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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진.다] 돈 펑펑 쓴 농민의 왕 강호동

조진욱 입력 : 2026.01.21 13:46
조회수 : 388

'조'목조목
'진'실을
'다' 파헤친다.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농민을 왕처럼 모신다더니,
정작 본인이 왕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강호동 회장을 아십니까.
천하장사 출신 방송인 말고요.
농협중앙회장입니다.

강호동 회장은 경남 합천율곡농협에서 조합장을 5번 했고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습니다.

농협중앙회는 말그대로 농민을 대표하는 협동조합으로 자산 규모만 145조원에 달합니다.

재계순위 10위권에 들 정도의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는데요.

이곳의 회장이니 말 그대로 농민의 왕이라 할 수 있겠죠.

문제는 강호동 회장이 진짜 왕처럼 군림했다는 겁니다.

정부가 발표한 농협중앙회 특별감사 중간 결과를 보면요.

강호동 회장은 해외 출장 갈 때마다 초호화 생활을 누렸습니다.

농협중앙회장은 기준선에 따라 한국돈으로 36만 원 정도로 숙박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강 회장은 하루 200만 원 짜리 초호화 5성급, 그것도 스위트룸에서 묵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게 오버된 돈만 무려 4천만 원입니다.

그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아예 공개 자체를 안했습니다.

쌈짓돈으로 전락했다는 암시일까요,

{인터뷰:}
{수퍼:하승수 변호사/ "중앙회장이 아니라 비서실에 배정돼 있다는 이유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 회장의 연봉은 연간 4억 원 정도인데요.

그런데 상근직으로 있는 농민신문사 자리에 앉아서 3억 원씩 추가로 받아갔다고 합니다.

농민신문에서 나올 때 퇴직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정말 따박따박 혼자서 잘 쓰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수퍼:하승수 변호사/ 농협중앙회에서는 연간 3억 9천만 원의 실비와 수당 농민신문사에서는 연간 3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습니다. 과연 적정한 것인지 (검토하겠습니다.)}

지난해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할 정도로 힘들다던 농협이기에 충격은 더 큽니다.

농협 연체액은 14조 3천억 원에서 5개월만에 18조 7천억 원으로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정말 부실 우려가 큰 상황에 자칫하면 농협이 넘어갈 수도 있다는 건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또 한번 IMF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 농민을 등쳐먹는 윗분들의 황당한 실태.

정말 뭘 보고 배워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취재: 조진욱
편집: 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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