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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기자
김건형  기자
"김건형 기자입니다."

폐점이냐 변화냐? 지역 중소백화점 운명 기로

<앵커> 온라인 유통의 폭발적 성장에 지역 백화점들의 운명이 뒤바뀌고 있습니다. 매출이 부진한 중소형 점포 일부는 아예 문을 닫기도 하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변신을 꾀하고도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5대 백화점 점포 70곳 가운데 올 상반기 매출 하위에 속한 지역 점포는 3곳! 최하위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상반기 영업을 끝으로 폐점하면서, 현대백화점 부산점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운명에 관심이 쏠립니다. 두 달간 문을 닫고 전면 재단장한 옛 현대백화점 부산점! 백화점이란 이름도 떼고 '커넥트현대'로 재탄생했습니다. 사람과 장소, 문화를 연결한다는 의미로 복합쇼핑몰 형태입니다. 상시 이월상품 매장에다 2~30대가 선호하는 패션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습니다. 판매공간을 줄이고 고객 휴식과 전시*체험형 공간도 강화했습니다. SNS상에서 인기를 끄는 베이커리부터 지역 대표 맛집들 그리고 감각적인 로컬 팝업매장들도 눈길을 끕니다. {최성빈/부산 하단동/"노후된 어른들만 오는 백화점으로 알고 있었는데 서울에 있던 '더현대'처럼 바뀐 것 같아서 (이젠) MZ들이 많이 올꺼 같아요."} 중장년층에 집중된 고객층을 MZ세대로 바꾸겠다는 의도입니다. 침체된 조방앞 일대 원도심 상권에 변화를 가져올지가 관심사입니다. {류제철/커넥트현대 점장/"20대, 30대 젊은 고객들이 편하게 와서 여기서 맛집이라든지 문화라든지 예술이라든지 그것들을 체험하는 그런 공간으로 활용됐으면 해서 (그렇게 기획했습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층 매장 절반을 터서 젊은 세대들이 즐겨찾는 캐주얼웨어 브랜드를 입점시켰습니다. "이 백화점은 2층 매장 전체를 SPA브랜드 매장 2곳이 나눠서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브랜드수를 확 줄이고 선택과 집중에 돌입한 건데요, 아주 이례적인 구조입니다." 여기에다 체육레저 공간 등을 확충하기 위한 행정절차도 밟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대형 점포 사이에 끼어버린 중소형 백화점들이 생존전략을 찾느라 안간힘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2024.09.06

"기후위기 경고" 제3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

<앵커> 이번 여름 역대급 폭염을 겪으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기후위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영화제인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부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이 없던 미국 텍사스에 한파가 몰아치고, 거대한 산불은 숲과 집을 삼킵니다. 물에 잠기는 차 안의 아이는 울먹이며 기도를 합니다. 전 세계 곳곳의 일반인들이 찍은 제보 영상들을 짜깁기하듯 연결했습니다. 일상화된 기후위기를 더 극명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작입니다. {존 시스켈&그레그 제이컵스/개막작 공동감독/"우리도 부산에 함께 하고 싶군요.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지구 반바퀴를 날아 우리가 만든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은 이 영화와 영화제 모두의 목적에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드립니다."} '올해만큼 시원한 여름은 더 이상 없다!' 유명 영화배우부터 인기 가수, 방송인까지, 지구 기후를 걱정하는 많은 이들이 국내 유일 기후 위기 영화제인 '하나뿐인지구영상제'에 함께 했습니다. {천우희/영화배우/"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통해서 환경보호를 위한 좋은 영상제로 자리 잡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다시 지구, Our Only Home'! 훼손된 지구를 회복시켜 후손에게 물려줘야한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장제국/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장/"기후변화가 기후위기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게 목적이구요, 그냥 알고만 지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서 이것을 극복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했습니다.)"} 닷새간 이어지는 영화제에선 장편 25편, 단편과 애니메이션 16편 등 29개국 41편의 작품이 상영됩니다. 영화를 본 뒤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환경전문가들과 대화를 갖는 시간들도 10여차례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립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2024.09.06

<렛츠고 스타트업>지역 IT기업으로 유니콘 도전..글로벌탑넷

<앵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 혁신은 지역 산업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는데요, 컴퓨터 서버 납품으로 시작해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개발까지 혁신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지역의 한 IT스타트업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렛츠고 스타트업, 지역에서도 딥테크 유니콘에 도전하는 '글로벌탑넷'을 김건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국내 대표 스마트 홈 전문기업 연구소입니다. 실버세대를 위한 스마트케어 시스템 개발 논의가 한창입니다. 연구원들과 회의를 하는 청년은 스타트업 '글로벌탑넷' 대표 이현호 씨! 서버 납품으로 시작된 인연이 신제품 공동개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병훈/제일일렉트릭 책임연구원/"도전 의식이나 어떤 비전이 굉장히 높은 걸 보고 2년 전부터 이 개발에 같이 협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7년차인 글로벌탑넷은 원래 서버 개발,공급 전문 스타트업입니다. 펜데믹 기간 국내산 서버 수요급증에 힘입어 기반을 다졌습니다. 클라우드 플랫폼에 이어 블록체인 기술 활용까지 나아갔습니다. 지난 6월엔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까지 이뤄냈습니다. {이현호/글로벌탑넷 대표/"서버에서 나오는 이제 다양한 파생 상품들로 해서 지금 그렇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획기적인 아이템들을 시장에 계속 출시를 하기 때문에 저는 부산에서 한계를 좀 뛰어넘는 회사로 발전을 한번 해보자."} 수도권에 비해 IT생태계가 열악한 지역에서 일궈내고 있는 글로벌탑넷의 활약이라 더 주목 받습니다. 부산 대표 창업기업 '브라이트 클럽'에 이어 최근엔 '부산형 히든챔피언'에도 선정됐습니다. {김치용/동의대 게임공학과 교수/"역동적이고 또 새로운 분야를 계속 추구하고 있어서 역할이 대단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다 운동부와 특성화고 출신이라는 이 대표의 남다른 이력은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이석빈/글로벌탑넷 직원/"(모교에 오셔서) 대표님의 스토리를 들려주셨는데 그걸 듣고 제가 '되게 멋있다. 나도 저 회사 들어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돼가지고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 70억! 아직 갈길은 멀지만 도전정신으로 충만한 30대 IT스타트업 대표의 꿈은 부산 1호 유니콘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지역 청년들과 함께 실현시키려 합니다. {이현호/글로벌탑넷 대표/"저희 회사에서 조금 한 몇 년을 근무하게 되면 또 미래의 가능성을 좀 열어주고 싶고 그게 또 저희 회사의 큰 회사 발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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