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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진.다] 단독! 2025 살인기업 순위공개

조진욱 입력 : 2026.01.28 09:15
조회수 : 897

'조' 목조목
'진' 실을
'다' 파헤친다.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중대재해.

엄포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

끊이지않는 노동자의 죽음. 최악의 살인기업은?

지난해 전국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 기억하실 겁니다.

준공을 앞둔 공사장에선 막판 속도전이 펼쳐졌고, 이 과정에서 불이 난 건데요.

저도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고요.
결국 근로자 6명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공사를 도맡았던 삼정기업은 이번 화재로 당시 회장이 구속됐었고요.

인터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 유족: 한사람도 아니고 6명이나 돌아가신 큰일인데, 누가 처벌을 받아야 되는지..."

하청과 함께 원청사도 책임지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지도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건설현장은 여전히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200명 정도. 그 직전 해와 별반 차이나지 않습니다.

2025년 상반기 최악의 기업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꼽힙니다.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고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다 3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인터뷰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가족분들에게도 진심으로..."

2025년 하반기 최악은 HJ 중공업입니다.

울산 화력발전 해체 공사장에서 7명의 근로자가 숨지고 2명이 다쳤고요. 오페라하우스에서도 1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인터뷰
"김완석 HJ중공업 대표: 진작 사과의 말씀을 드리지 못한 것도 실종자 구조가 최우선 과제라고..."

2025년 전체를 봤을 때는 단연 포스코이앤씨입니다.

한해동안 5번의 사고가 꾸준하게 발생했는데,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대책을 그대로 세워서 제대로 적용이 안 된 것 같아 가지고..."

숫자로 보면 크게 와닿진 않겠지만 유족들에겐 정말 눈물의 시간입니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의 가족 소유 건설사인 계담건설 공사장에서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아들 잃은 아버지:
29살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사고가 났습니다. 새벽 5시 되어서 일하러 간다고 나간 뒤로 소식을 받게 되어서 너무도 속이 상합니다.

조기자: 가족분들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완전히 가족들 삶이 무너지고 우리 애 사고 나고 난 뒤로 제 어머니도 홧병으로 1년만에 돌아가셨어요. 저는 아직 제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요. 언제든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은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고..,"

오늘도 어디선가 근로자가 숨지고 있습니다.

직을 걸고 한다던 장관의 말과 달리 바뀌는 것은 크게 없습니다.

근로자들의 죽음을 더이상 헛되이 할 수 없습니다.

공염불이 아닌 현장을 제대로 직시하길 바랍니다.

취재:조진욱 촬영편집: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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