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정이한 테러 자작극, 뒤늦게 수사 타임라인 공개
<앵커>
지난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부산경찰청을 취재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정이한 테러 자작극, 뒤늦게 수사 타임라인 공개>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경찰은 선거 보름 전인 <5월 18일 정이한 전 후보와
헬스트레이너 A씨로 부터 자작극 관련 진술을 처음 확보하고 다음날인 19일 정 전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범행 전 3개월치 통화내역에서는 수차례에 걸쳐 서로 전화를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이번주 경찰의 언론 백브리핑을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선거 직전까지도 테러 자작극 수사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의 알권리가 침해됐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와 공보 규칙을 내세워 철저히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해왔는데요.
지난달만 해도 공보규칙 위반이라며 비공개로 하더니 이번에는 공보규칙에 의거해 수사 타임라인을 공개했습니다.
알권리 침해와 정치 수사 논란까지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테러 자작극 혐의를 인지하고도 뒤늦게 강제수사에 나선 부분도 해명했습니다.
<경찰이 5월 19일 정이한 전 후보를 입건하고 다음날인 20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영장이 신청되고 청구된건 6월 1일이었습니다.
경찰은 영장 신청과 청구까지 검찰 측의 보완수사 요구가 수차례 있었고, 앞서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사례가 있어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강제수사가 늦게 이뤄진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정 전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 뒤 관련 내용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앵커: 네 다음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잇딴 경찰 비위에 부산경찰 곤혹>
정이한 사건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뤘는데 경찰 관련 비위 사건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내부 분위기가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무슨 내용인가요?}
네.
부산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경찰청 소속 40대 A경감은 지난 11일 부산의 한 번화가에서 10대 여성과 만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연제경찰서가 수사 중인데 A경감과 10대 여성의 진술이 달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A경감은 3년 전에도 몰카 혐의로 입건돼 징계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부산 모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나체로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입건되는 일도 있었는데요.
가뜩이나 정이한 사건 수사를 비공개로 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는데, 경찰 비위 사건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부산경찰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으로 불거진 경찰의 증거 인멸 의혹과 부실 수사 논란, 그리고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로
경찰 입장에서는 매우 예민한 시기인데요.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으로 광주청이 전국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됐는데 부산청마저 여러 논란에 휩쌓이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