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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폐장 뒤에도 해수욕장은 '북적'...연장개장 논의도 필요

이민재 입력 : 2024.09.01 17:10
조회수 : 1344
<앵커>

유난히 뜨거웠던 올 여름, 많은 인파가 몰린 해수욕장은 오늘(1)부터 공식 폐장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갈수록 덥고 길어지면서 방문객은 여전한데요, 안전을 위해서라도 해수욕장 개장연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입니다.

폐장 안내문이 무색하게 해변은 피서객으로 붐빕니다.

해운대 해수욕장도 비슷합니다.

9월에도 가실 줄 모르는 무더위에, 폐장과 무관하게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으로 몰리는 겁니다.

폐장이라고 해도 사실상 백사장을 가득 메우고 있던 파라솔만 사라졌을 뿐 피서객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아야 모리/피서객/"해수욕장이 이번달부터 폐장이라고 들었는데, 사실 그렇게 보이진 않아요. 일반적인 해변처럼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매년 9월 평균 기온은 오르고 있어, 폐장 이후 해수욕장 방문객도 점차 늘어나는 실정."

{김상우 김민경 김소은 김소이/피서객/" 옛날 9월 같지 않고, 지금 너무 덥고 애들도 너무 더워서 지금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고 그러네요."}

문제는 폐장과 함께 안전요원수가 확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개장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60명이 관리하던 1.5km 구간을 6명이 돌봐야합니다.

그나마 이것도 임시 연장으로 며칠만 하고 이후에는 아예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습니다.

"해수욕장 개장시기 입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한정돼있습니다.

하지만 폐장과 동시에 이런 제한은 사라지고, 안전요원도 없어지는 등 해수욕장은 오히려 더 위험해집니다."

{지자체 관계자/"폐장이 되면 입수는 계속 가능하거든요. 그냥 자유롭게 입수가 가능하세요. 대신 저희 안전요원은 없고요. 제약은 더 없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결국 폐장 이후 방문객들은 안전장치도 없이 해수욕장에 방치되는 셈입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연장개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데, 정작 폐장 이후에는 방문객수 파악도 중단해 얼마나 찾는지 관련 자료도 없습니다.

여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길어지면서 2011년부터 해수욕장 조기개장을 도입했던 만큼, 연장 개장에 대한 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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