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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리더의 시작은 집 안에서…어머니의 기다림이 세상을 키운다

한 사람의 리더 뒤에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존재합니다.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 경상남도의회 이찬호 교육위원장은 ‘리더를 키운 어머니 세상을 키우다’책을 통해 리더십의 출발점을 가정에서 찾았습니다. 이 책은 경남에서 태어나 자란 여섯 명의 지역 인재들이 자신의 성취보다 어머니의 삶과 가르침을 먼저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화려한 성공담 대신 자녀를 위해 묵묵히 버텨낸 시간과 말없이 보여준 태도가 담겼습니다. 특정 계층의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 평범한 가정의 일상 속에서 한 사람의 삶을 지탱한 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시인과 대표, 야구 감독 등 각기 다른 분야의 리더들이 공통으로 전한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어머니들은 아이를 목표로 이끌기보다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도록 곁에서 지켜보는 역할을 했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끌지도, 뒤에서 밀지도 않는 태도 속에서 기본적인 신뢰가 유지됐습니다. 이찬호 위원장은 성공을 만든 결정적 요인이 제도나 환경이 아닌 기다림과 신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책은 사교육과 조기교육에 몰두하는 현실 속에서 교육의 본질을 차분히 되묻습니다. 부모의 헌신과 믿음이 결국 사회로 향하는 힘이 됐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결국 세상을 키우는 일이라는 메시지가 오래 남습니다.
노경민
2026.02.02 14:31

[행복한 책읽기] 호의의 선순환…작은 친절이 사회를 바꾸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이 KNN ‘행복한 책읽기’에 출연해 자신의 저서 『호의에 대하여』를 통해 일상 속 호의가 지닌 사회적 의미를 전했습니다. 문 전 헌법재판관은 20년 동안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일상의 경험과 사유를 기록해 왔으며, 누적 방문객 수는 250만 명에 이릅니다. 이러한 기록은 재판관 퇴임 무렵 출판사의 제안으로 책으로 엮이게 됐습니다. 『호의에 대하여』는 평균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던 한 판사의 기록이자, 평범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한 호의의 가치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문 전 헌법재판관은 누군가의 작은 호의가 한 사람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변에 불행한 사람이 존재하는 한 사회 전체의 행복 역시 완성될 수 없다며, 일상 속에서 먼저 호의를 건네는 태도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사회 양극화 문제와 관련해, 성취를 이룬 이들이 자신이 가진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호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헌법재판관은 “그러한 호의가 선순환될 때 사회는 더욱 아름다워지고, 양극화 문제 역시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은 거창한 인연이나 특별한 사건보다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친절과 배려의 순간들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손예지
2026.01.26 16:34

[행복한 책읽기] 도덕보다 현실을 말하다…『군주론』이 던지는 권력의 질문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도덕보다 현실을 우선하는 정치 철학으로 오랫동안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고전입니다. 이수원 부산도시공사 상임감사는 '행복한 책읽기'에서 『군주론』이 한때 ‘악마의 책’으로 불리며 금서 취급을 받았던 이유를 현실 정치에 대한 단호한 시각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인간을 다루는 데 있어 애매한 선의보다 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책에는 “다정하게 대하거나 완전히 짓밟아야 한다”는 표현처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냉혹한 판단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폭력과 배신이 일상이던 15~16세기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에서 비롯된 인식이라는 설명입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분열된 도시국가 상태였고, 프랑스와 스페인 같은 근대 국가의 침략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메디치 가문에 책을 바치며 강력한 통합 군주의 등장을 기대했습니다. 동시에 정치적 실각 이후 관직 복귀를 염두에 둔 현실적 배경도 있었다는 점이 함께 언급됐습니다. 『군주론』은 국가를 어떻게 획득하고 유지할 것인가에 집중한 책입니다. 도덕적 이상보다는 실제 권력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때문에 근대 정치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방송에서는 이 사상이 오늘날 경영, 조직 운영, 외교 전략 논의에서도 반복적으로 인용된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민주주의 체제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수원 감사는 『군주론』을 교훈서가 아닌 비판적으로 읽어야 할 현실 분석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경민
2026.01.22 11:18

[행복한 책읽기] 듀얼 브레인…AI와 ‘두 개의 뇌’로 사는 시대의 사용법

스마트폰을 켜면 번역이 되고, 가전은 스스로 판단해 움직입니다. 이미 일상 속에 들어온 AI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묻는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KNN ‘행복한 책읽기’에 출연한 조원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은 AI 시대의 길잡이로 『듀얼 브레인』을 소개했습니다. 조 학장은 시민들이 AI에 대해 막연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있지만, 그 본질과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듀얼 브레인』은 AI를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인간의 사고를 확장하는 지적 파트너로 설명합니다. 책은 AI가 방대한 정보 처리 능력을 지녔더라도, 호기심과 직관, 감성, 윤리 판단 등 인간 고유의 가치는 대체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AI 시대의 중심에는 여전히 인간의 질문과 상상력, 그리고 인간의 가치가 놓여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또 AI를 ‘또 하나의 뇌’로 활용할 경우, 혼자서는 도달하기 어려운 생각에도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막연한 두려움 대신 작은 실천으로 AI 활용에 도전해 보자는 제안도 담겼습니다. 번역기처럼 이미 일상화된 AI 경험이 사고 방식과 업무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짚은 대목입니다. 조 학장은 『듀얼 브레인』이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미래 사회의 사용법을 안내하는 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I를 동료로 받아들일 때, 변화에 끌려가는 존재가 아니라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노경민
2025.12.29 09:59

