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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괭이의 고향' 사천 초양도

이태훈 입력 : 2025.10.21 20:52
조회수 : 153
<앵커>

지금 보시는 이 고래, 바로 웃는 고래라고도 불리는 상괭이입니다.

하지만 그물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아 멸종위기종이자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됐는데요.

그런데 경남 사천시 앞바다에 상괭이가 육아를 하는 모습이 종종 관찰되면서 관찰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사천시 초양도 앞바다

만삭인 상괭이 한 마리가 유유히 헤엄을 치더니 곧이어 숭어 사냥에 나섭니다.

재빠른 숭어가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사냥은 실패로 끝이 납니다.

이번엔 어미 상괭이가 새끼와 함께 어린 숭어떼를 쫓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이처럼 사천 초양도 앞바다는 상괭이가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신달호/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새끼를 낳기 위해 엄마 상괭이들이 매년 주기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봄철) 하루에 많을 때는 50마리 이상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초양도 인근은 수로가 좁고 물살이 세 그물어업을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죽을 위험도 없는데다 수로를 따라 숭어,멸치 떼가 이동하면서 먹이도 풍부합니다.

상괭이 관찰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괭이가 먹이를 찾기 위해 바닥을 헤집으면서 생긴 입 주변에 상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인주/"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자연환경해설사/"물 위에서 새끼가 놀고 있으면 엄마는 바로 밑에 들어가서 바닥에 먹이를 잡아서 올려서 먹어요. 멀리 안가고. 특히 엄마 상괭이들이 입 주변에 상처가 많아요."}

상괭이는 주로 바닷물 수위가 높은 사리 때 자주 모습을 드러냅니다.

{박수경/경남 사천시/"귀엽고 동글동글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상괭이 이야기가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상괭이 모니터링과 함께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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