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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경남 전역 '폭염경보'..온열질환 사망도 잇따라

황보람 입력 : 2024.08.05 07:30
조회수 : 597
<앵커>
지난 주말, 부산*경남 전역은 폭염경보 속에 한낮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온열질환도 잇따르면서 폭염과 사투가 벌어진 가운데, 지난 2018년 사상 최악의 폭염이 올여름 재현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국화 재배 농가입니다.

이번달 말 본격 수확을 앞두고 농민들이 막바지 작업에 한창입니다.

오전시간에도 하우스 안 온도가 35도에 육박하다보니, 작업자들의 얼굴엔 금세 땀이 맺힙니다.

가장 바쁜 시기이지만, 한낮에는 도저히 작업을 이어갈 수가 없습니다.

{선경식/국화 농장주/"대낮에는 (하우스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간다고...낮 1시까지는 휴식을 취하고, 차광막과 선풍기 다 가동하면 이제 그때 작업을 하고..."}

지금 제가 나와있는 곳, 김해는 한낮기온이 35도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3주 가까이 부산경남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창원과 창녕, 그리고 2일에는 밀양에서 밭일을 하던 농민이 열사병 증세로 잇따라 숨지는 등 올들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부산경남에만 5명입니다.

역대급 폭염에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비상근무에 나섰습니다.

펄펄 끓는 도심의 온도를 식히기 위해 휴일에도 살수차가 동원됐습니다.

하루 도로에 뿌리는 물만 100톤이 넘습니다.

{김규식/부산환경공단 미세먼지저감팀장/"살수를 실시하게 되면 뜨거운 도로가 3~4도 정도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것으로 돼 있고요. 2천 800km 도로를 대상으로 총 3천 톤 이상의 물을 살수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지난 2018년, 사상 최악의 폭염이 올여름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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