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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보도국작가
 강유경 보도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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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윤동영 전국농민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사무처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요즘 물가가 올라서 장보기가 겁나는데 쌀값까지 고공행진 하면서 불안과 불만이 많습니다. 일본이 2년째 계속 쌀값이 오르면서 저희 KNN도 연초부터 걱정이 된다는 보도를 많이 했었는데요. 오늘은 현장의 농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동영 전국 농민회 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사무처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Q. 최근 쌀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제 20킬로그램당 6만 5천 원을 넘어섰다는 뉴스가 이미 보도됐는데요. 어떻습니까? 농민이 보시기에는 이게 다 지난해 수확량이 줄어들어서, 그러니까 지난해 흉년이어서 벌어진 일인가요? A. 작년에 현장에서 수확해 봤을 때는 벼멸구나 기상 이상 기후로 인해서 한 15%에서 20% 정도 준다고 이렇게 저희가 판단했는데, 정부 통계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해서 추가 격리로 20만 톤, 그러니까 공공비축미 빼고 20만 톤 정도를 더 추가로 격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수확기 전에 쌀이 모자라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Q. 그럼 이렇게 오른 쌀값은 모두 어떻습니까? 농민들의 수익 우리 소득 증가에 다 기여되거나 그쪽으로 다 들어가는 건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A. 지금 농민들의 상황은 쌀농사를 지으면 1년 동안 들어간 생산비를 갚기 위해서 보통 가을 작년 10월 정도에 수확하면 대부분 농협이나 도매 시장에 판매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가격이 쌀 때 대부분 팔았기 때문에 지금 오른 가격으로 파는 단체나 이런 거는 농협이나 도매시장 도매 상인들이 오른 가격에 팔면서 싼 가격에 싼 싼 가격에 싼 나락을 방아 찧어서 쌀로 팔면 이익을 보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Q. 그럼, 이런 상황이면 이미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연말이나 올 초에 쌀을 좀 더 풀어서 가격을 안정화하는 정책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지금 햅쌀 수확이 시작되려는 시점에 정부에서 추가로 양곡을 풀어서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했습니다. 타이밍이 조금 이상한 것 같은데, 우리 농민들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A. 쌀 가격이 올랐을 때 정부 양곡을 풀어서 수확기 시기에 쌀 가격을 또 낮추는 그런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작년하고 똑같이 수확기에는 싸지고, 또 올해 쌀이 그러니까 나락 생산량이 모자라게 되면 또 그 가을 내년 가을쯤 돼서 다시 비싸지는 그런 현상이 반복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Q. 특히 궁금한 게 이렇게 쌀값이 오를 거라고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도 정부가 올해 벼 재배 면적 조정제를 시행하지 않았습니까? 쌀이 많이 나온다고 벼 재배 면적을 줄이겠다고 한 건데, 정작 현장에서는 쌀이 모자라서 가격이 오른다, 뭔가 좀 납득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우리 농민들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A. 현장에서 봤을 때는 우리나라 주식인 쌀이 국내산 쌀로 100% 자급을 하고 있지 못한 상황인데 그걸 지금에 있어서 수입쌀 그러니까 특히나 이제 TRQ로 수입하는 수입쌀 물량을 손대지 않은 채 면적을 줄여서 국내산 쌀, 자급률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산 쌀의 면적을 줄여서 식량을 식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현장 농민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안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통계가 잘못됐기 때문에 국내산 쌀로 작업을 못 하니까 수입산 쌀이 한 40만 톤 정도 들어오는데 그게 우리나라 전체 먹는 양에 비하면 한 10% 정도 되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 그걸 정확하게 조절하고 모자라는 만큼 사들인다거나 이렇게 좀 했을 때는 식량이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조성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그리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걸 장려하다 보면 결국은 쌀이 모자랄 때, 쌀값 고공행진이 벌어질 수 있는, 특히나 일본도 똑같이 그렇게 되고 있는데 일본이 제가 알기로는 거의 한 2배 이상 가격이 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똑같이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거는 있습니다. Q. 이런 와중에 우리가 일본에 쌀 수출은 하고 있고 현장에서는 쌀이 모자라서 가격이 오르고 이 수급 정책이 조금 진퇴양난인 것 같습니다. 계속 이렇게 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농민분들이 보실 때 필요한 어떤 정책적 방향 변화는 뭐가 있을까요? A. 일단 일본에 수출하는 문제는, 그야말로 일본에서 비싸게 사니까 우리 장사하시는 분들은 비싸게 파는 게 좋으니까 판다고 생각이 들고요. 사실 우리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거는 쌀 가격이 안정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산자도 안정이 돼야 하고 소비자도 사 먹을 때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가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들이 생각하는 안정적인 가격의 선은 밥 한 공기가 한 300원 정도 보장돼야 하겠다, 지금 올해 형성되고 있는 22만 원 정도가 밥 한 공기로 치면 250원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300원 정도 되면 24만 원, 그러니까 지금 22만 원이니까 24만 원 정도 되면 저희가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큰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 측면은 정부가 우리나라 국민주권 시대를 선언했는데 주권을 가진 국가로서 TRQ(관세할당), 그러니까 TRQ 수입에 대해서 설명하기는 좀 힘든데, TRQ 수입 물량을 재협상해서 지금 40만 8천 톤을 1년에 쌀이 남아돌건 모자라건 무조건 수입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모자라는 만큼 사 온다든지, 아니면 다른 형태의 재협상을 통해서 작게 수입한다든지 그렇게 하면 쌀 가격이 지금 소비자들이 사 먹는 6만 4~5천 원대에서 한 7만 원 정도 형성돼서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현장에서 농업을 종사하는 저로서는 굉장히 좋을 듯 싶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키울 때 이 아이들이 빵이 편하다고 해도 굳이 밥을 지어 먹이는 게 우리가 그만큼 밥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밥심을 만드는 쌀 수급 공급이 우리 농민도 소비자도 불행하지 않고 불안하지 않도록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2025.10.20

[주말극장가] 국내 최초 AI영화 <중간계>

