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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다] 충격 야구선출 마약왕

어린시절 야구를 잘했던 한 소년이 있습니다. 야구왕을 꿈꿨던 한 소년. 고향팀에 입단해 등번호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프로의 벽은 높았고, 소년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0년 뒤, 그 소년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습니다. 야구왕이 아닌, 마약왕으로요. 태국에서 마약을 밀수하던 한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10월 김해공항에서 마약운반책이 검거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요. 부산지검이 이 수사를 맡게 됐는데, 공항 화장실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등 수법이 익숙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관과 시청 공무원 등 10명 규모의 마약전담 어벤저스를 꾸렸는데요. 곧바로 태국발 마약 사건을 싹 긁어 모았답니다. 태국 현지 거래소도 협조를 받고요. 국내에서도 300여 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사건을 들여다봤는데요. 여기서 마약범죄의 수장, 총책에 대한 단서가 드러났습니다. 첫째. 충남 사람으로 보였다, 둘째. 대전연고 프로팀의 광팬 같았다. 그렇게 텔레그램방까지 찾았고요. 태국에 나가 있던 총책을 특정했습니다. 총책의 나이는 비교적 젊은 33살. 전직 대전연고 프로팀 출신 야구선수였습니다. 광팬이 아니라 진짜 선수였던 겁니다. 다들 대충 어딘지 아시죠? 데이터를 확인해보니까요. 그는 1군무대에 올라선 적이 없습니다. 그는 마약 유통만 한 게 아니였습니다. 지난달에 태국에서 필로폰까지 맞은 마약쟁이였습니다. 보통 마약을 거래하는 걸 던지기 수법이라고 하는데요. 공만 잘 던지지, 왜 마약까지 잘 던져서... 검찰은 총책과 같이 일했던 프로그래머까지 구속한 상태입니다. 마약범으로 전락한 전직 야구선수. 범죄 영화에나 나올법한 소재인데요. 팀에서 나간 개인의 일탈이니까요. 부디 프로야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길 바랍니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이선연
조진욱
2026.02.04 08:58

2026 롯데 스프링캠프, ‘지옥캠프’에서 반등을 위한 담금질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향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다시 한 번 ‘변화’와 ‘각성’을 약속했다. 지난해 후반기 악몽의 12연패후 가을야구 탈락, WBC 대표팀 명단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얇은 선수층, 일부 선수들의 구설수까지 겹치며 롯데는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캠프는 대만 타이난에서 출발해 오키나와까지 이어지는 40일 일정으로, 총 4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단순한 시즌 준비를 넘어 김태형 감독 체제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롯데는 이번 캠프를 ‘지옥캠프’로 규정했다. 김태형 감독이 공언한 휴식 없는 강훈련은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시험하겠다는 선언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느슨함을 털어내고 팀 문화를 바꾸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도한 훈련이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스프링 캠프의 강도가 성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상처로 남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롯데의 가장 큰 과제는 투수진이다. 선발 로테이션은 외국인 투수 전면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러미 비슬리가 원투펀치 후보로 낙점됐지만, 외국인 투수는 성공할 확률이 확실치 않다는 점은 불안 요소중 하나이다. 또한 국내 선발 자원에서는 박세웅이 중심을 잡아야 하고, 나균안, 이민석, 한현희등이 기복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신인 박정민의 성장 속도 역시 5선발 경쟁의 핵심 변수다.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검증은 실전에서 이뤄져야 한다. 불펜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과부하 속에서 버텼던 필승조는 체력과 심리 모두 한계에 가까웠다. 정철원의 사생활 이슈는 전력 외적인 악재로 작용했고, 김원중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구승민, 최준용 등 기존 자원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숨통이 트이겠지만, 실패할 경우 시즌 초반부터 불펜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캠프에서 날카로운 불펜 피칭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롯데 마운드의 성패를 가른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내야와 외야는 희망과 불안이 공존한다. 1루는 나승엽이 중심을 잡아가고 있고, 2루에서는 고승민과 전민재의 경쟁이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3루에서는 군 복무를 마친 한동희의 복귀가 최대 변수다. 군에서 다져진 체력과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손호영과의 경쟁은 내야 전반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 반대로 한동희가 예전 모습을 찾지 못할 경우, 내야는 다시 공백을 안게 된다. 유격수 역시 베테랑 위주의 구성에서 세대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외야는 공격의 중심축이다. 윤동희를 리드오프로 한 상위 타선, 레이예스의 장타력, 전준우의 경험이 조화를 이룬다면 득점력은 리그 평균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중견수 자리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또한 외야로 전업한 손호영의 적응 여부도 관심사다. 수비 안정감과 타격을 동시에 갖춘 확실한 주전이 나오지 않는다면, 외야 역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유망주와 신인들에게 이번 캠프는 기회이자 시험대다. 신인 투수 박정민을 비롯해 2군에서 올라온 젊은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받고 있다. 이는 팀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과정이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면 빠르게 도태될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이기도 하다. 찬반은 분명하다. 강훈련을 통한 체질 개선과 세대교체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구조적 전력 보강 없이 내부 경쟁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해답은 균형에 있다. 투수진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되, 데이터 기반의 체력 관리와 역할 분담을 병행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되, 베테랑의 경험을 전력적으로 활용하는 유연함도 필요하다. 2026년 롯데의 스프링캠프는 선택의 시간이다. 이번 40일이 또 하나의 ‘고생담’으로 끝날지, 아니면 팀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지는 김태형 감독과 선수단의 손에 달려 있다. 사직구장을 다시 채울 함성을 되찾기 위해, 롯데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옥현주
2026.02.02 09:06

