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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과학의 민중사」, 과학기술 발전을 이끈 ‘보통 사람들’의 역사

김영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원장이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 소개한 「과학의 민중사」는 과학과 기술 발전의 주역을 새롭게 조명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과학을 천재 과학자들의 전유물로 보는 통념에서 벗어나, 일상의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온 평범한 사람들의 역할에 주목합니다. 농부와 광부, 대장장이와 선원처럼 이름 없이 살아온 이들이야말로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숨은 주역이라는 것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과학은 실험실 안에서만 탄생한 지식이 아니라, 삶의 필요 속에서 축적된 집단적 경험의 산물이라는 시각입니다. 특히 산업혁명 시기 석탄 채굴 과정에서 광부들이 지하의 물을 퍼내기 위해 고안한 펌프 기술 사례는 인상적입니다. 현장의 절박함과 시행착오가 기술 혁신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과학적 발전의 동력이 됐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과학의 민중사』는 이처럼 과학을 거창한 발견의 역사로만 보지 않고,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실천의 역사로 풀어냅니다. 김영부 원장은 “과학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 일상 속 작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경험이 과학 발전의 출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손예지
2026.03.04 16:32

[행복한 책읽기] “달리기는 삶의 태도”…최정욱 이사장이 전한 러닝의 의미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 최정욱 학교법인 남성·국성 이사장은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책을 소개하며 달리기가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이사장은 육체적·정신적 힐링이 필요했던 시기에 러닝을 시작했고, 체력이 부족해 100미터도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도 체계적으로 공부하며 꾸준히 달리기를 이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읽은 이 책이 자신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하루에 10km를 꾸준히 달리려 노력한다며 “10km 안에 인생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달리기 초반에는 다양한 고민과 핑계가 떠오르지만, 반환점을 지나면 오히려 생각이 비워지고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런 침묵의 시간이 자신과 오롯이 대화하는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달리기는 단순한 체력 단련이 아니라 집중력과 지구력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설에 따르면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집필을 육체노동으로 보고 체력 유지를 위해 매일 달리기를 선택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하루키 역시 러닝을 통해 정신과 신체의 균형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책이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 정신을 하나로 정리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러닝을 하지 않는 사람도 책을 읽다 보면 달리기가 궁금해질 것이라며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 달리기를 준비하며 건강과 생각을 함께 정리해 보길 권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잘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 멈추지 않는 사람이 먼저 도착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습니다.
박종준
2026.02.23 09:43

[행복한 책읽기] 인간 욕망과 선택의 의미를 묻다, 『파우스트』

독일 문학의 대표작 『파우스트』는 인간과 악마의 계약이라는 설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갈망과 고뇌를 우화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KNN ‘행복한 책읽기’에 출연한 홍지혜 KNN 오케스트라 오페라 디렉터는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처음 『파우스트』를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조연들의 연기와 노래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후 괴테가 평생에 걸쳐 집필한 이 작품을 읽으며 인생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파우스트』는 수십 차례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며 현대인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라는 본질적인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입니다. 홍지혜 디렉터는 젊은 시절에는 그레첸과 파우스트의 순수하지만 비극적인 사랑이 강렬하게 다가왔고, 시간이 흐르면서는 권력과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작품 속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인간 마음속에 공존하는 선과 악을 상징하며, 삶의 갈림길에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파우스트』는 인간의 욕망과 끊임없는 갈망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도, 파멸로 귀결될 수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홍 디렉터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과 고통을 극복하는 힘, 그리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용기를 배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택동
2026.02.12 11:01

[행복한 책읽기]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문화의 기록,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 류홍열 비댁스 대표이사가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를 통해 술이 단순한 기호품을 넘어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해 온 매개체였음을 조명했습니다. 술은 기쁨과 슬픔의 순간마다 인간의 삶과 함께해 왔으며, 이 책은 술이 어떻게 탄생하고 각 지역의 문화와 결합해 발전해 왔는지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인류 최초의 술로 알려진 밀봉주를 비롯해 수도원의 수도사들에 의해 확산된 맥주, 외교 무대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활용된 샴페인까지, 다양한 술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책은 술이 단순히 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회적·정치적·문화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때로는 신과 연결된 신성한 존재로 인식돼 왔다는 점도 짚어냅니다.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는 일상 속에서 익숙하게 접하는 술을 소재로 삼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술자리 대화에서 곁들일 수 있는 풍부한 역사적 에피소드와 의미를 전합니다. 한 잔의 술에 담긴 위로와 인연,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되짚으며, 이 책은 술이 지닌 다채로운 가치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손예지
2026.02.09 16:55

