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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DNA

옥현주
 옥현주 

2026 롯데 스프링캠프, ‘지옥캠프’에서 반등을 위한 담금질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향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다시 한 번 ‘변화’와 ‘각성’을 약속했다. 지난해 후반기 악몽의 12연패후 가을야구 탈락, WBC 대표팀 명단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얇은 선수층, 일부 선수들의 구설수까지 겹치며 롯데는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캠프는 대만 타이난에서 출발해 오키나와까지 이어지는 40일 일정으로, 총 4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단순한 시즌 준비를 넘어 김태형 감독 체제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롯데는 이번 캠프를 ‘지옥캠프’로 규정했다. 김태형 감독이 공언한 휴식 없는 강훈련은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시험하겠다는 선언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느슨함을 털어내고 팀 문화를 바꾸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도한 훈련이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스프링 캠프의 강도가 성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상처로 남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롯데의 가장 큰 과제는 투수진이다. 선발 로테이션은 외국인 투수 전면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러미 비슬리가 원투펀치 후보로 낙점됐지만, 외국인 투수는 성공할 확률이 확실치 않다는 점은 불안 요소중 하나이다. 또한 국내 선발 자원에서는 박세웅이 중심을 잡아야 하고, 나균안, 이민석, 한현희등이 기복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신인 박정민의 성장 속도 역시 5선발 경쟁의 핵심 변수다.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검증은 실전에서 이뤄져야 한다. 불펜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과부하 속에서 버텼던 필승조는 체력과 심리 모두 한계에 가까웠다. 정철원의 사생활 이슈는 전력 외적인 악재로 작용했고, 김원중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구승민, 최준용 등 기존 자원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숨통이 트이겠지만, 실패할 경우 시즌 초반부터 불펜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캠프에서 날카로운 불펜 피칭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롯데 마운드의 성패를 가른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내야와 외야는 희망과 불안이 공존한다. 1루는 나승엽이 중심을 잡아가고 있고, 2루에서는 고승민과 전민재의 경쟁이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3루에서는 군 복무를 마친 한동희의 복귀가 최대 변수다. 군에서 다져진 체력과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손호영과의 경쟁은 내야 전반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 반대로 한동희가 예전 모습을 찾지 못할 경우, 내야는 다시 공백을 안게 된다. 유격수 역시 베테랑 위주의 구성에서 세대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외야는 공격의 중심축이다. 윤동희를 리드오프로 한 상위 타선, 레이예스의 장타력, 전준우의 경험이 조화를 이룬다면 득점력은 리그 평균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중견수 자리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또한 외야로 전업한 손호영의 적응 여부도 관심사다. 수비 안정감과 타격을 동시에 갖춘 확실한 주전이 나오지 않는다면, 외야 역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유망주와 신인들에게 이번 캠프는 기회이자 시험대다. 신인 투수 박정민을 비롯해 2군에서 올라온 젊은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받고 있다. 이는 팀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과정이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면 빠르게 도태될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이기도 하다. 찬반은 분명하다. 강훈련을 통한 체질 개선과 세대교체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구조적 전력 보강 없이 내부 경쟁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해답은 균형에 있다. 투수진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되, 데이터 기반의 체력 관리와 역할 분담을 병행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되, 베테랑의 경험을 전력적으로 활용하는 유연함도 필요하다. 2026년 롯데의 스프링캠프는 선택의 시간이다. 이번 40일이 또 하나의 ‘고생담’으로 끝날지, 아니면 팀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지는 김태형 감독과 선수단의 손에 달려 있다. 사직구장을 다시 채울 함성을 되찾기 위해, 롯데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2026.02.02

