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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기자
 조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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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다] 충격 야구선출 마약왕

어린시절 야구를 잘했던 한 소년이 있습니다. 야구왕을 꿈꿨던 한 소년. 고향팀에 입단해 등번호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프로의 벽은 높았고, 소년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0년 뒤, 그 소년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습니다. 야구왕이 아닌, 마약왕으로요. 태국에서 마약을 밀수하던 한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10월 김해공항에서 마약운반책이 검거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요. 부산지검이 이 수사를 맡게 됐는데, 공항 화장실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등 수법이 익숙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관과 시청 공무원 등 10명 규모의 마약전담 어벤저스를 꾸렸는데요. 곧바로 태국발 마약 사건을 싹 긁어 모았답니다. 태국 현지 거래소도 협조를 받고요. 국내에서도 300여 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사건을 들여다봤는데요. 여기서 마약범죄의 수장, 총책에 대한 단서가 드러났습니다. 첫째. 충남 사람으로 보였다, 둘째. 대전연고 프로팀의 광팬 같았다. 그렇게 텔레그램방까지 찾았고요. 태국에 나가 있던 총책을 특정했습니다. 총책의 나이는 비교적 젊은 33살. 전직 대전연고 프로팀 출신 야구선수였습니다. 광팬이 아니라 진짜 선수였던 겁니다. 다들 대충 어딘지 아시죠? 데이터를 확인해보니까요. 그는 1군무대에 올라선 적이 없습니다. 그는 마약 유통만 한 게 아니였습니다. 지난달에 태국에서 필로폰까지 맞은 마약쟁이였습니다. 보통 마약을 거래하는 걸 던지기 수법이라고 하는데요. 공만 잘 던지지, 왜 마약까지 잘 던져서... 검찰은 총책과 같이 일했던 프로그래머까지 구속한 상태입니다. 마약범으로 전락한 전직 야구선수. 범죄 영화에나 나올법한 소재인데요. 팀에서 나간 개인의 일탈이니까요. 부디 프로야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길 바랍니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이선연
2026.02.04

[조.진.다] 단독! 2025 살인기업 순위공개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중대재해. 엄포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 끊이지않는 노동자의 죽음. 최악의 살인기업은? 지난해 전국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 기억하실 겁니다. 준공을 앞둔 공사장에선 막판 속도전이 펼쳐졌고, 이 과정에서 불이 난 건데요. 저도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고요. 결국 근로자 6명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공사를 도맡았던 삼정기업은 이번 화재로 당시 회장이 구속됐었고요. 인터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 유족: 한사람도 아니고 6명이나 돌아가신 큰일인데, 누가 처벌을 받아야 되는지..." 하청과 함께 원청사도 책임지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지도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건설현장은 여전히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200명 정도. 그 직전 해와 별반 차이나지 않습니다. 2025년 상반기 최악의 기업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꼽힙니다.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고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다 3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인터뷰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가족분들에게도 진심으로..." 2025년 하반기 최악은 HJ 중공업입니다. 울산 화력발전 해체 공사장에서 7명의 근로자가 숨지고 2명이 다쳤고요. 오페라하우스에서도 1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인터뷰 "김완석 HJ중공업 대표: 진작 사과의 말씀을 드리지 못한 것도 실종자 구조가 최우선 과제라고..." 2025년 전체를 봤을 때는 단연 포스코이앤씨입니다. 한해동안 5번의 사고가 꾸준하게 발생했는데,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대책을 그대로 세워서 제대로 적용이 안 된 것 같아 가지고..." 숫자로 보면 크게 와닿진 않겠지만 유족들에겐 정말 눈물의 시간입니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의 가족 소유 건설사인 계담건설 공사장에서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아들 잃은 아버지: 29살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사고가 났습니다. 새벽 5시 되어서 일하러 간다고 나간 뒤로 소식을 받게 되어서 너무도 속이 상합니다. 조기자: 가족분들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완전히 가족들 삶이 무너지고 우리 애 사고 나고 난 뒤로 제 어머니도 홧병으로 1년만에 돌아가셨어요. 저는 아직 제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요. 언제든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은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고..," 오늘도 어디선가 근로자가 숨지고 있습니다. 직을 걸고 한다던 장관의 말과 달리 바뀌는 것은 크게 없습니다. 근로자들의 죽음을 더이상 헛되이 할 수 없습니다. 공염불이 아닌 현장을 제대로 직시하길 바랍니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2026.01.28

