덧 30년이 넘게 회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교류전에 비해 장르와 지역이 확대되고 참여 작가들의 연령층도 다양해져,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는데요. {안영찬/한*일 현대ART교류회 회장/저희들이 전시를 마치고 나서 보면 일본작가는 일본작가의 작품 같고, 한국작가는 재미있는 표현으로 김치냄새가 납니다. 그런 걸 매년 저희들이 느끼면서 문화예술로 교류하는 의미도 있고, 배울점도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 우정과 신뢰로 쌓아온 한*일 현대아트교류전에서 두 나라 작가들의 수준 높은 현대아트 작품들을 감상해보시죠?! === <앵커> 일본에서 태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으로 인정 받아온 서상환 작가의 작품들을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팔순이 넘은 현역 작가의 힘이 넘치는 작품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드로잉과 판화, 판각화 등 3가지 패턴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평생 기독교와 한국적인 느낌이 혼재하는 아이콘의 화면을 독창적인 화풍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에 담아내고 있는데요.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고, 아는 것을 그린다'는 피카소처럼 자기만의 깊은 성찰로 밀도 있게 구축해 온 여든이 넘은 현역작가의 이번 전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서상환/작가/두 개의 상반된 개념을 하나화하는 작업, 그 자체입니다. 지금 보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얼굴들, 그리고 거기 있는 것이 합쳐져 있는 도상, 이런 것들이거든요. 그렇게 두 개의 상반된 개념이 서로가 대립하는 게 아니고 하나의 조화를 통해서} 병마와 싸우면서도 붓을 놓지 않고 작업활동을 이어가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는 의미 있는 시간, 가져보시죠?! === 10여년간 '이끼'라는 일관된 소재로 작업해 온 양종용 작가 개인전이 '갤러리 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축축하고 어두운 이끼의 본질에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삶의 태도를 배우는 작가의 작품들이 역동적으로 다가오는데요. '달항아리 이끼', '그릇 이끼'와 같은 전통적인 피사체에 이끼를 더해 끈질긴 생명력과 초현실적 기운을 표현한 평면 회화 작품은 물론 레진을 이용해 됫박 등에 작업한 입체작품까지 양종용 작가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양종용/작가/이끼는 낮고 넓게 퍼지듯 자라면서 주변에 관계하는 것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모양새가 그 공간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 같고, 이끼 스스로도 자연스러워 주제와 닿아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삶'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번 전시에서 '중용'이라는 철학적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시죠?! ======== <앵커>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그린 피카소처럼,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예술 문화 장른데요.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예술 문화에 대해 조금은 알아볼 수 있는 시간 되셨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핫이슈클릭 박선민이였습니다.
2024.11.18

[인물포커스] 허정도 '한 도시 이야기' 저자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옛 마산시는 창원특례시가 2010년 출범하면서 단독 시로는 이름을 잃었지만, 도시의 생성과 번영, 쇠퇴라는 오랜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오늘은 마산의 도시사를 꼼꼼하게 기록한 '한 도시 이야기'의 저자, 허정도 건축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Q. 먼저, 현재 시점에서 마산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해야 하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A. 마산은 우리 국민들이 잘 알다시피 역사 속에서 많은 사건들을 남겼고 또 많은 국민적 자부심을 안겨준 그런 도시죠. 오래된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가깝게는 개항된 1899년 이후부터 도시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살았고 또 일본 사람을 통해서 서양 근대 문물이 마산에 많이 들어왔었죠. 가장 큰 변화는 1960년대부터 생겼는데, 경제 개발기에는 한국 경제성장의 중심에서 경제 발전을 이끄는 도시가 마산이었고, 또 지금은 정치적으로 민주화가 된 시대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3.15의거 그리고 부마민주항쟁을 빼놓을 수 없죠. 그 두 가지 큰 역사를 마산 시민들이 일으켰다는 점에서 마산은 정말 우리 지금 한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기억해야 할 그런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Q. 통합이 되기는 했지만 마산의 기억과 거리, 또 시민들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마산이 가진 정체성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A. 