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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가 농업AX 플랫폼 구축…농업을 AI 선도 산업으로 전환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국가 농업AX(AI 전환) 플랫폼’을 구축해 농업을 AI 선도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정부는 3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 농업AX 플랫폼 추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영농 설루션과 차세대 스마트팜 모델을 결합한 국가 농업AX 플랫폼을 통해 농업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하드웨어 장비 보급 위주였던 기존 스마트농업의 한계를 넘어, 고령농과 초보농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농업 생태계를 조성해 농업 생산성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국가 농업AX 플랫폼은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중심으로 추진됩니다. 총사업비는 2천900억 원 이상으로, 이 가운데 정부 출자금은 최대 1천400억 원 규모입니다. 정부는 공공성 확보에 필요한 범위에서만 개입하고, 민간의 전문성과 혁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은 민간 주도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플랫폼을 통해 재배·축산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병해충 조기 진단과 생육·사양 관리, 원격 정밀 제어 등 맞춤형 영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지능형·정밀 원격제어가 가능한 고효율·저비용 스마트 온실과 축사 구축도 함께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AI 농업 기술을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민간 컨소시엄 공모와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SPC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초기 안정적 운영을 위해 부지 확보 관련 행정 절차 단축을 지원하고,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자금을 활용한 융자 지원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농 환경 혁신을 통해 농업 수익성을 높이고 노동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판로를 개척하고 AI 농업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손예지
2026.02.04 09:57

관세청, ‘좀비 담배’ 에토미데이트 국경 차단 나선다

관세청이 마취 효과가 있는 전문의약품 ‘에토미데이트’를 섞은 이른바 ‘좀비 담배’의 국내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경 단계 단속을 강화합니다. 관세청은 여행자, 국제우편, 특송 화물 등 모든 반입 경로를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습니다. 에토미데이트는 전신마취 유도제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오는 13일부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관리됩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분류해 정식 수입 허가나 의사 처방전 없이는 수입 통관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액상 전자담배가 ‘좀비 담배’라는 이름으로 강남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불법 유통되면서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태국과 일본 등에서는 에토미데이트를 액상 전자담배에 섞어 흡입하는 것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에토미데이트의 실제 적발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라오스발 특송 화물에서 아로마 오일로 위장한 에토미데이트 12.9㎏이 적발됐고, 지난해 12월에는 태국발 항공 여행자의 기탁 수하물에서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 149점이 적발됐습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검찰·외교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마약류 범죄 전과자 정보와 마약성 의약품 과다 처방 정보 등을 제공받아 태국·인도 등 우범국발 여행자와 화물에 대한 선별 검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첨단 검색 장비에 에토미데이트 성분을 추가하고, 전용 간이 키트를 도입해 현장 적발 능력을 높일 방침입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관련 물품 수입자를 대상으로 우범성 판별 등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온라인 유통 차단을 위해 SNS와 구매대행 사이트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도 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예지
2026.02.03 11:20

경남도, 21억 원 투입해 말산업 육성…“승마·경주마 복지까지 지원”

경상남도는 말의 해를 맞아 올해 21억 원을 투입해 말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도민에게 건전한 레저 문화를 제공하고 승마 인구 저변을 확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입니다. 세부적으로 ▲학생 승마 체험 지원(13억 5천만 원) ▲도지사 배 경주대회 지원(5억 원) ▲유소년 승마단 운영 지원(1억 1천만 원) ▲농촌관광 승마 활성화(600만 원) ▲승용마 조련 지원(500만 원) ▲경주마 휴양조련비 지원(5천5백만 원) ▲경주마 조기 은퇴 지원(6천만 원) 등 7개 사업을 추진합니다.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승마 체험에는 비용의 70%(나머지 자부담)를 지원하며,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체험비를 전액 지원합니다. 또 오는 10월 말 총상금 5억 원 규모의 제20회 도지사 배 경주대회를 개최하고, 진주시·밀양시 등 유소년 승마단에는 승마 용품과 교육·훈련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함안군 승마공원에서는 말타기 체험과 관광·숙박을 연계한 농촌관광 승마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올해부터 경주마 복지 향상을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합니다. 경주마 휴양조련시설 입사 비용을 최대 30일간 지원하고, 조기 퇴역 시 마리당 300만 원을 지원해 마주들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입니다. 현재 경남에는 58개 농가에서 말 596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승마장은 28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말산업이 단순한 레저를 넘어 교육과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 산업이라며, 진입 장벽을 낮춰 더 많은 도민이 말산업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예지
2026.02.02 13:33

