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안철수 국회의원

강유경 입력 : 2025.06.26 08:01
조회수 : 645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대선 이후 어수선한 국민의힘이 조기 전당대회를 하는 방향에 무게를 싣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게릴라 버스킹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는 안철수 국회의원이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시고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Q.
반갑습니다. 대선 경선 이후에 부산을 찾아오셨습니다. 최근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 열리고 있는 게릴라 버스킹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A.
지금 대선이 끝난 지 3주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당에서는 지금 아무도 국민께 '감사하다' 또는 '죄송하다' 이런 말씀을 드릴 여유가 없이 당내 정리로 복잡합니다.


그래서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저라도 이렇게 나서야 하겠다 싶어서 지난주부터 한 주는 지역, 또 한 주는 수도권을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버스킹이라는 것도 일종의 대중 소통 수단이죠. 여러 분들을 만나 뵙고 그분들이 하시고 싶은 말씀들, 그리고 또 거기에 대한 제 의견들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Q.
국민의힘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A.
저는 당에서 가능하면 빨리 조기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좋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사실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이 당이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선출된 권력이 정당하게 그 당의 개혁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당하게 선출된 권력을 뽑으려면 전당대회가 최선의 방안인 거죠. 그래서 9월에 정기국회가 시작되니까 8월 전에는 이것을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Q.
그렇다면 당권 경쟁에 도전하실 의향은 있으신지요?

A.
사실 제가 아직 그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생각해 볼 때도 아니라고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지금 전당대회의 시기라든지 룰이라든지 또는 여의치가 않아서 다시 또 다른 비대위를 세운다든지 이런 것들이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는 그런 이야기를 드립니다.

Q.
함께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들이 대선 경선에 함께 출마했던 분들입니다. 어떤 경쟁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A.
글쎄요, 따로따로 이렇게 제가 비교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우선 눈에 띄는 게 저에 대한 그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이 달라졌다고 현장을 다니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종 출구조사 할 때 있지 않습니까? 그때 10분 만에 다른 사람들이 다 나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남아 있었는데 그때 사진 기자분들은 열 몇 분 계셨거든요. '아, 내가 빠지면은 텅 빈 화면이 잡혀서 그게 신문 1면에 나겠구나' 그건 당에 굉장히 큰 타격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정말 화장실도 안 가고 4시간 반 동안 계속 제가 앉아서 있었던 이유입니다. 다행히 그 다음 날 국민의힘이 아무도 없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그런 기사는 나지 않았죠.

Q.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행보나 또 행정부 인사와 관련해서 본인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계시는데요. 어떤 생각입니까?

A.
우선은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은 나토에 참여하는 겁니다. 사실 저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번에 저기 안 간다고 하셨지만, 나토에 여전히 참여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토는 자유 진영의 그 모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특히 이렇게 지금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지난 3년간 계속 참석했던 나토 회의를 정권이 바뀌었다고 이번에 참석하지 않으면 오히려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이 정부는 자유 진영과 좀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닌지, 저는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가야 됩니다. 어떤 외국의 정치 평론가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죠, "Conspicuous Absens" 그러니까 만약에 대한민국이 나토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눈에 띄는 부재, 결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Q.
그럼, 이번 대선에서 부산*경남 민심을 확인해 보셨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A.
이번에 보면 부산도 그렇고 경남도 그렇고 이재명 대통령이 거의 40%에 육박하는, 40% 전후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부산 경남이 정말 중도에 해당하는 그런 성향을 점점 띠게 되는 거죠. 그런데 중도라는 것은 정책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우리 당이 이제 정말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Q.
그렇다면 부산 시민과 경남 도민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어떤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
우선 세 가지를 들 수가 있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는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그다음 두 번째로는 '대선 백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 때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만 그걸 개개별로 당무 감사를 하고, 감사라는 건 또 처벌이 따르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도 오히려 객관적으로 이런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말자, 그 교훈을 얻는 데는 외부에서 전문가가 와서 백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직 당에서 백서 이야기가 안 나오는 게 저는 좀 의아합니다.

그다음 세 번째로는 거기에 따라서, 그 백서에 따라서 우리가 바꿔야 할 여러 가지 일들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런 일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어떻게 하면 부산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는 것도 중요한 그런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부산*경남 지역민의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고 또 정책에 반영시켜 주실 수 있는 의원님의 역할, 앞으로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