<앵커> 누구나 AI, 인공지능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인데요. 극장에서 티켓값을 받고 개봉할 수준의 AI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국내 최초로 개봉하는 AI 장편 영화 '중간계'는 컴퓨터그래픽이 필요한 모든 장면에 AI를 사용했는데요. 실제 배우와 AI가 만들어낸 '중간계'는 어떤 모습일지, 지금 만나보시죠!}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납치된 상주를 쫓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네 사람. { 여기가 어디야?/우리 차 안에 있었는데/저 사람들은 뭐야?} { 그러다 다 죽어 빨리 와/우린 다 죽은 거야/중천을 떠돌게 됐네/이제 끝이야} 중간계. 이승과 저승 사이,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자들이 떠도는 익숙한 듯 기묘한 곳에 갇히는데요. 네 사람은 자신들의 영혼을 거둬가려는 저승사자들과 필사적인 추격전을 벌입니다. 그리고 도착한 광화문 광장에서 상상도 못 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 저승사자들의 왕/ 그가 /올 거야} 국내 최초 AI 활용 영화 <중간계>였습니다.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 1억부를 돌파한 아쿠타미 게게의 만화 ‘주술회전’프리퀄이 극장판으로 돌아왔습니다. 2006년 봄, 주술고등전문학교 시절의 '고죠 사토루'와 '게토 스구루'. 불사의 술식을 가진 주술계 핵심, '텐겐'으로부터 의뢰가 도착하는데요. 의뢰는 두 가지, '텐겐'과 적합자인 성장체 '아마나이 리코'라는 소녀의 ‘호위’와 '흔적을 지우는 일'입니다. { 이 몸을 죽이고 싶다면 먼저 네놈부터 죽어라!/원하는 대로 해주자 그게 우리의 임무야!/혼저옵서예!/어제부터 술식을 풀지 않았지?/괜찮겠어?/문제없어/너도 있잖아} 두 사람은 주술계 존속을 위해서 호위 임무에 나서지만 ‘주술사 킬러’가 암살을 노리고 나타나는데요. 최강의 주술사와 최악의 주저사가 된 '고죠'와 '게토',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의 과거가 밝혀집니다. { 불가능한 일을 깔짝깔짝하는 걸/의미 없다고 하는 거야!/너라면 할 수 있잖아 사토루/원숭이는 싫다/ 그게 내가 선택한 본심이다} 올해 극장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열풍을 이어갈 기대작, 영화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이었습니다 여름 방학이 지나고 새로운 학교로 전학 오게 된 ‘소리’는 자신의 책상 서랍에서 학교에 대한 소개와 다음 편지를 찾을 수 있는 힌트가 담긴 익명의 편지 한 통을 발견하는데요. { 내 편지를 더 읽고 싶다면/다음 편지를 찾아 줘/편지에 네 얘기가 있었어/가장 좋아하는 친구라고} 이어지는 편지를 따라서 보물찾기하듯 학교 곳곳을 누비던 ‘소리’는 어쩐지 동급생 ‘동순’과 자꾸 마주치는데요. ‘소리’와 ‘동순’은 함께 편지를 찾는 친구가 됩니다. 편지를 모을수록 특별한 인연이 이어지고, ‘소리’는 편지를 보낸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점차 커져가는데요... { 반딧불은/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게 해준대/찾았다 } 편지를 찾아가듯 입소문을 타고 점점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는 힐링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였습니다.
2025.10.17

[인물포커스] 장인화 부산광역시체육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 중심에는 부산시 체육회가 있는데요. 장인화 부산광역시 체육회장 모시고 자세한 말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예, 반갑습니다. Q. 반갑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먼저 소감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25년 만에 다시 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되어서 정말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대회를 위해 박형준 시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의 헌신과 협력이 있어서, 부산이 '스포츠 천국 도시의 위상'을 제대로 세울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부산은 바다와 산 그리고 도시가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부산에서 전국의 선수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준비한다는 것은 큰 책임이자, 기쁨이었습니다. 단순히 체육 행사를 넘어, 지역 체육의 발전과 시민 화합 그리고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부산시체육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선수들도 많고요. 관내 31개 종목에서 우수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 목표 성적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A. 우리 체육회는 25개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고 관내 31개 종목 선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지훈련과 또 전국 대회 참가를 위해 또 각 선수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전문 트레이너와 스포츠 심리 상담사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 선수단은 우리 시에서 전국 체육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종합 3위권 이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검도 단체전, 에어로빅힙합의 김현지 선수, 차지원 선수 그리고 요트의 하지민 선수 등 부산 체육의 저력을 보여줄 선수들이 준비되어 있고, 개최지 이점과 최근 선수 육성 인프라에도 투자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략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선수들 사기와 컨디션도 아주 최상으로 지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직접 부산 유치를 추진하셨는데 개최까지 또 함께 하게 되셨습니다. 이번 대회가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A.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부산 체육 전체에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25년 만에 다시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게 되었고, 유치를 직접 추진하고 준비하는 과정까지 함께 해 온 만큼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부산 체육의 위상과 역량을 다시 한번 전국에 각인시키는 계기이자, 선수들에게는 꿈과 도전의 무대, 또 시민들에게는 스포츠의 감동과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지역 체육의 저변 확대와 인프라 개선 그리고 체육을 통한 도시 활력 회복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부산이 가진 역동성과 환대의 문화가 전국의 선수들과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이 남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Q. 그렇다면 이번 전국 체전에서 부산시 체육회가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아무래도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안전'과 '시민 참여'입니다. 선수단과 관계자, 가족 등 10만 명 이상이 부산을 찾는데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부산시에서도 경찰청이나 소방본부, 또 보건 당국 등과 협력해 위기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시민 참여로, 단순히 관람하는 대회가 아니라 시민들이 자원봉사, 문화 행사,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놨습니다. Q. 그럼, 이번 전국체전이 어떤 행사로 기억 남았으면 하시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이번 106회 전국체육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사람과 도시 그리고 미래를 잇는 축제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경쟁을 넘어 교류하고 응원을 넘어 감동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부산에서 25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우리 도시의 따뜻한 환대와 역동적인 에너지가 전국에 전해지길 바라고 이번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또 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부산이 만들어가는 이 체전을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안전하고, 또 많은 사람의 참여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25.10.17

