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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차로제, 일반 도로에서도 "단속"

<앵커> 고속도로를 운전하다보면 차량에 따라 주행할수 있는 차선이 지정돼 있습니다. 바로 지정차로제인데요,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에서도 이 지정차로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이를 잘 모르는 운전자들이 매일 단속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교통문화를 바꾸기 위한 KNN 기획보도, 오늘은 지정차로제입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4차선 도로 2차로에서 오토바이가 화물차를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목숨을 잃었는데요, 지정차로 위반이었습니다. '이 4차선 도로에서는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화물차도 좌회전할 때를 제외하고 1, 2차로를 이용할수 없습니다. 모든 차로를 이용할수 있는 승용차와 중소형 승합차와 달리 화물차와 대형승합차, 오토바이 등은 3,4차로만 이용가능합니다. 3차선 도로에선 2,3차로만 이용가능하며 2차선도로는 2차로만 가능합니다. 단, 앞지르기는 바로 옆차선으로 가능하지만 원래 차선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단속 현장에 나갔더니 4차선 도로에서 지정차로인 4차로가 아닌 1,2차로를 달리는 트럭들이 잇따라 적발됩니다. {단속 경찰'지정차로 위반은 범칙금 3만원이고요, 벌점 10점입니다.'} {화물차 운전자'그걸 누가아나요. 나는 이때까지 그렇게 배웠는데. 2~3차로로 다닐수 있다고.'} 대형뿐만 아니라 1톤 화물차도 적용대상이지만 모르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1톤 화물차 운전자'잘 몰랐습니다. 계도기간을 못봤습니다.'} 지난 2018년 개정돼 시행되고 있지만 계도기간으로 잘못알고 있는겁니다. {한정민/부산사하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화물차량의 지정차로 위반 및 적재물 추락방지 위반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안전한 운행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일반도로에서 단속된 지정차로 위반이 3천 건이 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3천 건에 달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21.07.12

헷갈리는 회전교차로, 사고 피하려면?

{앵커: 회전교차로를 돌다 무리하게 진입하는 차량들에 놀란 경험 있으실텐데요, 회전하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아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교통문화를 바꾸기 위한 KNN 기획보도, 오늘은 부산경남 곳곳에서 늘어나는 회전교차로입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전교차로를 돌고 있는 블랙박스 차량을 교차로에 진입하던 차량이 들이받습니다. 또다른 회전교차로에서도 직진하던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연이어 교차로로 진입합니다. 결국 회전하던 블랙박스 차량과 부딪히고 맙니다. '회전교차로에선 이미 회전하고 있는 차량들이 우선인데 이를 지키지 않아 벌어진 사고입니다. 회전교차로는 지난 2010년 우리나라에 도입돼 10년이 지난 현재 1천5백여 곳이 운영중이고 부산경남에도 210여 곳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신호대기가 없어 차량흐름이 원활하고 시간효율이 높아 앞으로 회전교차로는 더욱 확대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회전교차로에서는 꼬리를 물고 진입하는 차량들이 늘 이어집니다. 오히려 회전하던 차량들이 멈춰서 진입차량을 기다립니다. 진입 방법을 모르는 운전자들이 여전히 많은 겁니다. {운전자'회전차량이 우선인 건 알고 계셨죠?''그건 몰랐는데 운전에 미숙하면 불편할 것 같은데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다른 운전자들이 눈치껏 운전해야하는 형편이라며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조성현/부산 강서구'특히나 오토바이 같은 경우가 많이 끼어들고 하다보니까 사고날 확률이 좀 높다고 봅니다.'} 진입하는 차량은 정지선에 대기했다가 교차로로 들어와야하고 나갈 때도 방향 지시등으로 미리 알려야 사고를 줄일수 있습니다. {박성환/부산진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직진해서 오시는 차량은 일단 먼저 진입한 차량을 보내시고 서행해서 깜빡이 키고 들어오면 될 것같습니다.'} 운전습관을 바꾸면 한 해 교통사고로 숨지는 3079명을 살릴수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21.05.10

<교통문화기획5.> 깜빡이 깜빡했다간 "아찔"