나승엽, 악몽의 시즌을 딛고 반등 준비 완료

롯데 자이언츠의 기대주 나승엽이 악몽에 가까웠던 2025시즌을 보낸 뒤 반등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2024시즌 리그 정상급 타자로 평가받았던 그는 부진과 부상, 그리고 심리적 압박이 겹친 한 해를 보낸 뒤 타격과 수비 전반을 다시 다듬으며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승엽은 2024시즌 타율 3할 1푼 1리, 7홈런, 66타점, OPS 0.880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도약했다.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롯데 타선의 중심이자 ‘미래’라는 평가도 이때 확고해졌다. 하지만 기대는 곧 부담으로 바뀌었다. 2025시즌 성적은 타율 2할 초반, 9홈런, OPS 0.707에 그쳤다. 시즌 초반 장타가 늘자 스윙이 커졌고, 하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정확도와 장타력이 동시에 떨어졌다. 4월 이후 침체는 길어졌고, 6월에는 2군으로 내려갔다. 수비 훈련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까지 겹치며 전형적인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나승엽은 홈런 타자가 아니라 라인드라이브형 중장거리 타자다. 그러나 시즌 초 홈런이 늘자 장타를 의식해 상체 위주의 큰 스윙으로 변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뒷다리가 고정되지 않고 무릎이 들리는 장면이 반복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컨택과 장타 모두를 잃었다. 그래서 시즌 종료 후 변화가 시작됐다. 나승엽은 고승민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타격 메커니즘 교정에 나섰고, 마무리 캠프에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과 코치진의 조언에 따라 특정 선수의 타격 폼을 참고했고, 배트 궤적을 간결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는 “크게 바꾼 건 아닌데 갑자기 잘 맞기 시작했다”며 이전과는 다른 타격 감각을 설명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비활동 기간에도 쉼은 없었다. 주장 전준우가 직접 나섰다. 전준우는 “쉬는 날은 없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나승엽은 이를 받아들였다. 체력과 하체 안정이 시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몸으로 느끼게 하겠다는 의도였다. 여기에 유연성 강화를 위해 필라테스 수업까지 병행하며 수비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표는 여전히 희망을 말한다. 2025시즌에도 볼넷 비율은 14%를 넘겼고, 볼넷 대비 삼진 비율 역시 준수했다. 선구안이라는 기본기는 무너지지 않았다. BABIP 하락 등 불운도 겹쳤다.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에 체감 부진이 컸을 뿐, 완전히 무너진 타자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여전히 나승엽은 여전히 롯데의 미래 핵심이다. 자신이 가장 잘하던 타격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승엽의 2026시즌은 단순한 개인 성적의 문제 뿐만 아니라 롯데 타선 재편과 중장기 구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악몽 같았던 2025년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2026시즌은 그의 활약이 롯데의 가을야구의 견인차가 될수 있을 것이다.
2026.01.27

“김동혁” 투지로 버틴 2025, 성적으로 증명해야 할 2026년

롯데자이언츠 김동혁의 2025시즌은 숫자만으로 평가하면 안 되는 시즌 이었다. 비록 타율과 장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내내 1군에서 완전히 밀려나지 않았다. 2025시즌 93경기에 출전해서 타율 0.225, 출루율 0.373, 장타율 0.292, OPS 0.665를 기록했는데 홈런도 없었고, 장타 역시 부족했다. 공격 지표만 놓고 보면 하위권에 가까웠고, 특히 득점권에서의 결정력 부족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출루율(0.373)은 다른 각도에서 보게 만든다. 볼넷 18개, 삼진 26개로 비록 조금 아쉽지만, 카운트 초반에서 과감하게 공격하는 성향은 팀 공격의 흐름을 살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출루해서 한 베이스 더 가는 선수의 존재는 롯데가 필요로 하던 요소였다. 수비에서는 외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완성도 높은 수비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동력과 기본기는 코칭스태프로부터 일정 수준의 신뢰를 받았다. 대수비, 대주자, 교체 카드로 활용되며 ‘쓸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유지한 이유다. 팬들의 시선도 복합적이다. “답답하다”는 반응과 함께 “그래도 포기하기엔 아깝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결정적인 수비, 투지 있는 주루,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는 기록지 밖에서 김동혁의 가치를 설명해왔다. 2026시즌은 더 이상 가능성만으로 버틸 수 없는 해다. 장점인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면서 타율을 좀 더 끌어올려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26년 개막전 선발 여부는 미지수지만, 시즌 초반의 성과에 따라 그의 위치는 달라질 수 있다. 김동혁의 2025년은 아직 물음표가 더 많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2026년은 그 물음표를 없애야 하는 시즌이다. 사직은 여전히 기회를 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성적표다. 2026시즌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구성을 놓고 보면, 김동혁의 위치는 더욱 선명해진다. 외야 주전급 자원과 유망주가 공존하는 구조 속에서 김동혁은 ‘즉시 투입 가능한 예비전력’에 해당한다. 비록 최고는 아니지만 없으면 안되는 존재이다. 롯데는 2026시즌을 앞두고 외야진을 주전과 상황별 로테이션 자원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구도에서 김동혁은 대수비·대주자·후반 교체 카드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특히 높은 출루율은 하위 타선에서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맡길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다만 이런한 위치가 결코 1군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 2026년은 롯데의 젊은 외야 자원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들어선다. 김동혁이 현재 위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작년 출루율 유지와 타율 상승이라는 최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가장 먼저 교체 가능한 자원이 될 수도 있다. 결국 김동혁은 2026 롯데에서 ‘필요하지만 대체도 가능한 선수’라는 위치에 서 있다. 1군에 남느냐, 아니면 밀려나느냐가 그의 시즌을 결정짓는다.
2026.01.26