[조.진.다] 마! 딱 잡았으, 노쇼사기단 집단 연행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줄줄이 연행되는 범죄자들, 외국에서 잡혀온 조직이라는데, 예? 당신들이 공무원이라고요? 노쇼 사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주로 식당 같은 곳에 단체 예약하고요. 같이가는 멤버 입이 고급이라 비싼 와인만 마신다며, 대신 사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와인 살 대리점을 소개해주는데요. 여기서 돈을 내면 그대로 사기당하는 구조입니다. 노쇼사기 피해자: 구청장이 좋아하는 술을 구해달라고 한다. 금액이 한 병당 350만 원 정도. 전국에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더니 거래하는 곳이 있긴 한데... 사실 와인회사는 없는 곳이고 자기들끼리 한통속인 거죠. 누가 속겠나 싶지만 명함도 딱 파서요. 전화하게 만드니까 사람들이 속는 겁니다. 부산시나 한수원 같은 공공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 프로야구 구단, 대기업 회장님 등 사칭한 대상도 다양합니다. NC다이노스 관계자: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저희 선수단은 그렇게 대규모로 식당 예약을 한 적이 없어서 스포츠가 인기가 좋아지다 보니... 그런데 갑자기 노쇼 이야기를 왜 하는가 싶으실텐데요. 노쇼사기단이 잡혔습니다. 그것도 외국에서요. 캄보디아 범죄단체 다들 들어보셨죠. 정부가 여기서 73명을 잡아왔는데 이 가운데 49명이 노쇼사기단이었습니다. 주로 20대 젊은이들입니다. 사기 피해자는 194명 피해액은 무려 69억 원입니다. 사기에 성공하면 자기들끼리 인센티브를 받았답니다. 총책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못잡았습니다. 한광호 부산경찰청 반부패1계장: 피해금액은 69억 원 상당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서 유관 기관과 협조해서 사기금액이 50억 원 이상이라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해당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면 5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사기단에게 털린 69억을 다시 되돌려받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수사해봐야겠지만 범죄자들이 돈을 차곡차곡 모셔오진 않았겠죠. 대포통장과 법인계좌 등으로 자금세탁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재판 과정에서 형량을 낮추기 위해 공탁을 걸지 않는 이상 뺏아오기 힘듭니다. 임마 이것들 진짜 마 짜증나네. 대통령도 국민에게 가해하면 패가망신 킨다고 약속했죠.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눈엔 피눈물 난다는 말, 제발 본보기 삼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2026.01.26