{앵커: 흔히 깜빡이라고 부르는 방향지시등은 차량이 어느 쪽으로 갈 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하지만 이 신호를 무시하거나 보여주지 않으면 곧바로 사고로 이어집니다. 지역의 교통문화를 바꾸기 위한 KNN 기획보도, 오늘은 많은 운전자들이 가볍게 생각하는 방향지시등입니다. 강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는 블랙박스 차량. 깜빡이 없이 좌회전 차선에서 튀어나온 승용차와 부딪힙니다. 또다른 도로에서는 블랙박스 차량이 왼편 차로를 달리던 트럭과 부딪힙니다. 오른편 차로에서 갑자기 들어온 승용차를 피하려다 벌어진 일입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블랙박스 차량도 깜빡이 없이 차선을 바꿔들어오는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합니다. '설문조사결과 운전자들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귀찮아서이거나 차량 사이 거리가 멀다는 주관적인 이유였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운전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좌회전 차로에서 기다리는 차량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방향지시등을 잘 안 넣습니다. {방향지시등 미준수 운전자'제가 지방에서 와서 부산 지리를 잘 몰라서'} {방향지시등 미준수 운전자'법적으로 그렇게(의무화)된 줄은 몰랐어요.' '에티켓인 줄만 알고 계셨어요?''예'} '하지만 방향지시등 점등은 단순한 에티켓이 아닌 범칙금이 부과될수있는 교통법규상 의무사항입니다.' 좌회전 차로라도 직진과 병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른 차량들에게 미리 방향을 알려주는 일은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또 점등은 일반도로에서 30미터 전부터, 고속도로에서는 1백 미터 전부터 넣어야 다른 차량 운전자가 알아보기 쉽습니다. {권민기/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제가 현장에서 지켜본 결과 방향지시등 켰을 때 사고가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만약 사고가 났을 시 과실유무에도 영향을 미칠수있기 때문에'} 운전습관을 바꾸면 한 해 교통사고로 숨지는 3079명을 살릴수 있습니다. KNN 강소라입니다.
2021.04.18

버스비 아끼고 예산도 절감 '일석이조'

{앵커: 저희 KNN은 대중교통, 버스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획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버스 이용을 통해 교통혼잡 같은 각종사회적 비용을 줄일수 있는데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버스비를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대중교통 이용 시 이동 거리에 비례해 돈을 돌려받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쓰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발급받고 앱을 설치해 출발할 때와 도착할 때 앱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부산의 한 이용자는 버스를 한번 탈 때마다 250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지난해 이용자들은 월평균 12,862원을 아껴 대중교통비의 20.2%를 절감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개인의 비용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도 줄일수 있습니다. 부산의 교통혼잡 비용은 서울에 이은 전국 2위입니다. {민근홍/한국교통안전공단'(부산)승용차 이용객 중에 10%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면 연간 2천5백억 원 가량의 교통혼잡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자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주 1회 만 이용해도 매년 71그루의 나무를 심는 친환경 효과도 볼수 있습니다. 또 매연의 주범이던 경유버스를 친환경 버스인 수소전기차로 바꾸는 정책도 추진중입니다. CNG천연가스가 매연을 만들지 않는다면 수소전기차는 여기에 더해 공기 정화까지 해내기 때문입니다. 현재 2천5백여 대 부산 시내버스 중 대부분이 CNG천연가스 차량인데 전기버스와 수소전기버스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2년 전 수소전기버스 부산1호차 운행을 시작한 운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김정용/부산1호 수소전기버스 운전자'사람이 많이 타든 적게 타든 일정한 속도로 갈수 있고 부대낌이 없어요. 차가 힘든 느낌, 그런 느낌이 없다는거죠.'} 또 시동을 켜고 끌 때 버스 특유의 흔들림과 소음이 없어 승차감도 좋습니다. {박예림/부산 부산진구'일주일에 서너번 정도 타는데 일반 버스보다 조용하고 덜컹거리는 느낌이 좀 덜한 것 같아요.'} 각종 비용을 줄이는 시내 버스 이용.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배차시간 간격 축소 등이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21.04.16

'우회전'도 방심 금물, 일단 멈춤!