“김동혁” 투지로 버틴 2025, 성적으로 증명해야 할 2026

롯데자이언츠 김동혁의 2025시즌은 숫자만으로 평가하면 안 되는 시즌 이었다. 비록 타율과 장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내내 1군에서 완전히 밀려나지 않았다. 2025시즌 93경기에 출전해서 타율 0.225, 출루율 0.373, 장타율 0.292, OPS 0.665를 기록했는데 홈런도 없었고, 장타 역시 부족했다. 공격 지표만 놓고 보면 하위권에 가까웠고, 특히 득점권에서의 결정력 부족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출루율(0.373)은 다른 각도에서 보게 만든다. 볼넷 18개, 삼진 26개로 비록 조금 아쉽지만, 카운트 초반에서 과감하게 공격하는 성향은 팀 공격의 흐름을 살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출루해서 한 베이스 더 가는 선수의 존재는 롯데가 필요로 하던 요소였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수비에서는 외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완성도 높은 수비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동력과 기본기는 코칭스태프로부터 일정 수준의 신뢰를 받았다. 대수비, 대주자, 교체 카드로 활용되며 ‘쓸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유지한 이유다. 팬들의 시선도 복합적이다. “답답하다”는 반응과 함께 “그래도 포기하기엔 아깝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결정적인 수비, 투지 있는 주루,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는 기록지 밖에서 김동혁의 가치를 설명해왔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2026시즌은 더 이상 가능성만으로 버틸 수 없는 해다. 장점인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면서 타율을 좀 더 끌어올려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26년 개막전 선발 여부는 미지수지만, 시즌 초반의 성과에 따라 그의 위치는 달라질 수 있다. 김동혁의 2025년은 아직 물음표가 더 많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2026년은 그 물음표를 없애야 하는 시즌이다. 사직은 여전히 기회를 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성적표다. 2026시즌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구성을 놓고 보면, 김동혁의 위치는 더욱 선명해진다. 외야 주전급 자원과 유망주가 공존하는 구조 속에서 김동혁은 ‘즉시 투입 가능한 예비전력’에 해당한다. 비록 최고는 아니지만 없으면 안되는 존재이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는 2026시즌을 앞두고 외야진을 주전과 상황별 로테이션 자원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구도에서 김동혁은 대수비·대주자·후반 교체 카드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특히 높은 출루율은 하위 타선에서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맡길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다만 이런한 위치가 결코 1군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 2026년은 롯데의 젊은 외야 자원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들어선다. 김동혁이 현재 위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작년 출루율 유지와 타율 상승이라는 최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가장 먼저 교체 가능한 자원이 될 수도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결국 김동혁은 2026 롯데에서 ‘필요하지만 대체도 가능한 선수’라는 위치에 서 있다. 1군에 남느냐, 아니면 밀려나느냐가 그의 시즌을 결정짓는다.
2026.01.26

