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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역 대학병원도 사직서 수리..전공의 충원은 '불투명'

황보람 입력 : 2024.07.18 20:04
조회수 : 588
<앵커>
정부가 전국 수련병원의 결원 규모를 제출받기로 한 시한이 지난 가운데 지역 일부 대학병원들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를 결정했습니다.

결원 규모 만큼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서 의료 공백을 해소한다는 계획인데, 지역은 모집 자체가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우려가 큽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 사직서 수리를 결정한 지역 대학병원은 3곳입니다.

먼저 동아대병원이 전공의 107명의 사직서를 처리하기로 결정했고,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도 모두 216명의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 사직서 수리를 놓고 병원마다 다른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곳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185명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고 보류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부산경남 지역 대학병원 9곳 가운데 6곳이 이처럼 사직 처리를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어제(17일)까지 (사직서 수리 결정을) 안 하면 정부 입장에서는 병원에서 하반기 모집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그런데 저희는 어제까지도 사직 처리를 아무도 하지 않았고. 이후로는 지금 결정된 게 없습니다. 따로"}

사직 처리를 결정한 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섭니다.

하지만 정부가 서울의 이른바 '빅5' 대학병원의 전공의 충원을 우선순위로 두고, 지원 권역 제한도 풀면서, 지역은 전공의 모집 자체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사실상 전공의 공백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임현수/부산시의사회 공보이사/"지역의 전공의들을 서울에 이른바 '빅5'라고 하는 대형 대학병원들로 유도를 하고자 하는 그런 목적이 분명한..지역 의료를 더 파괴하게 되는...그렇게 됐을 때 내년에 필수의료와 지역에서 전문의들이 거의 나오지 않게된다는 점이고."}

또 전공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놓고, 퇴직금 지급 지연과 취업방해 등 전공의와 수련병원 사이의 법적다툼도 예상되는 만큼, 전공의 사직 처리 여파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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