[조.진.다] BTS 팔아먹는 숙박업계, 단속도 무용지물

'조'목조목 '진'실을 '다' 파헤친다.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BTS가 온다니 치솟은 방값. 팬들은 부글부글 부산은 안절부절. 속절없는 바가지에 단속도 무용지물? 글로벌 아티스트 BTS 공연 소식에 부산과 고양 방값이 들썩입니다. 기껏 잡은 방이 줄줄이 예약 취소되고, 안 하면 추가금을 요구하는 일명 바가지가 끊이지 않는데요. 사실 수요가 있으면 공급가가 오르는 건 당연한 시장 논리겠지요. 가격을 올리는 건 당연히 자유겠지만 기존 잡은 물건을 취소하고 추가금까지 요구하는 건 선넘은 거죠. 부산시는 곧장 바가지 현장 단속에 나서곘다고 밝혔습니다. 숙박업 단속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 법령 안에는 요금에 관한 규제가 없습니다. 얼마를 받든 입구에 요금표만 게시돼 있으면 그만입니다. 사실 바가지 요금을 얼마로 규정할 것인가도 논쟁 거리입니다. 다만 비상식적인 가격을 하더라도 단속나올 때 갈아 넣으면 땡입니다. 관광숙박업은 3년에 한 번씩 등급 평가를 받습니다. 여기에 감점을 줄순있지만 대부분 모텔과 비지니스호텔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반응도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분쟁해결 방안이 있긴한데, 이마저도 사인간의 문제로 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결국 바가지 잡겠다고 엄포만 놨을 뿐 현재로선 큰 효과는 없습니다. 대통령은 바가지와 관련해 악질적 횡포는 뿌리 뽑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전 부서가 나서 총력으로 바가지를 잡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바가지로 보이면 숙박업 플랫폼에서 퇴출되는 등 강력 조치가 예상됩니다. 오죽했으면 세무조사 이야기까지 나왔겠습니까. 어찌됐든 물흐리는 일부 숙박업계 미꾸라지분들. 제발 정신 좀 차립시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2026.01.21

[조.진.다] 1박 900만원? 정신 못차렸네

'조'목조목 '진'실을 '다' 파헤친다.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마침내 확정된 BTS의 부산행. 전 세계가 들썩이는데, 그런데 너희는 들썩이면 안 되지! ////////// 얼마 전 BTS의 월드투어 일정이 공개됐습니다. 국내에서는 4월 고양과 6월 부산 딱 두 번인데요. 특히 6월 13일은 BTS 데뷔일이라 그 의미가 더 큽니다. 부산이 축제 소식으로 다시 불타오르는데요. 그런데 험한 게 또 나왔습니다. 고질병인 바가지입니다. 공연 확정 소식에 외지 팬들은 바로 부산 숙소부터 잡았는데요. 6월은 성수기가 아니다 보니 일반적인 주말 가격으로 예매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부터 무더기로 예약 취소를 당한 겁니다. 사유도 황당합니다. 공연 날 리뉴얼 공사한다고 취소해달라는 곳부터 폐업 예정이라는 곳까지 다양한데요. 취소당한 호텔 가운데 한 곳은 이후 평소보다 4배 넘게 방을 팔았고요. 추가금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평일 5만 원 짜리가 100만 원 대로 둔갑했습니다. 부산뿐 아니고요. 김해 양산 울산 등 타지로도 번졌습니다. 팬들에게 받은 제보만 백 건이 넘습니다. 정말 심각한 거죠. 대부분 고급 호텔이 아닌 모텔이나 비즈니스호텔에서 일어났습니다. 부산시는 그동안 바가지 관련 신고센터도 꾸리고 자체 점검도 했지만 달라진 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세무조사나 영업 정지 같은 초강력 조치는 말로만 그쳤습니다. 숙박업소도 할 말은 있답니다. 6월달 물량은 아직 팔지도 않는데 갑자기 왜 팔렸는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새벽시간 갑자기 트래픽이 급증했고, 오버부킹도 많아서 예약을 막았다는 해명입니다. 9백만 원 같은 터무니없는 금액은 아무에게도 안 팔기 위해 적어 놓은 일종의 블락이라네요. 그런데 말은 똑바로 합시다. 정당하게 산 티켓을 취소하고 성수기 보다 더 비싸게 파는 것. 그게 바가지 아닙니까? 참고로 부산의 숙소가 다 이런 건 아닙니다. 팔린 곳은 그대로 가는 경우도 많고요. 일부 일탈 때문에 숙박업계도 골머리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미 문제는 벌어졌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지금 방을 안 잡는 게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부산에 있는 숙박업소는 2천 개고요. 방 갯수로만 5만 개입니다. 워낙 많은 팬들이 몰리다 보니 부족할수도 있겠지만, 티켓팅 이후 어떻게 바뀔지 모를 일입니다. 실제로 2022년 엑스포 유치 공연 때도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가 공연 전에는 다시 가격이 안정화되기도 했습니다. 또 중요한건 부산의 웬만한 물량은 아직 풀지 않았습니다. 가격 조정 기회가 남아있다는 거죠. 부산은 또 도시철도가 잘 되어 있고요. 부산 전역에 공연에 맞춰 교통 대책이 나올 거니까. 너무 인근만 고수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무쪼록 아미 분들, 부산에서 좋은 추억 남기시고요. 숙박업소 사장님들은 제발 쪽팔리게 살지 맙시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2026.01.21