[부산경남 DNA] 롯데 마운드에 다시 희망이 솟는다-신인 이영재

롯데 자이언츠는 2025시즌에도 또다시 가을야구 실패로 기록됐다. 초반의 좋은 성적은 8월 12연패후 최종 성적은 7위였다.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 원인은 타선의 침체와 수비 불안 등이 거론됐지만 핵심은 마운드 붕괴였다. 특히 선발투수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2025시즌 롯데는 외국인 투수의 성적은 부진했댜. 팀의 중심이 돼야 할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대체 자원들 역시 부진했다. 선발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자 불펜은 과부하에 걸렸고, 경기 후반 역전패는 일상이 됐다. 연패를 끊는다는 확신을 주는 선발투수가 없다는 점은 팀의 승리를 지킬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런 부진속에서 상동에서 조용히 존재감을 키운 선수가 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지명된 19세 좌완 이영재다. 그는 드래프트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키 180cm, 몸무게 64kg의 마른 체형으로 1군무대에서 버틸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재능과 성실성은 인정받았다. 그리고 탄력과 유연성, 승부근성, 투수의 감각이었다. 이영재는 25년 시즌 상동 훈련장에서 기본기를 다지며 묵묵히 시간을 보낸 결과 퓨처스리그 30경기 48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25년 3번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9.00을 남기며 고전했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자신을 분석했고, 가을 교육리그에서 6경기에서 7.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그는 2025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퓨처스리그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가장 주목할 변화는 구속 증가다. 드래프트 당시 140km 초반이던 직구는 최고 149km까지 올라갔다. 이는 바이오메카닉스 분석과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이 만든 결과였다.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마운드에서의 승부욕이 과거 롯데를 지탱했던 좌완 에이스들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영재/사진=롯데자이언츠
이영재/사진=롯데자이언츠
퓨처스리그 성적이 곧바로 1군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영재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속 상승과 함께 변화구인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다. 직구와 변화구의 시너지는 투수로서 가장 이상적인 구조에 가까워지고 있고 구속이 아무리 빨라도 제구가 흔들리면 의미가 없기에 제구력 상승도 꼭 이루어 져야 된다. 이영재/사진=롯데자이언츠
이영재/사진=롯데자이언츠
2026시즌을 앞둔 이영재는 이제 신인에서 벗어서 불펜의 핵심 좌완 필승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내부 육성 자원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 크다. 토종 좌완 투수가 귀한 롯데에 19세 좌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의 봄은 이영재가 던지는 공 하나하나, 흘린 땀방울 위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그의 왼팔이 다시 사직구장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을지, 롯데팬은 기대하고 있다.
2026.01.22

[부산경남 DNA] 토종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반등이 롯데자이언츠 가을야구의 분기점이다