로봇이 매장 관리하는 미래형 편의점…롯데이노베이트 ‘AX 랩 3.0’ 공개

롯데이노베이트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미래형 편의점 ‘AX 랩 3.0’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코리아세븐과 협력해 서울 본사 1층에 AX 랩 3.0을 조성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기술이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를 담당합니다. 매장에 투입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직원처럼 매장 곳곳을 이동하며 고객에게 상품 위치를 안내하고 각종 행사 정보를 소개합니다. 로봇은 롯데이노베이트의 AI 플랫폼 ‘아이멤버’와 연동돼 날씨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도 나눌 수 있습니다. 단순 안내를 넘어 결품 여부 확인과 매장 청결 상태 점검 등 점주가 수행하던 업무를 능동적으로 처리하며, 무인·자동화 점포 운영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매장에는 비전 AI 기술도 적용됐습니다.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AI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매장을 모니터링하며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했습니다. 또 AI 홀로그램을 도입해 소셜미디어(SNS)와 연계한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했고, 대화형 키오스크와 맞춤형 광고 서비스 등 롯데이노베이트의 다양한 리테일 솔루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신현호 롯데이노베이트 유통·서비스 부문장은 “AX 랩 3.0은 로봇과 AI가 결합했을 때 유통 매장이 얼마나 고도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미래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고객과 점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유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손예지
2026.02.02 10:50

‘두바이 쫀득 쿠키’ 위생 문제 속출…식약처, "'집중 점검' 나설 것"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와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다수 신고되고 있습니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 ‘두바이 쫀득 쿠키’ 관련 신고가 총 19건 접수됐습니다. 처음 신고는 해당 쿠키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작년 11월에 들어왔으며, 12월까지 8건, 올해 1월 한 달 동안에만 11건이 신고되는 등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위반 유형별로는 위생 관리 및 무허가 영업이 각각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물 발견 2건, 기타 2건, 표시사항 위반 1건 순이었습니다. 위생 관리 문제 신고 내용으로는 “카페에서 구입한 제품에서 곰팡이인지 카카오 가루인지 구분이 안 된다”, “제품 섭취 후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 “행사장에서 구매한 제품에 손톱 크기의 이물이 발견됐다” 등의 사례가 포함됐습니다. 무허가 영업 신고 사례로는 “개인이 제품을 판매한다”,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가정 제작 제품을 판매한다”는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그 밖에 딱딱한 이물질 발견 신고도 있었으며, 표시사항 미비와 위생 점검의 필요성도 지적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발 사례 1건을 제외한 나머지 위반 행위에 대해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으며, 배달음식점 등 약 3,600개소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전국적 수요가 작년 말부터 본격화된 점을 고려하면, 식약처가 보다 신속하고 선제적인 위생 관리에 나섰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미화 의원은 “식약처는 변화하는 식품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해 철저한 위생 점검을 수행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품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예지
2026.02.02 10:21

밀양시, 취약계층 여권 무료 우편 배송 시행

경남 밀양시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여권 무료 우편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여권을 신청한 뒤 발급된 여권을 찾기 위해 다시 시청을 방문해야 하는 시민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대면 수령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민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무료 배송서비스 대상자는 장애인·임산부·70세 이상 고령자·기초생활수급자 등 밀양시에 주소를 둔 취약계층입니다. 여권 신청 시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발급된 여권을 우편으로 무료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시는 하루 평균 30~50명이 여권을 신청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무료 배송 대상자는 한 달에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우편 배송 특성상 시청 방문 수령보다 3일가량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어, 여권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수령이 권장됩니다. 무료 대상이 아닌 일반 시민도 여권 신청 시 수수료 5,500원을 내면 개별 우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밀양시 관계자는 “현장 공무원의 제안을 정책으로 반영한 사례”라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재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의 행정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동현
2026.01.30 16:57

알리·테무 해외직구 제품 15% 국내 안전기준 미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일부 해외직구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서 유통된 해외직구 제품 3천876개를 구매해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563개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의 14.5%에 해당합니다. 조사 대상은 방향제와 세정제 등 생활화학제품 2천 개, 귀걸이·목걸이 등 금속 장신구 1천536개, 오토바이 브레이크 패드 등 석면 함유 우려 제품 340개입니다. 이 중 생활화학제품 357개, 금속 장신구 149개, 석면 함유 우려 제품 57개가 관련 법령상 안전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활화학제품에서는 가습기살균제 원료로 사용돼 검출이 금지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다수 확인됐습니다. 금속 장신구에서는 납과 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제품 정보를 초록누리와 석면관리종합정보망, 소비자24에 공개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해외 온라인 유통사에 요청했습니다. 또 관세청과 협조해 국내 반입이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앞서 2024년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같은 방식의 조사에서도 해외직구 제품 1천148개 가운데 155개가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조사 물량을 4천250개로 확대해 안전성 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조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해외직구 제품은 안전성 확인이 어려워 국민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 이용이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조사를 강화하고,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정보 공개와 유통 차단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동현
2026.01.29 14:54