{앵커: 운전하시는 분들은 우회전이 어려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냥 가도 되는지, 아니면 신호를 계속 기다려야 하는지 순간 순간 고민이 되는데요, 우회전 가짜 뉴스까지 돌면서 정확한 판단은 더 어렵습니다. 지역 교통문화를 바꾸기 위한 KNN 기획보도, 오늘은 강소라 기자가 우회전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0대 남성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그런데 우회전하던 트럭이 보행자를 살피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이처럼 우회전하는 차량에 보행자가 치이는 사고는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연말 SNS에 퍼진 글입니다. 횡단보도가 초록불일때 사람이 없다고 가면 안된다며 경찰에 단속된다는 글인데요, 진짜일까요? 아닙니다. 우회전, 두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째, 세로모양의 보조등이 있을때는 이 등이 초록불일 때만 가능합니다. 둘째, 보조등이 없다면 가도 됩니다. 단, 일단 멈춰서 보행자가 있는지 잘 살펴야합니다.' 실제 횡단보도 신호가 초록불일때 보행자가 없는데도 우회전하지 않고 대기하는 차량들이 눈에 띕니다. 수십 년 동안 운전했지만 우회전 여부가 헷갈리는 이들은 많습니다. {택시 운전자'전에 수영에서 보니까 우회전하는 거 단속을 한번 하는것 같던데요, 옛날에.'} {운전자'그것도 안되는 모양이던데요, 지나가면 잡는 사람(경찰)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나면 음주운전과 같은 중과실 교통사고로 분류돼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김경표/연제경찰서 교통안전4팀장 '횡단보도 앞에서 모든 운전자들은 일단멈춤, 정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횡단보도 삼색보조등이 없는 곳은 사람이 없을 때는 우회전하셔도 됩니다.'} '간혹 우회전 전에 있는 횡단보도 신호가 파란불이라 기다리는데 뒤차가 가라며 경적을 울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가도 될까요? 아닙니다. 이때 가면 신호위반입니다.우회전 전에 있는 횡단보도 신호는 지키셔야 합니다. 빵빵거리는 뒤차엔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될수 있습니다.' 운전습관을 바꾸면 해마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3079명을 살릴수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21.03.17

비보호 좌회전, 잘 모르면 "대형사고"

{앵커: 도로 위의 흉기가 되기도 하는 자동차 사고로 전국에서는 매일 10명씩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저희 KNN은 지역의 교통문화를 바꾸기 위한 기획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운전자들이 여전히 헛갈리거나 잘 모르고 있는 비보호 좌회전입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차로로 직진하는 블랙박스 차량! 그런데 무리하게 좌회전해 들어오던 맞은편 차량과 그대로 충돌합니다. 또다른 교차로에서도 직진 차량이 좌회전하던 차량과 부딪힐뻔합니다. 직진하던 차량은 급히 핸들을 틀어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습니다. 지난달 말 부산에서는 비보호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직진하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비보호(非保護)란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녹색 불에 가는걸 허용하지만 보호가 안되니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을 알아서 조심해 좌회전하란 뜻입니다. 경찰과 현장 단속에 나섰더니 이 개념을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았습니다.' 1차선을 달리던 차량들이 중앙선까지 침범해 잇따라 좌회전을 합니다. 빨간 불에도 불법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차량은 한 두대가 아닙니다. 운전자들은 바빠서 어쩔수 없었다거나 경력 40년에도 잘 몰랐다고 말합니다. {단속 경찰'범칙금 6만원에 벌점 15점 입니다.'} {불법 비보호 좌회전 운전자'파란불에도 되고 빨간불에도 같이 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불법 비보호 좌회전 운전자'앞차도 그래서...잘 몰랐어요.'} {불법 비보호 좌회전 운전자'손님도 급하다고 그래서 차도 안오길래} 일단 사고가 나면 비보호 차량은 음주운전과 같은 중과실 교통사고로 분류돼 형사처벌될 수 있습니다. {수퍼:박재군/부산동래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비보호 좌회전시 사고가 났을 경우 운전자 차량이 가해자 차량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고 대형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나혼자 조심하는 것만으로는 피해갈수 없는 교통사고. 운전습관을 바꾸면 매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3079명을 살릴수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21.03.12

났다 하면 사망·중상, 이제는 그만!

