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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인에 뚫린 군사 보안, "막을 방법 없나?"

조진욱 입력 : 2024.07.24 20:53
조회수 : 92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핵항공모함을 방문한 날, 중국인들이 드론을 띄워 이 행사장을 불법 촬영했단 소식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이틀전에도 몰래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핵심 군사 시설의 보안이 뚫렸지만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 유학생 3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핵항공모함을 방문하기 두 시간 전쯤, 해군작전기지를 드론으로 불법 촬영했습니다.

대통령 방문 사실은 언론에도 뒤늦게 공개할 정도로 보안 사안이었습니다.

"중국인들이 드론을 띄운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바로 앞이 군사시설인데요.

미국 항공모함과 행사장 등 주요 시설을 드론으로 찍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방문 당일 산책을 하다가 항공모함을 보고 호기심에 촬영했다 밝혔지만, 이틀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불법 촬영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대공혐의점이 없는 걸로 보고 있지만, 두 차례나 같은 장소를 촬영한 점과 석박사급의 3,40대 유학생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초 미국에선 해군시설을 드론으로 몰래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이 스파이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국내 핵심 군사 시설의 보안이 뚫렸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것도 문제입니다.

현대전에서 드론은 정찰 기능에 더해 핵심 시설 공격이나 요인 암살 등 주요 작전에 투입됩니다.

국내 여건상 육안에만 의존하고 있어, 사실상 잡아내기 힘듭니다.

{최기일/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적발 안된 게 더 부지기수일 거고, 문제가 되지 않은 게 더 많았을 거예요. 최근에 트럼프도 대선 유세 과정에서 암살 저격시도가 있었지 않습니까.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였다면 어떡할 거냐는 거예요."}

주부산중국총영사관은 유학생들의 개인 행위일 뿐이라며, 수사 결과를 지켜본단 입장입니다.

군은 지난달 촬영 현장 곳곳에 불법 촬영 금지 현수막을 설치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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