[조.진.다] 단독! 2025 살인기업 순위공개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중대재해. 엄포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 끊이지않는 노동자의 죽음. 최악의 살인기업은? 지난해 전국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 기억하실 겁니다. 준공을 앞둔 공사장에선 막판 속도전이 펼쳐졌고, 이 과정에서 불이 난 건데요. 저도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고요. 결국 근로자 6명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공사를 도맡았던 삼정기업은 이번 화재로 당시 회장이 구속됐었고요. 인터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 유족: 한사람도 아니고 6명이나 돌아가신 큰일인데, 누가 처벌을 받아야 되는지..." 하청과 함께 원청사도 책임지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지도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건설현장은 여전히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200명 정도. 그 직전 해와 별반 차이나지 않습니다. 2025년 상반기 최악의 기업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꼽힙니다.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고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다 3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인터뷰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가족분들에게도 진심으로..." 2025년 하반기 최악은 HJ 중공업입니다. 울산 화력발전 해체 공사장에서 7명의 근로자가 숨지고 2명이 다쳤고요. 오페라하우스에서도 1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인터뷰 "김완석 HJ중공업 대표: 진작 사과의 말씀을 드리지 못한 것도 실종자 구조가 최우선 과제라고..." 2025년 전체를 봤을 때는 단연 포스코이앤씨입니다. 한해동안 5번의 사고가 꾸준하게 발생했는데,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대책을 그대로 세워서 제대로 적용이 안 된 것 같아 가지고..." 숫자로 보면 크게 와닿진 않겠지만 유족들에겐 정말 눈물의 시간입니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의 가족 소유 건설사인 계담건설 공사장에서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아들 잃은 아버지: 29살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사고가 났습니다. 새벽 5시 되어서 일하러 간다고 나간 뒤로 소식을 받게 되어서 너무도 속이 상합니다. 조기자: 가족분들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완전히 가족들 삶이 무너지고 우리 애 사고 나고 난 뒤로 제 어머니도 홧병으로 1년만에 돌아가셨어요. 저는 아직 제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요. 언제든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은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고..," 오늘도 어디선가 근로자가 숨지고 있습니다. 직을 걸고 한다던 장관의 말과 달리 바뀌는 것은 크게 없습니다. 근로자들의 죽음을 더이상 헛되이 할 수 없습니다. 공염불이 아닌 현장을 제대로 직시하길 바랍니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조진욱
2026.01.28 09:15

