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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보도국작가
강유경 보도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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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컬쳐]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앵커> 국립 예술 단체와 지역 공연장이 협력을 강화하고 부산 지역 관객에게 같은 시대 무용 예술의 깊이와 매력을 전달하는 공연 한 편이 이번 주말,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펼쳐집니다. 조금은 난해하고 불편하지만 한동안 한국 무용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문제작을 만나볼 기회를 화면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리포트> 세세하게 짜인 동작 없이 설정된 규칙에 따라 무용수들이 즉흥적으로 춤을 춥니다. 작품의 시작은 안무가의 몫이었지만, 최종 결과물은 무대 위 무용수들의 '애드리브'에 달린 셈인데요. 무용수들은 끊임없이 움직임을 변화하고 재구성해 작품의 주제를 형상화합니다. 인공수정 등 보조생식기술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의 기술과 몸의 관계를 춤으로 표현한 작품, <내가 물에서 본 것>인데요. 여러차례 난임 시술을 겪은 김보라 안무가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몸과 기술,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동시대적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이번 공연은 '2025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 공연 사업'의 하나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부산을 비롯해 세종, 안동에서 순회 공연되는데요. 국립현대무용단과 부산문화회관이 선보이는 <내가 물에서 본 것>과 함께 무용 언어가 전하는 충격적이고 놀라운 특별한 무대를 만나보시죠! ============= 점, 레이어, 반투명한 색, 흐릿한 경계를 통해 “보이되 완전히 보이지 않는 세계”를 회화적으로 구현한 고 김기린 작가의 개인전이 해운대 데이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단색화의 선구자, 김기린 작가는 프랑스에서 주로 작품 활동을 했는데요. 프랑스 디종미술관, 파리시립현대미술관, 파리 퐁피두예술문화센터를 비롯해 한국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개인전을 통해 다시금 주목받았습니다. 단일 색조의 화면 속에 입체적인 점이 반복적으로 배치된 형상은 유화물감을 켜켜이 쌓는 과정에서 시간과 온도에 따라 발생하는 물감의 밀도와 농도 차이, 미묘하고 지속적인 점의 움직임으로 화면 속에서 그만의 독특한 리듬감을 만들어 내는데요. 청각, 정서, 지각이 교차하는 다층적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한국 추상미술 거장의 작품과 함께 8월의 끝자락에 선 경계 위의 감각을 느껴보시죠! ================= 경이로움, 고립감, 그리고 막연한 불안과 같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환상적이면서도 낯익은 이미지들을 창조해 내는 '카리야 미키'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물론 뉴욕, 홍콩, 대만에서 주목받는 국제적 작가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집약적으로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카리야 미키'의 대표작과 최신 회화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2025년 현재, '카리야'는 스스로 “페인팅 붐” 이라 부를 정도로 창작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최근 작품에는 수국의 조용한 개화, 나비의 날갯짓, 집의 따스함 등 일상의 장면들이 등장하지만, 그 안에는 기억과 상상, 상실과 회복의 감정이 복잡하게 교차하는데요. 감정적 밀도를 지닌 작가의 최신작을 중심으로 그녀의 조형언어가 어디까지 확장되고 진화했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 가져 보시죠!
2025.08.26

[인물포커스 ] - 이종근 경성대 총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방 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국비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의 마지막 해인 올해 예비 선정된 부산 경성대 이종근 총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경성대학교 총장입니다. Q. 네, 반갑습니다. 이번 글로컬 대학 사업에서 경성대는 K-컬처를 특화 분야로 내세웠는데요. 왜 경성대여야 하고, 왜 또 부산이어야 하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K-컬처는 이제 전 세계인의 언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화려한 성과와는 달리 제작과 배급의 큰 판은 여전히 해외 플랫폼과 해외 자본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핫한 K-Pop Demon Hunters의 경우만 보더라도, 아이디어와 핵심 인력은 한국이 중심이지만 소니픽처스가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배급을 맡아 큰 수익은 해외로 흘러가 버리는 구조입니다. 국내의 상황을 보면 제작이나 유통 인프라가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적인 문화도시 부산도 K-컬처의 중심지로서의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유통을 한 꾸러미로 묶어 줄 산업 플랫폼은 아직 취약한 형편입니다. 그래서 우리 경성대학교가 그간의 교육과 연구, 현장 경험을 실제 제작과 유통으로 연결해서 부산이 K-컬처의 제2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경성대는 부산 남구에 있는 도심형 종합대학입니다. 캠퍼스 인근에 광안리와 해운대가 있고 영화의 전당도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 축제 같은 큰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대학 주변에 이러한 장점을 살려 영화와 음악, 공연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실제로 만들며 배우는 교육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처럼 경성대는 각종 문화와 문화의 장과 교실이 맞닿아 있는 대학입니다. Q. 경성대의 비전이 굉장히 궁금한데요. K-MEGA와 DNA 전략 어떤 전략입니까? A. "부산에서 만든 콘텐츠가 부산에서 성장하고 그 수익이 다시 부산의 청년과 지역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하는 것이 경성대의 비전입니다. 좀 생소한 용어를 사용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겠는데요. 이러한 비전의 실현을 위해 K-MEGA와 DNA라는 전략 개념을 제시하였습니다. 부산형 K-컬처의 4대 산업 분야인 무비의 M, 엔터테인먼트의 E, 게임의 G, 애니메이션의 A를 하나의 축으로 묶어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 K-MEGA 전략입니다. 그리고 이 K-MEGA를 구체화하는 핵심 전략이 바로 DNA입니다. 여기서 D는 K-컬처의 창작 수단을 의미하는 '디지털' N은 K-컬처의 차세대 양성을 의미하는 '넥스트', 그리고 A는 K-컬처의 글로벌 확장을 의미하는 '얼라이언스'입니다. 