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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선기자재 업체 이전 두고 '충돌'

최혁규 입력 : 2026.07.24 19:54
조회수 : 182
<앵커>
경남 고성에 대형 조선기자재 업체가 이전을 추진하는데 주민들 찬반이 엇갈리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성군은 민선8기 내내 뒷짐만 지고 있어 업체 측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고성의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입니다.

선박 위에 설치되는 건물인 '데크하우스'를 만드는 A업체가 입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지난해 9월 이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업체는 200억 원 투자와 직원 100명 신규고용을 약속했습니다.

"A업체는 공장뿐 아니라 본사까지 고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신규고용을 포함해 500명가량이 고성에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협약직후 이전논의는 중단됐습니다.

도장작업 과정에서 페인트 분진과 냄새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업체 측은 저감 대책과 주민들의 직접 감시까지 제안했지만 진전이 없습니다

{이상배/A업체 관리부장/"걱정된다면 주민분들을 저희가 2~3명 정도 고용해서 환경감시단으로 채용을 하겠습니다. 본사에서 직접적으로 채용을 해서 완벽하지 않으면 작업을 못하게 해라...}

다른 산단 주변 주민들은 입주가 무산될까 걱정입니다.

청년 유출과 고령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전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봉암산단 주변 주민/"옛날에는 길거리에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성동(조선)에서도 많이 왔었거든요..저런 기업이 들어오면 뭐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너무 좋죠. 반대보다 찬성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고성군은 중재는 커녕 주민 동의 없이 이전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말만 반복해왔습니다."

기업유치를 하겠다며 협약만 맺고 정작 여론은 알아서 해결하라는 고성군의 태도에
본사이전과 수백억대 투자는 백지화 위기에 처했습니다.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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