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전국 단위 자사고 설립 추진
<앵커>
부산에 전국 단위의 자율형 사립고 설립이 추진됩니다.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거래소와 BNK금융그룹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부산에는 자율형 사립고 2곳이 있습니다.
경남에는 없습니다.
2곳 마저도 재단 재정의 한계 등으로 광역단위 모집 형태입니다.
"지역에는 없는 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는 모두 10곳,
고입에서부터 지역 우수 학생들이 빠져 나가는게 현실입니다."
부산에 전국 단위 자사고 설립이 추진됩니다.
경제, 금융 특화 교육이 목표입니다.
부산을 국제금융중심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우수 금융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겁니다.
초기 설립비용만 1천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데 한국거래소와 BNK금융이 부담합니다.
{정은보/한국거래소 이사장/"(저희가) 부산 지역사회에 기여도 하고 또 우리가 국가적으로도 필요한 금융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고자 하는 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행정지원에 나섭니다.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정주여건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입니다.
{하윤수/부산교육감/"(지역 학생들이) 부산에 정주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고, 세계에서까지 (인재를) 흡수해서 우리 부산에서 꽃을 피우는 이런 금융 자사고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입지는 앞으로 구성될 부지선정위원회가 부산 전역을 대상으로 물색하게 됩니다.
부지 확정과 학교법인 설립, 건축, 설립인가 등의 절차를 감안했을 때 개교까진 적어도 4년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정부의 교육 정책에 있어 자사고는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정권에 따라 폐지와 존속이 뒤바뀌는 처지라 실제 부산에 자사고가 설립되기까진 많은 변수가 예상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