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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등장에 선거 최대 이슈 만덕 그곳은 어디?

전재수 국회의원의 지역구 만덕.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사왔다는데. 우주의 기운이 만덕으로 몰린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마침내 부산 북구 출마를 확정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만덕2동사무소에 전입신고까지했는데요. 만덕은 1990년대 당시 신도시로 개발된 전형적인 베드타운입니다. 경남에서 부산으로 들어오는 관문이다 보니 만덕터널,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죠. 이젠 대심도까지 추가됐습니다. 글로벌 아이돌 BTS 정국이 바로 이곳 만덕 출신이고요. 배우 장혁과 이시언도 만덕에서 자랐습니다. 만덕의 한자말이 일만 만에 덕 덕자입니다. 역시 한국에서 가장 덕이 많은 동네 이름값 지대로네! 한 전 대표는 이곳에 오래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전입신고한 아파트는 신만덕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곳으로 316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한 전 대표는 전세로 들어왔으며, 시세는 3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는 주공아파트가 있었는데요. 철거를 확정하고 영화 한 편을 찍었는데, 그 영화가 바로 배우 마동석과 김성균이 출연한 이웃사람입니다. 보수 성향의 한 전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기존 보수인 국민의힘과의 대결도 관심사인데요. 가장 먼저 뛰는 건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인데, 그도 검사 출신이고요. 전재수 현 국회의원보다 앞서 이곳에서 재선을 지냈습니다. 지난 선거 때부터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북구로 와서 보수세를 모았고요.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 위원장이 암묵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미는 듯한 그림이 나오면서, 지금 당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죠. 더불어민주당은 전재수 의원이 떠난 자리를 누가 메울지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전재수 후배이자 대통령의 남자 하정우 수석이 거론되는데, 당에선 나와라, 대통령은 안 된다 입장차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과정도 알고보면 이름값 알리고 분위기 띄울라고 일부러? 북구에 후보가 누가 되는지에 따라 부산시장 선거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데요. 전재수 의원은 하정우 수석을, 박형준 시장은 마음속으로는 한동훈 전 대표를 기다리지않을까요? 누가 뭐라하든 부산 북구가 이번 선거 최대 관심지가 된 건 분명합니다. 거물급 정치인들이 찾는 만덕. 발전도 함께 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진욱
2026.04.16 17:01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실험 - 작가 박미

지난 연말, 부산의 한 갤러리에서 처음 접한 작품은 평면인데도 입체처럼 보였고 입체를 그린듯 하면서도 또 평범이기도 한, 기억에 남는 이중적인 모습이었다. 물고기를, 또 꽃을, 어떨때는 호박을 그리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 궁금해 더 찾아본 다른 작품들 역시 입체와 평범을 한꺼번에 담은 독특한 화풍이었는데 계속된 검색의 한 끄트머리에서 한쪽 눈의 시력을 점차적으로 잃어가면서 나온 새로운 시도라는 평론가의 설명까지 딸려 나왔다. 단순히 작가 개인의 새로운 시도로만 읽었던 작품의 매력에, 어떤 고비를 그 사람 나름의 힘으로 뛰어넘으려는 의지까지 읽혀지면서 조금 더 작품이 새롭게 보이는게 사실이었다. 기대치않게 이 작가의 개인전이 올초 창원에서 열리는 걸 발견하고 찾았던 샤걸리리에서는 또 완전히 다른 입체적인 작품, 레고를 활용한 설치미술이라고 해야할까 새로운 작품을 또 맞닥뜨리게 됐다. 한웅큼 더 커진 호기심을 안고 전시회가 끝난 어느 봄날, 창원의 바인딩 갤러리에서 박미 작가를 만나게 된 기나긴 배경이다. 기자 이번에 샤갤러리에 가서 전시된 걸 보니까 레고를 가지고 만드신 작품 같던에요. 그 레고가 표현하는 바가 어떤 건가요? 그냥 시각적인 이미지인건지 아니면 점자로서나 그런 의미가 있는 건가요? 박미 작가(이하 박미) 처음에는 제가 회화 작가다 보니까 회화적으로 표현하면서 작품 밑바탕에다 이제 점자를 사용했었거든요. 어차피 점자는 약간 일반적인 시각으로서는 만져진다는 의미가 더 크잖아요. 어차피 읽혀지지 않는 점자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만져지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 조금 확장된 전시를 하고 싶어서 도전한거에요. 처음에 레고를 사용한건, 점자가 너무 대놓고 보여지는 거는 어느정도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게 어차피 장애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게 불편할 수도 있어서 그거를 조금 더 재미있게 풀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했던거죠. 그때 조카가 이제 레고를 가지고 장난스럽게 놀고 쌓고 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을 보면서 저도 어릴 적, 한글을 배울 때 그냥 크게 의미를 두고 배우는 것보다는 낱말 맞추기 하듯이 했던게 생각나서... 그게 레고의 한 장르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그쪽으로 풀어본거죠. 점자의 형태로 가되 점자의 의미를 두는 것보다는 그 형태만 가지고 제가 조립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본거에요. 기자 그러면 그 작품 자체가 어떤 점자의 의미 단어를 품고 있지는 않은 거였네요? 박미 사실 작품에 따라 단어의 의미를 품을 수도 있는데 그 작품들을 만드는데 참여하신 분들께, 굳이 의미보다는 이미지를 만들겠다 해도 상관이 없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그 형태를 가지고 꽃을 만드는 분도 계셨고 사람얼굴 형태를 만드는 분도 계셨고 그냥 한글 모양으로 조립하시는 분도 계셨거든요. 그래서 그게 조금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네요 기자 안 그래도 왜 점자일까라고 생각을 하다 보니까 시력을 예전에 조금 잃으셨다는 이야기를 읽어서 그것때문일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시력을 어떡하다, 어떻게 잃게 되신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작품 사진]
