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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역을 지키는 청년들]미식도시 부산에서 '미쉐린 스타' 꿈꾼다

하영광 입력 : 2025.05.12 20:57
조회수 : 139
<앵커>
지역을 지키는 청년들도 있지만, 미쉐린 스타 셰프를 꿈꾸며 부산으로 돌아온 청년들도 있습니다.

KNN 기획보도 <지역을 지키는 청년들>, 오늘은 부산에서 즐기는 한 퓨전 프렌치 레스토랑의 청년 대표를 하영광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늦은 저녁, 골목에 자리한 식당에서 비치는 불빛이 마치 파리의 한 골목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갖게합니다.

이 곳은 부산 민락동에 위치한 한 퓨전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셰프는 소스를 두른 채소 위에 훈제 광어를 올리고, 바다향 가득한 매생이 소스를 곁들입니다.

바닷가를 끼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시그니쳐 요리입니다.

{홍승환/'ㅇ' 퓨전 프렌치레스토랑 대표/"부산에 있으니까 부산스러움이 (들어간) 요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앞에 바닷가도 있고, 바다내음이 나는 소스면 좋겠다싶어서 매생이를 이용한 홍합 매생이소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홍승환 대표는 고3 시절 부산으로 이사왔습니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서울로 떠난 뒤 유럽을 돌며 다양한 팝업 식당을 열고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닌 홍 대표가 첫 가게를 열기로 한 곳은 그가 미래를 그리던 마음의 고향, 부산이었습니다.

{홍승환/'ㅇ' 퓨전 프렌치레스토랑 대표/"부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같은 느낌이 듭니다. 외국인들도 많고, 광안대교의 뷰 자체가 너무 낭만적이라 너무 좋고요. 길거리 음식들의 다양함들이 많은 사람들한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서울의 미쉐린 원스타 식당 출신인 조형래 셰프는 부산이 새로이 미식문화를 가꿀 기회의 땅이라 말합니다.

{조형래/'ㅇ' 퓨전 프렌치레스토랑 셰프/"다들 (서울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너는 왜 내려가냐 이런 식으로 많이 말씀을 해주시는데, 사실은 되게 부산이 미식쪽에서는 기회의 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들의 목표는 단순히 식당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지역의 막걸리 양조장과 함께 협업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역 청년 요리사들과 함께 지역에 자연스레 미식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포부입니다.

{조형래/'ㅇ' 퓨전 프렌치레스토랑 셰프/"부산이다보니까, 제피(초피)를 좀 활용하고 싶어서, 제피(초피)막걸리는 같이 계획하게 됐고요. 돌아다녀보니까 부산에 숨겨져있는 맛집들이 많아서 저희도 같이 협업을 하면서 부산의 맛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미쉐린 스타' 식당을 꿈꾸는 두 청년의 요리에 대한 열정이 부산에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황태철
영상편집 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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