[행복한 책읽기] 리더의 시작은 집 안에서…어머니의 기다림이 세상을 키운다

한 사람의 리더 뒤에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존재합니다.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 경상남도의회 이찬호 교육위원장은 ‘리더를 키운 어머니 세상을 키우다’책을 통해 리더십의 출발점을 가정에서 찾았습니다. 이 책은 경남에서 태어나 자란 여섯 명의 지역 인재들이 자신의 성취보다 어머니의 삶과 가르침을 먼저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화려한 성공담 대신 자녀를 위해 묵묵히 버텨낸 시간과 말없이 보여준 태도가 담겼습니다. 특정 계층의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 평범한 가정의 일상 속에서 한 사람의 삶을 지탱한 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시인과 대표, 야구 감독 등 각기 다른 분야의 리더들이 공통으로 전한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어머니들은 아이를 목표로 이끌기보다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도록 곁에서 지켜보는 역할을 했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끌지도, 뒤에서 밀지도 않는 태도 속에서 기본적인 신뢰가 유지됐습니다. 이찬호 위원장은 성공을 만든 결정적 요인이 제도나 환경이 아닌 기다림과 신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책은 사교육과 조기교육에 몰두하는 현실 속에서 교육의 본질을 차분히 되묻습니다. 부모의 헌신과 믿음이 결국 사회로 향하는 힘이 됐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결국 세상을 키우는 일이라는 메시지가 오래 남습니다.
노경민
2026.02.02 14:31

[행복한 책읽기] 호의의 선순환…작은 친절이 사회를 바꾸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이 KNN ‘행복한 책읽기’에 출연해 자신의 저서 『호의에 대하여』를 통해 일상 속 호의가 지닌 사회적 의미를 전했습니다. 문 전 헌법재판관은 20년 동안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일상의 경험과 사유를 기록해 왔으며, 누적 방문객 수는 250만 명에 이릅니다. 이러한 기록은 재판관 퇴임 무렵 출판사의 제안으로 책으로 엮이게 됐습니다. 『호의에 대하여』는 평균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던 한 판사의 기록이자, 평범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한 호의의 가치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문 전 헌법재판관은 누군가의 작은 호의가 한 사람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변에 불행한 사람이 존재하는 한 사회 전체의 행복 역시 완성될 수 없다며, 일상 속에서 먼저 호의를 건네는 태도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사회 양극화 문제와 관련해, 성취를 이룬 이들이 자신이 가진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호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헌법재판관은 “그러한 호의가 선순환될 때 사회는 더욱 아름다워지고, 양극화 문제 역시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은 거창한 인연이나 특별한 사건보다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친절과 배려의 순간들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손예지
2026.01.26 16:34

[행복한 책읽기] 도덕보다 현실을 말하다…『군주론』이 던지는 권력의 질문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도덕보다 현실을 우선하는 정치 철학으로 오랫동안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고전입니다. 이수원 부산도시공사 상임감사는 '행복한 책읽기'에서 『군주론』이 한때 ‘악마의 책’으로 불리며 금서 취급을 받았던 이유를 현실 정치에 대한 단호한 시각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인간을 다루는 데 있어 애매한 선의보다 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책에는 “다정하게 대하거나 완전히 짓밟아야 한다”는 표현처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냉혹한 판단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폭력과 배신이 일상이던 15~16세기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에서 비롯된 인식이라는 설명입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분열된 도시국가 상태였고, 프랑스와 스페인 같은 근대 국가의 침략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메디치 가문에 책을 바치며 강력한 통합 군주의 등장을 기대했습니다. 동시에 정치적 실각 이후 관직 복귀를 염두에 둔 현실적 배경도 있었다는 점이 함께 언급됐습니다. 『군주론』은 국가를 어떻게 획득하고 유지할 것인가에 집중한 책입니다. 도덕적 이상보다는 실제 권력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때문에 근대 정치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방송에서는 이 사상이 오늘날 경영, 조직 운영, 외교 전략 논의에서도 반복적으로 인용된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민주주의 체제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수원 감사는 『군주론』을 교훈서가 아닌 비판적으로 읽어야 할 현실 분석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경민
2026.01.22 11:18

[행복한 책읽기] 듀얼 브레인…AI와 ‘두 개의 뇌’로 사는 시대의 사용법

스마트폰을 켜면 번역이 되고, 가전은 스스로 판단해 움직입니다. 이미 일상 속에 들어온 AI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묻는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KNN ‘행복한 책읽기’에 출연한 조원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은 AI 시대의 길잡이로 『듀얼 브레인』을 소개했습니다. 조 학장은 시민들이 AI에 대해 막연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있지만, 그 본질과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듀얼 브레인』은 AI를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인간의 사고를 확장하는 지적 파트너로 설명합니다. 책은 AI가 방대한 정보 처리 능력을 지녔더라도, 호기심과 직관, 감성, 윤리 판단 등 인간 고유의 가치는 대체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AI 시대의 중심에는 여전히 인간의 질문과 상상력, 그리고 인간의 가치가 놓여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또 AI를 ‘또 하나의 뇌’로 활용할 경우, 혼자서는 도달하기 어려운 생각에도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막연한 두려움 대신 작은 실천으로 AI 활용에 도전해 보자는 제안도 담겼습니다. 번역기처럼 이미 일상화된 AI 경험이 사고 방식과 업무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짚은 대목입니다. 조 학장은 『듀얼 브레인』이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미래 사회의 사용법을 안내하는 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I를 동료로 받아들일 때, 변화에 끌려가는 존재가 아니라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노경민
2025.12.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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