[작품 사진]
박미 정확히는 제가 이미 시각 장애인이거든요. 한쪽에 시각이 아예 없기 때문에...그런데 제가 운이 좋았던 게 어릴 때부터 원래 왼쪽 시력이 약한 상태였는게 그게 아예 시력을, 수술을 해도 돌아올 수 없다는 정도에 갔을 때까지 저는 제가 시각을 잃을거라는걸 모르고 있는 상태였거든요.그래서 그냥 일반적으로 시각 자체가 없었던 분들보다는 저는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익숙해져 있어 가지고, 그러니까 오른쪽으로 보는 게 익숙해져 가지고...그래도 좀 생활을 하는데 영향은 받지만, 그래도 조금 적응을 많이 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랬군요. 그러면 본인이 시력을 잃는 그런 과정에서 점자에 대한 관심이 생기신 거예요? 사실 그전에도 점자를 원래 오브제로 사용하시거나 그러진 않으셨을 거 같은데... 박미 눈 수술을 했던 게 제가 대학 때, 한 2003년도인데 그때까지는 그냥 일반적인 평면 회화 작업을 했었거든요. 눈 수술을 하고 나서는 사실 제가 작업도 재미도 없고 공부도 계속해야 되나 라는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외국 회화 작품들을 찾아보다가... 작가 중에 아리스티드 마이욜 이라고 있거든요. 그 작가가 원래는 회화 작가였는데 시력을 잃고 조각 쪽으로 바꿨다고 하는 걸 보고 저도 뭔가 조금 촉감적인 게 필요하다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도 회화 전공이다 보니까 회화를 아예 100% 버릴 수는 없고 거기서 촉감적인걸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구를 했습니다. 기자 아 그래서 이전에 많이 나왔던 작품, 점묘는 아니고 하여튼 이중적인 이미지로 보이는 초상부터 그런 작품들이 거기서 나온 건가요? 그걸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시각적인 장애가 많이 영향을 미쳤나요? 박미 좀 미치긴 했죠. 왜냐하면 그 중첩되는 이미지를 제가 사용을 많이 했거든요.근데 저는 그 겹치는 이미지가 불편하다기보다는, 한 번씩 안경을 볼 때 이 흐릿한게 겹쳐지는 이미지가 더 훨씬 감정적으로는 더 예쁘다고 느꼈거든요. 그리고 조금은 형태를 정확하게 보는 것보다는 뭔가 생각을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좀 겹치는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풀려고 애를 썼거든요. 그리고 시각장애인 작가들 가운데 보통 작업하는 작품들을 좀 어둡게 표현하시는 작가들이 의외로 좀 많아요. 근데 저는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빛을 이용해서, 보는 사람이 조금 더 그 빛의 효과를 조금 더 예쁘게, 약간 조금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작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군요. 그런데 조금 이건 박작가님 작품과는 다른 이야기인데....여기 바인딩 갤러리에 전시된 이 작품들이 남편 분(주영호 작가) 작품이라고 들었어요. 근데 저는 사실 이런 작품을 볼 줄은 몰랐는데 남편분 작품도 또 점자로 되어 있는게 많네요. 혹시 같이 서로 작품 활동을 서로 교류하다 보니까 영향을 받으신 거예요?  [주영호 작가작품 사진]
[주영호 작가작품 사진]
박미 네 저도 사실 입체적인 부분에 아무래도 남편한테 영향을 좀 받기도 하고, 남편도 영향을 받기도 하고 그렇죠. 점자를 계속 얘기하다 보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읽히지 않는 점자를 작품화하고 남편은 읽히는 점자를 이용을 해서 작업을 한번 해보자 라는데 까지 이르게 된거에요. 그래서 한 3년 전부터 이제 두 예술작품으로 같이 그룹으로도 전시를 해보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효과가 혼자 할 때보다, 뭔가 이제 둘이 같이 했을 때에 그 점차 의미를 나누는 , 정확히는 나누는데 나누지만은 않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조금 더 재미있는 작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아 그렇군요...그럼 아까 질문의 맥락으로 돌아가서...어떻게 보면 저는 이중적으로 중첩된다고 보이거든요 작가님 작품이. 말하자면 시각 장애를 통한 발전시킨 점자라는 걸로 작품 활동을 하시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분들을 위한 작품’이잖아요. 그러면은 이 점자로 만든 그런 작품들을 ‘시각 장애인들이 실제로 그걸 향유하지는 못하는’ 상황이에요. 이것도 사실 생각해보면 굉장히 이중적인, 이율배반적인 상황인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작품을 만드실 때 반영이 되나요? 박미 아...보통 제 작품의 이미지 자체는 특정인, 그러니까 시각장애인이나 일반인의 범주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한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작업을 한 작업은 아니라는거죠. 하지만 내가 그냥 일반적인 작가가 아니라 시각장애인 작가니까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업은 아니지만 대신에 작업을 전시할 때, 저는 되도록 만져보기는 할 수 있게 만들어요. 그래서 일반인이나 장애인들이 왔을 때 무조건 만져봐라 얘기를 하는데, 저는 장애인 분들이 왔을 때 이렇게 만졌을 때에 더 그 감동이 오는 게 컸어요. 