매년 롯데자이언츠의 새로운 시즌을 전망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선수는 여전히 토종 선발 에이스인 박세웅이다. 외국인 투수는 매년 성적이 들쭉날쭉하고, 아직 젊은 선발투수들은 점차 성장하는 단계에 있어서 결국 롯데 선발진의 중심축은 토종 에이스의 성적에 달려 있다. 이렇듯 2025시즌 박세웅의 성적은 이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분명히 보여준 한 시즌이었다. 박세웅의 2025시즌 기록은 160.2이닝, 평균자책점 4.93, WHIP 1.48, 156탈삼진, 54볼넷이다. 비록 규정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냈다는 점에서는 본인의 위치에서 제 역할은 성실히 수행했다고 본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토종 에이스라는 이름에 위치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WHIP 1.48는 KBO리그 평균을 웃도는 수치로, 매 이닝 많은 주자의 출루를 허용하며 실점 가능성을 키웠다는 의미다. 경기중인 박세웅/사진=김부희제공
경기중인 박세웅/사진=김부희제공
특히 타 구단 토종 선발들과 비교하면 그 결과는 더욱 선명해진다. 2025시즌 임찬규(LG), 원태인(삼성), 고영표(KT) 등 리그 상위권 토종 선발들은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 WHIP 1.2대를 기록했다. 이들과 박세웅의 차이는 구속이나 탈삼진 능력이 아니라 제구 안정성과 승부처의 효율이었다. 박세웅은 삼진을 잡을 수 있었지만, 불필요한 출루를 줄이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핵심내용은 박세웅의 위기 관리 능력이다. 2025시즌 박세웅은 볼넷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로 인하여 실점이 특정 이닝에 집중되는 패턴이 나타났다. 이는 구위 안좋아서가 아니라 주자가 있는 위기 상황에서의 불리한 볼카운트 관리 및 2스트라익 이후 결정구 부족이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 역투하는 박세웅(좌) 경기종료후 수훈선수 인터뷰 하는 박세웅/사진=김부희제공
역투하는 박세웅(좌) 경기종료후 수훈선수 인터뷰 하는 박세웅/사진=김부희제공
하지만 박세웅의 가치를 낮게 보고 다른 자원으로 쉬게 대체할 수도 없다. 160이닝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토종 선발은 리그 전체를 봐도 드물고 롯데 선발진에서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지켜낸 투수라는 점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 경험과 내구성, 그리고 팀 상황을 이해하는 투수라는 점에서 박세웅은 여전히 ‘계산이 서고 대체 불가한’ 자원이다. 2026년시즌 롯데의 성적 반등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명확하다. 박세웅이 평균자책점을 리그평균인 3점대 후반, WHIP를 1.3대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삼진 개수는 늘리고 볼넷은 최소한으로 억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상승, 장타 허용 감소가 관건이다. 이 수치가 개선된다면 롯데 선발진의 안정감은 확연히 달라진다. 마운드에 오르기전 불펜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박세웅 / 사진=김부희제공
마운드에 오르기전 불펜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박세웅 / 사진=김부희제공
결국 롯데의 순위표는 박세웅의 반등 곡선과 맞닿아 있다. 토종 에이스의 회복은 박세웅 개인 성적 개선을 넘어 팀 성적의 출발점이다. 2026년 롯데가 가을야구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박세웅의 부활이다.
2026.01.21

[부산경남 DNA] 롯데 마운드에 다시 희망이 솟는다-신인 이영재

롯데 자이언츠는 2025시즌에도 또다시 가을야구 실패로 기록됐다. 초반의 좋은 성적은 8월 12연패후 최종 성적은 7위였다.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 원인은 타선의 침체와 수비 불안 등이 거론됐지만 핵심은 마운드 붕괴였다. 특히 선발투수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2025시즌 롯데는 외국인 투수의 성적은 부진했댜. 팀의 중심이 돼야 할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대체 자원들 역시 부진했다. 선발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자 불펜은 과부하에 걸렸고, 경기 후반 역전패는 일상이 됐다. 연패를 끊는다는 확신을 주는 선발투수가 없다는 점은 팀의 승리를 지킬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런 부진속에서 상동에서 조용히 존재감을 키운 선수가 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지명된 19세 좌완 이영제다. 그는 드래프트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키 180cm, 몸무게 64kg의 마른 체형으로 1군무대에서 버틸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재능과 성실성은 인정받았다. 그리고 탄력과 유연성, 승부근성, 투수의 감각이었다. 이영제는 25년 시즌 상동 훈련장에서 기본기를 다지며 묵묵히 시간을 보낸 결과 퓨처스리그 30경기 48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25년 3번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9.00을 남기며 고전했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자신을 분석했고, 가을 교육리그에서 6경기에서 7.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그는 2025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퓨처스리그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가장 주목할 변화는 구속 증가다. 드래프트 당시 140km 초반이던 직구는 최고 149km까지 올라갔다. 이는 바이오메카닉스 분석과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이 만든 결과였다.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마운드에서의 승부욕이 과거 롯데를 지탱했던 좌완 에이스들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영제/사진=롯데자이언츠
이영제/사진=롯데자이언츠
퓨처스리그 성적이 곧바로 1군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영제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속 상승과 함께 변화구인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다. 직구와 변화구의 시너지는 투수로서 가장 이상적인 구조에 가까워지고 있고 구속이 아무리 빨라도 제구가 흔들리면 의미가 없기에 제구력 상승도 꼭 이루어 져야 된다. 이영제/사진=롯데자이언츠
이영제/사진=롯데자이언츠
2026시즌을 앞둔 이영제는 이제 신인에서 벗어서 불펜의 핵심 좌완 필승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내부 육성 자원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 크다. 토종 좌완 투수가 귀한 롯데에 19세 좌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의 봄은 이영제가 던지는 공 하나하나, 흘린 땀방울 위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그의 왼팔이 다시 사직구장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을지, 롯데팬은 기대하고 있다.
2026.01.19