[인물포커스] 장손득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우리 지역 여성 경제인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장손득 부산지회장 모시고 말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먼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971년 대한여성경제인협회를 모태로 1999년 여성 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의거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법정 여성 경제단체로 설립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여성 기업 수는 326만 개로 전체 기업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여성 기업 육성과 여성의 경제 활동 확대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저출산, 고령화, 인구 문제, 일자리 창출 등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성 기업은 남성 기업보다 3배 높은 여성 인력 고용을 기록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해 촉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기술 기반 여성 창업이 빠르게 증가하여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부산지회에는 저를 비롯한 16명의 임원과 14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고 업종별 회원 현황은 제조업 503개사, 유통*서비스업, 부동산 57개사, 건설업 20개사, 음식*숙박업이 10개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Q. 사실 회장님께서는 많은 여성 기업인의 롤 모델로 알려져 있는데요.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는 정말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하십니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A. 저는 20대부터 10여 년간 자동차 부품업계 경리를 시작해서 1989년 (주)대아사를 창립하고, 30대인 1996년에 현대모비스 협력업체로 30년간 자동차 부품인 백미러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30년간의 저의 경험과 노력을 인정받아 (주)스탠다드로 로지스, 현대모비스 부산*경남*울산 자동차 외장 부품 유통센터를 창업했고, 지금까지 자동차 부품 관련업은 남성 중심의 일로 여성인 저로선 유리 천장을 깨고 남성들과 대등하기 위해 지금까지 신뢰와 성실, 신용과 믿음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Q. 그 시절에 이렇게 지역에서 여성 경제인으로서 인정받고 활동하시기까지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네. 저희 세대에는 여성들은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현실을 벗어나 사회 활동을 영위했고, 특히 여자가 하기 힘든 자동차 부품 관련업을 하면서 부산에서는 신뢰와 경험을 인정받았지만 다른 지역 회사들은 '여자가?'라는 의문으로 신뢰하지 못해 부품 관련 공급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저희를 믿고 신용을 인정하고 지금은 이 업계에서 여자로서가 아닌 저 '장손덕'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한 끝에 현재 하는 사업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주위에서 도와주시고 협력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부산시가 여성 기업인들이 일하기 좋은 어떤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이 기업 하기 좋은 어떤 특별한 환경이라는 게 있을까요? A. 네,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여성 창업자가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창업이나 기업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돌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정보 접근성과 투자 유치의 어려움인데요. 여성 창업자분들이 실제로 사업에 필요한 정보나 자원의 자원에 접근하기 쉽지 않고 투자자와 연결 기회도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여성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여성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경영 애로 상담 등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설이나 제도 지원 범위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 최근 부산 여성 프라자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역량 개발과 네트워킹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특히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제도와 지원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창구 역할도 하게 돼서 앞으로 부산 지역 여성 창업자와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개인으로나 또 협회 차원에서 하시는 봉사 활동도 진심을 다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우리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부산 지회는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경제 주체로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회 차원에서는 수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모둠 활동, 자선 골프 대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고, 한부모 가정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여성 가장이 경제적 주체가 돼 가정을 끌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미래 여성 경제인 육성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 여성 기업을 육성 및 여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본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참여 학교 학생들이 차세대 여성 경제인으로서 비전과 도전의 의식을 고체화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고, 부산에서 1개의 대학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부산지회는 지역 내 미혼모, 한부모 가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더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서 지혜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과 여성 기업 기업인의 커뮤니티 역량을 기반으로 스스로 자립하고 존엄하게 삶을 꾸려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부산이 여성 경제인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한국 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 역할, 앞으로도 많은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10.16

