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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선기자
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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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씨월드 돌고래 불법 출산, 학대 되물림?

<앵커> 돌고래들이 잇따라 폐사했던 거제씨월드에서 수조에 갇힌 채 아기 돌고래가 태어나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지난해 개정된 법률을 위반한 불법 출산이라고 주장하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잇따른 돌고래 폐사로 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거제씨월드! 이곳에서 지난 2일, 아기 돌고래가 태어났습니다. 제주에서 지난 2022년 반입된 큰 돌고래 '아랑' 이가 출산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개정된 법률은 사육중인 돌고래 개체 이외에 신규로 돌고래를 도입하거나 번식개체를 보유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불법출산’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약골/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대표/"새로 태어난 거제씨월드의 새끼 돌고래는 신규 개체보유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나아가 수족관 허가를 취소해서 이런 수족관 내 반복되는 돌고래 죽음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할것입니다."} "돌고래 무덤으로 불리는 거제씨월드에서 새 생명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에도 큰돌고래 '마크'가 새끼 돌고래를 출산해 분리사육 미흡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수족관법 개정안의 신규 보유금지 조항을 외부 유입으로 볼 것인지, 증식을 포함할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거제씨월드에서는 지난 2월에도 병든 돌고래가 죽기 나흘 전까지 공연에 투입돼 학대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미향/국회의원/"현행법으로도 거제씨월드를 처벌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국민의 인식보다 뒤쳐져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데요. 개정된 동물보호법 취지에 맞게 서둘러서 경남도와 해수부가 행정집행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개장 이후 14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한 거제씨월드에서 아기 돌고래가 태어나면서 동물 학대에 대한 논란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2024.04.24

지역 기업의 굴양승기, 전국 양식어가 사로잡았다

<앵커> 지역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인 '굴 양승기'가 전국 각지의 양식어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굴껍데기 제거 작업의 노동강도를 대폭 줄이고 환경오염 예방 효과까지 볼 수 있어 관심이 뜨겁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통영의 굴채취 선박에서 굴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플라스틱 끈인 7미터 길이 '수하연'에 붙어있는 굴 덩어리가 기계를 통과하면서 각굴 형태로 자동 분리됩니다. 부산의 한 기업이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굴수하연 자동 양승기'로 뭉쳐진 굴을 일반 굴 형태로 자동 분리하는 기술입니다. {지승민/굴 양식 어민/"굴이 덩어리로 수확이 되다가 개별적으로 수확이 되니까 여공들의 작업이 훨씬 수월해지고 "} 무더기로 붙어서 올라오는 굴을 작업자가 30cm 간격으로 일일이 플라스틱 끈을 자르고 분리하던 것을 자동화한 것입니다. 굴껍데기 제거 과정의 노동강도를 줄이고, 무더기로 버려지던 플라스틱끈을 회수하면서 환경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석봉/참코청하 대표/"굴양식장의 고령화로 인해 양식업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종사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기계화가 필요하고 굴수협에서 저희들에게 기계를 개발해달라는 의뢰가 있어서..."} 지난해 실용화 과정이 시작되자 경남 통영의 40여곳에서 문의가 이어진졌고 거제와 고성, 여수의 양식장에서도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기업 부설연구소에서 개발작업을 진행중인데, 국책 연구개발과제를 여러차례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습니다. {정석봉/참코청하 대표/"굴양승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기 때문에 굴을 생산하고 양식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에는 얼마든지 수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굴 자동 양승기! 일본과 유럽, 미국 수출길을 열고 해외 박람회에도 참가하면서 경쟁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2024.04.21

우후죽순 '거제 맹종죽순' 수확 한창

<앵커> 비 온 뒤 여기저기서 솟아나는 죽순을 뜻하는 '우후죽순'이란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지금 경남 거제에서는 마치 우후죽순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솟아오른 '맹종죽순' 수확이 한창입니다.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게 뻗은 푸른 대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찼습니다. 10만여 제곱미터 면적에 3만5천여그루의 대나무가 심겨져 있습니다. 울창한 대나무 숲에 들어가면, 이제 막 돋기 시작한 원뿔 모양의 죽순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름 20cm, 높이 10미터 대나무 가운데 가장 큰 맹종죽의 새순입니다. {옥무근/맹종죽 재배농민/와항마을 이장/"요즘 날씨가 따뜻하고 겨울에 비가 많이 왔거든요. 속담에 우후죽순이라고, 죽순이 많이 나오고 빨리 자라고..."} 맹종죽순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이맘때만 볼 수 있습니다. 맹종죽 군락지인 경남 거제는 전국 생산량의 80%, 한해 3백 톤 정도를 생산합니다. 올해는 죽순이 많이 나와 고소득이 기대됩니다. {여태우/맹종죽 영농조합법인 대표/"우리나라 맹종죽의 80% 이상이 우리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 생산되고 있습니다."} 맹종죽 죽순은 칼륨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해 다양한 요리에서 고급 식재료로 쓰입니다. 하지만 죽순 빼고는 상품성이 없어,그동안 다 자란 대나무는 대부분 버려져 왔습니다. 이때문에 농가들은 친환경 컵과 칫솔,부채 등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승수/거제시 농업기술센터/"거제의 바다와 대나무를 같이 볼수있는 관광자원이 흔치 않다보니 타지에서 오시는 관광객들이 좋아하시고, 가족단위 젊은 분들이 더 많이 찾아오실수 있도록 관광지 연계 할인 등을 진행해서 발전을..."} 내일(20)과 모레 이틀 동안에는 '거제 맹종 대나무 축제'도 열려 맹종죽을 활용한 거제 관광 활성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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