결국 K-컬처와 DNA 전략으로 부산의 K-컬처의 자립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 우리 경성대학교의 비전입니다. Q. 부산을 K-컬처의 제2 거점으로 만든다는 그런 구상인 것 같은데요. 전주기 플랫폼과 이 과정에서의 어떤 경성대 역할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부산의 K-컬처의 자립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우리 경성대가 맡아야 할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제작소와 전시장, 그리고 유통시장까지 전주기 플랫폼을 한 줄로 잇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성대는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기능을 담당할 MEGA 309 캠퍼스를 구축하고 '배우는 순간 곧바로 만든다'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과정을 운영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생산과 전시, 나아가 방송, OTT 등과 연결되는 유통 창구를 개척하는 부산형 차세대 인재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Q. 경성대가 글로컬 대학 사업에 선정이 되고 또 이 비전이 실현된다면 부산 시민들이나 학생들이 체감할 변화는 어떤 게 있을까요? A. 글로컬대학으로서의 교육의 핵심은 '배우는 즉시 만든다' 입니다. 그래서 학생의 경우에는 영화나 음악,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에서부터 촬영이나 작곡 편집, 배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팀 프로젝트를 통해 배우게 되고, 그 결과물을 유튜브와 OTT 지역 페스티벌 등 등으로 바로 내보내는 경험도 하게 될 것입니다. 부산 시민의 경우에는 도시 곳곳에서 야외 상영이나 라이브 공연 등을 접할 기회가 많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 상인과 청년 창업가가 참여하는 콘텐츠 마켓이나 팝업 스토어를 열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사회와 함께 일자리를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글로컬대학 대면 평가를 앞두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끝까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핵심 포인트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왜 경성대학교인가?'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경성대의 문화 지리적 여건이 매우 훌륭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영화와 음악,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쌓아온 교육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에서부터 제작과 유통, 재투자에 이르기까지 한 흐름으로 연결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경성대만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겠습니다. 동원 가능한 시설과 전담팀 전담팀의 확보, MEGA 309 캠퍼스의 구축과 잘 정비된 교육 과정, 그리고 K-컬처의 글로벌 확장에 동행할 파트너인 K-Alliance의 구축 등을 제시해서 시작 버튼만 누르면 바로 가동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강조하겠습니다. 끝으로, 청년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부산을 K-컬처의 제2 거점으로 만드는 일에 우리 경성대가 모든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부산의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창출된 가치로 인하여 청년들이 부산에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에서 좋은 결과 있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8.26

[인물포커스] - 장호익 동원개발 부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울경 최대 건설사죠, 동원개발의 장호익 부회장이 최근 베트남으로부터 5호 훈장을 받았는데요. 베트남과 관계 발전에 기여한 사람이 받는 최고 등급의 훈장을 건설사 대표가 받게 된 이유, 장호익 동원개발 부회장 모시고 자세하게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네, 반갑습니다. 먼저 이번에 베트남 당서기장이 국빈 방문하셨을 때, 훈장을 받게 되셨습니다. 먼저 수훈 소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A. 정말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 전화도 받고 인사도 받고 했는데, 이번에 제가 훈장을 수훈하게 된 계기는 이 사단법인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전 회원들의 그간에 활동과 또 그리고 저희 '베사모'를 후원해 주셨던 부산은행이나 또 부산시 등 각 관계 기관들의 도움 덕분이었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서 말씀드리면서 그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같이 올리겠습니다. Q. 이 훈장이요. 보니까 박항서 감독도 받았다고 하던 그 훈장이더라구요. 그 훈장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제가 이번에 받은 베트남 우호훈장은요, 베트남 정부에서 외국인에게 주는 그런 최고 등급의 훈장이라고 합니다. 베트남과의 어떤 관계 개선에 노력한 외국인들에게 주는 훈장인데, 우리 박항서 감독이나 일본의 하토야마 총리 등이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특히 '또럼' 당서기 장 국빈 방문 시에 제가 그 자리에서 받게 되어서 더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사실 지난 10여 년간 사단법인 '베트남을 사랑하는 모임' 이른바 '베사모'죠? '베사모' 회장으로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데요. '베사모' 모임과 또 그동안 해오신 일들이 있다면 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베사모'는 2002년도에 정식으로 발족한 민간 외교 봉사 단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부산대학교 등 우리 부울경의 대학 교수님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단체였는데 우리 나라가 베트남전에 참전하지 않았습니까? 그 때문에 베트남과 좀 서먹한 관계가 있기도 했는데 어떤 민간 차원에서 그런 부분을 좀 풀어보고자 시작한 그 취지가, 제가 그 취지에 동의해서 2004년도부터 저는 참여했고 2015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올해 회장이 한 11년 차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부울경 최대 건설사죠, 동원 개발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감회가 굉장히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A. 