{앵커: 운전하는 사람에 따라서 자동차는 도로위의 흉기가 되고 매일 10명이 교통사고로 숨지고 있습니다. 저희KNN은 교통문화를 바꾸기 위한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번째 순서는 오토바이입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교차로에서 직진하는 택시 앞으로 오토바이가 달려옵니다. 튕겨나간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신호없는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 오토바이가 차량과 부딪힙니다. 신호를 무시한채 횡단보도를 달리던 오토바이는 길을 건너던 아이를 치기도 합니다. 지난 한해에만 부산경남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7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배달이 급증하며 오토바이 사고가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20% 상당을 차지했습니다.' 경찰과 단속현장에 나섰더니 기본적 법규조차 모르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오토바이들이 정지선 앞으로 몰려나옵니다. 빨간 불에 멈춰선 승용차량들 사이를 지그재그로 비집고 달려나옵니다. '이런 지그재그 운행은 범칙금 3만원, 벌점 10점이 나오는 불법입니다.' {단속 경찰관'한 차로에 두 대 이상의 차량이 같이 가서는 안됩니다. 가로지르려고 정차된 차량들 사이로 통과해서 오셨는데 이 자체가 차로준수 위반에 해당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처음 알았어요. 몰랐어요. 누가 알아요 그걸.'} {수퍼:오토바이 운전자'차 뒤에서 신호 대기하면 10분 만에 갈 걸 20분 만에 가야하니까. 그러면 음식 다 식어버려요.'} 앞선 차량 오른쪽으로 불법 앞지르기하는 오토바이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주행중 앞지르기는 앞선 차량 오른쪽이 아닌 왼쪽 차로로만 가능합니다.' 또 오토바이가 인도를 달리는가하면, 보행자들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도 흔한데 모두 불법입니다. {이성민/부산진경찰서 교통안전계경장'이륜차가 차라는 인식보다는 보행자의 한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인도주행이라든지 횡단보도를 통행하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륜차도 차량이라는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하시고'} 오토바이도 보행자가 아닌 차량입니다. 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도 앗아갑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21.03.11

당신의 운전습관, "3079명"을 살립니다

{앵커: 운전하기에 따라서 자동차는 도로위의 흉기가 되죠. 하루평균 무려 10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의 운전습관은 몇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KNN은 보다 안전한 지역의 교통문화를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강소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럭에 쌓여 있던 대형 철제 구조물이 옆에 있던 승용차를 덮칩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40대 A 씨는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버스정류소로 돌진합니다. 승객들이 있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교차로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승용차와 부딪힙니다. 이 운전자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잘못된 운전 행태는 도로위 불편과 위협을 넘어서 흉기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전국에서 하루평균 10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산경남에서도 하루에 한 명 꼴로 집을 나섰다가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우리지역의 운전 행태는 어떨까요? 시민들에게 운전할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다른 운전자들과 본인의 운전점수는 몇 점인지 물었습니다. {김화섭/택시기사'갑자기 깜빡이 없이 들어가면 뒤에 따라가다가 몇번이나 사고날뻔 했어요. 70점 주면 되요. 저는 100점하면 되고.'} {윤영원/배달기사'교차로 가보면 꼬리물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서로가 손해거든요. (다른 운전자들은) 마이너스. 근데 솔직히 제가 다른 사람을 욕하지만 알고보면 저 역시도 똑같아요.'} {이담서/운전자'양보를 하지 않고 큰 차들이 밀어붙이는 것들. 70점. 저는 스스로에 대해서는 아직 60점.'} '기본적인 운전 에티켓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지난달 발표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운전습관을 나타내는 운전행태지수에서 부산*경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로 겨우 꼴지를 면했습니다.' {민근홍/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정지선 지키기와 방향지시등, 깜빡이를 안 켜는 분들이 많아서 전국에서 최저점수를 받았습니다. 운전습관에 관련된 건데 조금만 더 신경써주시고 지켜주신다면'} 교통 전문가들은 기본 법규를 지키는습관만으로도 사망사고를 크게 줄일수있다고 조언합니다. {유선종/부산경찰청 교통안전팀장'최근 금정구에서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 일가족이 다쳤는데 신호만지키고 속도, 5030만 지켜도'} 교통사고는 나만 잘한다고 피해갈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반면 모두가 노력한다면 하루 10명을 살릴수도 있습니다. 저희 KNN은 부산경남 운전자들의 가장 취약한 운전 습관과 교통 법규를 매주 꼽아 함께 바꿔나가기 위한 기획보도를 해 나가겠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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