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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영난 트렉스타' 향토기업 살리기 대작전“

하영광 입력 : 2025.02.28 17:55
조회수 : 194
<앵커>
아웃도어 등산화 판매 아시아 1위기업이었던 트렉스타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향토기업을 살리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구매행렬이 이어지고 부산시도 이에 동참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동안 썰렁했던 트렉스타 물류창고에 다시 활기가 돕니다.

KNN의 보도로, 트렉스타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향토기업을 살리자는 시민들의 구매요청이 물밀 듯 이어진 때문입니다.

실제 보도 이후 트렉스타의 온라인 쇼핑몰 구매는 70% 가량 급증했습니다.

{김홍수/부산 서대신동/"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이면 열 사람이 되고, 여러 사람이 되듯이. 향토기업이니까, 우리가 살리는 취지에서 작은 힘이지만 좀 보태보려고 왔어요."}

한 지역기업은 트렉스타에 수 억원 무이자 대출을 지원했고, 지역은행에서도 신발 대량 구매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뿐만 아니라 타시도에서도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업체에서는 수천 만원 상당의 신발을 구매해 직원 복지에 쓰기로 결정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간만에 들어온 대량주문에 생산공장도 분주해졌습니다."

경북의 한 지자체에서도 1억여 원 상당의 신발 주문을 결정했습니다.

{권동칠/트렉스타 대표/"고맙기도 하고 너무 황송하기도 합니다. 많이 도와주신 부산시라든지 부산은행이라든지 부산시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찾아서 꼭 실행에 옮기려고 (합니다.)"}

민간의 자발적인 향토기업 살리기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시도 정책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자 지원 프로그램 알선과 부동산 매각 지원 등과 더불어 '트렉스타 신발 한 켤례 구매'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시 직원들부터 트렉스타 신발 필요한 분들 좀 많이 사도록 저희가 독려를 할 것이고요. 또 공공기관이나 상공회의소나 여러 유관기관들에 신발이 필요할 경우 우리 부산 브랜드의 신발을 (추천할 겁니다.)"}

향토기업을 살리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기를 녹이는 희망의 불씨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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