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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시민 네 명이 '부캉이' 상표권 출원?

<앵커> 지난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시민 4명이 부캉이 상표권 출원?> 최근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인기스타, 부캉이 소식입니다. 부캉이는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기까지 했는데요. 이미 여러 명의로 상표가 출원됐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부산의 새로운 명물 부캉이가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선정됐습니다. 위촉장에는 부산시 명예홍보대사 샤플루언서 부캉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북항을 무대로 화려한 샤크턴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재치있는 문구도 눈길을 끕니다. 당초 알려졌던 한 명이 아닌 4명이 부캉이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표를 출원해도 통상 수개월가량 걸리는 특허 심사에서 최종 등록이 돼야 효력이 생기는데요. 출원을 한다해서 무조건 등록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통상적으로 다수가 사용해 상표로서 식별력이 없거나 특정인에게 독점권을 주는게 적절하지 않을 경우 출원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해당 상표권이 최종 등록될 경우 부캉이를 활용하려던 부산시 홍보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부캉이라는 명칭 자체도 시민들이 SNS에서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용어인 만큼 공공 브랜드 자산으로 남겨둬야한다는게 부산시 입장입니다. 부산시는 변리사 자문을 통해 개인이 부캉이를 상업적으로 독점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은 그물을 이용해 부캉이를 바다로 내보내는 2차 구조작업이 이어질 예정인데,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부산 지하철 파업 초읽기?> 최근 부산지하철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파업안이 가결됐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동안 부산 지하철 노사는 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양산선 운영인력 확보와 필수 안전인력 채용 문제 등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 측은 신규 인력 8백명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부산교통공사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조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교통공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요. 투표자 4천 1백여명 가운데 87.6%인 3천 6백여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2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사측과 최종교섭이 결렬되면 다음 날인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이처럼 부산지하철노조가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석입니다. 오는 6일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상청문회 전부터 역외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태호 후보자의 경우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KT 임원 등을 지냈지만 부산과는 직접적인 연고가 없습니다. 부산교통공사 전임 사장들이 임기 도중 SR과 코레일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먹튀 논란이 불거졌던터라 이번 역외 인사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곱지만은 않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지켜봐야겠지만 김태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바로 그 다음 주부터 사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장으로 취임하더라도 난관은 남아 있습니다. 아직 업무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노사 교섭에 들어가야하는데요. 인력 충원 문제와 임금 문제 그리고 누적 적자 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있는터라 벌써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돼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10.02

[취재수첩]-한밤중에 경찰 수뇌부 인사

<앵커> 지난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 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한밤중에 경찰 수뇌부 인사> 최근 경찰의 2인자격인 치안정감 인사가 있었는데요. 그것도 한 밤 중에 갑자기 인사가 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1일 정부가 그것도 한 밤 중에 경찰 수뇌부를 대폭 교체했습니다. 낮 시간이나 퇴근시간도 아닌 밤 9시가 넘어 갑자기 발표됐습니다. 전국 시도청장 18명 가운데 14명이 바뀌었습니다. 최근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김 차장은 2년 가까이 공석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았습니다. 김성희 부산경찰청장은 자리 이동없이 유임됐고요. 한 밤 중에 갑자기 경찰 수뇌부 인사가 난 건 매우 이례적인데 구체적인 이유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과 제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 등 각종 비위사건이 불거지자 급하게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시도청장 인사에서는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이른바 향피제가 전면 적용됐습니다. 토착 비리 문제를 엄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다음달 중수청이 개청하는 만큼 경찰청장 인선도 속도를 내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는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고범석, 유승렬 치안정감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경남 함양 출신의 김종철 대행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위원회에 파견 근무 이력이 있습니다. <앵커> 네 두 번째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부산 도시철도 파업 절차? 사장은 곧 임기 종료>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17차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해왔는데 양산선 인력 충원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노조는 쟁의권 확보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14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오는 21일부터 사흘동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갑니다. 다음 달 중순 비상총회를 열어 마지막 협상을 한 뒤 최종 파업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처럼 노조가 파업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기는 오는 25일자로 끝납니다. 부산도시철도는 노사 문제 뿐만 아니라 무임승차 손실 보전 등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있는데요. 여기다 오는 11월 부산불꽃축제나 수능 등 대형 행사들도 예정돼있어 특별 수송 대책도 세워야합니다. 하지만 교통공사 사장 자리가 한동안 공석이 될 것으로 보여 공사 안팎에서도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가 사장 공모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1차 공모에서는 적격자가 없어 2차 공모까지 냈습니다. 서류 심사를 거쳐 10일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사장 선임은 다음 달 초 청문회를 거쳐 아무리 빨라도 다음 달 중순은 되어야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 적격자가 없거나 노조 반발이 있을 경우 선임 절차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부산도시철도 파업 관련 부분이나 사장 선임 관련 소식은 뉴스 시간을 통해서도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9.11