한 2년 전에 학생 시각장애인 학부모들이 기획했던 전시가 하나 있었거든요. 제가 초청을 받아서 전시를 했는데 저는 시각 장애인들한테 점자의 의미를 두고 작업을 한건 아니지만, 이 작품을 그냥 촉감적으로 만졌을 때에 어떤 형태를 감각적으로 읽어봐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한 초등학생이 너무 좋다고 했어요. 보통 일반 점자가 들어가는 작업은 그냥 읽히는 작업밖에 안 되니까 상상을 못 하잖아요. 근데 그냥 형태만 이루어져 가지고 상상을 해라 그리고 이거는 촉감적으로 만질 수 있다 하니까 더 조심스럽게 만지면서 새로운 세상을 본 거죠. 저는 그게 어쩌면 일반인과 시각장애인의 이중적인 것보다 더욱 이중적일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래서 그 이중적인 효과가 어떻게 보면 제 작품에서 보이는 이중적인 차이보다 더 크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작품 사진]
[작품 사진]
기자 그럼 주로 회화보다는 조각이라든지 조소라든지 설치 미술 쪽에 가까운, 그런 방향으로 앞으로 창작활동도 생각하고 계신건가요? 박미 회화와 그런 방향들을 같이 가고 싶거든요. 뭐든지 확장을 할 수 있는 작업으로 같이 가고 싶고, 그건 만지는 의미도 있지만... 지금 제가 후반기에 개인전 준비 중인데 그거는 만지는 걸 넘어서서, 차(tea)랑 콜라보를 해서 촉감을 넘어서 후각적으로도 뭔가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뭘까, 지금 연구 중이거든요. 같이 뭔가 더 확장성 있는 작업을 계속 연구를 하고 싶다.... 기자 대화를 나누다 보니까 좀 궁금한 게 계속 확장성을 말씀하시고 연결성을 말씀하시는 게 어떻게 보면 시력에 대한 어떤 상실, 그 부분을 계속 딴 걸 통해서 공감각적으로 확장시켜가는, 보완이라기보다는 확장시켜서 다른 세계로 나아가시는 데 좀 초점을 두시는 것 같아요. 맞나요? 박미 네 맞습니다. 이게 작가들이 계속 작업을 하다 보면은 약간 본인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많거든요. 저는 계속 그리는 행위만, 미술이라는 영역이 그리는 행위로서만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뭔가 제가 제 얘기를 하지만, 같이 관람객 입장에서도 본인 얘기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작가가 그냥 그리는 행위에서만 끝나면은 뭔가 조금 작가로서 이게 소통이 없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확장성을 열어두고 관람객이랑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금 더 고민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래서 재료도 레고로도 이번에 해봤고 스틸도 한번 만져보고, 남편 같은 경우에는 이제 스틸에 아예 색감을 안 넣고 작업을 하지만, 저는 한번 색감을 넣어서 작업을 해 봤거든요. 재밌긴 한데 아무래도 재료가 늘 쓰는 재료가 아니다 보니까 조금, 제가 혼자 하기는 힘들고 도움을 요청하는 게 많고, 그래서 지금은 조금 더 재료 연구를 조금 더 많이 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작품 사진]
[작품 사진]
기자 박미 작가님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서울, 경남, 그리고 부산까지 오가면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데 해외에서도 사실은 이런 작품은 굉장히 드문 시도 중에 하나잖아요. 해외에서는 같이 콜라보 아니면 서로 교류하시는 부분 따로 있나요? 박미 코로나 전에는 대만이나 일본을 왔다 갔다 했었거든요. 특히 대만 같은 경우에 이런 작업이 본인들 눈에는 생소하니까 더 좋아하시거든요. 판매력도 어떻게 보면 국내는 뭔가 회화나 조각이 판매율이 높지만은 대만 같은 경우에는 뭔가 소통이 큰 작품들이 판매율이 크니까 제가 활동할 때 이게 조금 시너지가 더 크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조금 다시 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하지만 콜라보레이션이나 협업 같은건....글쎄요, 아직까지는 제가 해외작가들을 볼 때, 비슷한 점자를 이용한 작가들을 봤을 때에는 조금 점자로서는 가볍게 쓰는 경향도 있고 그냥 평면이면 평면 , 입체면 입체 너무 이렇게 딱 동떨어진 작업들이 많아서... 의외로 우리나라는 자수라든지 방식이나 재료들이 훨씬 더 다양한것 같아요. 최근에는 그 자수 부분을 평면에 옮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런 것도 고민중인데...그래서 차라리 국내 작가들 거, 국내 작가들 작품들을 좀 더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작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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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런데 얘기하다보니 또 궁금한게... 점자를 원래 알지는 못했을 거 아니에요 작가님도? 어쩌면 지금도 점자를 다 능숙하게 쓰시고 그러지는 못 하시지 않나요? 박미 읽지도 못하고요. 그냥 쓰는 건 쓰는데 이게 너무 어려워요. 필요에 의해서 배우긴 했는데 쓰는 방향이나 찍는 방향, 이런 거는 다 제가 숙제를 해가면서 배우고 있지만, 딱 손으로 보는 순간 그걸 바로 읽는 건 아직까지는 어렵다는게 진실이죠. 계속 공부는 하고 있고요. 기자 그럼 작가님도 잘 못 읽고 잘 못 쓰는데...어떡하다 남편분[주영호 작가]까지 같이 점자로 작품을 하게 되신거에요? 남편분도 못 읽긴 마찬가지일텐데.... 박미 원래 작가들이 말을 잘 못하거든요. 글도 잘 못 쓰고...그런데 요즘에는 멀티를 원하잖아요. 그게 작가들로서는 참 힘든데... 남편이 이제 함께 점자를 공부하다가, 아 이게 지금 상황이 나랑 똑같다. 왜냐하면 읽히고는 있지만 내가 말하는 거를 전부 다 상대방이 이해해 줄수도 없고, 내가 표현을 하지만 상대방이 이걸 다 이해하는지 알 수도 없는, 이런 현실이 점자랑 맞닿아 있지 않나 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나도 점자를 이용해서 작업해도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제가 너무 대놓고 이게 점자다 하고 보여지는 것보다는 뭔가 좀 더 미니멀하고 우리가 한글을 디자인하듯이 점자도 디자인해서 조금 더 보여주는 효과가 좀 더 예뻤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남편도 이제 그런 식으로 연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영호 작가 작품]