우리 동원 개발도 1975년에 창업해서 그동안 부산을 비롯해서 전국에 8만여 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한 실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부울경 최대 건설사라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이 모든 성장 배경에는 우리 부산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베트남으로부터 이렇게 최고 훈장까지 받게 되셔서 굉장히 앞으로도 많은 일들에 필요로 하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이번에 '또럼' 당 서기장께서도 제가 훈장 받는 자리에서 지금까지 '베사모'가 민간 친선 또는 봉사하는 그렇고 그런 분야에서 좀 더 발전적으로 확대해서 민간 기업인들의 교류라든지 또는 학자들의 교류라든지 이런 부분까지 좀 확대해 달라는 그런 주문을 하셨습니다. 따라서 저희 '베사모'에서는 이번 10월경에는 베트남 학자들을 초청해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 있고요. 또 한 11월, 12월 겨울에는 작년에 저희가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했을 때 그때 만났던 기업인들을 저희 부산으로 초청해서 2차 교류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베트남과의 어떤 우호 증진과 발전을 위해서 더욱더 앞장서 주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8.25

[주말극장가] - 반드시 알아야하는 그 이름 <백산-의령에서 발해까지>

<앵커> 역사 뒤에 숨겨졌던 진정한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관객들과 만납니다. 영화는 백범 김구와 백야 김좌진... 이들과 함께 '삼백'으로 칭송받은 백산 안희제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데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위대한 독립운동가의 일생을,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희생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민족 자립과 자생을 강조한 기업가이자 교육가인 그는 조선 독립군의 가장 든든한 자금책이자 비밀 청년 결사였던 대동청년단 단원이었고 민족을 위한 신문을 발행한 언론인이기도 했습니다. 백산 안희제와 동시대에 활동하며 국민의 가장 든든한 지지를 받았던 백범 김구 선생은 백산이 조선 임시정부 독립운동 자금의 6할을 책임졌던 인물로 증언하고 있는데요.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백산상회'를 운영해 만든 독립 자금을 대고, 만주, 발해의 옛 수도였던 땅을 일궈 해외 항일기지를 만든 백산은 광복을 2년 앞둔 1943년, 감옥에서 일제의 모진 고문 끝에 운명했는데요. 죽임의 시대, 살림의 영화... 모두를 살린 한 남자의 위대한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백산-의령에서 발해까지'였습니다. ======= 오컬트 잡지사에서 일하던 한 편집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어느 지방의 지도입니다/이 지방의 ****에서는/괴현상/행방불명/미제사건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이 지방의 ****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있습니다/편집자님이 실종됐어요/실종된 잡지 편집자/남아 있는 건 지하에 모아둔 자료뿐이에요/그 특집을 나보고 하라는 거야?} 그가 사라지기 전까지 몰두했던 것은 7살 여자아이 실종 사건, 중학교 수련회 집단 히스테리, 지역 괴담이나 심령 스팟에서 벌어진 생방송 사고 같은 기묘한 사건들인데요. 편집자의 동료 '오자와 유세이'와 오컬트 작가 '세노 치히로'는 편집자의 행적을 찾아 쫓습니다. 그리고 무관해 보였던 모든 사건이 긴키 지방 어딘가의 그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역시 긴키 지방에 뭐가 있네요/출발하자/긴키로/네/여기부터 전국으로/퍼져 나간 게 아닐까 싶어요/사건이라면요?/마시라사마/마시라사마는 불길한 놀이네요/사람이 죽거나 실종되는 일이 너무 많잖아} 불길한 이 장소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지... 강렬한 심리적 공포를 전하는 모큐멘터리 영화,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였습니다. ===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할 말 다 하는 '팬지'. {안녕/ 누구야?/ 누구긴 누구야 언니 동생이지/바빠 죽겠는데 왜 전화야?/표정이 왜 그래?/그만 좀 해요!/당신이나 그만해 타조같이 생겨서는} 집, 길거리, 마트 그리고 병원까지... 그녀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트러블이 생기는데요. 그런 그녀를 유일하게 보듬는 사람은 여동생 '샨텔'뿐, 남편과 아들은 귀를 닫은 듯 그저 무심할 뿐입니다. '어머니의 날'을 맞아 '팬지'와 '샨텔'의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 '팬지'가 무슨 말을 할지 조마조마하던 가족은 그녀의 뜻밖의 반응에 당황하는데요 {나 아픈 거 알잖아/종일 침대에 누워있을지도 몰라/이모는 자기밖에 몰라/솔직히 무례해/하루 종일 남들한테 시달렸어/진절머리 난다고!/그냥 다 끝났으면 좋겠어} 혼자여도 외롭고, 가족과 함께 있어도 외로운 '팬지' 그녀가 이렇게까지 화가 많은 사람이 된 건 바로 가족과의 대화가 없기 때문인데요. 바라지 않아도 필요한 말을 하고 어색해도 진심은 표현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는 영화, '내 말 좀 들어줘'였습니다. 영상편집 이소민
2025.08.22

[인물포커스] - 김준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죠.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해로 13회를 맞아 더 완성도 높은 공연과 행사가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김준호 집행위원장 모시고, 말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다람쥐~ 어렵습니다. 뉴스에서 사실 웃기기가 좀 쉽지 않습니다. Q. 네, 이해합니다. 최근 개인적으로 행복한 소식을 전하셨죠? 신혼여행까지 미루시고, 부코페 준비에 전념하셨다고 들었습니다. A. 아, 미룬 건 아니고요. 경주를 갔다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방송을 끼고 갔다고 와이프한테 혼났습니다. 그만 좀 방송 끼라고 사생활에. 절제할 생각입니다. 이제 Q. 더 좋은 곳 가셔야죠. 올해 열리는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대해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올해 열리는 건 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떤 감회가 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A. 사실 올해가 이제 부산에서 벌써 13년째라 뭔가 안정감이 있다, 그런 시스템이 갖춰졌다는게 있고요. 그리고 부산시와 협찬사 분들이 아주 많이 도와주셔서 항상 행복한데, 도와줄 수 있는 그 에너지로 저희가 동서대학교와 코미디 학과를 한국에서 최초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1학기를 수료했는데, 그 학생들이 29일 이후에 개그 콘서트를 부산에서 공연하거든요. 그 앞단에 아마추어 무대로 하는데, 좀 잘했으면 좋겠고, 그 친구들이 3년, 5년 후에 우리 코미디를 이끌어가는 인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올해 열리는 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어떤 점이 좀 달라졌는지도 궁금합니다. A. 사실 이제 공연이 다양해졌는데요. 