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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의회, 예산 부당 지출 수사 중에 또 국외 연수

주우진 입력 : 2025.05.10 19:11
조회수 : 105
[앵커]
경남도의회는 국외 연수 과정에서 항공권을 조작해 예산을 부풀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외유성 논란이 끊이질 않는 국외 연수를 또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경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 수사의뢰로, 지난달부터 경남도의회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3년동안 국외 연수 가운데 8건에서, 3천4백만 원 상당의 항공권 조작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항공권 등급이나 실제 금액을 위*변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예산을 부풀린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이밖에 도의원이 사무처 직원의 연수 부담금을 대납한 혐의 등 12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출장 업무를 담당한 도의회 사무처 직원 4명이 조사를 받았고, 도의원까지 줄줄이 수사가 예상됩니다.

사무처는 연수 일정부터 경비 지출까지 모두 여행사에 맡긴 만큼 조작 여부를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행사와 공모 혐의를 벗더라도 위변조가 사실이면 관리 소홀에 따른 징계와 환수 조치가 불가피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도의회의 한 상임위가 다음달 일본으로 연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국외 연수 예산을 지난해보다 14% 늘린 도의회가 각종 논란과 수사에도 연수를 강행할 태세인 겁니다.

당사자인 도의원들이 해외연수를 욕심내면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조재욱/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민사회에서 외유성 논란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경찰 조사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와중에 해외 현장 탐방을 계획한다는 것은 도민들로부터 지탄을 바들 수밖에 없습니다."}

부족한 경비는 사무처 직원들도 각출해 메우기로 하면서, 일하러 가는데 자기 돈 내고 의원 의전까지 해야 하냐는 내부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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