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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재건축 또 멈춘 부산데파트...입점업체 영업난 가중

옥민지 입력 : 2025.12.25 21:50
조회수 : 164
[앵커]
부산 최초의 주상복합이자 영화 '도둑들'의 촬영지로 유명한 부산데파트가 올해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재건축 사업은 현재 기약없이 멈춰섰습니다.

이주하려했던 입점업체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어려움이 크다고 하는데요,

옥민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어진 지 50년이 훌쩍 넘은 부산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 부산데파트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 이곳은 지난 2008년부터 재건축이 추진됐고, 지난 7월에는 시공사까지 정해지면서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 이후 반년이 지나도록 사업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책 이후 대출 규제가 심해지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기 때문입니다.

{김충진/부산데파트 시장정비사업조합장/"거의 중단 상태라고 보시면돼요. 왜냐면 초기 자금에 대한 대출이 지금 여의치 않아서.."}

상황이 이렇다보니 남아있는 상인들의 고민이 큽니다.

"영업을 하지 않는 점포도 있지만,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자리를 지켜온 상인들 대부분이 아직도 이곳에 남아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건축 소식이 알려진 뒤 영업을 하지않는 것으로 생각한 손님들이 발길을 끊으며 개점휴업 상태가 됐습니다.

{이기태/부산데파트 동덕갤러리 운영/"재건축 그 이야기 있고난 이후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어요.}

이주를 시작해야 이주비를 받아 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현재 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을 수도,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서성교/부산데파트 거인당 운영/"(재건축이 진행되어야)몇 푼이라도 받고 나가서 다른 곳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생기는데 지금은 빼도박도 못하는거에요"}

시공사 측은 건축 심의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재건축 절차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실제 정비에 들어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관할 부산 중구청은 3년 내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재건축이 무산될 수 있는 만큼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추진을 독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영상편집 이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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