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하루 행사에 1억 3천만 원...수상한 수의계약
조진욱
입력 : 2025.05.07 18:06
조회수 : 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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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부산시는 미쉐린 가이드북에 등재된 셰프들의 친목을 위한 만찬 교류회를 열었습니다.
부산시 미식고문으로 위촉된 인사의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따낸 행사였는데 만찬비용으로 1억3천만원의 거액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업체선정의 적정성과 수의계약의 적절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부산시가 개최한 미쉐린 셰프들의 친목 만찬모임인, '가스트로 도모'입니다.
미식 도시 부산이란 명목으로, 명판 전달식과 강연, 저녁 만찬이 진행됐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이 과거보다는 관광객들이 부산의 미식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고, 그 평가도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런데 이 행사 예산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4시간 행사에 들어간 시비는 모두 1억 3천만 원.
행사장 디자인과 홍보물에 3천 7백만 원, 식재료와 디너셰프 섭외비 등 저녁 만찬에 2천 7백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만찬회가 열렸던 도모헌 야외정원입니다. 문화복합공간이라 조리시설이 전혀 없는데요.
그렇다보니 간이 주방을 설치하고 접시 등을 빌리는데만 천만 원이나 썼다는 겁니다."
70명 만찬에 1인당 38만 원, 전체 행사비로 따지면 어림잡아 1인당 183만 원이 들었습니다.
5성급 호텔보다 훨씬 비싼 돈입니다.
그런데 이 행사, 알고보니 최근 부산시 미식 고문으로 선정된 한 인사의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따냈습니다.
수의계약은 일반적으로 5천 5백만원 까지인데 이번 행사는 그 범위를 한참 벗어났습니다.
도한영/ 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하룻밤 행사에 시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의 예산이 쓰여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가능하면 관계자와 관계된 업체와는 계약하지 않는 게 일반적 관례인데..."
부산시는 한 업체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예산을 넘어선 수의계약에도 문제가 없고, 미식 도시 부산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부산시 미식고문으로 위촉된 인사의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따낸 행사였는데 만찬비용으로 1억3천만원의 거액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업체선정의 적정성과 수의계약의 적절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부산시가 개최한 미쉐린 셰프들의 친목 만찬모임인, '가스트로 도모'입니다.
미식 도시 부산이란 명목으로, 명판 전달식과 강연, 저녁 만찬이 진행됐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이 과거보다는 관광객들이 부산의 미식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고, 그 평가도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런데 이 행사 예산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4시간 행사에 들어간 시비는 모두 1억 3천만 원.
행사장 디자인과 홍보물에 3천 7백만 원, 식재료와 디너셰프 섭외비 등 저녁 만찬에 2천 7백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만찬회가 열렸던 도모헌 야외정원입니다. 문화복합공간이라 조리시설이 전혀 없는데요.
그렇다보니 간이 주방을 설치하고 접시 등을 빌리는데만 천만 원이나 썼다는 겁니다."
70명 만찬에 1인당 38만 원, 전체 행사비로 따지면 어림잡아 1인당 183만 원이 들었습니다.
5성급 호텔보다 훨씬 비싼 돈입니다.
그런데 이 행사, 알고보니 최근 부산시 미식 고문으로 선정된 한 인사의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따냈습니다.
수의계약은 일반적으로 5천 5백만원 까지인데 이번 행사는 그 범위를 한참 벗어났습니다.
도한영/ 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하룻밤 행사에 시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의 예산이 쓰여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가능하면 관계자와 관계된 업체와는 계약하지 않는 게 일반적 관례인데..."
부산시는 한 업체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예산을 넘어선 수의계약에도 문제가 없고, 미식 도시 부산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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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 기자
joj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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