지역의사제 적용 고교 '부·울·경' 최다…‘지방 유학’ 문의 잇따라

내년도 대입부터 시행되는 지역의사제를 두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의대 진학이 가능한 고등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의사제는 의과대학 신입생 가운데 일정 비율을 선발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대신, 졸업 후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해당 의대가 위치한 지역이나 인접 지역의 중·고등학교 졸업자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 때문에 최근 학원가에는 자녀의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른바 ‘지방 유학’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은 전국 고등학교 전수조사 결과, 지역의사제 적용 대상 학교가 모두 1,112개교이며 이 가운데 부·울·경 소재 학교가 282개교로 가장 많았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어 광주·전남·전북이 230개교로 뒤를 이었고, 대전·충청 188개교, 대구·경북 187개교, 인천·경기 118개교, 강원 85개교, 제주 22개교 순이었습니다. 지역의사제 적용 고등학교 수는 부·울·경이 가장 많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서울과 가까운 경인권이 ‘유학’ 선호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경인권에서 지역의사제 적용을 받는 고등학교가 가장 많은 곳은 인천으로, 모두 32개교입니다. 이어 남양주 20개교, 의정부 12개교, 이천 10개교 순이었습니다. 경인권에는 ‘톱5’ 의대로 꼽히는 성균관대를 비롯해 가천대, 아주대, 인하대 등 여러 의과대학이 밀집해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역의사제 적용 학교 가운데 농어촌 전형 대상이기도 한 고등학교가 40.7%에 달한다는 점 역시 학부모들이 경인권을 매력적인 유학지로 보는 이유로 꼽힙니다. 이로 인해 서울 등 대도시 학부모 일각에서는 ‘사실상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원의 경우 지역의사제와 농어촌 전형이 동시에 적용되는 고등학교 비율이 62.4%로 가장 높았고, 전남 59.8%, 충남 55.3%, 충북 45.3%, 경북 44.5%, 전북 44.0%로 나타났습니다. 충청권은 서울과의 거리는 다소 있지만, 내신 성적을 받기 비교적 수월한 대규모 고등학교가 많아 또 다른 유학 선호 지역으로 거론됩니다. 올해 고3 기준 전교생 400명 이상인 지역의사제 적용 고등학교는 전국에 14곳뿐인데, 이 가운데 9곳이 충청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천안 6개교, 아산 3개교입니다. 특히 아산의 경우 이순신고와 배방고, 설화고 등 3개교 모두 농어촌 전형으로도 의대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종로학원은 지역의사제 시행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대규모 지역 이동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손예지
2026.01.29 11:07

AI 학술 겨룬 ‘인류의 마지막 시험’…최고 성적은 구글 ‘제미나이 3 프로’

전 세계 최신 인공지능(AI) 모델들이 각종 시험을 손쉽게 통과하는 가운데, 고개를 떨군 초고난도 벤치마크 시험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HLE)’이 29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HLE는 수학·자연과학·공학·인문학 등 100여 개 세부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2천500문항으로 구성된 AI 학술 시험으로, 일부 문항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멀티모달 문제로 출제됐습니다. 한국 연구자들도 문제 출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기관 소속으로는 AI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의 박하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대현 연세대 교수, KAIST·한국기술교육대 소속 연구자 등 모두 6명이 논문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HLE는 지난해 1월 미국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CAIS)와 스타트업 스케일AI가 처음 공개했으며, 약 1년 만에 공식 학술 논문으로 정식 발표됐습니다. 이 시험은 최근 AI들이 기존 벤치마크에서 90점 이상 고득점을 기록하며 변별력을 잃자, 이를 뛰어넘는 ‘최후의 시험’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전 세계 50개국, 500여 개 기관에서 교수·연구자 약 1천여 명이 출제에 참여했습니다. 각 문항은 출제 당시 최고 성능의 AI 모델들도 풀지 못한 문제들로 엄선됐으며, 분야별 전문가 평가를 거쳐 난이도와 변별력이 검증된 문항만 최종 시험에 포함됐습니다. 문항 구성은 수학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으며, 묘비에서 발견된 로마 비문을 번역하거나 벌새의 종자골이 몇 쌍의 힘줄을 지지하는지를 묻는 등 고도의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습니다. AI안전센터가 공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구글의 제미나이 3 프로가 정확도 38.3%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오픈AI의 GPT-5.2(29.9%), 오푸스 4.5(25.8%), 딥시크 3.2(21.8%) 순이었습니다. 정부 주도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에 참여 중인 국내 AI 모델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HLE 문항 중 텍스트 기반 문제만 선별해 평가한 결과,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은 13.6점을 기록했으며,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은 10.5점,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은 7.6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예지
2026.01.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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