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찾아가는 '틀니세탁소' 운영 인기

박명선 입력 : 2024.11.06 19:51

<앵커>

많은 노인 어르신들이 틀니를 사용하고 있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위생 문제도 발생하는데요, 이런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틀니 세탁소가 등장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0대 장군자씨는 4년 전부터 틀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가 없을 때보다는 편하지만 틀니가 헐렁하거나 음식물이 끼는 등 불편함도 적지 않습니다.

{장군자/틀니 사용자/"식사할때 (음식물을) 씹을때 아프고, 지금 식사를 못할때가 많아요. 단단한 김치같은건 아예 못씹고.."}

염증 발생 등 틀니로 인한 질환은 잘못된 사용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틀니 사용자 10명 가운데 7명은 질환을 갖고 있습니다.

관리가 소홀해 틀니의 기대수명도 짧아집니다.

한 조사에서는 틀니 사용이 불편하다는 응답자가 많게는 36%를 넘기는 등, 특히 의료 취약지역에서 관리상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윤덕영/치과 공중보건의/"본인 스스로 어르신분들이 관리를 잘못하셔서 입안에 염증이나 구강건조증, 구취같은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제시에는 지난 8월부터 찾아가는 틀니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주 경로당과 요양원 등을 찾아가 틀니 세척과 구강검진, 맞춤형 교육도 실시합니다.

틀니세탁소 이용자 수는 지난 8월 말 도입 이후 두 달 반 동안 170명이 넘습니다.

{최한별/거제시 보건소 건강증진과/치위생사/"병원에 1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방문해야하는데 불편한 분들도 계셔서 저희가 직접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해서 세척하고 틀니 수명연장을 목표로..."}

거제에서 처음 운영되는 '찾아가는 틀니세탁소'는 다른 시군으로 점차 확산될 전망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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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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