[부산경남 DNA] ‘거포 본능’ 한동희의 복귀… 롯데 자이언츠, 전역 선수 합류로 ‘전력 보강’ 본격화

‘거포 본능’ 한동희의 복귀… 롯데 자이언츠, 전역 선수 합류로 ‘전력 보강’ 본격화 -한동희·이진하·이태연 작년 12월 9일 전역 후 팀 복귀… 장타력 가뭄 해결사 기대 상무 2년 상간 38홈런 폭발한 한동희, ‘3루 다이어트’가 1군 안착 열쇠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리틀 이대호’라고 불리우는 한동희가 마침내 팀으로 돌아왔다. 2025년 12월 9일, 한동희와 투수 이진하 투수 이태연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 함으로써 롯데 자이언츠의 2026 시즌 전력 보강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이렇다 할 FA영입 소식이 없던 롯데팬에게 이들의 복귀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 ‘퓨처스리그 폭격기’ 한동희, 2군 레벨은 이미 평정 이번 상무전역자의 핵심은 단연 한동희다. 한동희는 상무에서의 2년 동안 총 3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압도적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올 시즌 퓨처스 리그에서만 27홈런, 115타점, 타율 4할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2군 무대는 좁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체코와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우측 방향으로 장타를 만들어내는 등 타구 질과 방향성 면에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 만큼, 2025년 시즌 장타 부족에 시달렸던 롯데 타선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 숙제는 ‘수비 범위’와 ‘체력 관리’ 하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도 명확하다. 가장 큰 우려는 3루 수비력이다. 상무 시절 실책은 6개로 적었으나, 팬들 사이에서는 수비 범위가 좁아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한동희의 체격 조건이 3루수로서의 민첩성을 유지하기에는 의문부호가 붙은 상태다. 롯데가 한동희를 지명타자가 아닌 주전 3루수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내년 스프링캠프 전까지 체지방 관리와 근육량 유지를 통한 ‘다이어트’ 성공 여부가 1군 안착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희/사진=롯데자이언츠
한동희/사진=롯데자이언츠
■ 마운드의 뎁스 강화, 이진하와 이태연의 복귀 불펜 자원인 이진하와 이태연도 함께 복귀했다. 이진하는 최근 윈터리그에서 투구 폼을 수정하며 밸런스를 잡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록 상무에서의 기록(이닝당 피안타율 등)이 압도적이진 않았으나, 롯데의 얇은 불펜 뎁스를 고려할 때 이들의 합류는 투수진 운영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좌로부터 이진하 이태연 전미르/사진=롯데자이언츠
좌로부터 이진하 이태연 전미르/사진=롯데자이언츠
■ 예고된 미래, 정대선과 전미르의 성장 한편, 상무에 남아 있는 정대선 선수와 전미르 선수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내년 6월 전역 예정인 정대선은 적은 타석에도 불구하고 4홈런을 기록하며 파괴력이 상승했다는 평가다.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중인 전미르는 타자로 깜짝 출전해 24타석에서 2홈런을 기록, ‘천부적인 야구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에 복귀한 전역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다가올 2026 시즌 상위권 도약을 위한 강력한 엔진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2026.01.14