마산의 정체성은 사람들에 따라서 다 다르겠지만 저는 '근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산은 일찍부터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근대 정신으로 경제적, 또 정치적으로 성장한 도시고요. 특히 근대 정신으로 가장 표나게 남긴 업적이 '3.15 의거'와 '부마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민주화에 마산 시민들이 앞장선 것입니다. 근대화의 상징이었죠. 그래서 저는 '근대성이 마산의 정체성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지만 마산시는 정말 창원 이전에 아주 번성했던 도시인데요. 어느 시기가 가장 번영했던 시기였습니까? A. 일제강점기에도 상당히 번성한 시기가 있었지만 가장 특별하게 번성한 시기는 1970년부터 1990년 정도, 20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인구 통계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데요. 1970년 마산 인구가 19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75년도에 무려 인구가 37만 명, 2배 정도로 늘어나거든요. 5년 만에. 그러고는 꾸준히 성장 속도는 느렸지만, 꾸준히 늘어나서 1990년에 이르면 50만 명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 20년 기간에 인구가 무려 260% 정도 증가했거든요. 엄청난 증가 속도죠. 그만큼 도시가 번성했다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Q. 인구를 보면 그걸 아주 쉽게 알 수 있네요. 책에서도 후반부에 서술해 주셨는데. 마산시가 그런 번영했던 시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쇠퇴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A. 참 안타까운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의사결정권자들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즉 정치적 지도자들의 책임이죠. 그건 선출직들을 말합니다. 시장을 비롯한 의원들이나 국회의원들이나 이런 사람들의 책임이 크죠. 그분들이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시대의 변화를 캐치하지 못했고 또 지역의 모든 사회 경제적 여건 변화를 좀 몰랐다고 봐야 하겠죠. 그런데 이제 떨어지는 감 때문에 결국 마산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마산이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경쟁력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그냥 개발 정책 그리고 건설 정책 이것만으로 올인했기 때문에 마산이 결국은 뒤처지게 되고 결국은 정체기를 맞았고 쇠락하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됐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양적인 팽창에 집중하면서 질적인 성장을 하지 못했다'는 표현도 해주셨는데요. -양에 집중했고 질에 무관심했습니다. Q. 질적인 부분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소홀히 했던 겁니까? A. 사람 살기 좋은 환경이죠. 교육 조건, 생활 조건, 문화 기반 조성, 이런 것들인데, 그런 데 아무 관심이 없었고 계속 건설, 확장, 개발, 이런 것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Q. 마*창*진 통합으로 시의 명칭을 잃었는데요. 아쉬움은 지역에서 여전히 큰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A. 아쉬움이 크죠.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마산 토박이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큽니다. 오래된 이야기긴 하지만 '국제 근대건축회의'라고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과 도시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인데, 거기에서 '아테네 헌장'이라는 걸 발표했어요. 도시와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건데 거기 한 조항에 보면 이런 조항이 있어요. '도시는 소조국과 같다. 정신적 가치가 있다' 이런 조항이 있거든요. 그만큼 그것은 도시라는 것은 한 개인의 기억과 삶의 흔적이 담겨 있는 한 개인에게 도시라고 하는 것은 정신적 가치가 크다는 것이죠. 저에게는 바로 마산이 이제 그런 곳이라고 볼 수 있는데 뭐 저뿐이겠습니까? 소조국과 같다고 그랬으니까 큰 상실감과 또 허전함이 있겠죠. 저 역시 그렇습니다. Q. 마산이 단독 시는 아니지만 여전히 명칭이 남아 있고, 또 많은 분이 애정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마산이 어떤 도시로 남길 바라십니까? A. 그렇습니다. 단독 시로서의 이름은 잃었지만 지금도 사람은 그대로 있고 땅도, 집도, 문화도, 역사와 전통도 그대로 남아 있지 않습니까? 이름을 잃었을 뿐이죠.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을 가끔 해요. 제가 어렸을 때 '마산은 전국 7대 도시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저도 어렸을 때 그 말을 많이 따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 7번째라는 게 경제 수준도, 문화 수준도, 교육 수준도, 또 환경 수준도 아니고 단지 사람의 숫자가 7번째 아무 의미 없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걸 늦게 알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비록 이름은 없어졌지만 그리고 마산의 인구가 7번째 되는 건 이제 불가능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람 살기 좋은 도시 환경 수준은 7번째 아니 7번째보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한다면 '가장 사람 살기 좋은 곳은 그래도 역시 마산 지역이다'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도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Q. 개인적으로는 혹시 앞으로 어떤 활동 계속 이어가실 예정입니까? A. 역시 건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건축에 관심가지면서 우리 지역의 도시 환경 수준이 높아지는 데 최선을 다해서 좀 도울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옛 마산시의 기억과 많은 유산들, 다음 세대로 잘 넘겨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바쁘신데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1.15