예전에는 '개그 콘서트',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수많은 플랫폼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개그 콘서트'와 'SNL'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유튜버로 전향한 친구들이 공연을 만들어서 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숏박스', '엄지윤' 이 공연하고요. 그리고 19금 쇼를, 약간 한국에서는 어색한데, 그래도 많이 도전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변기수의 '(해수)욕쇼'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욕하거든요. 근데 기분 나쁘지 않게 욕하는 희한한 쇼가 있고요. 그리고 안영미 후배가 '전체 관람 가슴쇼'라고...제목을 거기서 지었으니까, 어쩔 수 없죠. 그래서 약간 성인 콘텐츠로 하는 게 있고, 가족들이 볼 수 있는 넌버벌(비언어적) 쇼가 있고, 이번에 9개국이 참여하거든요. 근데 일본에서 유명한 코미디언, 영국에서 유명한 코미디언들이 다 와서 넌버벌 퍼포먼스를 하고...여기 뒤가 지금 그 사람들 명단이거든요. -티에다 좀 박았습니다. 이번에 하는 쇼들입니다. 이 뒤에 -네, 정말 수많은 분께서 함께하시는군요. -제가 말로 하기에는 너무 길어서. Q. 올해는 부산 전역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지역의 차별 없이 공연이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일정 어떻게 되는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갔을 때 메인 페스티벌보다 프린지 길거리 페스티벌이 더 활성화 돼 가지고요. 그거를 저희가 롤 모델로 삼아서 여러 가지 스트리트 행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여했고, 해운대 53사단에서 군악대와 같이 하는 행사가 있고요. 그리고 영도다리 밑에 저희가 저 '퍼니' 캐릭터로 등대를 세웠습니다. 거기서도 하는 공연이 있고요. 저희의 목표는 부산 전역에서 하기를 원하는데, 올해 13회가 조금 실천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Q. 네, 좋습니다.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는 점,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부코페의 개막*폐막 공연이 굉장히 완성도 높기로 유명한데요. 올해의 개막 공연과 폐막 공연, 어떤 내용이 주를 이룰까요? A. 개막식은 '박명수' 선배님이 사회를 보시고요. 그리고 아파트를 부른 로제 말고, '윤수일' 선배님께서 원작자가 직접 부르시고, '이명화'로 유명한 '랄랄'씨가 개막식 축하 무대를 해 주시고요. 그리고 보통 개막식은 갈라 쇼로, 지금 제 등에 있는 이 모든 쇼의 맛보기를 다 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다채로운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홍렬 선배님께서 전유성 선배랑 같이 개그맨 출신인데, 책을 낸 사람들과 '북 쇼'라고 해서 만드셨고요. 폐막식은 저희가 이제, 개그맨 출신 중에 '개가수'라고 하죠. 그 친구들이, 수많은 가수 분이 오셔서 노래 콘서트를 합니다. Q. 끝으로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을 기다리고 계신 시민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사실 저희가 8월 29일이니까, 어떻게 보면 성수기에서 비수기로 들어가는 그 사이에 빈틈을 틈새 공략해서, 계속 부산을 성수기로 만들 예정입니다. 여러분들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오셔서 많이 복 받잖아~!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인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 더 많은 분께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25.08.22

[인물포커스] 황소용 부산시맑은물산업진흥협회 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낙동강을 유일한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산시는 물 산업 관련 기술과 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관련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광역시 맑은물산업진흥협회 황소용 회장 모시고, 말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Q. 네, 반갑습니다. 올해 2월에 협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부산광역시 맑은물산업진흥협회 먼저 협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산하의 수처리분과 회원사들이 뜻을 모아 올해 2월에 공식 출범을 했습니다. 부산의 물 산업 관련 기업들이 각자의 위치에 노력해 왔지만, 이제는 협회를 중심으로 함께 힘을 모으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입니다. 낙동강이란 제한된 수자원을 쓰고 있는 부산에 맑은 물은 시민 삶의 질과도 직결됩니다. 그래서 기술 개발, 정책 제안, 인재 양성과 함께 추진하며, 물 산업의 발전은 물론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자 합니다. 회원사들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최근 시민들과도 담배꽁초 캠페인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활동인지 자세하게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사실은 이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지난 11월에 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님과 임원들이 싱가포르에 가게 됐습니다. 싱가포르 딱 입국하는 순간에 담배와 껌은 안 됩니다. 그래서 싱가포르를 보니까 너무 깨끗하고 물도 너무 맑은 것을 우리 부산에도 앞으로 담배꽁초 무단 투기하는 것을 방지해야 하겠다는 그런 측면에서 양재생 회장님과 부산시 박형준 시장님께 같이 부탁해서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서 부산시청에서 환경공단과 같이 주최 주관을 해서 담배꽁초 무단 투기 금지 발대식을 하고 그 뒤이어 담배꽁초 줍기 캠페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배꽁초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닙니다. 하천 오염, 해양 생태계 파괴, 화재 위험까지 유발하는 아주 잘못된 그런 담배꽁초인데요. 환경 오염의 주범이 담배꽁초임을 자료에 충분히 설명했고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담배 생산량이 6조 개인데 대략 3분의 2인 4조 5천억 개가 길거리에 버려집니다. 길거리가 완전히 그냥 담배 재떨이 같은 그런 상태죠. 그러다 보니까 해양 쓰레기의 3분의 1이 담배꽁초가 되고, 제2차 오염을 시키는 그런 아주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중지시키고 벌어진 담배꽁초 줍기 캠페인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알리고자 시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실천 중심의 활동을 펼쳤고 현재 부산 각 구청의 협조를 받아,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Q. 또 낙동강을 유일한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산시는 물 부족 문제에 계속해서 대비해야 하는데요.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건 어떤 부분입니까? A. 