[인물포커스] 최민국 진주시의원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역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정작 대학가 주변에서는 원룸 월세가 비싸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공론화시킨 최민국 진주시의회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최근 비싼 원룸 월세로 문제가 된 게 진주에 경상 국립대 캠퍼스 주변이라고 들었습니다. 정확히 어느 지역, 어느 캠퍼스인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경상 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입니다. 현재 원룸 월세 폭등 현상이 지속돼 오고 있는 그런 지역입니다. 어떤 문제냐면 우리 대학생들이 실제 주거 활동을 하는 원룸에 월세가 적게는 40만 원부터 많게는 60만 원까지 웃도는 그런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이 금액을 보자면 수도권 그리고 인근에 있는 부산광역시와 비교해도 맞먹는 수준에 이르는 월세를 우리 대학생들이 부담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Q. 이렇게 월세가 비싸면 학생들이 원룸 대신 기숙사로 들어가고 싶어 하는 수요가 더 많아질 텐데요. 어떻습니까? 지금 경상 국립대 캠퍼스 안의 기숙사에서는 이 수요가 다 소화가 안 되는 건가요? A. 27.8%라는 수용률을 가지고 있지만, 이 수치는 전국 거점 국립대학교 평균인 21.3%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27.8%라는 수치는 우리 경상 국립대 여러 캠퍼스에 속해 있는 기숙사의 전체 수용률을 따진 것이 27.8%고. 하지만 우리 2만 명에 가까운 우리 경상 국립대학교 대학생들을 수용하고 또 주거 부담을 줄여주기에는 사실은 어려운 여건 속에 있습니다. Q. 그럼 이러한 가좌동 인근의 월세 이제 원룸 월세 상승이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됐고, 그 원인이 뭐라고 보시는지요? A. 이 현상이 계속된 우리 지역의 청년 문제로 작용을 해 왔습니다만 가장 큰 이슈로는 2021년도에 경상 국립대와 그리고 경남과기대가 통합하면서 모든 수업 동의 경상 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로 다 교무 운영이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제 가좌캠퍼스 쪽으로 수요가 집중되었던 점이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코로나가 우리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코로나 시기 동안 정상적인 수업 운영이 안 되다 보니까 학생들이 휴학도 많이 하게 되고 이러면서 가좌캠퍼스 인근에 수요가 줄어들다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다시 학생들이 편입하고 복학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월세가 폭등하게 된 배경이 있고요. 그리고 우리 지방자치단체에서 청년 월세에 대한 정책을 살펴보면, 이번 정부에서도 청년 월세 지원 정책을 더 강화하고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발표도 있었는데, 이 청년들에게 원룸 월세를 지원해 주는 것이 임대인들로 하여금 월세를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되지는 않을까?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진주 평균 물가에 맞는 월세보다 더 과도한 월세를 요구하는 임대인들과 계약하는 학생들에게는 규제한다든지, 관리 감독을 한다든지 그런 부분들이 필요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대학생들이 경상 국립대학교 재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이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물을 보면 현재 학생들의 주장은 가좌캠퍼스 인근 임대인들의 담합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부분을 주요 요인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그럼, 원룸 월세 상승이 진주의 지역 경제와 특히, 지역 경상공립대 학생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십니까? A. 사실은 우리 정치권이나 그리고 지자체에서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 우리 지방에 있는, 그리고 우리 진주에 있는 대학생들이 제일 큰 어려움으로 꼽자면 바로 주거비 부담, 가계 부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현재 가좌캠퍼스로 집중되면서 기존 경남과기대 인근의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다 가좌캠퍼스로 이동하면서 그 지역의 상권 그리고 그 지역에 있는 임대인들이 지금 고통받고 있는 그런 지역 불균형 문제도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Q. 그럼,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진주시와 진주시의회, 그리고 경상 국립대 측은 어떤 활동을 지금 벌이고 계신가요? A. 먼저, 경상 국립대학교 측의 입장은 단기적으로는 칠암캠퍼스의 활용도를 조금 높여 가겠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기숙사의 수요가 우리가 전국 거점 대학 기준으로는 높은 수치를 자랑하고 있지만 지자체와 협력해서 공공형 기숙사를 조금 더 건립해 나가겠다는 그런 입장을 보이고 있고, 진주시의 경우는 사실은 수요의 집중이 제일 큰 이유입니다. 그래서 수요를 분산시키려면 가좌캠퍼스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학생들이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이 경상 가좌캠퍼스로 등하교하려면 대중교통이 노선 증편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진주시는 10월 1일부터 113번 버스를 가좌캠퍼스 안쪽으로까지 넣어서 가좌동 이외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도 바로 학교 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고요. Q. 그럼, 월세 문제 외에 최 의원님 그동안 많은 활동을 벌여왔고, 또 앞으로도 활동하실 계획이 있으실 텐데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제가 청년입니다. 제가 청년이고 또 청년 시의원으로서 청년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더 많이 내고 더 깊게 접근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지자체 예산을 투입한 '천 원의 아침밥'을 관철하는 소정의 성과도 있었고, 또 이번 대학생들이 가장 고통받고 있는 주거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는 부분도 어쨌든 우리 학생들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계속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우리 청년들이 갖고 있는 정말 이 지역에서 공부하는 청년들이 중앙으로 가서 당당하고 멋지게 일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계속 만들어가는 역할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우리 청년을 대변하고 우리 지방의 청년을 위해서 일하겠습니다. -네, 부산*경남의 지역 인재를 지역 대학이 육성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작 대학생들은 이 비싼 월세 내가면서 지역에서 내가 왜 있어야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뭔가 크게 잘못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 월세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좋은 솔루션 도출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2025.10.15

[아트앤컬쳐] - 700평 밭에 기른 예술작품 <혼종의 정원>