[주영호 작가 작품]
기자 그렇군요. 이렇게 작가 인터뷰하다 다른 작가 인터뷰까지 대리로 하는 경험은 저도 처음입니다 하하. 다음에는 남편분도 따로 모시던지 하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건 딱 보면 박미 작가 작품이다 라는 식의 어떤 스타일, 예를 들어 입체적인, 이중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초상화라든지 이런 독특한 박미 작가, 이런게 있는데 최근 전시를 보면 여러 가지 재료를 하시면서 스타일도 많이 바꾸시는 것 같아요. 그럼 본인이 이게 내 트렌드 전매특허다 이게 내 거다라는 그런걸 바꾸고 있는건가요? 박미 말씀하신것처럼 보통 작가들은 일반적으로 다들 아는 게 박미 작가 하면은 캔버스의 이중적인 이미지가 기본적인 제 작업이라는 거 다 알고 있거든요. 그러다가 이번에 이제 샤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는 거 보고, 전부 다 깜짝 놀라셨어요. 완전 다른 걸로 방향을 잡아서 하니까...그렇다고 제가 완전히 다른 쪽으로 방향을 바꾼 건 아닌데, 원래 작가들도 기획자를 따라가는게 좀 있거든요. 근데 샤갤러리 대표님은 포트폴리오 보더니 이 프로젝트 너무 재미있다, 이것만 가지고 개인전으로 한번 해보자, 얘기하셔서 이걸로 하게 된거에요. 사실 그때 그렇제 제안받았을 때, 그렇게 해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엄청 걱정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아서 아 이렇게도 전시를 할 수 있겠구나 라고 좀 안도를 했어요. 어차피 작가들이 다 그렇듯, 저도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듯이 늘상 기획은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제 거는 여러 가지 펼쳐만 놓지 정리를 해서 잘 기획하는 경우가 솔직히 많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는 도움도 많이 받았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방향을 다양화하는데 참 큰 도움이 됐어요. 기자 그렇군요. 이번 전시회는 다 소품이던데 그럼 대작으로 전환하는것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박미 아 그건 좀 객관적인 사실과 다른데요. 기본적으로 큰 작업을, 제가 평면 작업들은 다 큰 작업들 위주로 하거든요. 오히려 작은 작업들이 많이 없고 부산에 있던 갤러리재희 같은 경우에도 아무래도 작품을 옮기는 것 때문에 조금 크기가 작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100호 이상 작업을 하고 있어요. 큰 작업을 많이 하고 싶기도 하고 작은 작업이 재미도 없기도 하고, 다만 입체적인 거, 조금 변형된 거는 되도록이면 아직 좀 작게 하는게, 아직 제가 그 재료에 대해서 정확하게 100% 알지를 못하니까는 조금 작게 해서 프로젝트로 설치해보는 경우가 많지만 평면 작업들은 웬만하면 좀 큰 작업들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작품 사진]
[작품 사진]
기자 그럼 마지막으로 아까 이야기한 차(tea)하고 콜라보에 대해 조금만 더 힌트를 주세요. 다음 전시회에 대한 기대도 높일겸... 박미 음...제가 2년전에 교통사고가 한번 크게 났거든요. 제가 순간 기절를 했는데... 눈을 떴을 적에 이게 보여지는 이미지가, 순간 제가 이게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모르는 그 상태가, 그냥 늘상 안경을 벗을 때랑 크게 차이도 못 느꼈어요. 그게 약간 몽환적인 그런 분위기가 됐었거든요. 그때 너무 교통사고가 크게 났기 때문에... 그때 그 냄새랑, 주변이 웅성웅성하는 약간 그런 몽환적인 걸 한번 표현을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나중에 들었어요. 그거를 테마로 잡아가지고 전시를 준비 중인데...그렇다고 해서 제 작업이 어둡지는 않아요. 제가 어둡게 보여지는 건 싫어서 그걸 조금 밝게 그리고 싶고요. 사고가 난 이후에 그 사고가 바로 제 삶을 좀 돌아보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그걸 조금 더 밝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 그래서 먹고 마시고 이렇게 생활하는 삶 자체를, 후각적인 것까지 포함해서 오감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엄청 중요하다는 걸 깨달아서 그걸 한번 시도해보려고요. 시력을 잃어가는 현실을 더 밝은 작품으로 품어내고, 차tea를 통한 콜라보의 이유를 물으면 생사를 넘나든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는, 종잡을 수 없는 대화는 좀처럼 보기 힘들만큼 즐겁게 이어졌다. 나 자신이 벌써 몇 달째, 해를 넘겨가며 병원을 다니면서 피를 뽑고 소변검사를 하고 X-ray를 찍고 항생제를 먹고 스테로이드를 바르면서도 노화, 혹은 면역저하 라는 말밖에 못 듣는 일상에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는 나날 속에서, 어쩌면 박미 작가(아 이 이름은 박미영 이라는 이름이 너무 흔해서 2023년에 활동명으로 그냥 ‘영’을 떼어냈다는 박미 작가의 사연도 나중에 이어진 잡담에서 들었다)의 이야기는 잔잔한 위로처럼 다가왔다. 그게 다가 아냐, 괜찮아 라는.  [작가 프로필 사진]
[작가 프로필 사진]
표중규
2026.04.16 15:05

야구도 못하는 게, 롯데자이언츠 투수 여성 팬 비하 논란

