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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기자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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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부산대 사칭 도시락 노쇼

<앵커> 한 주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근 개강철을 맞아 노쇼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산대 사칭 도시락 노쇼> 이건 무슨 내용인가요? 네 부산에서 도시락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요. 부산대 총무팀 직원을 사칭한 이 남성, 세미나에 필요한 도시락 70개를 주문했습니다. A씨가 도시락 70개를 만들어 부산대에 배달을 갔는데요. 약속과 달리 해당 남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받은 명함도 가짜였고 부산대에 문의를 해도 그런 직원은 없다는 얘기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A씨는 그제서야 사기인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분통이 터졌지만 아까운 도시락을 차마 버릴 수도 없고 해서 복지관에 기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산대 총무팀 직원을 사칭한 이 남성의 사기 범행은 이번 뿐만이 아닌 걸로 보입니다. 지난달부터 부산대에는 이 남성이 있냐는 문의가 7번이나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학 측도 홈페이지에 사기 피해를 주의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학교를 사칭한 각종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고, 물품 대리 구매 등을 요구하는 이른바 노쇼사기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마찬가지로 부산대 시설관리부서 직원을 사칭한 노쇼 사기로 한 건설사가 2억 8천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 사칭범은 건설상게 추가 공사 계약을 밀어주겠다고 속여 이동식 소화기 등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부산경찰청이 집계한 공공기관 사칭 노쇼 사기는 4백여건에 이릅니다. 올해만 봐도 지난 2월 24건이었다가 개강철인 지난달에는 44건으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찰은 노쇼 피해건수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두번 째 소식입니다. <창원 NC파크 사고 유족, 구단 대표이사 고소> 지난해 3월 창원NC파크에서 건물 외장재인 구조물이 떨어져 관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이 1년 가까이 수사를 벌여 시공사와 창원시설공단, NC구단 관계자 등 16명을 무더기로 송치했는데 정작 구단 대표이사는 빠졌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유리창에 부착된 무게 32킬로그램의 알루미늄 루버가 20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부실시공과 관리부실, 안전의무 위반 등이 드러난 명백한 인재였습니다. 루버 시공 업자는 직접 시공 의무를 위반하고 불법 하도급을 줬고요. 하청업체는 하중 안전성 계산도 빠트리고 설계도와 다른 종류의 자재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야구장 유리창 교체 공사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가 루버를 탈*부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NC구단의 시설부서 담당 관계자 1명도 관리 감독 의무가 부실했다는 부분이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창원시설공단의 안전 점검 역시 형식에 그쳤습니다. 창원시설공단은 안전 점검 업체로부터 루버의 부실 상태와 추락 위험성을 전달받고도 보수나 보강 계획을 무시했습니다. 경남경찰청이 1년 가까이 수사를 벌여 시공업체와 시설공단, 그리고 NC구단 관계자 등 16명을 송치했는데요. 구속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여기다 송치 명단에서 NC다이노스 법인과 대표이사는 빠졌습니다. 증거 불충분이 이유였는데, 경찰의 봐주기 수사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유족은 창원시설공단 전*현 이사장들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송치하고, 야구단 경영 책임자가 송치되지 않은 것은 수사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족은 NC다이노스 대표이사와 NC법인을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앵커:네 그렇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태훈 기자였습니다.}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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