<앵커> 18명의 작가가 만들어낸 예술작품이 부산 도심에서 자동차로 20여 분 떨어진, 텃밭과 비닐하우스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700평 밭 곳곳에 작품들이 펼쳐져 있는데요. 관람 가능 시간이 일출부터 일몰 사이, 밝은 낮에만 오픈하는 특별한 전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밖-앝'이란 이름으로 모인 작가 15명의 그룹전과 세 작가의 개인전이 합쳐진 '혼종의 정원' 전시가 부산 기장의 700평 텃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벽에 걸린 정적인 작품을 감상하거나 정돈된 야외정원에 전시된 작품이 아니라 자연 속에 작품을 관객이 일일이 찾아다니며 확인하는 특별한 전시인데요. 전시장이 아닌 흙이나, 땅에 식물화가 놓여 있어서 그림 속 식물이 밭에서 피어나는 것 같은 이 작품은 캔버스를 벽이 아닌 바닥에 놓고, 작품을 땅에서 자라는 존재로 만든 최은희 작가의 ‘Land of Utopia’입니다. {01:31" 관객이 이 자리에서 단순히 그림을 보는 것을 넘어, 땅 위에 내려둔 작품의 린넨을 손끝으로 느끼며, 시각적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마음껏 감각하는 경험으로, 꽃과 흙을 만지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길 기대합니다.} 자연의 일부가 된 작품들이 저마다의 생명력을 뿜어내며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특별한 전시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 행복한 나들이 계획 한번 세워보시죠! 부산 학장공단에 자리한 문화예술공간, '일산수지'에서 부산 청년 작가와 해외 작가가 함께하는 국제 청년작가 교류전 《Under the Skin; 열과 막》이 열리고 있습니다. '도시와 인간'을 키워드로 현대 도시의 의미와 정체성을 사진으로 탐구하고 있는데요, 곽동경, 권하형, 김유나, 심재창, 이재균 등 부산 출신 작가들과, 오스트리아 출신 필립 체티니스, 대만에서 온 황랑린 등 해외 작가를 포함해 16여 명 작가의 작품 300여 점을 선보입니다. { 도시는 늘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엇인가에 부딪히며 살아갑니다. 이 전시는 그런 도시의 에너지와 그 에너지에 감응하는 개개인의 방식을 작가들의 이야기로 대변해 풀어냅니다.} 부산의 조건을 '열'과 '막'이라는 두 개념으로 정리하고 이 두 과정의 매개, 사진은 압력과 감각 사이를 이어주는 또 하나의 피부처럼 작동하는데요. 감각적인 청년작가의 사진 작품과 함께 경계의 감각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아시아 교향악단 최초로 독일에서 열린 무직페스트 베를린 폐막무대에 오르는 역사적 기록을 세운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7일, 정기연주회 “스코틀랜드”를 개최합니다. 이번 무대는 낭만주의적 감성과 민속적 정서를 담은 음악으로, 가을밤의 정취와 어울리는 풍성한 선율을 선사할 예정인데요.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3번 “스코티시”』와 함께 선보이는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통해 음악으로 여행을 떠나듯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스코틀랜드의 낭만적 풍광과 선율을 부산 무대에 펼쳐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깊어지는 가을과 교감하는 시간, 가져 보시죠!
2025.10.14

[인물포커스] 박칼린 전국체전 개폐회식 총감독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개폐회식의 총연출을 맡은 분이 부산 출신의 배우이자, 공연 연출가인 박칼린 감독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개폐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전국체전 개폐회식 연출을 총괄하는 박칼린 총감독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네, 반갑습니다. 감독님께서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셨다는 말씀을 들어서 굉장히 반가운 마음이 드는데요. 이번 전국체전 개폐회식 총연출 맡게 된 소감, 먼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일단 이 한국 안에서는 계속 있었지만, 부산에서 작업을 한 지가 되게 오래됐었어요. 그래서 부산 체전도 지금 25년 만에 하는 거고, 저도 거의 그만한 시간 만에 다시 내려와서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또, 부산은 제 어린 몸속에 그 배어 있는 거라 그 향기는 남아 있어서 한번 작품에 한 번 녹여볼까, 그리고 체전에 관심도 원체 많고, 스포츠에 그래서 다 결합이 돼서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지금 뛰고 있습니다. Q. 사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 체전이기 때문에, 부산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담고 싶어 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개회식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A. 개막식, 폐막식 또 장애인 체전 개막식, 폐막식 4개가 있는데, 일단 개막식 본 게임의 개막식은, 제가 어릴 때 그 송도와 초량 사이를 살았는데 다른 체전과는 달리 저희가 이것을 항구의 모습이 제가 어릴 때 컸던 모습이고, 거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역사와 물품과 산업과 상업 이걸, 내가 어렸을 때 여기에 삶이 다 담겨 있구나, 이 컨테이너 안에. 그래서 그 컨테이너를 마치 우리가 어떤 '컨테이너 하역장의 하루'를 보게 되면서 그 속에 쏟아져서 나오는 모든 퍼포머들이 부산의 70년~90년 오늘날까지 역사를 담는 되게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하게 돼요. 그래서 마치 외국에서 왔다, 서울에서 왔다, 외부에서 왔다 하면 부산의 시대별로 그 큰 재미를 볼 수 있는 그런 무대를 지금 꾸미고 있습니다. 그래서 '컨테이너 하역장의 하루에서 쏟아져 나온 부산'이라고 해서 우리는 되게 즐겁게 지금 준비하고 있고요. Q. 컨테이너 하역장이라고 해서 굉장히 인상 깊고, 저도 굉장히 기대되는데요. 다음 전국 체전이 열리는 또 제주로 연결되는 폐회식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어떻게 준비를 하세요? A. 저희가 개막이 컨테이너가 되게 남성적인 그런 재미가 있었다면 '배 들어온다'라는 테마를 갖고 있으면, 저희가 '같이 가입시다'라는 표현을 써서. 폐막식에서는 제주도로 넘기는 그 깃발이 있게 되는데 저희는 특이한 무대를 만들어서 약간 수로를 만들어요. 해류 심해 깊은 그래서 부산에서 제주도로 가게 되는 이 물 밑 수로를 통해서 '우리는 실컷 놀았다.', 우리는 해운대 앞바다에서 놀았고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놀았고, 우리가 영도에 있는 그 그림자를 끊고 가는, 그렇게 빠른 말이 있었다면, 너네들은 조랑말 있지 그래 우리는 또 할의 전설이 있으면 너네들은 할망의 전설이 있지 그래서 그 이 깃발을 넘기는 과정에서 많이 재미있는 해운대로 시작해서 심해 깊은 바다로 가서 되게 멋진 퍼펫들이 나오게 되고요. 고래와 고등어와 물 밑으로 들어가는 그런 퍼펫 느낌 그다음에 또 우리가 깃발을 넘길 때 되게 정중한 이 주술적인, 무술적인 느낌의 여인 두 명의, 그러니까 여인의 힘으로서 우리 부산산은 실컷 놀았으니까 '이제, 제주도야, 너네들이 놀아' 해서 깃발을 넘기게 되는 또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게 됩니다. Q. 부산과 제주, 바다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또 다양한 서사가 엮일 것 같은데요. 사실 많은 분들께서 전국 체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사실 이어서 장애인 전국 체전도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더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애인 체전 개회식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요? A. 제가 이런 그라운드 행사를 처음 맡았을 때가 인천 장애인 패럴게임의 총감독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장애인 테마라고 해야 되나?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공부했고, 또 관심이 많고, 그래서 '아, 이번에도 패럴 게임까지 연결돼서 접근하게 되는구나'. 이번 패럴 게임은 우리보다는 빠르게 달린다, 우리보다는 힘이 좋다, 우리보다는 그러니까 그냥 일반인보다는 훨씬 더 대단한 거를 이겨낸 사람들이구나, 그래서 그냥 슈퍼 히어로들, 앞의 두 무대와는 많이 다른 기구를 이용해서도, 또 의수, 의족 뭐든 간에 그렇지만 그들은 더한 힘을 이겨냈어야 됐고, 더한 힘을 가져서 슈퍼히어로라는 테마를 갖고 '파도야, 오라캐라'라는 테마로 어떤 거든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해서 부산의 작은 소녀가 먼바다를 보면서 '그래, 너 와라, 우리 이거 다 이겨낼 수 있다' 할 때 BMX 바이크와 인라인 스케이트, 하늘의 플라잉을 하게 되는 실크 무예들이라고 해야 되나요? 에어리얼리스트. 그들을 통해서 우리가 더 많은 것을, 그냥 편하게 다니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큰 것을 이겨내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우리가 많이 활력 있는 무대로 만들어서 좀 색다르게 표현하게 됩니다. 그래서 각 무대가 되게 다르고요. 다 보셔야만 모든 관객이 오셔서 1, 2, 3, 4 무대를 다 보셔야 아마 이번 부산 체전의 모든 것을 받아 갈 수가 있고, 또 제 생각에는 그 어쨌든 선수들의 축제잖아요, 그들한테 많은 박수를 보내줄 수 있으면 좋은 생각에서 그런 무대를 준비했고 많이들 와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끝까지 달리겠습니다. Q. 앞으로도 감독님을 부산에서 더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의 계획도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송도에서 아기 때를 보내서, 앞바다에서 수영을 배우고 해산물 먹었던 터라 언젠가는 그쪽에 다시 자리를 잡으면 어떨까 해서 부산에 다시 오랜만에 내려와서 길게 있잖아요. 그런데 왜 그렇게 모든 게 맛있는지 그리고 그냥 너무 친절한 부산, 사람들 그 정열, 그 정. 그래서 '알았어, 나중에 부산에 와서 살아야지'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되게 좋아요. 지금. -부산 전국체전 개폐회식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10.14