나승엽, 악몽의 시즌을 딛고 반등 준비 완료

롯데 자이언츠의 기대주 나승엽이 악몽에 가까웠던 2025시즌을 보낸 뒤 반등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2024시즌 리그 정상급 타자로 평가받았던 그는 부진과 부상, 그리고 심리적 압박이 겹친 한 해를 보낸 뒤 타격과 수비 전반을 다시 다듬으며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승엽은 2024시즌 타율 3할 1푼 1리, 7홈런, 66타점, OPS 0.880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도약했다.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롯데 타선의 중심이자 ‘미래’라는 평가도 이때 확고해졌다. 하지만 기대는 곧 부담으로 바뀌었다. 2025시즌 성적은 타율 2할 초반, 9홈런, OPS 0.707에 그쳤다. 시즌 초반 장타가 늘자 스윙이 커졌고, 하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정확도와 장타력이 동시에 떨어졌다. 4월 이후 침체는 길어졌고, 6월에는 2군으로 내려갔다. 수비 훈련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까지 겹치며 전형적인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나승엽은 홈런 타자가 아니라 라인드라이브형 중장거리 타자다. 그러나 시즌 초 홈런이 늘자 장타를 의식해 상체 위주의 큰 스윙으로 변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뒷다리가 고정되지 않고 무릎이 들리는 장면이 반복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컨택과 장타 모두를 잃었다. 그래서 시즌 종료 후 변화가 시작됐다. 나승엽은 고승민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타격 메커니즘 교정에 나섰고, 마무리 캠프에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과 코치진의 조언에 따라 특정 선수의 타격 폼을 참고했고, 배트 궤적을 간결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는 “크게 바꾼 건 아닌데 갑자기 잘 맞기 시작했다”며 이전과는 다른 타격 감각을 설명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비활동 기간에도 쉼은 없었다. 주장 전준우가 직접 나섰다. 전준우는 “쉬는 날은 없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나승엽은 이를 받아들였다. 체력과 하체 안정이 시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몸으로 느끼게 하겠다는 의도였다. 여기에 유연성 강화를 위해 필라테스 수업까지 병행하며 수비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표는 여전히 희망을 말한다. 2025시즌에도 볼넷 비율은 14%를 넘겼고, 볼넷 대비 삼진 비율 역시 준수했다. 선구안이라는 기본기는 무너지지 않았다. BABIP 하락 등 불운도 겹쳤다.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에 체감 부진이 컸을 뿐, 완전히 무너진 타자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여전히 나승엽은 여전히 롯데의 미래 핵심이다. 자신이 가장 잘하던 타격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승엽의 2026시즌은 단순한 개인 성적의 문제 뿐만 아니라 롯데 타선 재편과 중장기 구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악몽 같았던 2025년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2026시즌은 그의 활약이 롯데의 가을야구의 견인차가 될수 있을 것이다.
옥현주
2026.01.27 17:26