잘 아시다시피 부산은 낙동강을 원수로 의존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그래서 수질, 공급 모두 불안정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상수원 확보는 부산시가 타 지방 단체와 협력하여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 협회도 이에 발맞추어 적극 활동하며 상수원 확보에 부산시와 같이 동참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협회는 부산시 물 부족 문제에 대비하기 위하여 해수 담수화 설비 구축, 하천 정화 특히 녹조 제거와 같은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Q. 회장님께서는 지금 부산 미래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계시는데요. 부산 미래포럼에 참여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제가 부산 미래시민포럼 공동대표를 맡게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부산 발전을 위해 부산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그것이 실현되어 부산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산업계 대표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전 지구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기후 변화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세계 선진국들이 이미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환경 오염 최소화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부산시 역시 이상기후 대응하는 물 관련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오래전부터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어 왔으므로 물을 절약하고 재활용하여 자원의 순환시키는 데 친환경 물 산업 발전을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부산을 세계적인 물 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협회가 생각하고 있는 비전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부산은 서울과 수도권으로 인구 유출로 인해 그 수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2 도시의 위상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제가 부산의 향토 기업인으로서 물 관련 업체에 'DH테크'를 30여 년간 운영하면서 협회를 창립한 이유는 협회의 명칭 그대로 맑은 물 산업을 진흥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시키고 부산을 세계적인 물 산업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 협회 회원사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꾸준히 물 관리 사업을 수행해 왔지만, 부산시와 지방자치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대다수의 물 관련 공사가 수도권에서 수주를 해 가게 되고요. 그렇게 해서 부산시에 있는 우리 협의회가 하청기업으로 전락하는 그런 어떤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기술력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부산을 전국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순히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물 산업을 부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데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시민에게 맑은 물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는 협회의 역할, 앞으로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8.21

[인물포커스] 김규헌 사천시의회 의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지 이제 1년이 지났는데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런 우주항공청 흔들기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역의 반발이 거셉니다. 오늘은 얼마 전 발의된 '우주기본법'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하셨죠? 김규헌 사천시의회 의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우선, 지난 6월에 발의된 '우주기본법'에 대해서 시의회뿐만 아니라 지역의 시민 사회단체들까지 강하게 우려를 표시하시면서 반발하셨습니다. 왜 그런지부터 우선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예, 알겠습니다. 네, 이번 '우주기본법'은 겉으로는 국가 우주 개발을 체계적으로 하자는 취지이지만, 사천과 우주 항공청 입장에서는 우려가 큽니다. 특히 제9조에서 새로 만들겠다는 우주 개발 총괄 기구가 문제입니다. 이 기구는 정책 수립이나 연구 개발, 국제 협력 등 대부분이 우주 항공청 업무와 겹칩니다. 결국 우주항공청의 기능이 다시 쪼개지고 본부 기구 위치조차 사천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려던 기반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시의회와 시민단체 모두 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Q. 그럼, 이 '우주기본법'대로면 경남 사천에 있는 우주항공청의 기능과 위상 자체가 상당히 약해질 수도 있다는 거네요. A. 네, 그렇습니다. 우주 항공청은 불과 1여 전 흩어져 있던 우주 항공 분야 기능을 한데 모아 사천을 우주 항공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법안대로라면 핵심 기능이 새로 만드는 총괄 기구로 빠져나가고, 그 기구가 수도권에 설치될 가능성도 큽니다. 그렇게 되면 사천 우주항공청은 껍데기만 남고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이라는 우리의 목표는 멀어질 뿐입니다. 지금은 그 기능을 분산할 때가 아니라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 Q. 그런데 이런 법안이 특히 여당 의원, 그것도 지금 통일부 장관이 주축이 돼서 발의했다는 것 자체가 이번 정권에서 완전히 제정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 경남도와 사천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 현재 해당 법안이 여당 중심으로 발의된 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경남과 사천은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경남도와 사천시에서는 우주 항공청에 법률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고, 특히 안 제9조가 반드시 수정되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자회견과 시민 서명 운동 그리고 경남 전역의 공동 대응을 통해 강한 지역 여론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는 이 법안이 사천의 미래를 훼손하지 않도록 경남 전체가 힘을 모아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 Q. 실제로 이런 법안이 발의될 정도로 이제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을 경남 사천으로 옮기는 데 대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겠습니까?