[인물포커스] 이승연 부산시의원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제9대 후반기 부산시의회가 특별위원회 3개를 공식 출범하면서 후반기 의정 활동 동력을 끌어올렸는데요. 부산의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구성한 미래도시 건설안전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승현 부산시의원 모시고 말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Q. 9대 후반기 특별위원회 가운데 미래도시 건설안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셨습니다. 의미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소감 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A. 먼저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미래도시 건설안전 특별위원회에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부산시의회 9대 후반에 이렇게 3개 특별위원회를 만들게 된 것은 현재 부산으로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의 경제 회복, 인구 감소 문제 그리고 도시 인프라 구축은 부산이 직면한 현안입니다. 이러한 현안을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리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3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미래도시 건설안전 특별위원회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과 같은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뿐만 아니라 대저대교, 엄궁대교 등 교량 사업뿐만 아니라 부산의 굵직굵직한 대형 사업을 잘 추진하기 위해서 부산시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고 감시하는 그런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대형 건설 사업들이 안전하고 본래의 계획대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Q. 네, 알겠습니다. 부산의 핵심 거점 사업이 참 많죠.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 특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많은 분께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부산의 미래 100년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는 데 뜻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할 균형발전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적 핵심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워낙 대규모 공사이고, 해상 매립 공사다 보니 난이도가 있는 공사입니다. 건설사 선정부터 공사 기간 결정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가속도 신공항의 적기 개항입니다. 공사 기간에 몰두해서 건설 품질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감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우리 가덕도 신공항이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이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미래도시 건설안전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더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여기에 북항 재개발 관련해서도 부산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말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할 텐데요. 어떤 점들을 눈여겨보고 계신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북항 재개발 사업은 우리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 중의 하나입니다. 기존의 항만 기능을 이전하면서 확보된 부지를 글로벌 수준의 해양, 관광, 문화 그리고 금융 거점으로 탈바꿈시켜서 우리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계기로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부지 조성이 완료되어 있고 국제여객터미널과 친수 공원은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와 같은 주요 시설이 차질 없이 건설되고 있는데, 이러한 계획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잘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이재명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임시 청사는 동구에 확정된 상태입니다. 많은 지역 여론에서는 향후 해양수산부 부산 청사가 북항 재개발 지역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의회 차원에서도 해수부 부산 이전에 적극 협조하되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해서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보탤 것은 더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Q. 지난 3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또 특위 위원장이 되셨습니다. 지난 3년간 어떤 활동이 기억에 남으셨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먼저, 부산시의회 해양도시 안전위원회 소속으로서 부산시 그간의 공공기여 협상 제도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공공기업 협상 제도는 유효 부지를 활용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부산 미래 먹거리를 위한 개발 계획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미래 먹거리는커녕 민간사업자의 경제 논리에 이끌려 공공 기여가 아닌 아파트 분양 기여의 형태로 진행되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향후 부산의 공공 기여 협상 제도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 더 심도 있게 연구해 볼 예정입니다. 제 지역구 수영구로 넘어가면 망미동에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사업 예정지가 여러 가지 규제가 있는 이적지였는데 건축을 올바르게 할 수 없는 그런 지역이었습니다. 제가 부산광역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을 통해서 수영구청과 같은 어떤 그런 공공기관이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공공의 목적으로 건축할 때, 건축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수영 구민들이 바라는 형태의 국민 체육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 '건강이 제일이다'라는 소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었던 시의원 4년 치 예산 모두를 망미 국민체육센터에 다 배정했습니다. 