“김동혁” 투지로 버틴 2025, 성적으로 증명해야 할 2026년

롯데자이언츠 김동혁의 2025시즌은 숫자만으로 평가하면 안 되는 시즌 이었다. 비록 타율과 장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내내 1군에서 완전히 밀려나지 않았다. 2025시즌 93경기에 출전해서 타율 0.225, 출루율 0.373, 장타율 0.292, OPS 0.665를 기록했는데 홈런도 없었고, 장타 역시 부족했다. 공격 지표만 놓고 보면 하위권에 가까웠고, 특히 득점권에서의 결정력 부족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출루율(0.373)은 다른 각도에서 보게 만든다. 볼넷 18개, 삼진 26개로 비록 조금 아쉽지만, 카운트 초반에서 과감하게 공격하는 성향은 팀 공격의 흐름을 살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출루해서 한 베이스 더 가는 선수의 존재는 롯데가 필요로 하던 요소였다. 수비에서는 외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완성도 높은 수비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동력과 기본기는 코칭스태프로부터 일정 수준의 신뢰를 받았다. 대수비, 대주자, 교체 카드로 활용되며 ‘쓸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유지한 이유다. 팬들의 시선도 복합적이다. “답답하다”는 반응과 함께 “그래도 포기하기엔 아깝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결정적인 수비, 투지 있는 주루,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는 기록지 밖에서 김동혁의 가치를 설명해왔다. 2026시즌은 더 이상 가능성만으로 버틸 수 없는 해다. 장점인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면서 타율을 좀 더 끌어올려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26년 개막전 선발 여부는 미지수지만, 시즌 초반의 성과에 따라 그의 위치는 달라질 수 있다. 김동혁의 2025년은 아직 물음표가 더 많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2026년은 그 물음표를 없애야 하는 시즌이다. 사직은 여전히 기회를 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성적표다. 2026시즌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구성을 놓고 보면, 김동혁의 위치는 더욱 선명해진다. 외야 주전급 자원과 유망주가 공존하는 구조 속에서 김동혁은 ‘즉시 투입 가능한 예비전력’에 해당한다. 비록 최고는 아니지만 없으면 안되는 존재이다. 롯데는 2026시즌을 앞두고 외야진을 주전과 상황별 로테이션 자원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구도에서 김동혁은 대수비·대주자·후반 교체 카드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특히 높은 출루율은 하위 타선에서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맡길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다만 이런한 위치가 결코 1군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 2026년은 롯데의 젊은 외야 자원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들어선다. 김동혁이 현재 위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작년 출루율 유지와 타율 상승이라는 최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가장 먼저 교체 가능한 자원이 될 수도 있다. 결국 김동혁은 2026 롯데에서 ‘필요하지만 대체도 가능한 선수’라는 위치에 서 있다. 1군에 남느냐, 아니면 밀려나느냐가 그의 시즌을 결정짓는다.
옥현주
2026.01.26 16:21

[조.진.다] 마! 딱 잡았으, 노쇼사기단 집단 연행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줄줄이 연행되는 범죄자들, 외국에서 잡혀온 조직이라는데, 예? 당신들이 공무원이라고요? 노쇼 사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주로 식당 같은 곳에 단체 예약하고요. 같이가는 멤버 입이 고급이라 비싼 와인만 마신다며, 대신 사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와인 살 대리점을 소개해주는데요. 여기서 돈을 내면 그대로 사기당하는 구조입니다. 노쇼사기 피해자: 구청장이 좋아하는 술을 구해달라고 한다. 금액이 한 병당 350만 원 정도. 전국에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더니 거래하는 곳이 있긴 한데... 사실 와인회사는 없는 곳이고 자기들끼리 한통속인 거죠. 누가 속겠나 싶지만 명함도 딱 파서요. 전화하게 만드니까 사람들이 속는 겁니다. 부산시나 한수원 같은 공공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 프로야구 구단, 대기업 회장님 등 사칭한 대상도 다양합니다. NC다이노스 관계자: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저희 선수단은 그렇게 대규모로 식당 예약을 한 적이 없어서 스포츠가 인기가 좋아지다 보니... 그런데 갑자기 노쇼 이야기를 왜 하는가 싶으실텐데요. 노쇼사기단이 잡혔습니다. 그것도 외국에서요. 캄보디아 범죄단체 다들 들어보셨죠. 정부가 여기서 73명을 잡아왔는데 이 가운데 49명이 노쇼사기단이었습니다. 주로 20대 젊은이들입니다. 사기 피해자는 194명 피해액은 무려 69억 원입니다. 사기에 성공하면 자기들끼리 인센티브를 받았답니다. 총책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못잡았습니다. 한광호 부산경찰청 반부패1계장: 피해금액은 69억 원 상당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서 유관 기관과 협조해서 사기금액이 50억 원 이상이라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해당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면 5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사기단에게 털린 69억을 다시 되돌려받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수사해봐야겠지만 범죄자들이 돈을 차곡차곡 모셔오진 않았겠죠. 대포통장과 법인계좌 등으로 자금세탁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재판 과정에서 형량을 낮추기 위해 공탁을 걸지 않는 이상 뺏아오기 힘듭니다. 임마 이것들 진짜 마 짜증나네. 대통령도 국민에게 가해하면 패가망신 킨다고 약속했죠.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눈엔 피눈물 난다는 말, 제발 본보기 삼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조진욱
2026.01.26 14:26

