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다] 충격 야구선출 마약왕
어린시절 야구를 잘했던 한 소년이 있습니다.
야구왕을 꿈꿨던 한 소년.
고향팀에 입단해 등번호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프로의 벽은 높았고, 소년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0년 뒤, 그 소년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습니다.
야구왕이 아닌, 마약왕으로요.
태국에서 마약을 밀수하던 한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10월 김해공항에서 마약운반책이 검거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요.
부산지검이 이 수사를 맡게 됐는데,
공항 화장실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등
수법이 익숙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관과 시청 공무원 등 10명 규모의 마약전담 어벤저스를 꾸렸는데요.
곧바로 태국발 마약 사건을 싹 긁어 모았답니다.
태국 현지 거래소도 협조를 받고요. 국내에서도 300여 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사건을 들여다봤는데요.
여기서 마약범죄의 수장, 총책에 대한 단서가 드러났습니다.
첫째. 충남 사람으로 보였다,
둘째. 대전연고 프로팀의 광팬 같았다.
그렇게 텔레그램방까지 찾았고요.
태국에 나가 있던 총책을 특정했습니다.
총책의 나이는 비교적 젊은 33살.
전직 대전연고 프로팀 출신 야구선수였습니다.
광팬이 아니라 진짜 선수였던 겁니다.
다들 대충 어딘지 아시죠?
데이터를 확인해보니까요. 그는 1군무대에 올라선 적이 없습니다.
그는 마약 유통만 한 게 아니였습니다.
지난달에 태국에서 필로폰까지 맞은 마약쟁이였습니다.
보통 마약을 거래하는 걸 던지기 수법이라고 하는데요.
공만 잘 던지지, 왜 마약까지 잘 던져서...
검찰은 총책과 같이 일했던 프로그래머까지 구속한 상태입니다.
마약범으로 전락한 전직 야구선수.
범죄 영화에나 나올법한 소재인데요.
팀에서 나간 개인의 일탈이니까요.
부디 프로야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길 바랍니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이선연
202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