말 그대로 제 시의원 모든 것을 망미 국민체육센터에 그리고 수영 구민의 건강 증진에 올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수영구 일대에는 역사적 유래가 깊은 '수영사적공원'이 있습니다. 이 일대가 오랫동안 문화재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고도 제한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8월에 부산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고시를 통해서 '수영사적공원' 일부 지역이 고도 제한이 해제됐습니다. 그동안 낙후되었던 수영동 지역의 개발에 숨통이 트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시의회 들어오면서 받은 첫 번째 지역민들의 숙제였는데 잘 해결되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끝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실지 궁금합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수영구는 지난 총선에서 격동의 지역이었습니다. 국민의힘, 민주당, 무소속, 3자 구도여서 선거가 다소 어려웠는데요. 저는 수영구 국민의힘 소속 단 한 명의 시의원으로서 당의 중심을 지키고 당시 후보였던 정연욱 국회의원의 당선을 위해서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저희 국민의힘 상황이 좋지가 않습니다. 세간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게인 2018년이 재현되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보수가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총선과 탄핵 정국으로 분열했던 보수 민심이 이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사사오오 분열해 있었던 다양한 수용 구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면서 보수가 결집할 수 있도록 제가 구심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의 시의원 임기가 이제 9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시의원 재선을 해서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그런 목표보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더 할 수 있겠느냐는 그러한 목표를 가지고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네, 부산의 안전한 미래 도시 인프라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미래도시 건설안전 특별위원회의 역할 앞으로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10.13

[주말극장가] - 15년 만에 부활한 SF블록버스터 <트론: 아레스>

<앵커> 요즘,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까?'하는,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많은데요. 인간이 디지털 세계로 들어간 이야기를 그린 '트론' 시리즈가 이번에는 인간과 디지털 세계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긴 연휴의 끝자락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화제작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역사상 가장 진화한 AI를 만들었습니다/ 번개처럼 빠르고.../초인적으로 강하죠/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입니다/스스로 생각하는 무기입니다/ 네가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아니야}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 가상 세계에서 창조된 존재를 현실 세계로 끌어올 수 있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탄생한 AI 최종 병기 아레스가 등장합니다. 그는 초인적인 힘과 속도, 고도 지능으로 설계돼 무한히 재생될 수 있지만 기술적 한계로 현실 세계에는 단 29분만 머무를 수 있는데요. 그러던 중,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 '이브 킴'은 기술의 한계를 넘어설 해답을 발견하고, 이 정보를 빼앗으려는 거대 기업을 추격을 받는데요. {난 디지털 세상에서 왔어/난 뭔가를 찾고 있어/ 당신이 발견한 뭔가를/그럼 날 염탐했단 거네/당신을 죽이란 명령을 받았어/그에 비하면 해킹은 장난이지} 인류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최악의 위기! 인간과 인공지능은 현실에서 공존할 수 있을까요? 철학적인 질문과 함께 진화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까지 확인할 수 있는 영화 <트론: 아레스>였습니다. ------- {우린 할머니와 주말여행을 갈 거예요/밸트 매, 개비냥들 출발한다/캣프란시스코에 함께 가실래요? /출발!} 마법의 힘을 지닌 긍정 소녀 ‘개비’는 매직하우스에 살고 있는 소중한 냥이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는데요.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수상한 고양이 수집가! {말렌? 엄마 금방 올게/저건 누구지?/이게 뭐지?/베라가 혼잣말을 할 때 웬 남자가 소릴 질렀지/이봐요! 당신 뭐하는 짓이야?/매직하우스가 냥이 컬렉션을 완성시킬 거야/개가 가져가야겠어/ 안돼/ 꼬마 안녕} 매직하우스와 개비냥들을 빼앗기고만 '개비'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 고양이 수집가의 거대한 집으로 찾아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데요. 개비는 이곳에서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가족이 함께 즐기면 더 재미있는 실사 애니매이션 영화 <개비의 매직하우스 극장판>이었습니다. ---- 폐지를 주우며 외롭게 살고 있는 '형준'은 비슷한 처지의 '우식', '화진'을 우연히 만나는데요. {내일 저녁에 뭐 하셔들?/진짜 여기서 고기 먹는 거야?/아, 내가 산다니까!/뭐 봉급이라도 탔어?/나 돈 없어/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야?/ 도망가라는 거야, 그냥?/미친거 아냐?/맞아/맛은 어땠어요?/맛있었지/맛있더라고} 그렇게 무료가 아닌 '공짜' 고기를 먹기 위해 뭉치게 되는 세 노인은 살아있음을 느끼고, 세상과 연결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해 결국 덜미를 잡히게 됩니다. {비슷한 건으로 신고 들어온 사례랑 거의 일치하네요/저희들이 잘못했습니다/나이 먹고 안 챙피해?/ 늙었으니까/세상 사람들 불편하지 않게 한쪽 구석이 찌그러져 있다가/그대로 죽으라고?} {인생을 쭉 돌이켜 봤는데/형님이랑 여사님이랑 고기 먹으러 다닐때가 제일 좋았어/ 그래 인생 뭐 있나} 돈이 있어야 먹을 수 있고, 혼자 먹기엔 서러운 음식, 고기를 통해 노인 빈곤 문제와 노년의 외로움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사람과 고기>였습니다. 영상편집 김유나
2025.10.10

[인물포커스] - 정지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도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새 정부 들어 부동산 대출 규제 등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기대 반, 우려 반일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정지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도 신임 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가장 먼저 현장 분위기를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부산 경남이 얼마 전에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물량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A.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미분양 물량은 부산이 5,500여 세대, 경남이 4,700여 세대 수준인데요. 부산은 전월세 대비 약 200호가 늘었고요. 