[취재수첩]-산사태 위험지역, 정작 관리지역에선 빠져?

<앵커> 지난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경남 거제에는 9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잇따랐고, 산사태로 1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산사태 위험지역인데 정작 관리지역에선 빠져?>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지난 17일 기록적인 폭우로 경남 거제에서는 아파트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는데요.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사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산사태 위험지도상 1등급이 포함돼있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도는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 것으로 전국을 100제곱미터 격자 단위로 분석해 5등급으로 나누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1등급은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고, 파란색인 5등급은 매우 낮음으로 나타납니다. 포털에서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이라고 검색하시면 집 주변 산사태 위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명피해가 난 거제 산사태 아파트,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산사태 취약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산사태 위험지도와 산사태 취약지역은 별개인데요. 산사태 위험지도란 말그대로 산사태 위험 가능성을 알 수 있는 산림청 정보 자료이고, 산사태 취약지역은 지자체가 조사와 심의 등을 거쳐 지정해 관리하는 지역입니다.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요.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후에 맞춰 산사태 취약지역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카자흐스탄 피싱조직 셀프감금 수법?> 부산경찰청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국내로 송환했다는 소식, 뉴스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일단 범죄 수법을 살펴보면요. 검사 등을 사칭해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고 속이고 피해자를 숙박업소에 고립시켜 돈을 송금받는 이른바 셀프감금형 수법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원격으로 감시 어플까지 설치했는데요. 카메라 기능이 활성화돼 피해자가 무엇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혹 경찰에 신고를 하더라도 피싱 조직으로 전화가 가게끔 조작했습니다. 한마디로 해킹을 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수만 100여명, 피해 금액은 58억 원 상당입니다. 피싱 조직들은 주로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카자흐스탄으로 거점을 옮겼습니다. 동남아 지역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제 3국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카자흐스탄에는 한국 경찰 주재관이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해당 조직은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 각지에 흩어져있던 조직원들을 카자흐스탄으로 집결시켰고, 현지 유령법인을 통해 조직원들의 취업비자를 발급시켰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카자흐스탄 수사당국의 합동작전으로 피싱 조직원 19명을 검거할 수 있었는데요. 경찰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수사당국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신원이 특정된 나머지 조직원 20여명에 대해서도 국제공조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8.21