“김동혁” 투지로 버틴 2025, 성적으로 증명해야 할 2026

롯데자이언츠 김동혁의 2025시즌은 숫자만으로 평가하면 안 되는 시즌 이었다. 비록 타율과 장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내내 1군에서 완전히 밀려나지 않았다. 2025시즌 93경기에 출전해서 타율 0.225, 출루율 0.373, 장타율 0.292, OPS 0.665를 기록했는데 홈런도 없었고, 장타 역시 부족했다. 공격 지표만 놓고 보면 하위권에 가까웠고, 특히 득점권에서의 결정력 부족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출루율(0.373)은 다른 각도에서 보게 만든다. 볼넷 18개, 삼진 26개로 비록 조금 아쉽지만, 카운트 초반에서 과감하게 공격하는 성향은 팀 공격의 흐름을 살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출루해서 한 베이스 더 가는 선수의 존재는 롯데가 필요로 하던 요소였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수비에서는 외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완성도 높은 수비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동력과 기본기는 코칭스태프로부터 일정 수준의 신뢰를 받았다. 대수비, 대주자, 교체 카드로 활용되며 ‘쓸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유지한 이유다. 팬들의 시선도 복합적이다. “답답하다”는 반응과 함께 “그래도 포기하기엔 아깝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결정적인 수비, 투지 있는 주루,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는 기록지 밖에서 김동혁의 가치를 설명해왔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2026시즌은 더 이상 가능성만으로 버틸 수 없는 해다. 장점인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면서 타율을 좀 더 끌어올려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26년 개막전 선발 여부는 미지수지만, 시즌 초반의 성과에 따라 그의 위치는 달라질 수 있다. 김동혁의 2025년은 아직 물음표가 더 많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2026년은 그 물음표를 없애야 하는 시즌이다. 사직은 여전히 기회를 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성적표다. 2026시즌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구성을 놓고 보면, 김동혁의 위치는 더욱 선명해진다. 외야 주전급 자원과 유망주가 공존하는 구조 속에서 김동혁은 ‘즉시 투입 가능한 예비전력’에 해당한다. 비록 최고는 아니지만 없으면 안되는 존재이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는 2026시즌을 앞두고 외야진을 주전과 상황별 로테이션 자원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구도에서 김동혁은 대수비·대주자·후반 교체 카드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특히 높은 출루율은 하위 타선에서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맡길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다만 이런한 위치가 결코 1군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 2026년은 롯데의 젊은 외야 자원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들어선다. 김동혁이 현재 위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작년 출루율 유지와 타율 상승이라는 최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가장 먼저 교체 가능한 자원이 될 수도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결국 김동혁은 2026 롯데에서 ‘필요하지만 대체도 가능한 선수’라는 위치에 서 있다. 1군에 남느냐, 아니면 밀려나느냐가 그의 시즌을 결정짓는다.
옥현주
2026.01.26 13:28