개막 전부터 도박으로 난리났던 롯데자이언츠. 팀성적도 바닥인데, 뭐라고요. 이번엔 팬 비하?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는 시작 전부터 주전급 선수들의 도박 파문으로 기강이 해이하단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결국 대표와 단장이 책임지고 중징계를 받기까지 했는데요. 팀 성적도 바닥을 치고 있는데, 이번엔 여성팬 비하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논란의 주인공은 올시즌 삼성에서 롯데로 이적한 최충연 투수. 서면에서 술에 취한 채 막말을 쏟아냈는데요.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에게 타이어보다 못한 뚱뚱한 여성이라며 뒷담화를 이어갔습니다. 최 선수 옆에는 강속구 투수 윤성빈도 있었습니다. 최충연 롯데자이언츠 투수: 진짜 여 여 타이어, 00타이어 이거만도 못한 뚱녀가 와서... 확인결과 이 영상은 지난해 12월 찍힌 거라고 합니다. 에라이 자슥들아 너거가 프로 맞나. 진짜 별짓을 다하고 앉았네. 치아라 고마. 지난해 있었던 일이다 보니 현재 롯데 구단차원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다만 두 선수는 이 일과 별개로 야구를 못해서 현재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프로야구는 벌써 1백만 관중을 돌파할 정도로 역대급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년 구단인 롯데는 우승은 고작 2번일 정도로 실력은 초라하지만 팬들의 낭만 덕에 먹고살고 있습니다. 물론 일거수 일투족 사생활이 공개되는 건 문제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욕보이는 건 잘못된 거잖아요? 롯데 구단은 두 선수 모두 반성하고 있고, 따로 사과헀다고 밝혔습니다. 팬들은 부모가 아닙니다. 언제까지 보살펴줄거란 착각 버리시기 바랍니다. 취재:조진욱 편집:전성현 그래픽:이선연
조진욱
2026.04.13 20:50

공사 제대로 안 할래? 푹푹 꺼지는 부산 도로

꺼지고 또 꺼지고, 공사만 했다하면 푹푹 꺼지는 부산. 내 진짜 무습데이 땅꺼짐, 싱크홀, 지반침하. 몇년 전부터 부산경남 지역 뉴스에 자주 등장한 단어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달리던 자동차가 울렁 울렁하더니 쿵 소리와 함께 꺼집니다. 바로 지반침하 도로를 밟은 겁니다. 최근 수영강변과 내성지하차도에서 지반침하가 일어났는데, 공교롭게도 만덕센텀 대심도 도로와 맞물린 곳입니다. 부산시는 지반침하 원인으로 대심도를 지목했습니다. GS건설이 대심도 공사 과정에서 토사를 되메웠는데, 봄이 되면서 이게 살짝 내려앉았다는 겁니다. 준공 당시엔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김효숙 부산시 건설본부장: 대심도 같은 경우에는 준공 나기전에 저희들이 정밀안전점검을 받았고 확인할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그런데 현장에서 만난 직원의 말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시간에 쫒겨 날림으로 공사한 예정된 사고라는 겁니다. 황당한 건 정작 토사 되메우기는 초기 점검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이야 너무 배짱 장사 아니가? 순살 날림으로 해도 못 막는 거네. 황당하네. 조사해봤더니 대심도 관련 지반침하는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공사 구간 바로 위 주유소도 지반침하로 현재 GS건설과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GS건설은 대심도에 최첨단 기술력을 총망라했다 자평했지만 정작 기본이 무너진 셈입니다. GS건설은 시민들에게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지반침하 보강공사까지 다 마쳤다는 입장입니다. 대심도는 이번 지반침하뿐만 아니라 교통정체로도 악명 높죠. 이거 진짜 어찌 안 됩니까? 여기서 지반침하 이야기를 할 때 빠져서는 안 되는 곳. 바로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구간입니다. 벌써 10번 넘게 일어난 땅꺼짐에 전봇대도 빠지고 자동차도 빠지고, 건물도 기울고 진짜 심각합니다. 언제 또 빠질지 모른다는 공포심에 운전자들이 차량을 돌려 나갈 정도인데요. 부산시민: 도심 한복판에서 도로에 차가 2대가 꺼진다는 자체는 너무 안이한 공사를 하지 않았나. 시민들이 불안해서 이렇게 다닐수도 없는 도로를 만들어가지고... 대부분 SK에코플랜트 공사 구간에서 일어났는데, 이 회사. 부전마산선 공사 과정에서 토사붕괴 사고를 일으켰던 곳이죠. 뭐 부산은 어디 땅만 팠다 하면 다 사고네. 건설사들 진짜 이래 할 겁니까?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해운대와 사상을 잇는 대심도 도로를 또 만든다고 합니다. 그 돈만 2조 원짜리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참고로 사상의 한자말은 모래 사에 윗상으로 연약지반이 많습니다. 부산은 공포 실증 도시가 아닙니다. 더이상 부실 공사라는 오명 붙으면 시민들이 외면할 겁니다. 명심하세요. 취재:조진욱 편집:전성현 그래픽:이선연
조진욱
2026.04.09 19:24

'한판 붙자' 부산시장 놓고 국민의힘 박형준-주진우 마지막 토론회

두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 부산시장 자리를 놓고 정당마다 후보 선정이 치열한데, 이야 국민의힘 집안싸움 진짜 재밌네.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대진표가 이번주에 결정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일 전재수와 이재성 둘 중 적임자를 뽑고요. 국민의힘은 오는 11일에 최종 확정됩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뺏으려는 주진우와 지키려는 박형준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는데, 이거 완전 볼만합니다. 지금까지 2차례 토론회를 가졌는데요. 청년 일자리와 행정통합 등으로 맞붙은 1차 때는 탐색전으로 펼쳐졌고요. 북항 개발을 놓고 열린 2차전 때는 서로 간 날선 공방도 이어갔습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 그게 주진우 의원께서 행정에 대한 경험 그리고 일을 해본 경험이 사실은 부족해서 그냥 의지만 갖고 열정만 갖고 일을 하겠다는 거죠.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 시민들은 가르치고 교화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체감하고 공감해야 되는 대상이에요. 저는 상관없지만 시민들 앞에서 계속해서 뭐를 안 된다고 하시면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게 시장 아닙니까?