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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환시장 안정 총력…외환건전성 부담금 6개월 면제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한시적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에 나섰습니다. 한국은행은 19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금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부채를 보유할 경우 부과되는 제도로, 면제 시 외화 차입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 조치로 금융기관의 외화 조달 비용이 약 0.1%포인트 낮아지고, 외환시장에 외화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 예치한 외화 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융기관의 외화 보유 유인을 높여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지급 이자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수준을 기준으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들이 외화 자금을 국내에 보유하도록 유도해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 근접하는 등 외환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 만입니다.
박동현
2025.12.19 19:18

[행복한 책읽기] ‘자기로부터의 혁명’: 혼란 속, 나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

김종오 펠릭스테크 부회장이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 불안과 삶의 방향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 크리슈나무르티의 ‘자기로부터의 혁명’을 소개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겪는 문제의 해법을 외부가 아닌 ‘나 자신’을 관찰하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진정한 변화는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비롯되며, 이는 자신의 자아를 확립하고 내면의 성장을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종오 부회장은 이 책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히며, 제목은 무겁지만 내용은 매우 쉽고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자인 크리슈나무르티는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들에게 '위대한 철인'으로 인정받은 인물로, 복잡한 갈등을 쉽고 간단하게 이해하고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핵심 단어는 '인정', '순간', 그리고 '사랑'입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며, 사랑이 없는 혁명은 올바른 변화가 될 수 없음을 역설합니다. 어떠한 판단 없이 순수하게 나 자신을 관찰하는 행위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인생의 근본적인 혼란을 해결하고 진정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이 깊이 사색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박종준
2025.12.19 15:42

삼성전자, 업계 첫 2나노 AP ‘엑시노스 2600’ 공개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2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엑시노스 2600의 세부 사양을 소개하며, 제품 상태를 ‘대량 양산’ 단계로 표기했습니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가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2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칩입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 가운데 2나노 GAA 공정을 적용한 것은 업계 최초입니다. 이 칩은 CPU·GPU·신경망처리장치(NPU)를 하나로 통합해 인공지능과 게이밍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중앙처리장치 성능은 전작 대비 최대 39%, 생성형 AI를 담당하는 NPU 성능은 113% 향상됐습니다. 모바일 SoC 최초로 히트 패스 블록(HPB)을 적용해 고부하 환경에서도 발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또 최대 3억2천만 화소의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지원하고, AI 기반 시각 인지 시스템과 영상 코덱을 통해 촬영 품질도 강화됐습니다. 엑시노스 2600은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S26 시리즈를 공식 공개할 계획입니다.
박동현
2025.12.19 15:16

[테마스페셜] 산업도시 울산,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1960년대부터 산업화의 길을 쉼 없이 달려온 울산이 이제 과거의 성장 신화를 넘어, 문화와 예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962년 공업센터로 지정된 이후 울산은 노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속에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환경 문제와 함께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이라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이에 울산시는 산업도시로서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청년들이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문화와 도시 재생을 중심으로 한 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1962년 공업센터 기공식이 열렸던 자리에 조성된 ‘장생포 문화창고’는 옛 양곡창고를 미디어 아트와 복합문화시설로 재생해 산업 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 도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울산 색채 디자인’을 개발해 태화강은색과 울산바다색, 고래회청색 등을 아파트와 산업단지 등에 적용하도록 유도하며 도시 경관에 통일성과 상징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도시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일부를 해제해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중장기 구상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경민
2025.12.19 14:45

일본은행 기준금리 0.75% 인상…30년 만에 최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하며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은행은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5% 수준에서 0.75% 수준으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책위원 9명 전원이 인상에 찬성했으며, 지난 1월 이후 11개월 만의 추가 인상입니다. 이번 조치로 일본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처음으로 0.5%를 넘어섰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단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며 장기간 이어진 완화 정책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배경으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도는 흐름이 이어지고,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 부담이 커진 점이 꼽힙니다. 내년 봄 임금 인상 전망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은행은 물가와 임금 상승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금리 인상이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완화적 금융환경의 조정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을 계기로 일본의 통화 정상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와 함께, 2026년 추가 인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동현
2025.12.19 15:15

[부산이재밌다Now] 송현준 시의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생활체육 천국 부산 꿈꿔”

송현준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의원(강서구)이 KNN 프로그램 ‘부산이 재밌다 Now’에 출연했습니다. 송 의원은 의정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민원으로 “쓰레기 운반 차량이 마을로 다니지 않게 해달라”는 주민 요청을 꼽았습니다. 이에 도로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산시 자원순환과와 구·군청, 용역 업체와 긴밀히 협의해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계도 활동을 펼쳤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송 의원은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으로서 부산시의 행정·문화·체육·관광 전반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산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이자 ‘생활체육 천국’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최근 개관한 부산콘서트홀과 부산 오페라하우스 등 하이엔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올해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스포츠·문화예술·관광이 융합된 ‘경제체전’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 구축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의원은 부산 시민들에게 “제9대 부산시의회는 시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예지
2025.12.19 14:00