[주말극장가] '위키드'

<앵커> 토니상과 그래미상을 휩쓴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초록 마녀의 마법이 한국 관객들에게도 통할지, 영화 '위키드' 만나보시죠.} { 다 이야기해 드릴게요/우리가 처음 만난 건/학교였어요}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를 만납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은 마법 같은 우정을 쌓아가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에메랄드 시티로 가고 되고, 운명은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의 세계로 두 사람을 이끄는데요. 오즈의 운명은 이들로 인해 어떻게 바뀌게 될지... {두려워하지 마/날 두려워해야 하는 건 그 마법사야(~음악 끝까지)} 영화, '위키드'와 함께 날아올라 보시죠?!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히든페이스'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배우 송승헌과 조여정의 연기 변신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주말극장가에서 먼저 만나보시죠!} {나야 성진씨/나/ 다시 떠나는 중이야/베를린으로}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성진'의 약혼녀, 첼리스트 '수연'이 갑자기 사라집니다. '성진'은 약혼녀를 잃은 상실감에 빠져 괴로워하지만, '수연'의 후배 첼리스트 '미주'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되는데요. {나 취했어/용서못할 짓을 저질러야겠다/ 뭐, 뭐하는거야?/하지마} 세 사람의 얽힌 욕망과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는 영화 '히든 페이스'입니다. {나사렛의 한 동정녀가 악마에게 제 심장을 바쳐 기도를 올렸다/주의 권능 앞에 굴복하고 말하라/너의 정체를 밝혀라}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장례식장에서 흉부외과의사 '승도'는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소미'가 죽기 전 구마 의식을 진행했던 신부 '해신은 뒤늦게 '소미'가 이식받은 심장에 깃든 '그것'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되는데요. {소미 심장 어떻게 된거야/너 무슨 짓을 한 거야/말을 해} '승도'는 사흘 안에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퇴마 의식을 진행하는데요... 영화 '파묘'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오컬트 한국 영화,'사흘'은 과연 해피앤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요?! {때가 오면/죽음으로부터/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리라} 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이지만 뮤지컬, 미스터리, 오컬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전해드릴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다음 주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핫이슈클릭 박선민 이였습니다.}
2024.11.15

[인물포커스] 정효재 히떼로스터리 대표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작은 동네 가게에서 성공을 꿈꾸는 자영업자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되는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을 만나보는 시간 마련해 봤습니다. 오늘은 스페셜티 커피를 로컬 브랜드로 키우고 있는 정효재 히떼로스터리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Q. 먼저 히떼로스터리 어떤 곳인지 소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저희는 2018년도에 부산 남천동에 15평 정도 되는 작은 공간에서 아내와 저와 두 명의 멤버로 작은 동네 카페로 시작했었고요. 지금은 조금 성장을 해서 부산 전포동과 광안리 그리고 강서구까지 총 3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또 전국의 크고 작은 카페 80여 곳에 저희가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Q. 지금 보니까요. 대표님도 이렇게 한 번에 성공한 건 아니신 것 같은데, 많은 어떤 상황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한데요. A. 네, 저희도 아직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성장을 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저희가 히떼로스터리를 창업하기 전에 경남 양산에서 먼저 두 번의 카페를 연 적이 있었거든요. 