[부산경남 DNA] 말띠 3총사의 마지막(?) 기회…김진욱·나승엽·손성빈, 2026년 롯데 반등의 열쇠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도약을 꿈꾸는 가운데, 팀의 명운은 2021년 함께 입단한 말띠 유망주 3인방 김진욱, 나승엽, 손성빈의 반등 여부에 달렸다. 롯데의 2025시즌은 내용과 결과 모두 실패였다. 전반기 단독 3위까지 올랐지만 후반기 19승 33패, 승률 0.365로 급추락하며 최종 7위에 머물렀다. 전반기 3위에서 후반기 승률 최하위로 7위까지 내려앉은 충격적인 흐름은 팀 전체 붕괴를 의미했다. 8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라는 불미스러운 기록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팀의 미래로 꼽히던 핵심 유망주 3명이 동시에 흔들린 점은 치명적이었다. 좌완 투수 김진욱, 내야수 나승엽, 포수 손성빈은 모두 2021년 입단해 2025시즌 5년차를 맞았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김진욱은 2025시즌 선발로 14경기 27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0에 그쳤다. 선발 투수로는 너무 처참한 수치다. 2024시즌 19경기 84.1이닝을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성장은커녕 퇴보했다. 상무 입대를 미루고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과는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부담으로 남았다. 하지만 좌완이라는 희소성은 여전히 강점이다. 2026시즌 김진욱이 5선발이나 롱릴리프로 제 몫을 해준다면 롯데 마운드 운영의 숨통은 트일 수 있다. 나승엽의 추락도 뼈아팠다. 2025시즌 타율 0.229, 9홈런, 44타점, OPS 0.707(장타율+출루율)로 성적이 급감했다. 2024시즌 타율 0.311, OPS 0.880으로 팀 타선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불과 1년 만에 타율은 8푼3리, OPS는 0.173이나 떨어졌다. 타석에서의 자신감 상실과 클러치 상황 부진이 겹쳤다. 하지만 2025시즌 종료 후 일본 마무리 캠프에서 타격 메커니즘을 재정비한 점은 긍정적으로 2024년 수준만 회복해도 롯데 타선의 무게감은 크게 달라진다. 롯데 나승엽/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롯데 나승엽/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손성빈 역시 주전 포수 유강남의 뒤를 받칠 자원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2025시즌 타율 0.145, 62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포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공격의 기여도가 지나치게 낮았다. 유강남에게 과도하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포수 운용 구조에서 손성빈의 성장 정체는 팀 전체 약점으로 이어졌다. 입단 6년차를 맞는 2026시즌은 더 이상 ‘유망주’로 머물 수 없는 시점이다. 롯데 손성빈/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롯데 손성빈/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세 선수는 공교롭게도 롯데가 가장 취약한 좌완 투수, 1루수, 포수 포지션을 맡고 있다. 이들이 동시에 살아난다면 롯데약점은 단숨에 극복되고 강점으로 바뀔수 있다. 하지만 또다시 실패한다면 롯데의 재건 시계는 다시 멈출 수밖에 없다. 2026시즌은 김진욱, 나승엽, 손성빈에게 유망주에서 주력 선수로 넘어갈 마지막 기회다. 더 이상 잠재력만으로 기다려줄 단계는 지났고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말띠 3총사의 동반 반등 여부가 롯데 자이언츠의 암흑기를 끝낼 수 있을지, 2026년의 가을야구의 답은 이들 어깨에 달렸다.
2026.01.09

