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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기자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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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 라이콘]망개잎이 새로운 로컬푸드로

<앵커> 경남 의령군의 대표 특산물인 망개떡은 망개잎으로 싼 떡으로 유명하죠. '동네 가게를 유니콘으로! 렛츠고 라이콘', 이번 순서는 망개잎이라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로컬푸드를 만드는 업체를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얀 떡피에 팥을 넣고 4등분으로 접은 뒤 망개잎으로 싸는 떡, 바로 경남 의령군의 특산품인 망개떡입니다. 망개잎은 향균 작용이 뛰어나 떡이 잘 쉬지 않도록 해줍니다. {김창섭/경남 의령군 망개떡 제조업체/"천연 방부제 역할도 하고 떡끼리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망개잎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망개떡은 옛 가야시대부터, 심지어 임진왜란때도 의병들이 먹었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도 많이 찾지만, 떡을 싸는 외에 망개잎은 별다른 용도를 찾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안증늠/경남 의령군/망개 잎을 싸니까 변질도 안되고 좋아요. 이파리는 버리지 어쩌겠어. 한 번 쓴거니 쓰지를 못하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망개잎의 활용처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4년전부터 의령군의 한 1인 기업이 망개잎을 갈아 쌀과자 등 새로운 로컬푸드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망개잎이 향균 뿐 아니라 항염작용과 혈당을 낮추는데도 효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변신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서세종/아빠의 달콤한 농장 대표/"지역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좀 더 색다르게 제품을 만들어보자 생각하면서 망개잎을 활용하게 됐습니다.} 망개잎이라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푸드가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2025.11.28

'누리호 발사 성공' 경남이 '핵심 거점'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27) 새벽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개청한 이후 첫 발사인데, 개발부터 발사에 경남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2.1 엔진점화} 누리호가 불꽃을 내뿜으며 우주로 올라갑니다. 이후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모두 분리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개청한 이후 첫 발사로, 민간이 주도한 첫 사례입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4차 발사까지 성공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자주적인 국가우주개발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누리호 총괄 조립은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았습니다. 사천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주탑재위성이자 우주환경 관측을 담당하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개발했습니다. 지난 3차 발사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경남 주요 업체 10여곳이 누리호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경남이 한국형 발사체 생산의 핵심거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입니다. {박동식 사천시장/"우주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하고 있고요. 새로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발사체는 물론 위성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박재현 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센터장/"여러 발사가 있게 되면 아무래도 (지역) 대학에서 만들어진 큐브위성 같은 걸 더 쉽게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고요. 이력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 역사가 자꾸 쌓여야합니다."} 현재 누리호 발사는 5차와 6차까지 계획돼있는데, 우주항공청은 7차 발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미국 스페이스X처럼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하는 안이 확정되면서 KAI 등 주요 기업들도 재사용발사체 개발에 들어가는등 우주항공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남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영상편집 김범준
2025.11.27

고령화에 손 못 대는 유자밭... 남해 유자 명맥 '위기'

<앵커> 우리나라 유자 시배지인 경남 남해군에서 유자 수확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농촌 인구 고령화 등으로 유자나무가 그냥 방치되는 등 명맥 조차 이어나가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의 한 유자밭입니다. 5m 정도되는 나무에 노란 유자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본격적인 수확철이지만 유자를 따지는 못하고 그냥 방치되고 있습니다. 나무는 큰데, 농촌 인구는 고령화되면서 유자를 딸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때 유자를 내다 팔면 자식들 대학도 보낼 수 있다해서 대학나무로 불렸지만 지금은 이렇게 유자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남해군의 유자 재배면적은 4백 헥타르에 달했지만, 지금은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한해 생산되는 유자도 250톤 정도로 20년 사이 1/4로 줄었습니다. 남해군은 남해 유자의 명맥을 잇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남해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만큼 군에서도 귀촌귀농인구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정현정 경남 남해군 원예특작팀장/"귀농 문의가 오면 마늘, 시금치, 유자 이렇게 3~4가지 작물을 같이 재배할 수 있도록 안내*지도하고 있습니다."} 나무 높이를 낮추는 수고조절 사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덕용/경남 남해군 유자농가/"지금은 사람이 없으니까 수고(높이)를 안 낮추면 따지를 못해요. 수확을 못하니까 수고(높이) 조절을 하는거죠."} 남해군은 유자 재배 면적을 늘리기 위해 유자청이나 유자주스 등 가공식품 판로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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