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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기자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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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아호 '일해공원' 명칭 공론화, 요식행위?

<앵커> 전두환 씨의 아호를 딴 합천 일해공원 명칭 변경과 관련해 합천군이 공론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천군이 잘 아는 기관에 수의계약으로 일을 맡기면서 공론화라는 표현이 무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두환 씨의 아호를 딴 합천 일해공원, 현재 합천군이 공원 명칭 변경과 관련해 공론화 과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천군이 공론화를 하기 위해 선정한 용역업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용역을 맡은 곳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지자체를 혁신하고 지원하는 민간 전문 기관입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이사장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전두환 씨 집권 시절에는 국무총리상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역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습니다. 시민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창선/생명의숲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공론화를 한다면서 그런 기관을 정했다는 것에 대해서 진정성을 믿을 수 없습니다."} 최근 합천군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수여한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 산업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강재성/합천군 농민회장/"공론화 수행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한 기관까지 소개해줬음에도 굳이 이 기관을 선택한 이유, 말하지 않아도 뻔한 것 아닌가."} 각종 논란에 대해 합천군은 잘 아는 업체여서 용역을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동률/합천군 기획예산담당관/"지역을 잘아는 업체가 중요하겠다 그런 생각에서 단순하게 저희들하고 교류가 있는 업체를 선정하게 됐습니다."} 시민단체는 찬성과 반대, 중립 입장을 대변하는 공론화 추진 위원을 선착순으로 뽑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합천군은 지원자가 많을 수도 있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합천군과 잘 아는 용역기관에 수의계약을 통해 맡긴 사업이 공론화라는 의미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2024.07.22

장마 뒤 폭염 농작물 관리 비상...탄저병까지

<앵커> 장맛비가 그친 부산경남에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하루종일 습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남 최대 딸기 주산지인 진주에서는 탄저병까지 유행하면서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진주의 한 딸기 육묘장. 줄기는 시커멓게 썩었고, 잎은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바로 탄저병입니다. 가뜩이나 전염성도 강해, 탄저병에 감염된 모종은 육묘판에서 파낸 뒤 그대로 폐기해야합니다. "최근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도깨비 장마의 영향으로 딸기 탄저병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황현태/딸기 농가/"뜨겁고 습하면 탄저균이 생겨요. 폭염이 오면 딸기도 힘을 못 써요. 균이 들어오면 저항성이 약하니까 많이 병이 든다고 봐야죠."}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 육묘장이 탄저병에 더 취약합니다. 특히 수출 물량으로 많이 나가는 금실 품종에서 탄저병이 더 많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농가에선 폭염에 생육 상태가 더 나빠질까, 선풍기까지 틀어놨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골 장터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정양순/하동 옥종면/"바람불고 비오는데다가 덥죠. 마트에 다 가지.시골 장에는 안와."} 부산경남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창원과 창녕, 산청은 폭염 경보로 강화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해운대가 34.6도, 창녕은 34.7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 예보없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20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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