[취재수첩]-경찰 순환근무제 경감으로 확대? 내부 반발

<앵커> 지난 한 주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경찰 순환근무제 경감으로 확대? 내부 반발> 최근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 이후, 경찰이 내부 비리나 유착관계를 끊기 위해 순환근무 인사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적으로 거센 반발이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이번주 경찰이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TF'를 꾸리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의 지역 유착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나온 것이 바로 순환근무제인데요. 장윤기 사건으로 내부 유착 관계와 비리 문제가 불거졌고 부실 수사와 봐주기 수사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찰에서 일선서 과장급이나 시도청의 계장급인 경정 계급 이상부터 타 시도청으로 순환근무가 이뤄집니다. 모든 계급을 순환인사로 돌리는 게 쉽지 않은 만큼 경정 바로 아래 계급인 경감까지 순환 근무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행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감 전체가 대상인지 한 경찰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감급들이 대상인지 여러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부산청만해도 경찰관 9천 7백명 가운데 경감 계급이 2천 4백여명 정도이고, 이 가운데 한 경찰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감급은 160명 정도입니다. 경남청은 6백여명으로 더 많고요. 전국적으로는 경감계급만 3만명 정도인데 한 경찰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감급은 5천 2백여명에 이릅니다. 순환근무 확대 소식에 경찰 내부에서도 불만과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노조격인 직장협의회에서도 이번 순환근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순환근무가 더 확대되면 인근에 경남청이나 울산청에서 부산청으로 들어오는 인력이 늘어날 텐데요. 이미 부산청에서 타 시도로 나가있는 경정이나 총경급 등 순환근무 대상자가 다시 부산청으로 들어오기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학부모가 학교에서 자녀 친구 폭행?> 학부모가 학교에서 자신의 자녀 친구를 폭행한 일이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네 먼저 영상보시면요. 지난 3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여성 A씨가 초등학교 5학년인 B군에게 삿대질을 하며 다그치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여성이 아이를 잡고 끌고 가려하자, 아이는 필사적으로 여성의 손을 뿌리치려 합니다. 곧이어 아이는 중심을 잃고 넘어져 버립니다. 하지만 실랑이는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가 여성의 손을 뿌리치려해도 소용이 없고 다른 학생들이 겨우 둘 사이를 떼어냅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아이가 B군과 다퉜다는 얘기를 듣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군은 이 일로 뇌진탕과 타박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 여성 A씨와 B군의 부모 등은 서로가 서로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한 상태인데요. 교육청은 조만간 학교폭력 심의를 열 계획입니다. 아이들 다툼이 결국 어른들 싸움으로 번진 셈인데요. 경찰도 당사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아동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7.31

[취재수첩]-3천만 원 사기인 줄 알았는데 140억대 금융비리?

<앵커> 지난 한 주 동안에 취재 뒷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3천만원 사기인 줄 알았는데 140억대 금융비리?>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창원의 한 렌털업체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3년동안 자금난을 겪는 병원이나 식당, 공장 등 급전이 필요한 2백여곳의 사업자에게 자금을 융통해주겠다고 접근했습니다. 이 렌털업체는 사업자에게 물건을 빌려준 것처럼 서류를 꾸며 허위 계약을 맺은 뒤 대여료를 받을 권리, 즉 채권을 금융회사에 넘겼습니다. 이렇게 채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렌털업체는 금융회사로부터 대출 형태로 자금을 지급받았습니다. 렌털업체는 이 자금에서 11% 수수료를 떼고 남은 돈은 사업자에게 건넸는데요. 사실상 허위서류로 받아낸 금융사 돈으로 대부업을 한 셈입니다. 검찰이 1차적으로 확인한 금융사기 규모만 141억 원 상당으로 전체 피해금액 규모는 4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렌털업체가 넘긴 채권의 절반 이상이 연체가 심하고 회수가 어려운 부실 상태였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렌털업체와 금융사 직원의 유착관계도 드러났는데요. 자금 지급심사를 통과시켜주는 대가로 렌털업체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돈과 고급 승용차 렌트비를 대납받았습니다. 검찰은 렌털업체 대표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뇌물을 받은 금융사 직원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렌털 계약 이용자가 금융자금 3천만 원을 갚지 않는다며 단순 사기 사건으로 보고 검찰에 넘겼는데요.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에 나서면서 대규모 금융 사기 범죄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앵커> 다음도 비슷한 내용 이어가겠습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냐? 폐지냐?> 검찰 보안수사권 폐지를 담은 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동안 검찰은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쳐왔습니다.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 역시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성범죄 정황과 경찰의 증거인멸 의혹, 그리고 부실수사 논란까지 드러났습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도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성범죄 정황이 드러났고요. 재판 과정에서 가해자 혐의가 살인미수에서 강간살인미수로 변경됐고 항소심과 대법원을 거쳐 징역 20년형이 확정됐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도 보완수사를 통해 강원도의 한 지자체장의 뇌물수수 비리를 밝혀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수산물 유통업자가 공무원을 통해 지자체장에게 뇌물을 주려다 소위 배달사고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업자와 공무원만 송치된 사건이었는데요. 검찰이 보완수사를 거쳐 지자체장이 업자들로부터 11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를 직접 밝혀냈습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진보성향의 변호사단체인 민변 회원 4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 정도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존치하거나 부분 존치해야한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네,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7.10