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경남이, 또 사천이 어떤 명쾌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역의 요구도 적지 않은데요. 앞으로 이런 데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 나가실 계획인지요? A. 그런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천은 전국 유일의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이자 위성 특화 지구로 지정된 국내 최대 우주항공 집적지입니다. 여기에 위성 개발 혁신센터와 지식산업센터, 그리고 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을 더해 스마트부터 대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경남도와 함께 주거, 교육, 산업이 어우러진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조성하여 기업이 성장하고 인재가 모이며 누구나 살고 싶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 도시로서 사천시가 자리매김하겠습니다. Q. 그런데, 우주항공청이 사실 출범한 지가 1년이 지났지만, 경남 사천에서 뭘 하고 있냐? 이걸 지역민들조차 제대로 모를 정도로 아직 모든 업무 핵심이 다 수도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 개선이 시급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A. 현재 우주항공청은 인사와 조직, 예산에서 독립성을 부여받아 공무원을 비롯한 연구, 산업, 학계 등 다양한 전문가가 함께하는 특별한 조직입니다. 출범이 1년 지난 지금 다양한 인력이 한 팀으로 어우러져 그 과정에서 초기에 어려움은 있지만, 이 시기를 잘 넘긴다면 더 강한 조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2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사천 청사 건립이 확정되었고, 이를 중심으로 기업과 대학, 연구 기관이 한 곳에 모이는 산*학*연 집적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주 항공청 청사 건립을 시작으로 우주 항공 산업 기능이 한데 모인 우주 항공 복합도시를 조성이 조속히 조성하여 사천시가 우주 항공 산업을 끌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사천시의회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하여 사천과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이 함께 도약하는 균형 발전 모델을 완성하겠습니다. Q. 오늘 여러 가지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천시가 올해 통합 30주년을 맞지 않았습니까? 시청자 여러분들, 그리고 우리 사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시청자 여러분, 사천은 지난 30년 동안 항공 산업을 토대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하늘의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우주 산업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사천과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산업과 인재가 모이는 우주 항공 복합도시를 완성하여 사천을 명실상부한 우주 항공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사천의 더 큰 도약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네, 지금 당장의 효율을 앞세워서 모든 걸 다 수도권으로만 몰아주려고 하면 그건 결국은 미래, 우리나라의 효율 자체를 포기하는 그런 행위라는 것. 정치권에서도 잊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8.20

<아트앤컬처> 스미노 하야토 피아노 리사이틀

<앵커> 일본 전국 투어, 24회 전석 매진에 이어 2024년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도쿄대 공대생 출신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가 부산콘서트홀 무대에 오릅니다. 클래식의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으로 확장시키고 진화시키는 '스미토 하야토'의 매력은 뭔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일본 출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스미노 하야토'가 부산콘서트홀 무대에 오릅니다. 2021년 비전공자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클래식 음악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사실, 그는 도쿄대 공대 출신으로, 전통적인 클래식 교육의 궤도에서 벗어나 영화와 게임 음악, 재즈, 팝, 클래식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음악적 실험을 이어갔는데요. 이런 시도는 전 세계 149만 명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세 곡의 자작곡과 함께, 쇼팽, 스트라빈스키, 번스타인, 거슈윈의 곡을 '스미노 하야토' 특유의 정교한 터치와 생동감으로 새롭게 해석해 선보이는데요.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홀, 부산콘서트홀에서 클래식의 깊이와 현대의 감각이 어우러진 '스미노 하야토'의 음악 세계를 함께 경험해 보시죠! 비무장지대, 어느 골짜기에 대한 소유권 논쟁이 시작됩니다. 저승으로 가기 전 하룻밤과 이승의 파란만장한 삶을 오가며 한반도 분단과 전쟁의 아픈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과 회한을 담아내는 연희극 한 편이 무대 위에 오르는데요. 전통연희의 놀이성과 서사기법이 어우러진 연희극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은 1998년 초연 이후 지속적으로 공연된 '극단 새벽'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으로 극찬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202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사업 지원을 받아 최종 선발된 13명의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첫걸음을 내딛는 첫 무대로 그 의미를 더하는데요. 비무장지대 어느 골짜기에 대한 소유권 논쟁을 통해 한반도의 분단 상황이 오늘날까지 미치는 영향들을 들여다보며 파란만장한 우리 근현대사가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보시죠! 찬란하게 피어난 꽃과 울창한 숲, 자유롭게 뛰어노는 동물과 포근한 집...같은 이상적인 존재들이 서로 어우러져 꿈속에서 볼 것 같은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의 세계를 확장하는 매개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순수한 감정을 일깨우는 마음속에 따뜻한 이야기를 새기고 싶은 작가의 의도가 엿보이는데요. 부산 동아대 출신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는 청년 작가, 이기택 개인전이 로터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실과 이상, 자연과 감성이 맞닿은 지점을 정교하게 포착해 내는 그의 작품은 빠르게 변화하고 흐르는 현대 사회 속에서 무심히 스쳐 가는 자연의 표정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는데요. 그만의 서정적이면서도 강한 회화적 밀도를 담은 작품들과 함께 깊은 울림을 주는 따뜻한 메시지를 느껴보시죠!