[조.진.다] BTS♥부산, 6월 12·13일 아포방포

'조'목조목 '진'실을 '다' 파헤친다.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국내 최초로 UN을 사로잡은 K팝 스타. 전 세계를 보라빛으로 물들인 글로벌 아티스트. 그리고 이들이 사랑하는 도시는 단연 부산? 피땀눈물과 봄날, 다이너마이트, 버터까지 제목만 들어도 설레는 노래들이죠. 냈다하면 대박 행진을 달리는 K팝 남자 아이돌 BTS입니다. 세계 홍보대사인 BTS가 마침내 군복무를 마치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습니다. 내년까지 월드투어 일정을 발표한 건데요. 그런데 이곳에 눈에 띄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입니다. 오는 6월 12일과 13일 이틀동안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공연이 열리는데요. 5만 석 규모로 두 번 열리는 것으로.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수퍼:오가와 타마미/ 일본 BTS팬/ "BTS가 입대했어도 컨텐츠를 보면서 버텼습니다. 드디어 만날 수 있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6월 13일이 BTS 데뷔일입니다. BTS 팬덤인 아미 입장에선 엄청 중요한 날인데요. 이때 전 세계적으로 파티가 열린 답니다. 그 장소가 부산인 거죠. {인터뷰:} {수퍼: 타다 아야/ 일본 아미/ "지민과 정국의 고향인 부산에서 그 데뷔일에 축하할 수 있다는 건 전 세계 아미들이 원했던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다들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당일 숙박 예약은 물론이고요. 항공권까지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도 인기에 힘입어 사직 실내체육관부터 벡스코까지 통대관 하는 등 아미 맞이에 나섰습니다. 그 전에 벌써부터 바가지 이야기 들립니다. 진짜 딱 걸리세요. 바로 조지러 갑니다. BTS는 국내 아이돌 가운데 가장 친부산 그룹입니다. 멤버 정국과 지민이 부산 출신이고요. 정국이 자란 만덕이나 지민 아버지 카페 등 멤버와 인연만 있다면 팬들의 성지로 꼽힙니다. 또 부산에서 벌써 2번의 공연을 했는데요. 6월까지 하면 3번째입니다. 3번이면 솔직히 사랑하는 사이 아닙니까. BTS 효과는 숫자로도 입증됐습니다. 3년 전 공연 당일 부산을 찾은 외국인이 50만 명이 넘었고요. 온 도시가 보라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경제적 효과는 무려 1조 2천억 원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관광 효과가 엄청난 건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올인한 부산시의 팀컬러와 딱 들어 맞습니다. 듣기론 이번 BTS 공연 유치에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이 엄청 컸다고 합니다. 문화 효과가 확실하니 적극 장려했다는 건데요. {인터뷰:} {수퍼:박형준/부산시장/"K팝도시로 부산을 거듭나게 하는 게 부산의 또하나의 문화 전략이기도 한데, 재미 있는 도시로 바뀌고 있는 부산의 매력을 아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기회에 언제나 K팝 공연할 수 있는 돔구장 하나만 제발 지읍시다. 국가권력급 아이돌, BTS의 부산 사랑. 덕분에 부산이 역대급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포방포~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2026.01.21

