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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후 공단 '대변신' 추진, 또 주거단지 우려

황보람 입력 : 2024.07.25 20:52
조회수 : 1030
<앵커>
부산시가 노후 공단의 산업시설을 새로 만들고 신산업을 유치하는 등 도시공업지역 탈바꿈에 나섭니다.

하지만 산업시설 뿐만 아니라 주거시설도 대거 포함되는 곳도 있어 사업 목적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금정구 금사공단 일대입니다.

1974년,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된 이 곳은 한때 신발,섬유업체가 밀집한 부산의 대표 공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업 쇠퇴로 급격한 위기를 맞으며 이제는 동력을 잃은 노후 공단이 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폐교된 삼락중학교 일대에 조성된 사상공업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공장 시설 대부분이 노후된 상태인데, 이같은 도시공업지역들이 새로운 산업시설로 탈바꿈 될 전망입니다.

부산시는 최근 2030도시공업지역 기본계획안 심의를 마쳤습니다.

권역별로 20년 이상 된 노후 공단을 산업혁신구역이나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비구역은 활성화구역과 주거융합구역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민순기/부산시 도시공간계획과장/"(노후)공업지역을 활성화 시키고, 또 체계적인 정비와 관리를 하기 위한 기본 계획, 어떤 사업화 방안으로 진행될 지는 각 지역마다 특색을 고려해야 됩니다. 장래의 업종 전환 또는 기능의 배치, 이제 민간하고 협력이 중요하고..."}

산업혁신구역은 금사공단과 사상공단, 사하구 YK스틸 부지 등이 후보지로 검토되는데, 이곳에는 신산업 시설, 공연장 등과 함께 전체 연면적의 40%까지 공공주택이 들어서게 됩니다.

또 주거융합구역에도 50%까지 공공주택이 들어서고, 산업활성화구역은 숙박시설, 공공임대주택이 산업시설과 함께 건립됩니다.

산업시설과 비슷한 비중으로 주거가 들어가는 만큼, 노후 공단 개선이라는 사업 목적보다 주거시설 개발에 더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김혜신/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공업지역을) 개발하고 정비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가 공장들이라든지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들인데, 초기 단계부터 주택에 대한 비중을 높여가는 것들이 과연 바람직한 건가. 주택을 넣으므로 해서 전체적인 계획 자체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그런 부분도 약간 우려가 되고요."}

부산시는 올 연말까지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사업 추진을 본격화 할 계획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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