경남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경남의 경우 통계상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4천 세대가 넘는 미분양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지역 경기 침체와 고금리, 부동산 주택 취득세 중과세, 인구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들을 고려해 볼 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부산*경남에 주택 시장은 당분간 큰 폭의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Q. 5~6년 전에만 해도 부산*경남도 이른바 부동산 불장이 오면서 가격이 급등했는데 그 시점이 지난 이후로는 계속 하락세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A. 앵커님이 주신 말씀처럼 시장 분위기는 냉랭한 것은 사실입니다. 신축 아파트나 일군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곽 지역의 주택 시장은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도심과 외곽 간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부산하고 경남의 경우에 2024년과 2025년에는 필요한 입주 물량이 공급되었지만 2026년, 2027년에는 신규 입주 물량이 거의 없거나 저조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서 일부 지역에서는 과거와 같이 향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변동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Q. 하지만 이번 정부 들어 부동산이 들썩한다는 이야기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우리 부산*경남 역시 아무래도 실물 부동산이 좀 기대감 때문일까요?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도 슬슬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어떻게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A. 새 정부 들어서 가장 먼저 꺼낸 대책이 부동산 대출 규제였습니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었지요. 급등하던 주택 투기 수요를 억누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지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현금 동원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열어준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러한 대책은 반드시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하고요. 정부도 그런 보완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규제는 주요 타깃은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취득 주택 취득을 제한하는 것이어서 우리 지역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투기 수요가 대거 지방으로 내려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요. 앞으로 규제와 공급 정책이 얼마나 균형 있게 나오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항상 부동산 경기 이야기를 할 때 방금도 말씀하셨지만, 안정적인 공급 그리고 적당한 대출 규제, 대출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정책적인 방향이 함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정책적인 방향, 현재 나온 정책 방향이 우리가 필요한 정책 방향에 부합되어 가고 있나요? 어떻습니까? A. 전통적인 부동산 정책은 크게 세금, 대출, 공급을 나누어서 볼 수 있는데요. 최근 정부는 6.27 대책으로 6억 원 이상 주택에 대한 주택 담보 대출을 제한했고요. 9.7 대책에는 LH를 직접 시행사로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민간 주도가 아닌 공공 주도로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의 이익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계획대로만 된다면 실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지만, 중요한 건 LH가 국민의 실제 거주 니즈를 얼마나 반영할 수 있느냐입니다. 특히, 유휴 부지나 공공용지를 전용해 건축한다면 주택 수요자들이 원하는 직주 근접이나 생활 편의 상업시설의 접근성 같은 부분이나, 또한 민간에서 제공해 주는 하이퀄리티의 주택 요구를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실제 우리 지역에 가포 임대주택도 입지 불편으로 입주율이 높지 않았던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책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실수요자의 생활 여건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현장에서 가장 우리 실수요자들을 많이 만나는 분이 공인중개사 아니겠습니까? 지금 주택을 사려고 하거나 아니면 이사를 해야 되는 분들에게 조언이나 소중한 팁을 주신다면? A. 지금 우리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혼돈 상태에 있습니다. 어떤 곳은 10억을 호가하는 반면, 또 다른 곳은 2~3억에도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가격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죠. 과거처럼 부동산 가치만으로 큰 부를 쌓았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봅니다. 이제 개인의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출퇴근 거리, 생활 편의성 등을 고려하시고요. 무엇보다도 대출 규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금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장 전체가 불안정해져 있는 시점에 저점과 고점을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곁에서 우리 곁의 이웃이자 부동산의 전문가인 개업 공인중개사와 상담하여 조언을 구하는 것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Q.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우리 경남 공인중개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요. 임기 내에 어떤 활동 어떻게 펼쳐 나가겠다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아무튼 저를 먼저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임기 동안 제가 세 가지의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회*분회 활성화인데요. 경남에는 22개의 지회와 130여 개 분회가 있습니다. 지회장과 분회장의 권위를 회복시키고요. 조직장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는 직업 윤리 교육과 전문성 강화입니다. 교육 체계를 개선하고 직업 윤리를 강화하여 업역을 확장하고요. 우리 회원들이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전문직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는 회원과 도민이 소통을 통한 상생의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경남도회와 경상남도 토지정보과에서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부동산 정보 제공을 위한 동행 중개사무소를 운영과 중개 보수 지원 제도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함께 봉사활동을 통한 도민과 함께 가까이 호흡하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네, 이제 공인중개사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거시 정책과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가는 전문 직군으로 거듭나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지역에서도 우리 경남의 목소리를 담는 좋은 활동,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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