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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한달여 전 점검 했는데, 대형사고 난 롯데백화점

조진욱 입력 : 2026.06.01 19:01
조회수 : 1104

조 목조목
진 실을
다 파헤친다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갑자기 무너진 천장.

쏟아진 물에 사람들은 혼비백산.

그런데, 여기가 백화점이라고요?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천장이 무너졌습니다.

주말 오후 시간. 유니클로 감사제까지 진행된 터라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았습니다.

당시 백화점 근무자 : 갑자기 천장 무너지는 소리 살짝 들리면서 고객님들 다 소리 지르면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건 백화점 온도를 관장하는 공조장치.

냉각수가 흐르는 파이프의 볼트가 풀어지면서 순식간에 물이 쏟아졌습니다.

진짜 다행으로 바로 밑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천운입니다 천운.

백화점의 특성상 식품코너 같은 다양한 점포가 입점해 있어서 리모델링 공사가 많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집객시설이다 보니 매년 상하반기에 정기 점검을 받습니다.

취재 결과 지난달에도 정기 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점검을 하면 기기 작동 여부 등을 살펴보지, 배관 등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터진 배관도 지난 2007년 백화점 개관 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롯데백화점 울산점에서도 공조기실에서 설비 마찰로 연기가 발생해 손님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와 이거 완전히 사각지대네. 무섭다 무서워.

붕괴 사고가 난 시간은 오후 3시 3분.

출동한 소방은 추가 위험은 없다 판단했습니다.

그사이 지하 1층 사람들은 긴급 대피했지만 영화관 등 다른 층에 있던 고객은 사실을 잘 몰랐습니다.

백화점은 이후 단순한 시설 점검으로 영업을 조기 종료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이번 천장 붕괴가 지진이나 화재 같은 긴급 상황이 아니고, 긴급 방송으로 고객이 한꺼번에 대피하다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당시 백화점 근무자 : 죽는 줄 알았어요. 진짜 약간 재난 영화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백화점은 외부전문 기관의 안전진단이 끝난 뒤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하루 문 닫으면 영업 손실이 수억 원 대라네요. 점포들은 진짜 무슨 잘못입니까.

센텀점은 앞서 자금 위기를 맞았던 롯데가 매물로 내놓은 곳인데요.

용도상으로 백화점 외에는 별다르게 할 게 없다 보니 시장에서도 찬밥신세입니다.

안전에는 성역이 없습니다. 점검은 과해도 좋습니다.

대형 사고는 평생 역사에 기록된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합니다.

취재: 조진욱
편집: 박시현
그래픽: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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