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 안 되는 걸 굉장히 많이 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3차전이 마침내 펼쳐집니다. 어디서 하냐. 바로 이곳 KNN에서요! 본선 진출 확정 전 마지막 토론회라 두 후보 모두 강하게 맞부딪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3차전 주제는 초고령사회 대응과 복지, 교육, 문화관광 이렇게 총 4가지입니다. 부산은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이에 따른 복지비용도 상당합니다. 교육은 물론 동부산과 서부산의 격차도 심각합니다. 완전 민생과 밀접한 주제다 보니, 여기서 진짜 부산의 민낯을 아는 사람만 살아남는 거죠. 여기에 문화 관광 분야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사업이고 아주 밀접한 분야다 보니, 아주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나올 듯 합니다. 뜨겁디 뜨거운 마지막 국힘 경선. 오늘 저녁 6시 KNN과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채널 고정. 누가 여기 팝콘 좀 주세요! 취재: 조진욱 편집: 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조진욱
2026.04.07 17:22

의자가 꿈꾸는 세상 - 공예가 함도하

기자 원래 가구 디자인을 전공으로 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이런 가구의 이미지하고는 상당히 다르네요. 방향을 좀 튼건가요? 함도하 작가(이하 함도하) 제가 원래는 베이스가 공예 쪽 가구다 보니까 공예 베이스였는데 이걸 파인아트 쪽으로 확장했다고 보시면 돼요. 이게 재료를 여기서 들어간 게 아니라 저희가 하는 미술 자체가 조각도 있고 페인팅도 있고 다양한 어떤 영역을 넘나드는거니까 이제 이쪽으로 시작을 한 거고요. 원래 시작은 제품 디자인과였죠. 제가 나이도 있고 입시 미술을 하다 보니까 그림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어렵지는 않았고요. 가구과를 나와서 이런 작업을 한 거에 중점은 뭐였냐면 만화적인 요소가 있어요. 스토리가 있는데 원래는 이제 제 안에 많은 영역과 캐릭터들이 있잖아요. 슬플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는데 가구에 감정을 넣어서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 감정의 의인화를 해서 때로는 그 감정들의 의인화의 캐릭터들이 때로는 저도 될 수 있고 친구가 될 수 있고 그게 어떻게 보면 아트 토이의 그런 어떤 일부분이 될 수 있는, 그런 얘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생기는 사회성의 문제도 있고 거기에서 기반되는 친구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어떤 그런 감정에 대한 릴레이션십을 가구라는 소재의 의인화를 해서 얘네들이 약간 발랄하게 움직이고 때로는 나의 역할도 되고 이런 얘기를 좀 해 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기자 그렇게 보면 함작가님이 만든 의자들은 항상 기뻐 보이는데 맞나요? [프로필 또는 작품 사진] [프로필 또는 작품 사진]
[프로필 또는 작품 사진]
함도하 아 그렇지는 않아요. 이 안에도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항상 슬프지만 웃어야 되고 집에 와서는 리셋이 돼서 쉬는 타임을 가지지만, 다시 일을 나가면 또 행복한 척 해야 되니까... 그런 어떤 감정들의 요소들을 얘기하고 싶은데... 제가 제일 느끼는 거는 기쁘고 행복한 것들 속에 슬픔을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떤... 밝지만 그 아이의 슬픔도 있는, 그런 내면적인 얘기를 좀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기쁘지만 슬플 수도 있고 슬프지만 그 안에 기쁨이 어떤 감정들을 얘기하기 위해 이 캐릭터들에게 손과 발이 있는건데 예를 들면 어떤 감정을 표현할때 손과 발이나 몸짓으로 대변하잖아요. 이 작품속 캐릭터들은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거고 또 모두 같은 의자가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들이 있어요. 이렇게 빵빵한 게 톰이고 뚫려 있는 게 도나, 그다음에 협탁이 탁이, 그다음에 스툴이 이렇게 있어요. 그래서 얘네들이 어떻게 보면 한 마을에 같이 나중에는 모여 사는 희노애락이 있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모두 다 밝은 부분만이 아니라 이 집에서 서로 얘네 둘이 친구가 되면서 조금 오해도 생기고 그러면서 또 셋이서 놀다가 둘 중에 하나가 하나를 또 왕따시키기도 하고 모여서 뒷담화하기도 하고... 가구의 의인화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제가 오십 평생 살아왔던 감정들의 얘기를 좀 입혀주면서 말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기자 그런데 눈에 띄는게 이 의자들이 파묻힌 방석? 같은 문양이 하나는 하트고 다른 하나는 클로버네요. 혹시 트럼프카드의 어떤 상징이나 의미를 갖고 있는건가요? [작품 사진]
[작품 사진]
