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확철 덮친 병해충...경남 논 곳곳 피해 확산
김수윤
입력 : 2025.10.22 23:00
조회수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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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인데 요즘 빗줄기가 왔다 갔다 하면서 그치질 않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들녘이 병해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특히 벼에 생기는 곰팡이병인‘깨씨무늬병'이 확산되면서 농가마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확철인데 황금색 대신 짙은 갈색으로 변한 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곰팡이성 병해인‘깨씨무늬병'이 번지면서 벼들이 어둡게 변색된 겁니다.
"깨씨무늬병에 걸린 벼는 잎에 깨알모양의 검은 반점이 생기거나 심하면 잎이 말라 비틀어지기까지 하는데,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한 이삭도 까맣게 변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전남쪽까지만 발생했는데 올해는 유독 경남 전역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권태/함안 벼 재배 농민/"40년 가까이 농사를 지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지금 비가 더 많이 와요. 7,8월에 비가 와야하는데 그땐 오지도 않고. 기후 때문에 이런 현상이 오지않았나..."}
가을철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습도가 높아진데다 온도까지 높아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처음 겪는 상황에 방제 시기도 놓친 터라,빨리 수확한뒤 쌀알을 절반이상 깎아내는 것 외엔 대책이 없습니다.
이무진/경남도 식량산업파트장/"수확 시기에 접어들어 방제는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병이 더 확산하기 전에 조기 수확을 유도하고...."}
자칫 보험적용마저 되지 않으면 손해는 고스란히 농가몫이 될 판입니다.
강개중/벼 재배 농민/"깨씨무늬병이라는 자체가 보험에 등록돼 있지 않아요. 지금 (보험) 신청을 해놨지만 될지 안 될지를 확실히 알 수가 없거든요."}
농가들은 수확량이 줄어들까 걱정인데 정부는 올해 과잉생산된 쌀10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로 수확량도 줄고 유통량도 줄면 이미 30% 이상 오른 쌀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잦은 비로 단감 같은 제철과일에도 탄저병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수확하는 과일의 당도마저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수확철에도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인데 요즘 빗줄기가 왔다 갔다 하면서 그치질 않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들녘이 병해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특히 벼에 생기는 곰팡이병인‘깨씨무늬병'이 확산되면서 농가마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확철인데 황금색 대신 짙은 갈색으로 변한 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곰팡이성 병해인‘깨씨무늬병'이 번지면서 벼들이 어둡게 변색된 겁니다.
"깨씨무늬병에 걸린 벼는 잎에 깨알모양의 검은 반점이 생기거나 심하면 잎이 말라 비틀어지기까지 하는데,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한 이삭도 까맣게 변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전남쪽까지만 발생했는데 올해는 유독 경남 전역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권태/함안 벼 재배 농민/"40년 가까이 농사를 지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지금 비가 더 많이 와요. 7,8월에 비가 와야하는데 그땐 오지도 않고. 기후 때문에 이런 현상이 오지않았나..."}
가을철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습도가 높아진데다 온도까지 높아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처음 겪는 상황에 방제 시기도 놓친 터라,빨리 수확한뒤 쌀알을 절반이상 깎아내는 것 외엔 대책이 없습니다.
이무진/경남도 식량산업파트장/"수확 시기에 접어들어 방제는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병이 더 확산하기 전에 조기 수확을 유도하고...."}
자칫 보험적용마저 되지 않으면 손해는 고스란히 농가몫이 될 판입니다.
강개중/벼 재배 농민/"깨씨무늬병이라는 자체가 보험에 등록돼 있지 않아요. 지금 (보험) 신청을 해놨지만 될지 안 될지를 확실히 알 수가 없거든요."}
농가들은 수확량이 줄어들까 걱정인데 정부는 올해 과잉생산된 쌀10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로 수확량도 줄고 유통량도 줄면 이미 30% 이상 오른 쌀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잦은 비로 단감 같은 제철과일에도 탄저병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수확하는 과일의 당도마저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수확철에도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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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윤 기자
sy@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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