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상-하단선 불안해 죽겠다" 폭발한 주민들
하영광
입력 : 2025.08.19 20:50
조회수 : 559
0
0
<앵커>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일대는 지난 3년 동안 무려 15번이나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큰 불편과 불안을 낳고 있습니다.
균열이 생긴 집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급기야 주민과 상인들이 주거권 보장을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인근에서 땅꺼짐이 계속 반복되면서 부산시가 특별대책 TF까지 가동했지만, 땅꺼짐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비만 오면 언제든 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낳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사현장 인근의 주택을 찾았습니다.
거실 벽면에 금이 가있고 집 일부가 기울어진 듯 벽면과 거실 바닥이 어긋나 있습니다.
건전지를 두자 데굴데굴 굴러갈 정도로 침하는 제법 심각해보입니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집입니다. 공사 여파로 건물이 기울면서, 보시는 것처럼 한쪽 문은 저절로 열리고 다른 한쪽은 제멋대로 닫히는 기괴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송수연/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민/"밤에 자다가도 깜짝깜짝 놀라요. 자다보면 거실에서 따닥따닥하는 (균열)소리가 열 번은 나요."}
주변 건물의 외벽과 아스팔트에서도 계속 균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대책위를 꾸려 부산교통공사와 시공사를 향한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사상하단선 인근 주민/"8월 달부터 공사 시작한다고 했는데 아직 안하고 있잖습니까. 우리가 살아있을 때 그 공사가 끝나는 겁니까?"}
시공사는 보험처리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도희/SK 에코플랜트 현장소장/"보험사를 기준으로 해서 (공사가) 완료된 구간을 빨리 어떤 처리를 진행하는게 우선일 것 같다라고 (해서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변형대/사상하단선 인근 주민/"10년 전에도 크랙이 안가고 공사하기 전에도 안갔는데, (공사 뒤에) 금이 갔으니 물려주세요(라고 하면) 어떻게 보상할 겁니까? 그러면 처음부터 공사를 시작할 때 위험하면은 공사를 천천히 하던지"}
반복되는 사고에도 땜질식 대책만이 되풀이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일대는 지난 3년 동안 무려 15번이나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큰 불편과 불안을 낳고 있습니다.
균열이 생긴 집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급기야 주민과 상인들이 주거권 보장을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인근에서 땅꺼짐이 계속 반복되면서 부산시가 특별대책 TF까지 가동했지만, 땅꺼짐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비만 오면 언제든 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낳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사현장 인근의 주택을 찾았습니다.
거실 벽면에 금이 가있고 집 일부가 기울어진 듯 벽면과 거실 바닥이 어긋나 있습니다.
건전지를 두자 데굴데굴 굴러갈 정도로 침하는 제법 심각해보입니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집입니다. 공사 여파로 건물이 기울면서, 보시는 것처럼 한쪽 문은 저절로 열리고 다른 한쪽은 제멋대로 닫히는 기괴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송수연/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민/"밤에 자다가도 깜짝깜짝 놀라요. 자다보면 거실에서 따닥따닥하는 (균열)소리가 열 번은 나요."}
주변 건물의 외벽과 아스팔트에서도 계속 균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대책위를 꾸려 부산교통공사와 시공사를 향한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사상하단선 인근 주민/"8월 달부터 공사 시작한다고 했는데 아직 안하고 있잖습니까. 우리가 살아있을 때 그 공사가 끝나는 겁니까?"}
시공사는 보험처리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도희/SK 에코플랜트 현장소장/"보험사를 기준으로 해서 (공사가) 완료된 구간을 빨리 어떤 처리를 진행하는게 우선일 것 같다라고 (해서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변형대/사상하단선 인근 주민/"10년 전에도 크랙이 안가고 공사하기 전에도 안갔는데, (공사 뒤에) 금이 갔으니 물려주세요(라고 하면) 어떻게 보상할 겁니까? 그러면 처음부터 공사를 시작할 때 위험하면은 공사를 천천히 하던지"}
반복되는 사고에도 땜질식 대책만이 되풀이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하영광 기자
hi@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재개발에 가로막힌 골목길... 상인들 '울상'2025.08.19
-
5만 명 흠뻑쇼... 남은 건 '상처 난 잔디'2025.08.19
-
해수부 이전 효과... 지역 금융권 '기회 잡는다'2025.08.19
-
"사상-하단선 불안해 죽겠다" 폭발한 주민들2025.08.19
-
'쇼플렉스' 사업 본궤도... 세계적 투자사 집결2025.08.18
-
'나무 3그루'가 살렸다... 산사태서 집 지킨 생명의 벽2025.08.18
-
초고령도시 부산, 폐원 어린이집 '노인 일자리 공간'으로2025.08.18
-
딸기 모종 떠내려가도 보험 '제외'... 농민들 분통2025.08.18
-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K-방산 메카 부산경남2025.08.17
-
노후 아파트 화재 예방 나선 소방...문제는 예산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