[부산경남 DNA] 주전은 흔들리고, 백업은 치고 나왔다…롯데 야수진 2025시즌의 두 얼굴

롯데 자이언츠의 2025시즌 야수진은 ‘주전의 부진, 백업의 돌풍’이라는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기대를 모았던 핵심 자원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시즌 초 계획에 없던 백업 선수들이 팀을 떠받치며 역설적인 경쟁력을 만들어냈다. 2025년 시즌 롯데 내야진의 기대가 컸다. 손호영이 2024시즌 18홈런을 기록하며 20홈런을 노렸지만, 타율은 2할5푼대로 급락했고 홈런 수도 크게 줄었다. 시즌 중반에는 주전 자리까지 위협받았고, 외야 전향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나승엽은 1루수 고정과 함께 ‘타율 3할·20홈런’이 목표였으나, 실제 성적은 타율 2할2푼대, 홈런 11개에 그쳤다.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뚜렷한 반등 구간 없이 기복이 반복됐고, 중심 타선 1루수로서의 존재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승엽/사진=롯데자이언츠
나승엽/사진=롯데자이언츠
고승민은 타율 2할7푼대로 타율은 유지했지만, 장타력이 급감했다. 홈런 수는 작년 14개에서 4개로 줄었고, 특히 8~9월 팀이 12연패에 빠졌던 시기에 타격 부진이 겹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승욱은 24시즌 주전 유격수였으나, 25시즌에는 부상은 없었지만 전민재와 한태양의 약진에 밀려 출전 경기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반면 시즌의 가장 큰 수확은 백업 자원들의 성장이다. 전민재는 시즌 초반 타율 3할8푼대까지 치솟으며 돌풍을 일으켰고,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팀 내야의 중심 역할을 했다. 한태양은 군 복귀 후 타격이 눈에 띄게 성장해 타율 2할8푼대를 기록했고, 유격수와 2루수는 물론 1번 타자로도 기용되며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 김민성은 예상으로 100경기 가까이 출전하며 타율 2할3푼대를 기록했고, 3루 수비와 대타 역할에서 아주 큰 기여를 했다. 주전의 부진 속에서도 내야가 무너지지 않은 이유다. 한태양/사진=롯데자이언츠제공
한태양/사진=롯데자이언츠제공
포수진에서는 아쉬움이 더 컸다. 유강남의 부진은 정말 뼈아픈것이었다. 타율은 작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장타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주전 포수임에도 소화 이닝은 641.1이닝에 그쳐 KBO리그 주전 포수 중 최하위였다. 수비와 경기 운영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대신 손성빈, 정보근, 박재엽 등 젊은 포수들이 기회를 얻으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손성빈은 50경기에서 189.1이닝을 소화한 손성빈은 정확한 2루 송구 능력을 뽐내며 롯데 안방의 차세대 주인으로서 가능성을 증명했으며 박재엽은 과감한 타격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39.7이닝 동안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정보근 등 젊은 포수진의 성장은 이번 시즌의 몇 안 되는 위안거리였습니다 손성빈/사진=롯데자이언츠제공
손성빈/사진=롯데자이언츠제공
외야에서는 레이예스가 여전히 독보적이었다. 2년 연속 전 경기 출전, 타율 3할5푼1리, 안타 200개 돌파, 득점권 타율 3할8푼1리로 팀 타선의 확실한 중심축 역할을 했다. 윤동희는 타율 2할8푼대, 홈런 9개, 타점 53개로 준수했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쳤고, 황성빈은 손가락 부상 여파로 시즌 내내 고전했다. 레이예스/사진=롯데자이언츠제공
레이예스/사진=롯데자이언츠제공
이 틈을 파고든 장두성은 중견수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황성빈의 공백을 메우며 근성 있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동혁 역시 93경기에 출전하며 백업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노장 전준우는 114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를 기록했고, 득점권 타율 3할5푼대로 여전히 팀 최고 수준의 클러치 능력을 유지했다. 장두성/사진=롯데자이언츠제공
장두성/사진=롯데자이언츠제공
종합하면 롯데 야수진은 백업 선수들의 약진으로 뎁스는 분명히 강화됐다. 그러나 주전 내야수들의 부진, 포수진의 불안, 외야 장타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는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8월까지 3위를 지키다 급락해 7위로 시즌을 마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확실한 주전의 부재와 경기의 분위기를 뒤집을 장타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백업의 분전만으로는 가을야구 문턱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였다. 롯데팬들의 아쉬움 속에서도 팀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2026 시즌 반등의 가능성을 충분히 남겼다.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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