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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한일 정상, 부산에서 만났다

조진욱 입력 : 2025.09.30 20:50
조회수 : 272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조금 전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부산을 회담장소로 선택한 것이 다소 이례적인데, 부산을 비롯한 지역의 주요 현안들이 함께 논의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조진욱 기자, 지금 거긴 어디인가요.

<리포트>
네 만찬이 열린 해운대 웨스틴 조선 호텔 앞에 나와있습니다.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 이시바 총리는 조금 전까지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대통령은 서울로, 이시바 총리는 숙소인 서면의 한 호텔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21년 만입니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교류가 활발했던 부산인만큼 이번 정상회담 곳곳에 부산이 녹아들어가 있었습니다.

조선통신사 행렬을 콘셉트로 이시바 총리 내외를 맞이했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조선통신사의 역사와 유물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시바/ 일본 총리/ "조선통신사의 상징이 되는 활발한 인적교류에 힘입어 양국이 엄중한 환경속에서 공동의 이익을 찾아내 협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으면..."}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역 소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노인 인구 급증과 저출생 등 부산의 현실과 가장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두 나라는 앞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지역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한국과 일본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만큼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문화적으로, 안보상으로 정말 가까워지길 바랍니다."}

회담에 앞서 이시바 총리는 영락공원을 찾아 이수현 씨의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일본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이씨는 부산 출신으로 일본의 의인으로 불립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4일 자민당 새 총재가 선출되면 퇴임하기로 선언했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외교 무대를 부산에서 마무리한 셈이 됐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촬영기자 전재현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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