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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사 대란 기획> 봉안시설 확충 전격 합의...갈등 해법 나왔다!

김민욱 입력 : 2024.11.05 20:03
조회수 : 815
<앵커>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사망자가 늘어 봉안시설 포화가 심각하다는 기획보도, 연속해서 전해드렸는데요.

KNN보도 이후에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확충 공사가 필요한 부산추모공원의 실내 봉안율이 99%까지 차오른 상황에서 부산시와 주민들이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부산추모공원의 봉안율은 95.4% 입니다.

선호도가 높은 실내 봉안율은 99.9%입니다.

잔여 봉안시설이 93기, 사용 가능 날짜가 열흘도 채 안남은 겁니다.

사실상 만장인 부산 영락공원은 국가유공자 등을 제외하곤 봉안을 못받는 상황.

정관 추모공원은 봉안당 1개층 증축 공사를 해 3만3천여기를 확보할 계획이지만 주민 반대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이달 안에 증축공사를 하지 못하면 장사 대란이 예고됐지만, 부산시와 주민들이 전격 합의했습니다.

먼저, 부산시는 정관읍 3개 마을에 대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상수원 7km 이외 지역도 보호구역 해제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에도 LPG 소형저장탱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관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사업에는 연간 6억원 넘게 드는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준승/부산시 행정부시장/"이전에는 그냥 설명회 이후에 약속 사항으로만 남았는데 이번에는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문서로 정리를 해서 기한이나 주체나 이런 것을 명시해서 약속하는 방향으로..."}

그밖의 교통난 등 민원에 대해서도 추가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성경관/정관삼부발전협의회 이사장/"공문을 보내주시면 우리 쪽에 주민들한테 이야기를 해가지고 할 수 있게끔 하도록 하겠고..."}

"부산시와 주민들이 전격 합의하면서 이제 이곳 정관추모공원의 봉안시설 증축공사는 가능해졌습니다."

합의 내용은 내일(6) 주민들에게 공문으로 전달되고, 증축공사는 8일부터 시작됩니다.

공사 마무리 전 부산시는 벽식 형태 야외 봉안담 5천2백기, 1층 유휴공간 2천1백기 등 7천3백기를 선제적으로 마련합니다.

{이승우/부산시의원/"주민 대표 3명, 시 대표 3명이 TF팀을 구성하여 요구사항을 서로 협상 끝에 만들어진 안이고요. 장사 문화에 대해서 선진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필수시설인 동시에 기피 시설인 장사시설 확충에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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