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정취 물씬...올 가을들어 가장 '쌀쌀'
<앵커>
휴일인 오늘 가을비가 그치고 다시 파란 하늘이 드러났지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올 가을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부산경남에는 이번주 초 한차례 더 가을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비가 그친 뒤 쌀쌀해진 날씨 속 휴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
8천여제곱미터 규모 산책로에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늘어섰습니다.
강변 옆에 물감을 뿌려놓은 듯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친구들과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가족들은 풀밭에 앉아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여유로운 가을 한때를
즐깁니다.
{우인자,정동희,김분수,김영희/경남 창원/"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거든요. 추워진 날씨이지만 바람이 불고 코스모스가 우리들의 마음을 유혹하는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핑크뮬리가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부산경남 도심 공원과 수목원 등 곳곳에는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가연,최영수,최예지/부산 동래구/"어제 비가와서 바람이 많이 불지만 핑크뮬리를 보고 황화코스모스를 보니까 오늘 참 기분이 좋네요."}
비가 그친 뒤 부산은 낮 최고기온 17도 안팎의 가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경남 산청 지리산은 9.2도, 창원은 17.1도, 양산 15.7도로 올 가을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기압골에 동반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온 탓입니다.
기상청은 이번주 초 가을비가 한차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중락/부산기상청 예보관/"한편 22일 화요일에 강하고 많은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4일 목요일은 아침최저기온이 13도로 떨어져 쌀쌀하겠고..."}
기상청은 이번주 비가 내리고난 뒤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