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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기자
 김건형 기자
"김건형 기자입니다."

비움으로 도시디자인..안전*편의 제고

<앵커> '과유불급'이란 단어처럼 최근 미니멀 라이프의 생활양식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도심 거리의 과도한 공공시설물들 역 시 보행자들에게 오히려 불편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서부산권 관문인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앞 거리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넌 사람들이 인도를 두고 차도로 걷습니다.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인도 곳곳이 장애물투성이인 탓입니다. 자전거들부터 화단, 환기구까지 한 사람도 지나가기 힘들 지경입니다. {배기범/부산시 도시공공디자인과장/"(인도의) 구조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에 좀 더 편한 곳을 찾아가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그렇게 무단횡단을 하게 되는 거죠."} 반대편 인도도 비슷한 처지, 그다지 넓지도 않은 인도가 가로수 등으로 더 비좁습니다. "이 횡단보도를 보면 한 가운데 도시철도 환기구와 신호등 등이 이렇게 있습니다. 그리고 분전함까지 또 보이네요. 이 횡단보도에도 이미 신호등과 각종 구조물들이 4개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대 650여미터 구간에 설치된 공공시설물만 무려 240여개! 25개 공공기관들이 제각각 별 조율없이 시설물들을 설치해온 결과입니다. 앞으로 사상역 일대 2백여개 시설물이 통합되거나 철거됩니다. 보행 방해 요소들을 없애거나 옮기고 하나로 통합합니다. 도심을 시민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부산시의 도시비우기 사업입니다. {나건/부산시 총괄디자이너(홍익대 교수)/"비움을 통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거기를 걷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 인해서, 궁극적으로는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제일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역 광장 일대 첫 도시비우기를 통해 일정 부분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시민 편의 향상을 목표로 한 적극적인 도시디자인 정책 효과가 주목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2026.05.25

을숙도를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지역 숙원 풀까?

<앵커> 금정산이 국내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정식 출범하면서 부산의 생태 자산 가치가 인정받았는데요. 다음 과제로 낙동강 하구 을숙도를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 철새 도래지이자 거대한 연안 습지로서 생태보고인 낙동강 을숙도! 전문가들은 을숙도의 인문사회학적 가치에도 주목합니다. 낙동강 7백리의 종착지이자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의 성지로 탈바꿈한 서사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민/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어떤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을숙도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어떤 그런 장소로 남는다면 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좀 세계적으로도 좀 중요한 사례가 될 것 같아요.") 을숙도 일대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지역 사회의 오랜 숙원입니다. 20여년 전 100만평 문화공원 조성부터 시작된 지역 시민사회의 구체적 목표인 겁니다. (김해몽/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범시민추진본부 공동대표/"천혜의 자연적인 생태 환경들을 더 체계적으로 보호하면서 그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그런 어떤 공원으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가도시공원 지정 제도는 그간 까다로운 면적 기준 때문에 사실상 사문화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법령 개정으로 그 면적 기준이 완화되면서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두고 지자체 간 치열한 유치전이 시작됐습니다. 부산 이외에도 인천, 광주, 대구, 울산 등이 각각의 특색을 내세우며 1호 지정을 노립니다. 올초 금정산국립공원 출범을 성공시킨 부산시는 여세를 몰아 올 하반기 을숙도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동흡/부산시 공원도시과장/"을숙도를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도시공원으로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을숙도 국가도시공원이 되면 그 다음에는 우리 삼락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국가 정원을 유치할 생각입니다.") 국립공원,국가도시공원,국가정원까지 산림조경분야 국가 3대 브랜드를 모두 갖는 최초의 지차체가 되겠다는 부산시 목표가 실현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2026.05.23

LIV골프대회에 BTS 투어...부산 '빅이벤트' 잇따르지만...

<앵커> 이달 말과 다음달 중순, 세계의 이목이 부산에 집중됩니다. 세계적 골프리그인 LIV골프대회와 BTS월드투어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인데요.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드높일 기회이지만 자칫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정상급 골퍼 50여명이 오는 28일부터 부산에서 자웅을 겨룹니다. 총 상금만 440억원! 일주일 남짓 주최측이 쓰는 비용만 350억원에 달하는 LIV골프대회입니다. 규모나 주목도 면에서 지역에선 전례없는 글로벌 스포츠 행사입니다. "때문에 경기장인 이 곳 아시아드CC는 대회 시작 열흘 전부터 영업을 중단한 채 대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LIV대회가 끝나면 2주도 지나지 않아 BTS 부산공연이 열립니다. 두 글로벌 이벤트의 직접 방문 인원만 17만명! 두 행사 모두 전세계 200여개국에 생중계됩니다. 최소 1조 4천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을 때를 가정한 장밋빛 수치일뿐! 때문에 부산시는 잇따라 점검회의를 여는 등 성공개최에 부심입니다. {김경덕/부산시장 권한대행/"(바가지 요금 문제는) 근본적으로 관광 수용 태세를 해치는 그런 행위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도 점검을 통해서 이런 부분들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 부산시의 긴밀한 협의 당사자인 부산관광협회 회장 소유 한 3성급 호텔 숙박료를 확인해봤습니다. BTS 부산공연 당일 스위트룸 숙박료가 150만원대, 평상시 가격의 3배입니다. 평소 할인을 하다 해당일만 게시가격대로 받는 형태라 행정지도 대상도 아닙니다. BTS 팬들의 '무박챌린지', '부산 소비보이콧' 선언 등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교통체증 등에 대한 민원폭주도 우려됩니다. {김완상/부산시 체육국장/"주차나 교통 차원에서 좀 막힐 수가 있는데 경찰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을 해서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기존 형태를 답습하는 부산시 대응태세를 전문가들은 꼬집습니다. {오창호/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국제 행사와 이벤트를 유치를 할 때는 관광 수용 태세를 먼저 확실하게 확보를 해야 합니다."} 모처럼의 글로벌 이벤트들이 부산의 위상을 드높일 디딤돌로 작용할지, 도시 이미지 하락의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기로에 섰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김태용*오원석
2026.05.22

