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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기자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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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 전통이냐? 동물 학대냐? 찬반 갈등

<앵커> 지금 보시는 이 화면 소싸움 영상입니다. 동물학대 논란에 대회 명칭도 소싸움대회가 아닌 소힘겨루기대회로 열리고 있는데요, 소싸움 폐지 법안이 발의되면서 전통이냐 동물학대냐를 두고 논란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중한 싸움소 두 마리가 뿔을 맞대며 힘겨루기를 시작합니다. 소힘겨루기대회는 소싸움의 발원지로 알려진 진주와 창원, 경북 청도 등에서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 싸움소 육성 농가도 전국 320여곳 가운데 경남이 170여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소들이 다치거나, 계류장에 묶여 스트레스를 받는 등 동물학대 논란도 계속되면서 전통 소싸움법 폐지 법안까지 발의됐습니다. {손솔/진보당 국회의원 "고통의 역사는 멈추고 생명 존중의 시대로 나아가겠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미 전북 정읍 등 다른 지자체에서는 소힘겨루기대회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며 진주시도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인식 진주같이대표/"(매년 진주시) 6억 정도 되는 예산을 다른데 쓴다면 동물 복지에 쓸 수 있는 좋은 일이 많다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 기자회견 직후, 진주소힘겨루기협회가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기웅/한우협회 부산경남지회장/"전통적인 우리 문화 유산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이끌어 온 것입니다.} 협회는 소에게 억지로 싸움을 붙이지 않고 예전처럼 개소주나 뱀탕을 먹이지도 않는 등 동물 복지 기준을 두고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퍼:박성권/진주소힘겨루기협회장/"일방적 폐지가 아니라 대화와 협력 속에서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이냐? 동물학대냐? 소싸움법 폐지 법안 발의를 계기로 소힘겨루기대회 찬반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박언국
2025.11.20

지리산 첫 눈 장관, 한파에 농가도 비상

<앵커> 이번 한파로 지리산에는 첫 눈이 내리는 등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수확철 농가들도 그야말로 비상이라고 하는데요. 과실이 어는 동해 피해 우려까지 나오면서 농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발 1천 400m 이상 지리산 고지대가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올 가을 지리산에는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빨리 첫눈이 내렸습니다. 나뭇가지에는 눈꽃이 피는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고 세석평전 주변으로는 동화 속 세상이 펼쳐집니다. {조성빈/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행정과/"눈은 녹지 않고 현재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상고대는 새벽에는 다시 얼었다가 낮에는 녹았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단감 농가들은 비상입니다. 감이 완전히 다 익지도 않았지만 더이상 수확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김영구/경남 진주시 단감농가/"얼까 싶어서 제일 걱정이에요. 최대한 따는 수 밖에 더 있습니까. 탄저에 걸린 감은 탄저대로 떨어져버리고 남은 감도 익지를 않아요."} "특히 올해는 여름철 폭염과 가을철 잦은 비로 감이 늦게 익는 편이고 수확시기도 지난해보다 3주 정도 늦어졌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고추 시설하우스도 바빠졌습니다. 난방비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열풍기를 틀어 하우스 안 온도를 19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갑식/경남 진주시금산농협공동출하회장/"난방을 제대로 안하면 고추가 정상적으로 크지도 않고 난방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편입니다."} 한우농가에서도 갓 태어난 송아지 보온에 신경을 쓰는 등 한파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5.11.19

잇따르는 벌목 사고....안전 지도 점검 사각지대?

<앵커> 최근 경남에서 벌목 작업을 하다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 비해 안전관리가 허술하다보니 사각지대로 방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벌목작업이 벌어지던 경남 함양군의 한 야산입니다. 지난 16일 이곳에서 작업을 하던 60대 A씨가 전기톱에 베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벌목한 소나무를 운반하기 쉽게 토막을 내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혼자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는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달전에는 밀양에서 벌목을 하던 70대가 나무에 깔려 숨졌습니다. 두달전에는 김해에서 벌목을 하던 50대가 굴러온 바위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최근 소나무 재선충 방제나 새로운 수종으로 갱신하는 조림사업 등이 늘면서 벌목사고의 위험도 커지고있습니다 {이지훈/경남 함양소방서 119구조대/"체인톱 사용할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킥백 현상이 있습니다. 체인톱 앞날 부분이 물체에 닿는 순간 갑자기 사용자 쪽으로 튕겨져 나오는 현상으로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벌목 노동자 중에는 고령자나 전기톱 작업 등에 숙련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 안전사고에 취약합니다. {윤상갑 산림기술사/"벌목 사업을 할때 법인들이 (산림)기능자를 고용하거든요. 기능사 자격증을 딸 때 톱 교육을 하는데 그게 2주 정도 교육을 해요. 그걸로 끝납니다."} 특히 영세 업체들 현장은 혼자서 벌목 작업을 하는 등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사실상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5.11.18

가을장마에 발아가 안된다... 시'金'치 된 남해 시금치

<앵커> 일명 보물초라고 불리는 남해 시금치는 지역의 겨울 대표 소득작물입니다. 원래 이맘때면 시금치 수확이 한창이어야 하는데, 올해는 가을장마로 시금치가 싹을 틔우지 못하면서 밭을 갈아 엎거나 새로 심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금치가 그야말로 금치가 될 전망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금치 주산지로 유명한 경남 남해군입니다. 지금 이맘때라면 한창 시금치 수확이 이뤄져야하지만, 다 자란 시금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9월 말 시금치를 심었는데 곧이어 찾아온 가을장마로 싹을 틔우지도 못했습니다. 농민들은 결국 밭을 갈아엎고 다시 시금치를 심어야했습니다. {강욱진/경남 남해군 설천면 시금치 농가/"재파종을 할 수 밖에 없는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땅이 (딱딱하게) 다져져서 시금치가 (땅을 뚫고) 발아가 안되는거죠."} 시금치가 자라기 전이라 보험 적용도 안됐습니다. 지난해 수확철에는 습기로 인한 피해, 즉 습해로 다 자란 시금치가 썩는 피해가 많았는데 올해는 파종시기부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 이 시금치밭은 일주일 전 쯤 파종을 한 곳인데 시금치가 자라서 출하를 하려면 내년 2월까지 기다려야합니다. 겨울철엔 온도가 낮아 성장 속도가 더디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현재 남해 시금치 생산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정현정 경남 남해군 원예특작팀장/"저희가 출하량 집계를 해보니까 한 60톤 정도 출하가 되고 있고요. 작년보다 한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업계 할인행사와 맞물려 배추와 무 등의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겨울 시금치는 생산 부진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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