함도하 아 그런건 아니에요 그걸 클로바라고 꼭 보지 마세요. 원래 1탄이 하트였고 풍선이었어요. 이게 모션이 뭐냐면 제가 어렸을 때 밖에서 놀다가 들어오면 저희 아버지가 숨었다가 엉하고 놀래키시는 거예요. 그때 그게 어렸을 때는 너무 싫고 막 짜증 나고 이랬는데 제가 이제 그 나이에, 아버지의 나이가 되다 보니까 아들한테 그렇게 애정표현을 하고 싶고 그게 사랑이었구나 그걸 느끼면서 그런 얘기를 좀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어떻게 보면 아버지의 사랑, 뒤에 하트가 있는 그런 얘기였고 이 작품 역시 화이팅 이런 콘셉트인데 이건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었을 때 어머니가 “야 어깨 좀 펴 오늘도 화이팅 해” 이렇게 해주신 것에 대한 얘기거든요. 그걸 아주 유니크하고 재미있게, 너무 우울하지 않게 전달하고 싶어서...여기에 들어가 있는 어떤 문양들이 그런 감정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기 의자에 있는 문양도 지금 강아지하고 도나가 어떤 산책길에 나가는데 십장생의 학이 나를 지켜준다, 십장생이 안에 들어가 있는 게 오래 평생 행복하게 지내자 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거에요. 제가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에 관한 문양이나 한국에 파생되어 있는 얘깃거리나 이런 걸 제 감정에 좀 녹여놓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구름이나 학이나 십장생 소나무나 이런 걸 전부 다, 한국 전통 문양들을 의인화를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기자 그런데 또 궁금한게, 아무래도 작가님이 가구 베이스다 보니까 특별히 이걸 만들 떄 목재의 재질이라든지 다른 재료들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셨을것 같아요. 함도하 원래는 제가 가구 베이스로 공부 할 때는 어쨌든 학교에서 가르쳐준 프로그램 자체가 아트퍼니쳐로 어떤 일본식의 미니멀한 걸 되게 추구했는데 저는 그런 게 너무 재미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50명의 학부생 가운데 49명이 다 아트 퍼니쳐 할 때, 저는 첫 번째 기준이 제가 갖고 싶어 하는 가구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기존의 가구들이 너무 집에 많은데 그 사이사이를 연결해 주는 약간 윤활제 같은 역할의 가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먼저 했고 그래서 시작한 게 머리장이라는 가구인데 이번에 전시한게 머리장이거든요. [머리장 사진]
[머리장 사진]
머리장이라는 게 뭐냐 하면 이게 저희가 옛날 머리 위에 놓는 장을 머리장이라고 하는데 만드는 기법은 전통이지만 옛날에 갖고 있던 전통이 갖고 있던 색이나 문양들이 제가 보기에 너무 올드했어요. 그걸 좀 현대화시켜서 내가 먼저 만들고 싶고, 나만 바꿀 수 있는 장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렇게 세로로 올리면 장이 되고 옆으로 넘기면 협탁이 될 수 있는, 침대 옆에다 두면 협탁처럼 쓸 수 있는 그런 형태의 머릿장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걸 먼저 시작했어요. 원래 제가 만화적인 요소의 스토리가 있어요. 원래 이게 만화로 얘기하면 각이라는 애가 주인공이에요. 각이라는 애가 이제 이 세상에 다른 사람 혹은 다른 가구가 있을 거라 하면서 혼자 여행을 떠나게 돼요. 여행을 떠나서 이렇게 빵빵한 애, 톰이라는 애를 만났는데 너 나랑 친구하려고 그래서 이제 서로 친구가 돼요. 그래서 친구가 되는데 형태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니까 성격도 너무 다르니 살면서 얘네들이 티키타카, 어떤 감정적으로 싸우는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또 이렇게 뚫려 있는 도나를 만나게 돼요. 도나와 같이 삼총사 친구가 되는데 또 스툴이가 또 합류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둘이서 한편 먹고 막 왕따시키고 하니까 야 너네는 맨날 의자인데 나도 의자가 되고 싶어 하는 애가 스툴이였어요. 얘는 그냥 앉는 의자는 아니잖아요. 일종의 사이드 테이블인데도 야 나도 너네들이랑 너무 친해지고 싶어 하는 애가 옆에 협탁이고, 누가 자꾸만 우리를 비추네? 그러는건 조명이고 나중에는 얘네들이 한 마을에 모여 살아요. 그게 어디냐면 지금의 우리가 잘 아는 마루인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그런 합의 조합들을 통해 그 가구의 생명력을 늘려줘서 다른 시선으로 감정의 의인화를 하는 거에요. 기자 그런데 또 궁금한게, 그럼 이런 가구들을 소장해 가는 분들은 실제로 감상하는 용도로만 소장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실제 가구로 쓰시는 분들도 있나요? 함도하 사용하시죠. 사용하려고 소장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더 보기도 좋아요. 저는 그래서 작품들이 이렇게 오감이 다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든거에요. 그래서 사용하다 기스가 나는 건 어쨌든 그 사람의 것이 되니까 그 사람의 감정이 깃들여지는 거니까 그거에 대해서 저는 뭐 기스 났다고 기분 나쁘고 그런게 아니라 그것 또한 그 사람의 흔적이고 시간이고 감정의 흐름이니까 그거에 대한 얘기를 또 하고 싶은 거에요. 그거는 그 사람이 쓰는 형태에 따라 그 사람의 감정에 따라 그 물건들이 변해가는 거예요. [가구 사진] [가구 사진]
[가구 사진]
기자 그렇군요. 올해 이번 전시회가 사실 첫 전시회던데 다른 계획들이 더 있으신가요? 함도하 제가 지금 나이에 걸맞지 않게 개인전이 한 30회가 넘어가요. 그러다 보니까 올해, 내년하고 내후년까지는 전시가 한 달에 하나씩 계속 차 있어서 그냥 계속 바쁠것 같아요. 주제는 하나의 시대성과 지금 제가 갖고 있는 어떤 시절 인연에 대한 소재, 시대가 지금 이란과 미국의 전쟁도 있듯이 그런 어떤 시대성을 반영하는 그림을 할 것 같아요. 그 안에 제가 갖고 있는 캐릭터가 녹여 있겠죠. 그래서 나를 대변하거나 혹은 나 같거나 예를 들면 나도 저런 감정을 느꼈어 하는 것처럼 그런 어떤 시대성을 반영하는 작가의 그림을 그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어요. 마냥 기뻐하는 의자가 아니라 희노애락, 그것도 페르소나의 가면 속에 시절인연까지 담고 있는 의자라는 설명을 듣고 다시 본 의자의 문양과 액션은 그래서인지 더 화려해 보였다. 작가의 세계관이 얼마나 확장될지, 그리고 가구라는 어쩌면 상당히 고정돼있고 한정돼있는 형태의 틀 속에서 어떻게 이들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그러면서 시대와 사람의 마음을 담아낼지 지금으로서는 감이 잘 오지 않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갤러리를 가득 채운 윤기 나는 하얀 가구들의 밝은 몸짓 속에서, 병원을 가기 위해 올해 첫 연차를 내고 그 잠시 빈 시간의 틈을 타 전시를 보러온 그날 필자의 일상처럼, 빛난다고 모두 항상 즐거운 것만은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긴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의 다음 작품이 어떻게 또다른 삶의 진실을 담아낼지 기대해보는 것도 이때문이다. [함도하 작가 프로필 사진]