[파워토크] 부산 외국인 관광객 100만 최단 돌파 "300만 승부수는 콘텐츠·접근성”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4월까지 106만1,284명을 기록하며 공식 집계 이후 최단기간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6월 말 기준 누적 방문객은 168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대만 31만 명이 가장 많았고, 중국 24만, 일본 22만, 미국 12만, 필리핀 8만7천 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KNN ‘파워토크’에 출연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과 이철진 동서대 글로벌관광대학장, 박상용 부울경 관광벤처협의회장은 “특정 국가 의존이 줄고 시장이 다변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용 회장은 “SNS 마케팅이 언어 장벽을 낮추면서 부산을 첫 여행지로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 개별여행객을 겨냥한 ‘비짓부산패스’는 39개 시설 무료, 171개 가맹점 할인 등 총 210곳 제휴로 활용 폭을 넓혔습니다. 판매량은 2023년 9만 장에서 2024년 22만 장으로 늘었고, 올해는 6월까지 17만 장이 팔렸습니다. 이용 후기의 96.6%가 긍정으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부산 필수 아이템’으로 입소문이 확산됐습니다. 대만 관광객 증가 배경으로는 직항 확대와 FIT(개별여행) 중심 수요, 온라인 정보 확산이 꼽혔습니다. 9월부터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입국이 한시 허용되면서, 저가 패키지에서 벗어나 자유 일정과 체험형 콘텐츠를 섞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2024년 실태조사에서는 외국인 평균 체류 6.2일, 1인 지출 828달러로 ‘오래 머물고 더 쓰는’ 흐름이 확인됐고 경제 파급효과는 약 4조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접근성·콘텐츠·편의·브랜딩·지속가능성을 경쟁력 조건으로 꼽으며,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야간관광, 부울경·남부권 연계 상품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 속에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없게” 만드는 전략이 부산 관광의 다음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박동현
2025.12.19 13:50

한국 배우들, 할리우드 드림 꿈꾸다 ‘한인 캐릭터’ 수요 늘어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세계적 성공 이후 할리우드에서 한국 배우들에 대한 캐스팅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까지도 미국 진출을 꿈꾸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AP통신은 18일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성공 이후 더 많은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 드림을 추구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더 활발해진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움직임을 조명했습니다. AP는 박해수와 이병헌 등 유명 배우들의 경우 한국과 미국 양국에 에이전시를 두고 활동하고 있지만, 다수의 한국 배우들은 연결망이 부족해 LA에 본사를 둔 업스테이지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회사들이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업스테이지 공동 창업자 앨리슨 덤벨은 기존 서구 작품에서 일반적이었던 ‘동아시아인’ 역할보다 ‘구체적인 한국인 캐릭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을 감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덤벨은 이러한 변화가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와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화 '미나리'와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 '버터플라이',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에 참여한 한국계 캐스팅 감독 줄리아 김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한국 배우를 찾고 있다며 “보통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오디션을 공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안에서 배우들의 출연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캐스팅 오디션 과정에서 나이 제한을 두는 관행 역시 한국 배우들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게 만드는 배경이라고 AP는 분석했습니다.
손예지
2025.12.19 11:16

[Talk to 경남] 경상남도의회 박주언 의원·김일수 의원, 거창, 산업·교육·교통 아우른 지속 가능한 지역 전략

KNN ‘Talk to 경남’에 출연한 경상남도의회 박주언 의원과 김일수 의원은 거창의 산업·교육·생활 정책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 방향을 짚었습니다. 두 의원은 거창이 농업 경쟁력과 교육 혁신, 교통 정책을 함께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창은 청정 산간 기후와 큰 일교차를 바탕으로 경남 사과 생산의 11%, 전국 홍로 사과의 14%를 차지하는 대표 산지입니다. 사과를 활용한 가공·체험·관광이 결합된 6차 산업이 확산되며, 와인과 미용제품을 생산하는 인증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거창도립대학교가 2026년 국립 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다만 5년 뒤 경남도의 재정 지원 종료 이후 자립 방안 마련이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민·관·대학 협의체 구성과 학과 개편, 정원 조정 등 지역 의견을 반영하는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경남도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난임 치료비 지원과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 지원 체계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범칙금과 과태료를 지방 재원으로 활용해 교통 인프라에 재투입하자는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쿨존은 야간 시간대 속도 제한을 완화하는 탄력적 운영이 경남에서 시범 도입됐습니다. 박주언 의원은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고, 김일수 의원은 “거창을 북부경남의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고 전했습니다.
노경민
2025.12.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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