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부모 새벽 일 나간 사이 불... 초등생 자매 참변
조진욱
입력 : 2025.06.24 17:53
조회수 :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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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안에 있던 초등학생 자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언니는 숨지고 동생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데 부모님이 일을 나선지 10분 만에 일어난 일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집 안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외벽도 검게 그을렀습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난 건 오늘(24) 새벽 4시 10분쯤.
{이웃 주민/ "4시 조금 넘어서 안 자고 있었거든요. 타는 냄새가 심하게 올라오더라고요. 연기가 엄청 나길래 식구들 깨워서 밑으로 내려왔죠."}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지만 당시 집 안에 있던 초등학교 5학년과 1학년 자매는 미처 피하지 못했습니다.
30년이 넘은 아파트라 스프링클러는 설치돼있지 않았습니다.
구조 직후 언니는 결국 숨졌고, 동생은 자체 호흡이 힘들 정도로 생명이 크게 위독한 상태입니다.
{황철호/ 부산진소방서 화재조사주임/ "먼저 아래에 있던 여아를 구조하고 그 다음에 침대 여아를 구조했습니다. 당시에는 호흡 맥박이 없었고 CPR 응급상황이었습니다."}
"새벽시간에도 부모님은 일을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10여 분 뒤 불이 났습니다."
해당 가정은 극심한 생활고에 올해 초 관할 구청에 지원을 신청했고, 아이들에게 교육 급여가 지급되고 있었습니다.
성실하고 화목했던 가정에서 일어난 참극에 이웃 주민들은 황망한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이웃 주민/ "항상 두 분이서 손잡고 다니셨어요. 나가고 들어갈 때 같이 움직이시더라고요. 인사성이 밝아서 할머니들 보면 꼭 인사하고 가고..."}
{이웃 주민/ "공주 둘이 아주 밝고 굉장히 예쁜 아이라고 하더라고요."}
경찰과 소방은 불이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 등은 사랑의열매 긴급 지원 사업으로 화재와 의료비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정은희
오늘(24)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안에 있던 초등학생 자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언니는 숨지고 동생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데 부모님이 일을 나선지 10분 만에 일어난 일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집 안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외벽도 검게 그을렀습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난 건 오늘(24) 새벽 4시 10분쯤.
{이웃 주민/ "4시 조금 넘어서 안 자고 있었거든요. 타는 냄새가 심하게 올라오더라고요. 연기가 엄청 나길래 식구들 깨워서 밑으로 내려왔죠."}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지만 당시 집 안에 있던 초등학교 5학년과 1학년 자매는 미처 피하지 못했습니다.
30년이 넘은 아파트라 스프링클러는 설치돼있지 않았습니다.
구조 직후 언니는 결국 숨졌고, 동생은 자체 호흡이 힘들 정도로 생명이 크게 위독한 상태입니다.
{황철호/ 부산진소방서 화재조사주임/ "먼저 아래에 있던 여아를 구조하고 그 다음에 침대 여아를 구조했습니다. 당시에는 호흡 맥박이 없었고 CPR 응급상황이었습니다."}
"새벽시간에도 부모님은 일을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10여 분 뒤 불이 났습니다."
해당 가정은 극심한 생활고에 올해 초 관할 구청에 지원을 신청했고, 아이들에게 교육 급여가 지급되고 있었습니다.
성실하고 화목했던 가정에서 일어난 참극에 이웃 주민들은 황망한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이웃 주민/ "항상 두 분이서 손잡고 다니셨어요. 나가고 들어갈 때 같이 움직이시더라고요. 인사성이 밝아서 할머니들 보면 꼭 인사하고 가고..."}
{이웃 주민/ "공주 둘이 아주 밝고 굉장히 예쁜 아이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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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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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 기자
joj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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