2025.08.19

<인물포커스> 김영식 세자녀출산지원재단 이사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2015년 이후 계속 내리막이던 부산시의 출산율이 올해 9년 만에 아주 소폭 증가했는데요. 이 소식을 가장 기쁘게 생각하고 있는 출산 홍보 대사가 있습니다. 김영식 세자녀출산지원재단 이사장 모시고 말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세자녀출산지원재단에 후원해 주면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부담스러울까 싶어서 직접 말하기는 그렇고, 이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안녕하십니까? KNN 시청자 여러분, 세자녀출산지원재단 이사장 김영식입니다. Q. 반갑습니다. 아마 이름을 들으면 다 알 만한 건강식품 회사 CEO셨죠? 그런데 지금은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고 계십니다. 먼저 본인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비행기를 좀 많이 타요. 지금 한 3천 번 정도 탔는데 서울에서 부산 내려오는데 석간 신문을 보니까 저출산에 대해서 한 면이 상세하게 나와 있더라고. 그래서 다 읽어보고 '야 이거 심각하구나. 나부터 먼저 한번 하면 다른 사람이 따라 하겠지.' 싶어서 당시는 제가 천호식품 경영할 때니까. 먼저 우선 직원들에게 한번 해보자 해서, 첫 번째 아기 낳으면 출산 100만 원, 두 번째는 200만 원, 세 번째 낳으면 1,220만 원을 출산지원금을 해줬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직원이 3명인가 4명인가 세 번째 출산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저는 재단을 만들기 전에, 또 약 455명에게 9억 천만 원을 이미 지원해줬지요. 그 돈은 어디서 났느냐, 제가 그동안에 좀 강의를 많이 다녔습니다. 강사료가 1억이 모이면 50명에게 200만 원씩 전달해 주고, 또 제가 쓴 책 '10미터만 더 뛰어봐' 그 책이 한 60만 부 판매됐거든 그 책이 인쇄비가 나오면 다시 50명에게 200만 원씩 1억을 또 전달해 주다 보니까, 그 돈이 455명에게 9억 천만 원을 후원해 줬고, 재단이 설립하고 난 뒤까지 합치면 1,270명에게 25억 4천만 원을 출산지원금이 나갔습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출산지원금 200만 원씩 받고 싶으면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 홈페이지에 상세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Q. 지금 이사장직으로 계신 재단은 이사장님께서 직접 설립하셔서 셋째 아이 출산 지원을 하고 계신 건데요. 자세한 재단 소개 한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우리 재단에서는 산모님들에게 그렇게 출산하면 6월과 12월에 200만 원을 지원했고, 그다음에 '들싱나커'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그런 것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는 미혼 남녀 만남의 장을 열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들싱나커' 어떤 의미가 있는 사업입니까? A. '들싱나커' 들어올 때는 싱글이고, 나갈 때는 커플이다. 이것을 저희가 줄인 말로 '들싱나커'라고 합니다. 이것은 25세부터 35세 미혼 남녀들 각각 15명씩 부산의 고급 호텔에 초대해서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난 뒤에 나중에 서로가 파트너를 만나서 번호표를 만들어서 번호를 맞는 짝짓기 프로그램입니다. 근데 지금까지 총 6회를 했는데 올해 5월에 한 커플이 탄생했어요. 커플이 탄생이 되면 또 우리가 재단에서 신혼여행비를 200만 원 지원해 주고, 원하면 축사나 주례를 해 달라고 하면 제가 해 주는데, 올해는 행사를 한 번도 못 했습니다. 왜 못했느냐? 한 번 행사할 때마다 비용이 좀 많이 들어갑니다. 이제 재단에는 재정이 어느 정도 한계 돼 있고 계속 재정이 마이너스가 되니까 경비가 없어서 누가 후원을 만약에 하게 되면 '들싱나커'도 또 한 번 할 건데 '들싱나커'에서 결혼하게 되면 또 저출산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Q. '들싱나커' 효과로 제 짝을 만나는 미혼 남녀가 늘어나면 출산율도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올해 초에 부산시 출산율이 아주 소폭이긴 하지만 9년 만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어떻습니까? 본인이 좀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A. 아니 제가 뭐 기여한 부분이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부산시에서 아주 미미하게 조금 상승했다는 그 자체부터 참 기쁜 마음이죠. Q. 오늘 방송을 보고 후원을 결심하신 분들 굉장히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후원 의사를 전달하면 좋을까요? A. 세 자녀 출산 지원 재단은 제가 개인 사비로 20억을 넣었습니다. 제가 재단에서 월급 받는 것도 아니고 카드 쓰는 것도 전혀 없습니다. 순수하게 후원하시는 분들이 바로 재단에 넣으면 그 돈이 바로 산모에게 바로 전달되는 말 그대로 플랫폼이죠. 한 달에 만 원부터 후원하시면 됩니다. 200만 원 하시게 되면은 그분 존함으로 그대로 산모에게 전달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지금까지 후원을 제일 많이 해 주신 분이 ㈜퓨트로닉 고진호 회장님은 2억 2천을 해 주셨거든요. 그분이 이러면 110명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저희가 계속 재단을 홍보하다 보니까 지금은 6월, 7월이 되면 지원자 수가 많아요. 370명씩 그러면 60명에게만 지원해 주고 310명에게는 지원을 못 해줍니다. 못 해주면 제가 참 마음이 안타깝고, 참 안 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분들에게도 다 지원해 주면 정말 참 좋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후원해 주신 분이 99%가 부산*경남 기업인들입니다. 서울 경기도에 계시는 분들도 좀 후원해 주면 참 좋은데, 우리가 산모에게는 전국적으로 다 해주고 있습니다. 후원해 주시면 여러분은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되고, 소득세법에 의한 혜택도 다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세한 내용은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 홈페이지에 상세한 내용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기업 하시는 분들, 많이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에 후원하는 분들도, 그리고 셋째 아이 출산 축하금을 받아 가는 분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25.08.19