[부산시정]부산시장 후보 첫 TV토론회부터 상대 도덕성 검증 난타전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나눠보겠습니다. 부산이 6*3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으면서 전재수-박형준 두 시장 후보 간 공방도 한층 격해지고 있죠? <기자>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팎을 오가는 접전 양상입니다. 그만큼 지난주 처음 열린 TV토론회도 양측은 도덕성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하면서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박형준 후보는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직격했습니다. 전재수 후보는 박 후보의 엘시티 매각 약속 파기로 반격했습니다. 새로운 내용은 없이 모두가 예상했던 상대의 약점들을 공략하는데 그쳤습니다. 오늘(19) 저녁 KNN 토론회와 오는 26일 선관위 주관 법정 토론회 두 번이 남아 있는데, 비슷한 공방이 반복된다면 유권자들도 피로감을 느끼지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역 현안을 두고는 여야 책임론 공방이 벌어졌더군요. 이번 부산시장 선거의 큰 프레임 가운데 하나인 듯 합니다. <기자>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지연을 두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박 후보는 민주당 발목잡기론을 주장했습니다. "정부 고시까지 마쳐 모든 준비가 끝났는데,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산업은행법 한 줄을 민주당이 안 바꿔줘서 이전을 못 하고 있다며 반대는 민주당이 다 해놓고 남 탓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재선 시장 무한책임론으로 맞받았습니다. "선출직 시장은 과정이 어떻든 결과에 대해 시민 앞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인데, 불리한 현안마다 여당 탓만 하는 것은 책임감 없는 태도"라며 몰아붙였습니다. <앵커> 선거결과를 쉽사리 예상하기 힘들 정도의 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부산시 내부 분위기가 어떤지도 궁금하군요. <기자> 물론 시 공무원들이야 엄정 중립을 지켜야하니 외부적으론 선거 관련 언급은 삼가합니다. 그럼에도 가까운 동료들간에는 각자의 예상시나리오를 비교해보기도 하고, 여론의 흐름과 후보들의 공방전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특히 일반 시민들과 달리 부산시의원 선거 결과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데요. 시장이 누가 되냐가 가장 중요하지만 시의회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도 시정운영에 큰 변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 부산은 시장과 시의회 절대다수 정당이 같은 경우 밖에 없었습니다. 박형준 시장이 보궐선거로 시장에 취임해 1년여 시정을 이끌었던 기간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무엇보다 의회 내부 구성에 있어 일당 독식 구조였는데, 이번 선거전 양상을 보면 어느쪽이 제2정당이 되든 과거와 달리 두 자리 의석수까지도 넘보지 않을까하는 예상이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만약 그리 된다면 부산시 공직사회의 업무 수행 방식과 시청-의회 간의 역학 관계는 예전에 없던 거대한 변화에 맞닥뜨리게 되겠죠.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량과 정무적 스트레스는 크게 늘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행정의 절차적 투명성과 예산 집행의 정밀함은 오히려 높아지는 '지방 자치 정상화'의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기존 보도들에선 접하지 못한 얘기인 듯한데 지역 유권자들도 꼽십어봐야할 부분인 듯 하군요. 시장 권한 대행 체제라서 나타나는 또 다른 분위기도 있을까요? <기자> 부서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업무적으론 잠시 숨고르기 모드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정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수장이 없는 권한 대행 체제의 특성이죠. 일반 직장과 달리 시정을 맡는 간부들은 휴가를 잘 가지 못하는 고충이 있습니다. 때문에 4년에 한 번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시기가 딱 이 맘때인데, 분위기를 살펴보니 이번엔 딱히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무나 복무 관리에 엄격한 김경덕 시장 권한대행의 스타일 때문인데요. 과거 감사관과 시민안전실장을 역임했던 경력이 말해주듯, 선거철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 사회의 기강을 다잡고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권한대행의 엄한 기조에 몇몇 간부들은 휴가 계획을 접었다는 후문입니다. <앵커> 부산시 공무원들이 겪는 남다른 고충을 엿볼수 있는 얘기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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