[취재수첩]-부산 사직구장에서 나오는 쓰레기 얼마나 될까?

<앵커>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근 천만 관중시대를 맞아 야구가 전 국민적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야구장 가시면 치킨이나 각종 간식거리 많이 사 드실 텐데요. <부산 사직구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얼마나?> 얼마나 많이 나올지 감이 잘 안잡히는데,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최근 환경운동연합이 전국 9개 야구장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잠실과 사직 등 전국 9개 구장 351개 매장 가운데 349개 매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체 매장의 99.4%에 해당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야구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양도 어마어마한데요. 부산 사직구장의 경우 한 경기당 6톤 정도의 쓰레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한 시즌으로 계산하면 대략 420톤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나오는 것인데요.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려야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환경단체가 발표한 야구장 안 매장의 일회용품 사용현황을 한 번 보시면요. 사직구장의 경우 매장 23곳 가운데 20곳, 즉 87% 정도가 일회용품만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창원 NC파크는 매장 34곳 가운데 26곳, 76% 정도가 일회용품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국 9개 구장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파크가 일회용품 사용 매장 비율이 가장 많았고 광주 챔피언스필드, 부산 사직구장 순이었습니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경우 분리배출 체계도 충분하지 않았고요. QR코드 주문과 키오스크 중심의 운영으로 개인 용기 사용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환경단체는 다회용기 도입과 음수대 설치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부산에서는 BTS 공연이 있었는데요. <BTS공연 암표 팔아도 범칙금 16만 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경찰청이 암표 거래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부산에서 공연이 열린 지난 12일과 13일 암표거래 10건, 판매자 10명과 알선인 1명이 적발됐습니다. 22만 원 상당의 티켓을 최대 68만 원에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판매자 10명은 한국인과 중국인 등이었고, 구매자 10명은 중국인 등 전부 외국인었습니다. 암표거래는 입장용 팔찌를 끊어 양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요. 경찰은 암표를 판매한 이들에게 범칙금 16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처럼 처벌 수위가 약하다 보니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게 아니냐, 판매액의 수십배를 징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하지만 경범죄처벌법 시행령에는 암표 매매 적발 시 범칙금이 16만 원으로 정해져있습니다. 범칙금을 올리려면 법을 개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이번에 경찰이 적발한 것만 10건인데, 실제 이뤄진 암표 거래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번 BTS 부산 공연과 관련해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야구 등 스포츠나 각종 유명 공연때마다 끊이지 않는게 바로 암표 문제입니다. 경찰의 철저한 단속과 수사, 그리고 현실적인 근절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사진제공: 환경운동연합
2026.06.19

[취재수첩]-부전마산 복선전철 선로 시공오류, 개통은 언제?

