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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산시 공공 문화사업 지역 기업 소외 심각

주우진 입력 : 2026.02.02 20:51
조회수 : 197
<앵커>
광고와 전시 등 공공 문화사업 분야에 지역기업 참여가 보장되지 않아 수도권 업체가 싹쓸이하고 있다는 보도 해드렸습니다.

부산시가 발주한 주요 공공사업의 수주 실태를 확인했더니 실제로 부산기업의 소외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시가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과 보육기관 등 65곳에서 진행하는 영어교육프로그램 '영어랑 놀자'입니다.

프로그램 운영 업체를, 단순 가격입찰이 아닌 평가위원 심사를 거치는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수치화하기 힘든 업체의 전문성과 과업수행 계획 등을 평가위원의 정성평가로 최종 점수에 반영하는 겁니다.

"영어랑 놀자는 최근 2년동안 두번의 입찰에서 모두 부산기업이 따냈는데, 흔치 않은 사례입니다."

지난 3년동안 부산시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발주한 10억원 이상 전시*용역*행사 공공사업들을 살펴봤습니다.

전체 20건 636억원 계약 가운데 부산기업 단독 수주는 단 4건 61억원으로, 계약액으로는 겨우 9%에 그칩니다.

20건 가운데 절반은 과도한 유사 실적 요구 등 부산시의 까다로운 입찰 자격 요건에 막혀 응찰조차 못했습니다.

나머지 낙찰 실패는 대부분 수도권 기업에게 정성적 평가에서 밀렸습니다.

공정성을 기한다며 타시도 평가위원 비중을 기준보다 크게 높이거나 계약 사무를 아예 조달청에 맡긴 탓입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 "수도권에 있는 평가위원들을 50% 이상을 해놓으니 그 수도권에 있는 트렌드하고 평가 기준이 부합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부산기업들의 참여를 저해하고 있다..."}

부산 기업의 강점인 지역 이해도와 현장성 등이 평가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경태/부산시 기획조정실장 "(평가위원 비중으로) 20% 이상의 외부 평가위원을 포함하는 부분에서 좀 과다한 적용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역 기업에 해가 되지 않도록 방안들을 강구해보겠습니다."}

부산의 공공사업에서 부산기업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는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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