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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만 5천석 구덕축구전용구장에 주차장은 150대?

조진욱 입력 : 2024.07.05 20:05
조회수 : 1487
<앵커>
부산시가 오는 2028년까지 구덕 운동장에 축구전용구장을 짓기로 했죠.

아파트 건설까지 포함돼 논란을 빚고 있는데, 사업 계획을 봤더니 1만5천석 축구장에 배정된 주차장이 고작 150대뿐이었습니다.

축구전용구장에 대한 고민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시즌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의 구덕운동장 첫 홈경기.

굵은 장맛비에도 1천6백명 넘는 축구팬이 축구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구덕의 주차장은 200면 정도로 극심한 주차난으로 번졌습니다.

{심봉선/부산아이파크 팬/ "세네시간 전부터 주차 관리원이 서있어서 차 들어오는 걸 다 돌리더라고요. 자리가 없어서 다 나가라고, 주차장 자체를 너무 작게 만들어서..." }

"부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이곳에 축구전용구장을 짓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그 계획을 봤더니 축구전용구장이라 부르기 민망한 수준입니다."

계획된 주차면수는 고작 150대.

1만 5천석의 1% 수준입니다. 같은 규모인 경남FC 홈구장이 750면을 보유해도 경기 때마다 주차난이 심각합니다.

{송찬율/ 창원시설공단 축구센터 계장/ 창원축구센터 한바퀴 도는 도로가 2KM 정도 되거든요. 한 차선은 전부다 주차를 해야합니다. 주차장 750대 가지고 택도 없고. 약간 몇천 명만 와도 차가 혼잡이 되는데요."}

축구장 건립 비용은 원가만 920억 원, 부산시는 현재 1,100억 원 투입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경남FC 홈구장 건설에1100억 원 넘게 들었다보니, 15년 동안 물가와 공사비 상승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부산시는 아직 사업 확정안이 아니라며, 실시설계 과정에서 주차면수와 건립 비용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부산시 체육시설팀장/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해야 된다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하 부분을 더 확장하든지, 축구전용경기장이 구덕운동장 재개발의 근본 취지 부분에 들어가 있으니 거기에 집중해서..."}

지난해 부산아이파크 한경기 최대 관중은 1만 6천명입니다.

1부리그 관중수가 평균 1만 명을 넘긴 만큼 보다 내실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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