<앵커> 지난 한 주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 6년째 개통이 미뤄지고 있어 부분 개통이라도 하자는 여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선로 시공에도 문제가 발견되면서 부분 개통 시기마저 불확실해졌다고 합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선로 시공오류, 개통은 언제?>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선로 레일이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된 것인데요. 시공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레일 시공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그 위에 레일을 까는 구조인데 콘크리트 타설 양이 많아 레일의 높이가 설계보다 더 올라가게끔 시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일 높이의 오차 범위가 3mm까지 허용되지만, 최대 82mm의 오차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사 구간은 모두 5개 공구로 나눠져있는데, 진례신호소가 있는 5공구 쪽 선로, 그것도 곡선 구간에서 시공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공구는 한화가, 궤도 시공은 SK가 맡았습니다. 철도 궤도가 잘못 시공되면 탈선 등 열차 운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결국 국토부가 철저한 안전 점검과 함께 재시공을 지시했습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는 지난 2020년 낙동강 아래를 지나는 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있었습니다. 복구 공사 후 피난터널 연결 통로 설치 문제로 인해 현재 공정률 99%에서 멈춘 상태입니다. 내년 상반기 마산에서 부산 강서금호역까지 부분 개통이 검토되고 있는데 레일 재시공 문제까지 터져 부분 개통 시기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앵커> 다음 내용도 철도 관련 소식입니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조가 양산선 개통을 앞두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증원없는 양산선 개통 저지, 파업 초읽기?>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네, 오는 12월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이 개통될 예정인데요. 기존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사송과 양산 중앙역을 거쳐 북정역까지 총 길이만 11km구간입니다. 기존 2호선 종점인 양산역에서 양산 중앙역까지 550m 구간을 연결해 환승이 가능하게끔 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 550m 연장 구간의 선로 유지 보수를 위해 인원을 더 투입해야하는 것인데 투입 인원 수를 두고 노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시와 양산시의 협의대로 14명 정도의 인력만 있으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부산지하철노조는 46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 19일 증원없는 양산선 개통은 저지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청 앞에서 본격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결국 직원들의 노동강도만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인력 증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8월 시운전을 해보고 투입 인원이 부족한지 한 번 따져보자는 입장입니다. 이번주부터 노사가 교섭에 들어갔는데 절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실제로 부산도시철도는 신규 노선 개통때마다 진통을 겪어왔는데요. 실제 지난 2007년 2호선 양산선 개통, 2009년 4호선 개통, 2016년 다대연장선 개통 때도 파업을 겪었습니다. <앵커> 네 파업 초읽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노사가 적절한 협의점을 찾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5.29

[취재수첩-기장 살인 김동환 7개월동안 범행 준비

<앵커> 지난 한 주동안의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죠, <항공기 기장 살인범 '김동환' 7개월동안 범행 준비> 최근 검찰이 살인 등의 혐의로 김동환을 구속기소했다면서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항공사 부기장 출신인 김동환은 지난달 17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 기장을 살해했습니다. 당초 김동환은 동료기장 6명을 살해하려했는데요. 공군사관학교 파일럿 출신인 동료 기장들이 자신을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모욕적인 말로 건강 이상을 유발시키는 등 자신의 파일럿 인생을 파멸시켰다고 생각하고 범행을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특히 김동환은 조종사단체 공제회에 질병으로 인한 조종면허 상실 상조금을 신청했지만 지급 액수를 두고 공제회와 소송을 벌였는데요. 지난해 7월 소송에서 일부 패소하면서 훨씬 적은 금액을 받게 되자 이에 격분해 본격적인 살인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8월 범행도구를 구입했고요. 옛 항공사 동료 계정으로 항공사 운항정보 사이트에 접속해 피해자들의 항공 스케줄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김동환에게 운항 정보 사이트 계정을 알려준 A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동환은 미행을 하거나 피해자 차량에 GPS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주거지를 알아내고 이를 토대로 범행시간과 장소, 방법, 도주 경로를 계획했는데요. 지난해 10월에는 전국에 범행장소를 돌며 범행계획을 점검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범행 후에는 현금과 선불식 교통카드로 대중교통만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여러차례 갈아타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법원의 엄정한 선고가 필요해보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연간 100만명이 이용하는 부산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 임대료 상승 등에 못 이겨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습니다. <쫓겨난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 어디로 가야하나?> 정말 어디로 가야할까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버스 운영사 측에서 기존 터미널 부지 바로 앞 아파트 쪽에 버스 정류장을 만들려고 했지만 주민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해운대구가 아파트 주민 의견도 묻지 않고 대체 부지를 선정했던 터라 주민 반대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운영사 측이 인근에 부지 3곳 정도를 새로 검토 중인데 주민 반대가 있을까 공개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해운대구와 비공개로 부지 3곳에 대해 협의를 보려고 했는데요. 해운대구는 이 3곳 다 전부 안된다며 중동역 쪽으로 가라는 입장입니다. 이제 검토할 부지가 기존 터미널 부지와 중동역 이렇게 두 곳 뿐인데, 운영사 측은 중동역으로 간다하면 사업을 접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치권에서도 현재 부지에서 운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운영사 측에 전화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요. 운영사는 일단 현재 터미널 부지에 땅주인인 철도공단에 철거 시한만이라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아직까지 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해운대구는 마땅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해운대구의 모습인데 하루 빨리 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4.17