[조.진.다] 바다계급 전쟁 흑수저 광안리 VS 백수저 해운대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넓은 백사장과 탁트인 바다, 5성급 호텔이 즐비한 해운대. 광안대교 야경과 넘치는 맛집들,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광안리. 각자 매력을 가진 두 바다지만 하늘 아래 두 태양이 있을 수는 없지요. 과연 부산 1대장은 어디일까요. 해운대와 광안리는 부산에선 아주 뜨거운 논쟁 거리입니다. 해운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부촌입니다. 마천루가 즐비한 마린시티와 백화점을 낀 센텀시티, 해운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엘시티와 경동제이드. 구남로의 주상복합까지. 요즘 뭐 10억 가지고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입니다. 그럼 광안리는 어떤가. 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광안대교 전망의 W는 말할 것도 없고, 남천자이와 대남라인 아파트들 인기도 상당합니다. 여기에 남천써밋은 평당 4천만 원이 넘어도 완판됐죠. 뭐 광안대교 주탑 하나 당 1억이라고 하니까요. 여기도 부촌이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관광분야는 어떠냐. 광안리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올해 첫 해맞이를 비교하면요. 광안리에는 5만 명이 모였고, 해운대는 2만 5천명이 모였습니다. 더블스코어죠. 그 전날 카운트다운에는 광인리에 7만 명이나 찾았지만 해운대에선 별다른 행사가 없었습니다. 그럼 광안리가 연말연시에만 뜨겁나. 그것도 아닙니다. 지난해 여행 플랫폼이 발표한 한국관광지 500에서는요. 광안리가 국내 모든 곳을 다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방문객 수만 본 게 아니고요. 여행자들의 실제 경험과 체험거리를 바탕으로 평가한 거라 더 의미있습니다. 사실 부산 관광하면 해운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랜드마크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 SNS 발달로 사진을 남기는 인증샷 문화는 이제 필수입니다. 광안리는 광안대교라는 확고한 랜드마크가 있죠. 여기에 주말 밤 하늘을 수놓는 드론쇼부터 각종 해양 스포츠까지. 체험거리가 즐비합니다. 반면 해운대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는 딱히 없습니다. 여기에 여름철 백사장을 임대 내줬다가 분쟁까지 겪는 등 호되게 당했습니다. 사실 무슨소리냐. 해운대하면 엘시티가 있지 않느냐 하는 분도 있을텐데요.남의 집을 랜드마크라하기엔 쪽팔린다 아닙니까. 그나저나 진짜 관광특구 만든다해놓고 주거단지로 전락시킨 윗분들. 진짜 당신들이 부산 다 조져놨어요. 책임지세요. 관광하면 식문화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해운대는 5성급 호텔과 프랜차이즈 식당을 앞세워 가족단위 고급 관광을 꿈꾸고요. 광안리는 특색있는 음식점과 비교적 저렴한 관광을 앞세우다 보니 서로 방향성이 다릅니다. 사실 두 곳의 비교가 무슨 의미인가 싶지만서도 관리 주체인 지자체만 보면 뜨겁습니다. 광안리를 관리하는 수영구 입장에선 개장 이래 처음으로 해운대를 넘었다보니 얼마나 기뻤는지 전 직원에게 하루씩 휴가를 내줬을 정도입니다. 해운대가 그렇다고 완전히 뒤쳐진 건 아닙니다. 앞서 언급한 한국 관광 500선. 해운대가 2위였거든요. 비짓패스가 도입되면서 해운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늘었고요. 엘시티 상가도 1층 해변가는 좀 들어찼습니다. 넓은 백사장을 강점으로 여름철엔 피서객들이 천만 명 가까이 찾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구남로를 따라서 초대형 미디어 아트도 넣고 있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기대됩니다. 바다를 낀 두 지자체가 펼치는 선의의 대결. 과연 광안리는 지난해 반짝 1위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장기집권에 돌입할 것인지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2026.01.21