[함도하 작가 프로필 사진]
표중규
2026.03.31 14:36

<속보> 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 김동환 신상공개

얼마전 부산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 전직 항공사 부기장이 현직 파일럿을 찔렀는데, 살인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합니다. 부산의 한 항공사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 파일럿을 숨지게 한 남성. 경찰에 붙잡힌 이후에도 4명을 죽이려했다는 말을 서스럼없이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공군사관학교 출신 기득권에 피해를 본 피해자라고 호소했는데요.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니었지만 경찰은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일으킨 중대범죄로 판단했습니다. KNN은 경찰 결정에 따라 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합니다. 피의자의 이름은 김동환. 긴 머리에 건장하고 다부진 체격이 특징입니다. 직업은 전직 항공사 부기장입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이지만 파일럿이 아닌 다른 보직의 장교로 근무했습니다. 운항 일정 관리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김동환 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사람 인생을 함부로 파괴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서 제 할일을 했습니다. 퇴직 이후 보상금과 관련해 민간항공조종사협회와 소송을 진행해 패소했습니다. 앙심을 품고 조종사협회 공제회장을 살해하려 했습니다. 김동환 재판은 향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저쳐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추가 소식이 들리는데로 다시 전달하겠습니다. 취재:조진욱 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조진욱
2026.03.24 16:32

[충격] 삭발 현직 시장이 왜? 부산이 난리난 이유

기자들 앞에 선 박형준 부산시장. 준비된 의자에 앉더니 네? 갑자기 삭발을 한다고요? 박형준 부산시장이 아침 일찍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회에서 계류 중인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통과시켜달라는 건데요. 그러더니 갑자기 머리카락을 밀었습니다. 선비 이미지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삭박한 건 정치 인생에서 처음인데요. 주변에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민주당 원내대표도 약속했고 대표도 약속한 법안입니다. 약속을 지키십시오. 이야 박형준 시장 세게 나오는데. 아저씨 급입니다. 그런데 이 법이 뭐길래 현직 시장이 삭발까지 했을까요.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싱가포르나 상하이처럼 부산을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게 목적인 법안입니다. 부산의 장점인 물류부터, 문화와 관광, 금융, 첨단산업, 교육까지 부산의 체질을 다잡기 위해선 법적 규제를 풀어야한다는 게 주요 내용인데요.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 이게 다 이 법과 시너지를 내는 사업입니다. 처음엔 북항에 카지노도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검토하고, 각종 세제혜택부터 예비타당성 면제까지 여러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결국 다 빠졌습니다. 부산 지역 국회의원은 여야할 것없이 법안을 발의했는데요. 그런데, 이게 국회 상임위에서 계속 발목을 잡히는 거죠. 이 상임위 간사가 윤건영이라고 고향이 부산인 의원인데, 계속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이야기하면서 훼방을 놓았습니다. 그 이면에는 윤석열 정부 때 만들어진 법안이다 보니, 수도권 국회의원이 그냥 딱 막아서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형평성에 안 된다던 법안인데, 최근 비슷한 결인 전북과 강원 특별법이 상임위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보통 국회는 선입선출처럼, 먼저 들어온 법안을 먼저 통과시키는 게 관례인데, 그대로 통과됐습니다. 황당하네. 이거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내로남불 아닙니까? 결국 부산은 패싱, 전북과 강원은 OK한 행태에 박형준 시장은 박 시장 표 법안을 발목 잡기 위해 일부러하는 정치 쇼로 판단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이건 정치의 도리가 아닙니다. 부산출신인 윤건영 위원장이 그동안 저희를 엄청나게 사실은 기만했습니다. 이 기만 행위를 그대로 두고본다면 그건 부산시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국회의원은 원래 윤건영 의원과 내일 면담을 통해 풀어나가려 했다고, 자신이 꼭 해냐겠단 입장입니다. 비정상적인 수도권 팽창으로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지역 균형발전을 주장하지만 정치 셈법으로 발목잡는 수도권 국회의원들. 나라 살릴 골든타임 다 놓치고도 그때도 내 잘못 아니야 라고 말하실 건가요? 국민들은 그 이름 하나하나 다 적어두고 있다는 것.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취재:조진욱 편집:전성현 그래픽:이선연
조진욱
2026.03.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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