[취재수첩] 부산 청소업체 30년 카르텔, 부실 수사 논란?

<앵커> 한 주동안의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부산 연제구의 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얘기인데요. 이 업체는 30년 가까이 부산 연제구청과 계약을 맺고 생활폐기물을 수거해왔습니다. 그렇다보니 사실상 독점 계약이 아니냐, 카르텔이다 이런 지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허위로 직원을 등록해 돈을 타내고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사장 측근 등 7명을 환경미화원으로 허위로 등록한 뒤 2억원이 넘는 혈세를 타냈다는 내용인데요. 민주노총에서 작업자 명단을 확인하던 중에 유령직원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결국 해당 업체는 횡령 혐의로 n고발까지됐습니다. 수사를 맡은 부산 연제경찰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화 전국민주연합노조 부산연제지부장/"비리업체의 형사적 면제부를 준 것과 다름없는 봐주기이자 부실수사입니다.} 부산 연제서는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유령 직원으로 지목된 이들 뿐만 아니라 환경미화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미화원 25명 가운데 21명은 전화통화가 잘 안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불러서 조사를 한 미화원은 4명에 불과했습니다. 경찰은 21명한테 전화 통화만 수백통 가까이 했다며 할만큼 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환경미화원들끼리도 근무시간과 장소가 달라서 서로서로가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유령직원이라고 입증할 만한 증거도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은 또 있습니다. 해당 업체가 올해 또 다시 연제구의 생활폐기물 운반 업체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심사위원들이 질의응답을 통해 점수를 매기는 정성평가 위주의 입찰 방식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구청 입맛대로 점수를 주는 구조를 만들어놓고 비리업체를 또다시 30년 독점의 자리에 앉혀놓았습니다. 명백한 불공정 심사입니다."} {앵커: 네, 해당 업체가 다시 입찰이 된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시선이 많습니다. 논란이 된 입찰 방식 역시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그동안 프로야구 롯데에 비해 축구의 인기는 시들했던게 사실인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네. 다섯 시즌 연속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한 부산 아이파크가 올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한 메시지라고 합니다. 올해는 반드시 1부로 승격을 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것인데요. 지난 2일 성남과 열린 홈 개막전에서는 아쉽게 1대 1 무승부, 그리고 지난 8일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3대 1로 이겼습니다. 부산 아이파크는 올 시즌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크리스찬을 영입해 공격력을 끌어 올렸습니다. 안산과의 경기에서도 크리스찬이 결승골을 넣으며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바로 옆 경남FC와 김해FC가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것과 비교하면 출발은 순조로워보입니다. 부산 아이파크 입장에서는 1부 승격 만큼이나 큰 고민거리가 바로 홈구장인데요. 부산 아이파크는 전국체전 준비로 인해 지난 2024년 사직에서 구덕으로 홈구장을 옮겨왔습니다. 그런데 이 구덕운동장, 내후년이 되면 만들어진 지 100년이 됩니다. 그만큼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데요. 하지만 축구전용구장 건립은 기약이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유독 부산 아이파크 홈경기 방문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부산 아이파크는 일단 1부 승격부터해야 다시 축구장 문제를 논의할 명분이라도 생기지 않겠냐면서 성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축구전용구장 건립, 부산 축구팬들이 기다리는 소식 아닐까 합니다. 부산경남 축구팀들의 선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3.13