[부산경남 DNA] 롯데 마운드에 다시 희망이 솟는다-신인 이영재

롯데 자이언츠는 2025시즌에도 또다시 가을야구 실패로 기록됐다. 초반의 좋은 성적은 8월 12연패후 최종 성적은 7위였다.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 원인은 타선의 침체와 수비 불안 등이 거론됐지만 핵심은 마운드 붕괴였다. 특히 선발투수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2025시즌 롯데는 외국인 투수의 성적은 부진했댜. 팀의 중심이 돼야 할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대체 자원들 역시 부진했다. 선발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자 불펜은 과부하에 걸렸고, 경기 후반 역전패는 일상이 됐다. 연패를 끊는다는 확신을 주는 선발투수가 없다는 점은 팀의 승리를 지킬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런 부진속에서 상동에서 조용히 존재감을 키운 선수가 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지명된 19세 좌완 이영재다. 그는 드래프트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키 180cm, 몸무게 64kg의 마른 체형으로 1군무대에서 버틸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재능과 성실성은 인정받았다. 그리고 탄력과 유연성, 승부근성, 투수의 감각이었다. 이영재는 25년 시즌 상동 훈련장에서 기본기를 다지며 묵묵히 시간을 보낸 결과 퓨처스리그 30경기 48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25년 3번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9.00을 남기며 고전했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자신을 분석했고, 가을 교육리그에서 6경기에서 7.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그는 2025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퓨처스리그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가장 주목할 변화는 구속 증가다. 드래프트 당시 140km 초반이던 직구는 최고 149km까지 올라갔다. 이는 바이오메카닉스 분석과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이 만든 결과였다.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마운드에서의 승부욕이 과거 롯데를 지탱했던 좌완 에이스들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영재/사진=롯데자이언츠
이영재/사진=롯데자이언츠
퓨처스리그 성적이 곧바로 1군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영재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속 상승과 함께 변화구인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다. 직구와 변화구의 시너지는 투수로서 가장 이상적인 구조에 가까워지고 있고 구속이 아무리 빨라도 제구가 흔들리면 의미가 없기에 제구력 상승도 꼭 이루어 져야 된다. 이영재/사진=롯데자이언츠
이영재/사진=롯데자이언츠
2026시즌을 앞둔 이영재는 이제 신인에서 벗어서 불펜의 핵심 좌완 필승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내부 육성 자원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 크다. 토종 좌완 투수가 귀한 롯데에 19세 좌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의 봄은 이영재가 던지는 공 하나하나, 흘린 땀방울 위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그의 왼팔이 다시 사직구장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을지, 롯데팬은 기대하고 있다.
옥현주
2026.01.22 10:36

[조.진.다] BTS 팔아먹는 숙박업계, 단속도 무용지물

'조'목조목 '진'실을 '다' 파헤친다.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BTS가 온다니 치솟은 방값. 팬들은 부글부글 부산은 안절부절. 속절없는 바가지에 단속도 무용지물? 글로벌 아티스트 BTS 공연 소식에 부산과 고양 방값이 들썩입니다. 기껏 잡은 방이 줄줄이 예약 취소되고, 안 하면 추가금을 요구하는 일명 바가지가 끊이지 않는데요. 사실 수요가 있으면 공급가가 오르는 건 당연한 시장 논리겠지요. 가격을 올리는 건 당연히 자유겠지만 기존 잡은 물건을 취소하고 추가금까지 요구하는 건 선넘은 거죠. 부산시는 곧장 바가지 현장 단속에 나서곘다고 밝혔습니다. 숙박업 단속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 법령 안에는 요금에 관한 규제가 없습니다. 얼마를 받든 입구에 요금표만 게시돼 있으면 그만입니다. 사실 바가지 요금을 얼마로 규정할 것인가도 논쟁 거리입니다. 다만 비상식적인 가격을 하더라도 단속나올 때 갈아 넣으면 땡입니다. 관광숙박업은 3년에 한 번씩 등급 평가를 받습니다. 여기에 감점을 줄순있지만 대부분 모텔과 비지니스호텔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반응도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분쟁해결 방안이 있긴한데, 이마저도 사인간의 문제로 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결국 바가지 잡겠다고 엄포만 놨을 뿐 현재로선 큰 효과는 없습니다. 대통령은 바가지와 관련해 악질적 횡포는 뿌리 뽑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전 부서가 나서 총력으로 바가지를 잡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바가지로 보이면 숙박업 플랫폼에서 퇴출되는 등 강력 조치가 예상됩니다. 오죽했으면 세무조사 이야기까지 나왔겠습니까. 어찌됐든 물흐리는 일부 숙박업계 미꾸라지분들. 제발 정신 좀 차립시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조진욱
2026.01.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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