사실 양산에서 오픈했던 두 곳의 카페도 동네 카페로서는 많은 분께 사랑을 받고 매출에서도 작은 카페로서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성과가 있긴 했었는데, 하지만 좀 더 전문적인 형태의 스페셜티 커피를 매장을 하고 싶은 욕심이 제가 늘 좀 가지고 있었고 또 제가 할 수 있는 많은 노력들을 했었지만 아무래도 경험치도 많이 부족했고 또 하루하루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까 시간적으로도 늘 여유가 좀 없었기 때문에 제가 만족할 수 있을 만큼의 퀄리티의 커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유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다 보니까 어느 순간 커피가 내 길이 아닐 수도 있겠다, 좀 다른 길을 찾아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커피를 그만두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세계에서 이제 가장 유명한 커피 로스터리에 직접 방문해서 과연 제가 했던 커피들이랑 어떤 점이 다른지 뭐 좀 맛이나 보고 한번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이제 운영하던 매장을 그만두고 아내와 함께 6개월 동안 일본, 호주, 노르웨이, 독일 같은 이제 스페셜티 커피가 유명한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하는 커피 매장들을 이제 매일 방문하고 직접 경험을 하면서 커피뿐만 아니라 카페라는 공간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었고, 그래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으로 돌아와서 히떼로스터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아주 많은 우여곡절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로스팅까지 직접 하려면 그래도 커피에 대한 엄청난 연구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도 한번 설명해 주시죠. A. 커피 여행을 하면서도 그랬지만 사실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손꼽히는 잘하는 로스터리들이 많기 때문에 그 커피들을 계속 구해서 먹어보고 저희 커피랑 또 비교도 해보면서 로스팅적으로도 계속 좀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또 저희가 하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가 일반 커머셜 커피랑 좀 구분되는 점 중의 하나가 어떤 단순히 재료의 가격 면뿐만 아니라 커피를 재배하는 산지와 농장의 환경 그리고 품종, 가공 방식 같은 이제 다양한 요소들에서 시작되는 커피의 퀄리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고 이러한 특성들을 좀 이해하고 반영하는 것이 스페셜티 커피의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래서 그런지 히떼로스터리 원두를 공급받는 카페가 전국에 아주 많다고 합니다. 다른 프랜차이즈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앞에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A. 저희와 거래하는 카페들이 대부분 비교적 규모가 적은 소규모 카페들이고, 또 규모는 작지만, 또 그들만의 개성과 철학을 갖추고 계신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보면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커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의 커피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그분들이 저희 커피를 선택하고 사용하시는 이유가 단순히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좀 더 좋은 품질의 커피를 손님들에게 제공해 드리고 싶은 가치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앞으로 어떻게 실질적인 도움을 좀 드릴 수 있을지도 평소에 좀 많이 고민하고요. 또 저희랑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고 소통이 좀 이루어지고 나면 각 매장에서 원하는 커피의 방향에 따라서 커스텀 블랜드도 같이 개발하고 또 그 매장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커피를 공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Q. 다른 소상공인 브랜드와 협력도 지금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카페를 넘어서 뭔가 꿈꾸고 있는 다른 목표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이제 부산 같은 경우에는 젊은 인구들이 좀 많이 빠져나가고 있고 소비 시장도 다소 빈약한 편이기 때문에 카페 브랜드를 운영해 나가기가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지역의 다른 로컬 브랜드와 협력을 통해서 좀 서로 시너지를 창출해 가는 것이 반드시 필수적으로 좀 필요하다고 계속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부산에서 활동하시는 작가님이나 협업해서 저희 매장에서 페인팅 작업이나 아니면 전시회 같은 걸 열기도 하고 또 다른 소상공인분들을 초대해서 같이 팝업 행사를 만들기도 하고 또 DJ분들 모셔서 저녁에는 부산 로컬 맥주들을 경험할 수 있는 파티를 연다거나 뭐 그런 행사를 계속 기획하고 있고요. 또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 중의 하나가 커피를 매개로 다른 로컬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인데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태국의 치앙마이라든가 일본의 후쿠오카 같은 아시아의 다른 도시의 소규모 로컬 브랜드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작은 로컬 커피 페스티벌을 만들어서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같이 구상하고 있습니다. -커피의 도시, 부산을 넘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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