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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정]-거제시 3수끝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표중규 입력 : 2025.09.25 07:50
조회수 : 1196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거제시가 올초부터 계속 추진해온 민생회복지원금이 마침내 현실로 이뤄지게됐다면서요? 상당히 오래걸렸네요?

<기자>
네 처음 이야기 나온게 올 4월 재보궐선거때였으니까 거의 반년이 걸린 셈입니다. 특히 거제시의회에서 두번이나 좌초됐었으니까 3수만에 통과한 셈입니다.

거제 민생회복지원금이 거제시의회에서 통과된건 지난 19일 임시회였습니다. 9일 경제관굉위원회에서 찬성 5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원안통과된지 열흘만에 마침내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입니다.

일반시민들에게는 1인당 10만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한부모 가정에는 1인당 20만원이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될 예정인데 빠르면 오는 11월초에 지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광용 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지금 우리 시민들의 민생 그리고 지역 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우선 이 어려운 민생 그리고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해서 재정을 통해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해서 우선 지역 경제 활력화시키는 게 급선무다라고 판단을 했고 이후에 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확실히 만들어 나가는 계기로 삼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본회의 통과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명이 지원금 지급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능해졌는데요 그만큼 지원금을 놓고 거제시민들의 여론이 빨리 지급해달라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표심을 의식한 표결이 아니었나 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거제시는 지원금 지급에 따라 시 예산 우려에 대해, 현재 거제시의 부채비율이 0.8%로 전국 평균에 비해 매우 건전한 수준인만큼 지방채 발행 없이 통합재정 안정화기금 만으로 지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변시장은 곧바로 이번주 초죠,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지역인재 채용, 내국인 신규채용을 확대해달라고 촉구하면서 추가로 민심잡기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때 변시장이 직접 초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짜 한화오션을 방문하기만 하면 말그대로 금상첨화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대 조선소에서 100억원씩 내서 조성하자고 제안한 지역상생 발전기금도 조선업이 더 발전되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네 조선경기 부활에 맞춰 거제의 지역경기도 함께 살아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으면 싶습니다.

거제는 이렇게 기분좋은 뉴스가 생긴 반면 밀양은 시민 전체가 분노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요?

네 부산대 밀양캠퍼스에서 5개 학과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교육을 통해 인구유입을 추진해온 밀양시로서는 단단히 뒤통수를 받은 셈입니다. 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단 부산대가 이번에 없애거나 통합기로 한 5개 학과는 나노과학기술대 3개 학과와 생명자원과학대 2개 학과로 이렇게 되면 신입생 140여명이 감소할 전망인데요, 밀양캠퍼스 재적인원 2천7백명에서 매년 140명씩 줄어드는거니까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겉으로는 이 과들을 없앤다고 하는데 실제로 나노과학기술대 3개과는 부산캠퍼스로 재편하고 생명자원과학대학 2개과는 양산캠퍼스로 옮기는거니까 밀양 학생을 부산과 양산으로 빼가는거 아니냐는 밀양시의 반발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부산대는 이미 지난 2018년에도 나노학과 등 3개 학과를 양산으로 옮기려다 밀양의 거센 반발에 백지화한 전례가 있는데요 이번에도 밀양 여론은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학제를 개편한데 대해 불만이 폭발직전입니다.

지역구인 박상웅 국회의원까지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만나서 부산대가 학과폐지를 자체적으로 정해놓고 교육부 승인사항처럼 속였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또 2006년 통합 당시 지원된 290억원과 밀양시가 그 이후 20년동안 제공한 9백억원 등 예산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물론 밀양시의회까지 발끈하고 나섰는데 이런 배경에는 한때 학생수가 6천6백명 선까지 이르렀던 밀양대가 통합이후 절반인 2천7백명까지 줄었는데 이걸 또 5개과 140명을 더 줄인다고 하는데 대한 실망과 서운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학령인구 감소라는 큰 흐름때문에 어쩔 수 없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밀양이라는 지역에 특화한 학과, 특화된 캠퍼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분명히 부산대의 책임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나노산단에서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이 선전하고 있는 등 산업적인 강점까지 연결한다면 충분히 밀양안에서 경쟁력있는 학과를 신설하거나 운영할 수 있을텐데 부산대가 그런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교육에 있어서 인서울, 수도권 집중이 심각한 상황에서 부산대의 학과조정이 자구책으로 꼭 필요하다면 밀양캠퍼스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고 또 밀양시민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을 방안도 함께 제시해줬으면 하는게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경남도민들의 마음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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