[취재수첩] 사고는 선수가, 징계는 단장과 대표가?

<앵커> 한 주 동안의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사고는 선수들이, 징계는 대표와 단장이?> 롯데 선수 4명이 대만 전지 훈련 기간 도박장을 찾아 논란이 됐었는데, 롯데 구단 측이 선수 징계 대신 프런트에 중징계를 내렸다고 합니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말들이 많다면서요? <기자> 네, KBO가 도박장을 찾은 롯데 선수 4명에게 30경기에서 많게는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도박장 논란이 터지자, 롯데 구단은 도박장을 찾은 해당 선수들에 대해 추가 징계를 예고했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구단은 선수 추가 징계 대신 단장과 대표에게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일부 프런트 직원도 징계를 받았습니다. 롯데 구단은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훨씬 강한 징계 수위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어느 정도 징계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감봉 정도의 징계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감봉 금액이 상당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롯데 구단이 선수들에 대한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는 건, KBO 징계가 이렇게 세게 나올지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데 추가 징계까지 내리기엔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롯데 구단이 단장과 대표 등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셀프 징계에 제식구 감싸기라는 바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사고는 선수가 치고 징계는 단장과 대표, 프런트가 받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징계 소식에 일단 선수단 내부에서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합니다. 전지 훈련 기간에 전준우와 김원중 선수 생일이 겹치는데 아무래도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보니 생각보다 조용히 지나갔다는 후문입니다. 그동안 롯데는 이래저래 각종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선수단 기강을 다잡을 고참 선수들의 공백이 어느때보다 아쉬운 상황입니다. 롯데에서 군기 반장 역할을 하던 이대호와 강민호가 빠졌고요. 정훈마저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팀 고참은 전준우와 김민성 선수 정도인데, 이 두 선수의 어깨가 그 어느때보다 무거워졌습니다. {앵커: 네, 선수단 모두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두번 째 소식입니다. <차기 부산경찰청장 누가? 경찰 수뇌부 공백> 무슨 내용인가요? 네, 12.3 비상 계엄 관련 그리고 인사 이동 등으로 전국 시도 경찰청장 가운데 부산과 경북, 충남, 충북 등 네 곳의 청장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보통 시도 경찰청장 임명을 하기 위해서는 경찰청에서 청장 후보군을 추려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에 내려 보냅니다. 그러면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선호도가 높은 후보를 추천하고 경찰청이 이 결과를 토대로 시도청장을 임명합니다. 보통 차기 청장 후보로 2명이 내려오는데요. 아직까지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에는 청장 후보군도 내려 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부산경찰청에서도 수시로 자치경찰위원회에 차기 청장 후보군이 내려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시도 청장 자리가 공석인 곳이 많은데 차기 부산청장 임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도경찰청장 뿐 아니라 경찰 계급의 꽃이라고 불리는 총경 인사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총경은 보통 시도경찰청 과장이나 경찰서장 직책인데요. 보통 12월 말에서 1월 쯤 총경 승진과 보직 인사가 이뤄지는데 벌써 두 달이나 늦어졌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번 주 쯤 총경 인사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예상과 달리 더 늦어지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진작에 자리를 옮겨 새로운 곳에서 적응을 해야 하는데 언제 인사가 날지 기약이 없다보니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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