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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선기자
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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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새 성장동력 '해상풍력' 진출 가속화

<앵커> 경남지역 조선소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해상풍력 부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형 업체들이 선박건조에서 익힌 기술로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소형 선박을 주로 건조하던 HSG 성동조선입니다. 하지만 조선경기 하락을 겪은뒤 지금은 오히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 전문입니다. 최근에는 대만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33기 납품을 완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울산 동해안 해울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면서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고성의 SK오션플랜트도 현재까지 대만과 일본에서 2백여기가 넘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주했습니다. 여기에 2026년 준공 목표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야드까지 조성해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곽동민/SK오션플랜트 ESG 추진팀장/"(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중요성과 그 투자비용은 터빈이 대형화 될수록, 먼바다로 나갈수있는 부유식 해상풍력이 본격화될수록 더욱 커질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부유식 시장에서도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대형 조선소들도 해상풍력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동해 반딧불이 해상풍력프로젝트에 투입할 설비의 독점 공급 합의서를 체결했고, 한화오션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용 부유체 자체 모델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정희용/한화오션 대외홍보팀/"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생산 및 활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상풍력 시장 확산세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현수/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기계공학과 교수/공학박사/"(해상풍력 관련) 제작하는 부분도 중공업업체가 기술을 가지고 있고, 설치와 관련해서도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을 하면 타워, 블레이드, 기초, 하부구조물까지도 기술적으로 소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재생 에너지 수요로 급부상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에 중소형조선소에 대형조선소까지 나서면서, 경남이 국내외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도할지 주목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2025.01.24

이상기후 여파 '고로쇠' 채취량 급감

<앵커> 경남 거제에서는 추운 밤 물을 먹고, 날이 풀리면 수액을 내는 고로쇠의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상 기후 여파로 채취량이 과거보다 크게 감소해 농가의 시름이 깊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거제의 한 야산! 가파른 산비탈에 고로쇠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습니다. 작목반원들이 나무에 작은 구멍을 뚫어 관을 꽂자 맑고 투명한 물방울이 떨어집니다. 뼈에 좋은물 즉 '골리수'라고 불리는 고로쇠 수액입니다. 영하의 추운 밤 물을 빨아들인 나무가 따뜻해진 낮에 달짝지근한 고로쇠 물을 뿜어내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고로쇠 농가들은 이상 기후 여파로 고로쇠 채취량이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20년전 한해 생산량은 40만리터에 육박했지만 점점 줄어 최근에는 12만리터로 1/3이상 급감했습니다. {양홍재/고로쇠 작목반/"재작년까지는 고로쇠 물이 정상적으로 잘나왔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이상한 현상이, 작년이 재작년과 비교해 1/3밖에 안나왔고 올해는 아예 안나옵니다."} 따뜻한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고로쇠 채취 시기도 과거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수확량은 줄어드는데 인건비는 두배로 뛰면서 농가 소득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심각한 고령화로 고로쇠 채취 농가수도 70여곳에서 11곳으로 급감했습니다. {김형균/거제 고로쇠협회장/"(고로쇠) 자동 살균 자동화 기계가 다른지역에는 있지만, 거제에는 준비가 안되어 있습니다. 보관 기관이 더 늘어나서 오랫동안 안심하고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보장이 되면..."} 심각해지는 이상 기후와 농촌 고령화속에서 거제 고로쇠의 명맥이 끊기는건 아닌지 고로쇠 수확의 철에 오히려 농가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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