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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기자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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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철없는 10대 무리 지하주차장 난동

<앵커> 한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은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준비한 소식은요. <철없는 10대 무리, 지하주차장에서 난동> 이건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네, 지난 25일 부산 강서구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영상 보시면 초등학생인 10대 무리가 소화기를 뿌리며 난동을 부립니다. 지하 주차장안은 순식간에 희뿌연 소화기 가루로 뒤덮이면서 엉망이 됩니다. 차량 여러대가 피해를 봤는데요. 10대 무리의 철없는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다음날에도 지하주차장을 찾아 소화기를 뿌렸고 심지어는 불장난까지 합니다. 주차장 오르막길 인근에 폐지를 모아두고 불까지 질렀는데, 더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하 주차장에서 난동을 부린 초등학생 무리 10여명을 특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소화기를 뿌리고 불을 지른 3명에 대해서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인데요. 경찰은 이들이 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소년보호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최근 소년범죄가 갈수록 늘면서 촉법소년 제도를 손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촉법소년 제도는 10살에서 14살 소년에 대해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제도인데요.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법무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촉법소년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보호처분을 받은 촉법소년은 7천 2백여명으로 4년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강력범죄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영상을 보니까 철없는 행동으로만 볼 일이 아닌거 같네요.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겠지만, 갈수록 소년범 사건이 늘면서 형사책임 최저 연령에 대한 고민 역시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짝퉁 판매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네, 최근 K팝과 K컬쳐에 힘입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3백만명에 이르는데요. 그런데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짝퉁 상품을 판매해온 상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영상을 보시면요. 부산 국제시장 안에 꼭꼭 숨겨둔 비밀창고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명품 가방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걸려있습니다. 대부분 해외 유명 브랜드 로고가 박혀있지만, 정품이 아닌 짝퉁입니다. 지식재산처가 국제시장에서 압수한 짝퉁상품만 무려 3천 7백여점에 달했는데요. 위조상품의 정품 가격을 정품가액이라하는데 이 정품가액만 182억원에 이릅니다. 시장을 찾는 외국인에게 좋은 물건이 있다고 호객행위를 한 뒤 비밀 매장으로 데려가거나, 심지어 관광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매장을 찾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식재산처 상표경찰은 관광 가이드가 수수료를 받고 매장에 안내해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SNS에 짝퉁 비밀매장 정보를 공유하는 등 짝퉁 상품 구매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그동안 짝퉁 상품은 주로 부산 국제시장에서 암암리에 많이 판매돼왔는데, 최근에는 단속을 피해 판매점이 부산 남구로까지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부산 남구의 한 주상복합상가에서도 짝퉁상품을 판매한 10곳이 적발됐는데요. 압수한 짝퉁상품만 4천 1백여점에 달했습니다. 지식재산처 상표경찰은 국제시장과 남구 등에서 짝퉁상품을 팔아온 1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앵커> 네, 자칫 짝퉁도시 부산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부분인데요.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 5백만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짝퉁 상품 유통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지속적인 단속도 필요해보입니다. 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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