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먹튀' 논란 속 지역사회 반발(
최한솔
입력 : 2025.10.20 18:35
조회수 :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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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상풍력 분야 지역 최대 규모의 기업인 SK오션플랜트가 지난달 지분 매각을 발표하면서 지역사회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직원들의 거취는 물론 SK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기회발전특구 사업도 안갯 속에 빠졌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업체인 경남 고성의 SK오션플랜트입니다.
3년 전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가 삼강앰앤티를 인수하면서 SK 그룹에 편입된 지역의 대표 기업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1일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의 지분을 한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장 관련 종사자 2천7백여명의 고용이 불안해진 상황.
SK오션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 사업도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2023년 157만 제곱미터 부지의 고성 양촌*용정 지구에 1조원 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진행해온 해상풍력 특화 단지 사업입니다.
"이곳 산업단지의 공정률은 현재 60%로 향후 5천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남았는데 이번 매각으로 재원 조달이 불투명해지면서 단지 조성은 물론 특구 지정까지 해제될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나옵니다"
지역에선 실망을 넘어 배신이라는 원성이 쏟아집니다.
{이상근/경남 고성군수/"우리 군과 군민에게 큰 충격과 깊은 유감을 안져줬습니다. 인수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이번 매각 추진을 통해서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하여 투자비 전액을 회수하려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SK오션플랜트가 산단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5천억원 정돕니다.
이 투자금은 모기업이자 시행사인 SK에코플랜트의 매출로 고스란히 들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매각을 통해 기존 투자금까지 회수하려한다는 먹튀 논란이 나오는 겁니다.
매립공사 과정에서 분진과 소음 등의 피해를 참아온 주민들의 반발도 큽니다.
{최규동/고성군 동해면발전위원회장/"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대기업이라는 명제하에서 협조를 해줬습니다. 모든 매립과정에서 주민동의를 충분히 해줬고..."}
SK 측은 매각 뒤 5년간 고용관계 등을 유지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반쪽자리 해명을 내놨지만
도의를 벗어난 대기업의 일방행방에 지역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해상풍력 분야 지역 최대 규모의 기업인 SK오션플랜트가 지난달 지분 매각을 발표하면서 지역사회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직원들의 거취는 물론 SK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기회발전특구 사업도 안갯 속에 빠졌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업체인 경남 고성의 SK오션플랜트입니다.
3년 전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가 삼강앰앤티를 인수하면서 SK 그룹에 편입된 지역의 대표 기업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1일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의 지분을 한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장 관련 종사자 2천7백여명의 고용이 불안해진 상황.
SK오션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 사업도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2023년 157만 제곱미터 부지의 고성 양촌*용정 지구에 1조원 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진행해온 해상풍력 특화 단지 사업입니다.
"이곳 산업단지의 공정률은 현재 60%로 향후 5천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남았는데 이번 매각으로 재원 조달이 불투명해지면서 단지 조성은 물론 특구 지정까지 해제될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나옵니다"
지역에선 실망을 넘어 배신이라는 원성이 쏟아집니다.
{이상근/경남 고성군수/"우리 군과 군민에게 큰 충격과 깊은 유감을 안져줬습니다. 인수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이번 매각 추진을 통해서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하여 투자비 전액을 회수하려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SK오션플랜트가 산단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5천억원 정돕니다.
이 투자금은 모기업이자 시행사인 SK에코플랜트의 매출로 고스란히 들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매각을 통해 기존 투자금까지 회수하려한다는 먹튀 논란이 나오는 겁니다.
매립공사 과정에서 분진과 소음 등의 피해를 참아온 주민들의 반발도 큽니다.
{최규동/고성군 동해면발전위원회장/"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대기업이라는 명제하에서 협조를 해줬습니다. 모든 매립과정에서 주민동의를 충분히 해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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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를 벗어난 대기업의 일방행방에 지역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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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기자
cho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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