[조.진.다] 돈 펑펑 쓴 농민의 왕 강호동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농민을 왕처럼 모신다더니, 정작 본인이 왕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강호동 회장을 아십니까. 천하장사 출신 방송인 말고요. 농협중앙회장입니다. 강호동 회장은 경남 합천율곡농협에서 조합장을 5번 했고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습니다. 농협중앙회는 말그대로 농민을 대표하는 협동조합으로 자산 규모만 145조원에 달합니다. 재계순위 10위권에 들 정도의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는데요. 이곳의 회장이니 말 그대로 농민의 왕이라 할 수 있겠죠. 문제는 강호동 회장이 진짜 왕처럼 군림했다는 겁니다. 정부가 발표한 농협중앙회 특별감사 중간 결과를 보면요. 강호동 회장은 해외 출장 갈 때마다 초호화 생활을 누렸습니다. 농협중앙회장은 기준선에 따라 한국돈으로 36만 원 정도로 숙박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강 회장은 하루 200만 원 짜리 초호화 5성급, 그것도 스위트룸에서 묵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게 오버된 돈만 무려 4천만 원입니다. 그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아예 공개 자체를 안했습니다. 쌈짓돈으로 전락했다는 암시일까요, {인터뷰:} {수퍼:하승수 변호사/ "중앙회장이 아니라 비서실에 배정돼 있다는 이유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 회장의 연봉은 연간 4억 원 정도인데요. 그런데 상근직으로 있는 농민신문사 자리에 앉아서 3억 원씩 추가로 받아갔다고 합니다. 농민신문에서 나올 때 퇴직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정말 따박따박 혼자서 잘 쓰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수퍼:하승수 변호사/ 농협중앙회에서는 연간 3억 9천만 원의 실비와 수당 농민신문사에서는 연간 3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습니다. 과연 적정한 것인지 (검토하겠습니다.)} 지난해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할 정도로 힘들다던 농협이기에 충격은 더 큽니다. 농협 연체액은 14조 3천억 원에서 5개월만에 18조 7천억 원으로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정말 부실 우려가 큰 상황에 자칫하면 농협이 넘어갈 수도 있다는 건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또 한번 IMF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 농민을 등쳐먹는 윗분들의 황당한 실태. 정말 뭘 보고 배워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2026.01.21

[조.진.다] 까불면 죽는다, 알고보니 부산?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미사일들. 그리고 체포된 베네수엘라 대통령.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새해부터 들려온 소식에 놀라신 분들 많을 겁니다. 미국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베네수엘라에 미국 내에 마약을 팔지말라고 수차례 경고했T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격침한 마약 운반선만 서른 척이 넘습니다. 왜 이렇게 까지 하는가. 미국 내에 마약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미국의 한 거리에는요. 좀비처림 사람들이 서있기도 하는데요. 미국에서 약물과다 복용으로 숨진 사람들만 연간 1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내 마약 유통은 베네수엘라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등 다른나라도 정말 많은데요. 베네수엘라에만 이렇게 강하게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에 대한 견제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번 작전이 끝나고 미국 백악관에서 올린 사진입니다. fafo. 이게 무슨 뜻이냐. '까불면 뒤진다' 뭐 이런 의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는 이 장소. 바로 부산입니다. 중국과 부산에서 대화했을 당시 찍었던 사진인데, 결국은 태평양을 건너오지 마라 이런 의미와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차단하겠다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돼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고요. 문제는 부산이 이 대결의 한복판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세계적인 환적항인 부산에서는요. 요즘 심심하면 마약이 적발됩니다. 지난 8월에 1천만 명이 동시에 맞을 수 있는 코카인 300KG이 적발됐고요. 이보다 앞선 5월에도 2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600KG이 적발됐습니다. 최근 적발된 물량의 포장 기법을 봤을 때 영략없는 중남미식이라고 합니다. 해상 루트를 통한 대규모 마약 밀반입이 이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살떨리는 상황 속에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미국과 베네수엘라 문제 이 자리에서 거론될 듯 한데요. 공교롭게도 또다시 미국과 중국 그 사이에 선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의 외교력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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