<인물포커스> 김용관 마스트인터내셔널 대표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최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와 본 분들은 거대한 텐트가 세워진 모습,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태양의 서커스 '쿠자'가 공연될 빅탑입니다. 전 세계 800만 명을 열광시킨 '쿠자'의 매력은 무엇인지 김용관 마스트인터내셔널 대표 모시고 말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반갑습니다.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죠. 태양의 서커스 이번에 공연되는 '쿠자' 그리고 작년에 공연된 '루치아'까지, 정말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있는데요. 먼저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에 대한 소개,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A. 태양의 서커스는 1984년에 캐나다에서 시작된 아주 작은 공연 회사였는데요. 이제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 최대의 공연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그 작품을 만들어서 레지던트 쇼, 한 도시에서 영원히 하는 공연의 형태와 투어를 하는 투어 공연이 있는데 투어 공연에서도 빅탑과 아레나,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번에 부산을 찾게 되는 '쿠자', 또 작년에 '루치아'는 전부 다 빅탑이라는 큰 텐트를 설치하고 투어를 도는 공연에 속합니다. 그래서 이 태양의 서커스는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20여 개의 작품을 공연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리 공연이 성공적이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어도 창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로 작품을 카피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 뜻은 부산에 '루치아'나 '쿠자'가 와 있을 때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 공연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그래서 부산에서만 앞으로 두 달 동안 이 '쿠자'를 볼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작년에 부산에서 공연됐었던 '루치아', 퍼포먼스도 굉장히 대단했는데 내용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거든요. 이번에 공연되는 '쿠자'의 내용도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루치아'는 이제 근본적으로 멕시코의 문화 문명이라는 주제로 만든 작품이어서 굉장히 아트적이었던 예술적이었던 면이 강했는데 이 '쿠자'라는 작품은 '쿠자'라는 뜻은 고대 인도 언어 중에서 '보물 상자', '상자', '선물'의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관중들에게 어떤 선물을 준다는 개념으로 쇼에 그 기획이 시작되었고, 이 쇼를 만들 때는, 작품을 만들 때 '서커스의 본질에 다시 돌아가자'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태양의 서커스의 모든 공연 중에 웃음소리와 탄성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공연입니다. 그렇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Q. 지난 18년간 태양의 서커스 국내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셨는데요. 특히 작년부터는 부산에서 공연을 하게 된 의미가 굉장히 클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사실 태양의 서커스 투어 공연은 90개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가 해상 운송이 돼야 합니다. 특히 한국은 그러다 보니까 서울 하나만의 시장 갖고는 경제적으로도 저희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리고 일본을 보게 되면 벌써 5개 도시를 공연하고.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저희가 많은 노력을 해야겠구나' 했고, 특히 부산은 관광 도시입니다. 이 관광도시라는 것은 태양의 서커스하고 아주 적합한데요. 태양의 서커스는 언어가 필요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 형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관광도시에서 특히 태양의 서커스는 굉장히 활발하게 성공하는데요. 태양의 서커스 스스로가 세계 최대의 관광 도시인 라스베이거스를 도박의 도시에서 문화의 도시로 자신들이 바꾸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태양의 서커스가 부산 관광 시장에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을 넘어 아시아 투어까지 진행되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의 기획사가 마스트인터네셔널이라고 들었는데요. 태양의 서커스 '쿠자' 공연이 부산에 오기 전에 이미 홍콩에서 매우 성황리에 마쳤다고 들었습니다. 홍콩, 싱가포르를 비롯한 한국 기획사가 아시아 투어의 권리를 가지게 된 배경이 궁금한데요. A. 사실 저희가 대형 장기 공연을 해외에 가지고 나가는 건 한국에서 첫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태양의 서커스는 근본적으로 전 세계 많은 도시에서, 대부분의 도시에서 자신들이 공연을 직접 주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래서 홍콩, 싱가포르 마켓도 그동안 쭉 자신들이 직접 주최해 왔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한국 시장이 작아서 우리도 어떻게 하면 일본과 같이 큰 시장을 만들 수 있을까 하다가 홍콩*부산*서울*싱가포르 이런 아시아 투어라는 걸 만들어내면 좋지 않겠냐고 해서 권리를 갖다 넘겨주셨어요. 그래서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이미 홍콩은 12만 5천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면서 그동안 태양의 서커스가 직접 해왔던 기록을 사실 넘어서서 굉장히 다행이고, 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태양의 서커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뮤지컬도 선보이고 계시던데, 혹시 부산 공연 일정 계획하실까요? A. 저희가 여러 프렌치 뮤지컬을 많이 하는 회사인데요. 그중에서 프랑스 뮤지컬 대명사이고 또 우리한테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노트르담 드 파리'입니다. 이 작품이 올해가 한국 초연 20주년 기념해서 큰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공연이 시작되어서 부산에도 11월 중에 내려올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Q. 끝으로 태양의 서커스 '쿠자'를 기다리고 있는 부산 경남 관객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가 지난번 '루치아'에서 경험한 것은 부산 관중들의 굉장히 수준이 높으시고, 또 굉장히 열정적이셨다고 들었어요. 저희도 그렇게 느꼈고, 그래서 '루치아'에 왔던 태양의 서커스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정말 부산에서 공연한 것을 잊지 못하겠다고들 합니다. 또 이 비치가, 바닷가가 있는 이 도시에서 공연했던 것이 너무너무 즐거웠다고도 그래요. 그래서 이번에 '쿠자'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저희 믿어 의심치 않고요.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 정말 믿고, 공연은 웃음소리와 탄성이 가장 많이 나오는 작품이다, 정말 즐거운 공연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으니까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요새 날이 매우 더운데, 이 텐트 안이 혹시 덥지 않을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굉장히 시원하니까요. 걱정 안 하고 많이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계 최정상 서커스 팀, 태양의 서커스 '쿠자'가 올여름 부산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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