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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낙동강 녹조 '경계'...식수 안전 비상

김수윤 입력 : 2025.08.22 20:45
조회수 : 180
<앵커>
계속된 폭염으로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취수장이 몰린 낙동강 하류에 조류경보가 경계단계로 격상되면서 식수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경남의 식수원으로, 물금과 매리 등 4개 취수장이 몰려있는 낙동강 하류입니다.

마치 초록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강물이 진한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초미숙/양산시 물금읍/"아무래도 저희가 가까이 살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되죠. 오염된 물을 우리가 먹어야하니까..."}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 개체수가 지난 18일 기준 1만1천8백여 개로, 3주전보다 1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 조류 경보가 지난 5월 관심 단계에서 2달여 만에 경계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녹조의 원인이 되는 유해남조류가 2회 연속 ml당 만개 이상이면 조류경보 '경계'가 발령됩니다."

식수 안전에 비상이 걸리면서, 취수장을 관리하는 경남 양산시는 녹조 정화 약품 사용을 1.5배 늘렸습니다.

{정정아/경남 양산시 정수과장/"고도 정수 처리 운영을 강화하고, 정수장에서 조류가 대량 유입할 시 응집*침전이 불량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정 응집제 주입이나 보조제를 주입하는 등 응집공정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최대 하루 5톤의 녹조를 수거하는 녹조제거선도 경남지역 낙동강 유역에 9대가 확대 배치됐습니다.

{오주화/낙동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팀장/"친수 활동 등을 자제하도록 홍보를 실시하고 조류 및 하천 모니터링의 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려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녹조 저감과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가을을 맞이하는 처서를 앞두고도 꺾이지 않은 폭염 탓에 녹조가 확산되면서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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