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덕신공항건설, 공기만 늘리고 절차는 그대로?
김건형
입력 : 2025.12.16 21:02
조회수 :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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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곧 시작됩니다.
공사기간은 22개월이나 늘었지만 발주방식이나 입찰절차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지역 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153억 원을 들여 도출한 84개월 기본계획안을 스스로 뒤엎은 국토교통부!
공사기간 22개월, 공사금액 2천억원을 늘리고, 발주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으로 바꿨습니다.
변화는 그 뿐입니다.
연내 입찰공고가 이뤄지는데 입찰방식과 절차는 기존과 다름없이 진행하겠다는 게 건설공단 계획입니다.
(박용남/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사업총괄처장/"경쟁 입찰이 안 되고 단독으로 입찰했을 때는 재공고를 할 계획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단독 입찰이 됐을 때는
저희가 내부 검토를 통해가지고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문제는 과연 경쟁입찰이 이뤄지겠냐는 겁니다.
앞선 입찰에서도 경쟁입찰 불발로 4차례나 유찰을 반복하면서 열 달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공사기간이 길어지면서 과거보다 건설업계 관심이 커지긴 했지만, 기존 컨소시엄 외에 추가 컨소시엄이 꾸려지기는 힘들 거란 게 업계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더 이상 유찰 반복 관행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공사기간 단축 방안도 따로 준비된 게 없습니다.
일단 공사에 들어간 뒤 상황에 따라 후속공정을 줄이겠다는 게 전부입니다.
(정임수/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이사장/"사업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매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행 업체와 충분히 협의를 해서 공기 단축 방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설사가 설계, 시공을 모두 맡는 턴키 입찰방식에서 시공사가 추가 비용을 들여 공사기간을 줄일 리는 만무합니다.
(박재율/신공항·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 대표/"공단이라든지 국토부가 선제적으로 먼저 발표하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의지를 본인들이 보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지금 업체에 마치 떠넘기듯 하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내년 3월 시공사 선정을 마친 뒤 하반기 우선시공분 착공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김태용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곧 시작됩니다.
공사기간은 22개월이나 늘었지만 발주방식이나 입찰절차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지역 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153억 원을 들여 도출한 84개월 기본계획안을 스스로 뒤엎은 국토교통부!
공사기간 22개월, 공사금액 2천억원을 늘리고, 발주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으로 바꿨습니다.
변화는 그 뿐입니다.
연내 입찰공고가 이뤄지는데 입찰방식과 절차는 기존과 다름없이 진행하겠다는 게 건설공단 계획입니다.
(박용남/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사업총괄처장/"경쟁 입찰이 안 되고 단독으로 입찰했을 때는 재공고를 할 계획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단독 입찰이 됐을 때는
저희가 내부 검토를 통해가지고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문제는 과연 경쟁입찰이 이뤄지겠냐는 겁니다.
앞선 입찰에서도 경쟁입찰 불발로 4차례나 유찰을 반복하면서 열 달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공사기간이 길어지면서 과거보다 건설업계 관심이 커지긴 했지만, 기존 컨소시엄 외에 추가 컨소시엄이 꾸려지기는 힘들 거란 게 업계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더 이상 유찰 반복 관행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공사기간 단축 방안도 따로 준비된 게 없습니다.
일단 공사에 들어간 뒤 상황에 따라 후속공정을 줄이겠다는 게 전부입니다.
(정임수/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이사장/"사업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매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행 업체와 충분히 협의를 해서 공기 단축 방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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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지금 업체에 마치 떠넘기듯 하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내년 3월 시공사 선정을 마친 뒤 하반기 우선시공분 착공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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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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