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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어기 끝난 남해안 멸치잡이 첫 출어

안형기 입력 : 2025.07.01 20:54
조회수 : 138

<앵커>
요즘 남해안에서는 은빛 멸치잡이가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멸치의 60%를 공급하는 황금어장인만큼 올해 어획량에도 기대가 큰데요.

수온이 올라가면서 갈수록 어려움은 더하지만 이제 막 시작된 멸치잡이 현장은 희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조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통영 추도 인근 해상, 석달 동안의 금어기를 마친 멸치잡이 선단이 오랫만에 다시 조업에 나섰습니다.

1km가 넘는 그물을 힘차게 끌던 본선 두척이 점차 간격을 좁혀갑니다.

그물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그 사이에 갇힌 멸치떼의 은빛 비늘이 눈부시게 수면위로 드러납니다.

"방금 막 잡아올린 남해안 멸치입니다. 성질이 급한 멸치는 잡히자마자 죽어버리기 때문에, 부패되기 전 바로 삶아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이 시기, 경남 남해안에서 멸치 조업에 나서는 선단만 35개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멸치어장인만큼 전체 마른멸치의 60% 이상을 공급합니다.

{최필종/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가장 좋은 황금어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멸치가 서식하기에 좋은 먹이활동에도 수온에도 가장 적합한 그런 위치가...}

지난해 잡아올린 멸치만 만t 가량, 전체 위판액은 9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역시 900억원 이상이 목표지만, 기후변화로 매년 잡는 물량이 줄어드는게 걱정입니다.


{임명률/수협 중매인/"고수온의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자연환경 (영향도) 있는 것 같고, 어자원이 옛날보다 적게나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재개된 멸치잡이에 어민들은 또한번 만선을 꿈꿉니다.

{최점수/멸치 가공선장/"멸치가 크든 작든, 좋든 안 좋든 우리 어민들은 많이 잡으면 좋고.. 바다에 나오면 그 희망 하나를 갖고 무조건 조업을 나옵니다."}


4~5척이 함께 손발을 맞춰 건져내는 은빛 멸치잡이 여정은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 내년 3월까지 이어집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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