[행복한 책읽기] 트렉스타 권동칠 회장, 『렛뎀 이론』 소개…“타인은 내버려두고 나에게 집중”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 트렉스타 권동칠 회장이 『렛뎀 이론』을 소개했습니다. 권 회장은 세계 경기 침체로 신발 업계의 글로벌 시장이 어렵다고 밝히며, 최근 상실감과 악몽을 겪던 중 딸의 추천으로 책을 읽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자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고, 책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가 됐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권 회장은 ‘렛뎀’이 “내버려두자”는 뜻이라며, 타인의 말과 행동에 에너지를 쓰기보다 내 삶에 집중하자고 했습니다. 또 행동을 미루는 순간 ‘5, 4, 3, 2, 1’을 세어 내면의 장애를 줄이고 실행으로 옮기는 ‘5초의 법칙’을 설명했습니다. 권 회장은 변화는 스스로 마음먹어야 가능하고, 남을 변화시키는 일은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인의 성공이나 태도에 집착해 상실감과 무력감을 키우기보다, 불필요한 데 시간을 쓰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로그램은 렛뎀 이론이 타인에 대한 포기가 아니라, 서로에게 자유를 주며 자기 삶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라고 전했습니다. 방송 말미에는 ‘온전한 에너지를 충전해 앞으로 나아가자’는 말로 마무리됐습니다.
노경민
2025.12.15 15:51

[행복한 책읽기] ‘생각의 여백’을 남기다...‘인간 이해와 사유의 힘’ 강조

가동초등학교 이길재 교장이 KNN '행복한 책읽기'에 출연해 줄리안 반스의 장편소설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를 소개하며, ‘타인을 안다는 것’과 ‘사유의 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했습니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작가 줄리안 반스의 이 작품은 단순한 서사 전달을 넘어, 우리가 타인에 대해 흔히 ‘안다고 착각하는 지점’을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소설은 화자인 닐이 대학 시절 만난 지적이고 통찰력 있는 엘리자베스 핀치 교수를 통해 새로운 인식을 접하고, 그녀의 사후 남겨진 유품을 통해 로마 황제 율리아누스라는 인물을 탐구해 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길재 교장은 엘리자베스 핀치를 “훌륭한 교육자”로 평가하며,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생각의 여백’을 남겨 학생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끈 교육 방식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급변하는 AI 시대일수록 교육이 놓쳐서는 안 될 핵심 가치로 ‘사유하는 힘’과 ‘질문하는 힘’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교육이 과연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시각을 갖추고 있는지 되묻고, 정답에 도달하는 과정 속에서 사유와 질문이 지니는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 교장은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가 서양 철학이나 기독교 철학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다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당연하게 여겨왔던 생각을 다시 돌아보고, 세상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사유의 힘을 길러주는 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택동
2025.11.03 09:18

[행복한 책읽기]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복잡한 국제정세 속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찾다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류동근 총장이 저술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를 통해, 지리가 국가의 생존과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짚어봤습니다. 이 책은 경제, 주택, 에너지, 인구, 기후라는 다섯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국가가 어떻게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를 탐구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사례로, 지리적 조건을 읽는 통찰이 왜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저자는 특히 대한민국처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국가의 경우, 해양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 부산 등 세계 주요 항만 도시들의 발전 과정을 통해 해양 자원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됩니다. 부산이 해운과 항만, 물류, 조선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배경 역시 바다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온 점에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저자는 해양 산업 육성과 전문 인재 양성이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는 국제 정세 속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손예지
2025.10.15 14:52

[행복한 책읽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끝에서도 배움과 나눔을”

KNN ‘행복한 책읽기’에 신한춘 부산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이 출연해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소개했습니다. 신 이사장은 유명 지식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마지막까지 소통하며 문화를 읽고 사랑과 세상을 연결하려 한 이어령의 마음을 느끼고 싶어 책을 집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가 들며 삶의 의미와 철학을 고민하는 시기에, 이 책이 질문에 한 줄기 길을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설은 이 책이 사랑·용서·종교·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죽음은 생의 한가운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신 이사장은 생의 끝자락에도 배움과 나눔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감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식과 경험을 쌓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를 삶 속에서 나누며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또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죽음조차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지혜를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삶이 결코 길게만 주어지지 않기에 매 순간이 소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유총연맹 부산 회장으로서 유엔공원 묘지에서 6·25전쟁 관련 행사를 해마다 진행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16개국 참전과 유엔공원 묘지 안장자 2,521명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도움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이 산업은행 이전과 신공항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해수부 이전과 민간기업 유치가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바쁜 일정 속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며, 마지막까지 배우고 나누는 마음이 행복의 길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로그램은 “나답게 존재한다는 건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박종준
2025.11.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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