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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중규기자
 표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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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정 - 경남 고위 공직자 잇단 사퇴, 어떻게 봐야하나...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는게 요즘 경남도청만 봐도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요? 경남도에 무슨 일이 있습니까? [기자] 네 잇단 고위공직자들의 퇴직이 잇따르면서 정말 선거레이스가 시작됐구나 라는 느낌이 듭니다. 경남도로서는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는, 말그대로 양날의 검인 상황입니다. 일단 최근 소식부터 말씀드려야겠죠.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주죠 14일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경남도의 1급 공무원이 사직서를 제출한건데 경제부지사와 함께 경남도지사를 보좌하는 쌍두마차 가운데 한 쪽이 빠진 셈입니다. 여파가 적지 않은데요 일단 아직은 공직에 있는 상황이니 정확한 본인의 입장발표가 직접적으로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자천타천 진주시장 출마설이 유력합니다. 고향은 산청이지만 진주 대아고를 나왔고 행안부에서 오랜 이력을 쌓은게 강점이어서 일찌감치 출마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 이보다 앞서서는 2급이죠 유명현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도 지난 7일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역시 산청군 출신인데 산청군수 출마의사를 강하게 내비쳐온데다 직접 명예퇴직 보도자료와 사진까지 배포하며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내딛으며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김현수 경남도 대외협력특별보좌관도 지난 8월 사퇴한뒤 야당 경남도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하동군수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경남도청 안에서만 3명의 고위공직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며 자리를 떠난 셈입니다. 이외에도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역시 지난달 31일 명예퇴직한 이후로 함안군수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외에도 김권수 전 경남개발공사장 역시 지난 7월 이미 사직서를 내고 진주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고위공직자나 기관단체장들의 출사표가 잇따르면서 도정공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일부에서는 불출마 약속을 받고 공직에 임용하거나 승진을 시켜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능력있고 경험있는 공직자들이 자신이 잘 알고 또 연고가 있는 지역에서 자치단체장으로 역량을 발휘하겠다는데 대해 일단 경남의 전반적인 인식은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고령층이 많은 특성상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위주로 표를 찍는 경향이 많은게 사실인데, 그러다보니 정작 지역에 필요한 사람보다 그 정당이 선택한 사람을 뽑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 시민단체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시식/경남시민주권연합 대표/정말 정당을 정당의 공천권자를 쳐다보고 거기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에게 충성할 수 있다라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선출해 줘야 됩니다.그래야만 우리 경상남도에 발전하고 또 우리 시민들이 대우받는 그런 정치가 될 수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간에 지역에 도움이 되고 지역민들에게 힘이 되는 그런 정치인이 뽑힌다면 이즈음 시점에 공직에서 사퇴한다고 해서 시민들 여론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도 경남이 가지는 독특한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 네 물론 고위공직자가 자리를 비우면 아래위로 더 고생하는것은 분명하지만 또 같은 공직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지자체장이 당선되면 그만큼 서로 시너지도 생기다보니 서로 암묵적으로 양해가 되는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치열한 선거전 소식도 자주 들려오겠군요. 기다려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거제시에 최근 잇따른 변화의 물결이 계속 몰아치고 있다면서요 뭔가 긍정적인 소식들이 많은가보죠? -------- 네 긍정적인 결과도 있지만 시도 자체가 긍정적인 방향도 있어서 말그대로 좋은 가능성들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경남도도 힘을 실어준다는 측면에서 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한주가 분주해보이는 거제시였습니다. 일단 이번주 월요일에는 남부내륙철도를 가덕신공항까지 연결시키자는데 이웃 통영과 고성군까지 함께 손잡고 나섰습니다. 3개 시군 단체장이 거제시청에서 함께 손잡고 나섰는데요 내년 상반기에 고시될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이 노선연장을 반영시키겠다는 의지와 함께 이 노선이 가덕신공항의 성공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산에도 협조를 요청하는 전략이라는 측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철도망 연장에 기대하는 효과부분은 거제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신공항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동남권뿐만 아니라 서부 경남 전체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고 3개 시군 중심으로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을 통해서,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서 관광 도시로서 급부상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다음날은 박완수 도지사까지 직접 거제를 찾아서 거제 기업혁신파크의 본격적인 시작을 함께 선언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근 투자를 확정 약속한 네이버 클라우드를 비롯한 대형기업들이 함께 참석했는데요. 앞으로 1조 5천억원을 투입해 관광과 디지털, 아트, 교육, 정주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지구를 거제에 만드는데 경남도가 힘을 싣고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이제 첫발을 내딛은 겁니다. 그동안 계속 제자리걸음만 했던 민생회복지원금도 드디어 이달초 거제시의회에서 원안 가결되면서 이달 24일 시민 1명당 10만원, 취약계층에는 20만원씩 지급되면서 거제에만 250억원이 풀릴 예정이라 일단 지역경기에도 훈풍이 불 전망입니다. APEC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 온건 아쉽지만 대신 거제의 한황오션에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필리핀 역시 잠수함 도입을 논의하면서 지역에도 APEC 낙수효과가 크게 기대되는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 기세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그래서 정말 침체돼있는 거제경기를 제대로 살려낼 수 있을지에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2025.11.20

[경남도정]-2040 엑스포 추진, 경남경찰 기강 위기 등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요즘 경남에 때아닌 세계엑스포가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요? 어떤 배경에서 어떻게 시작된건가요? <기자> 네 정확히는 지난달 열린 남해안 미래비전포럼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남해안의 관광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위해 경남과 부산뿐 아니라 이제 전남도 함께 손을 잡아야한다는 논의끝에 2040 세계 엑스포의 아이디어가 시작됐습니다. 당시에는 부산에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남해안 관광벨트를 통해 경남, 전남까지도 확산시켜 'K 바다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자 정도로만 받아들여졌는데 박완수 도지사가 이런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면서 이제 3개시도의 공식의제, 공식 정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박지사가 바로 그다음주 실국장회의에서 바로 2040 세계 엑스포로 부산, 전남과 함께 추진하도록 구체적으로 준비하라고 지시를 하면서 사전정보가 없던 담당부서들이 조금 우왕좌왕하기도 했는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수많은 추진정책 가운데 하나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주 월요일이죠 경남도 확대간부회의에서 다시 한번 박지사가 2040 세계엑스포에 못을 박았습니다. 세계엑스포가 1851년 이후 36차례나 열렸지만 해양과 섬을 주제로 한 등록엑스포는 한번도 없었다며 남해안 전체가 연결되는 첫 엑스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11월 3일 확대간부회의/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경남이 주도적으로 해서 부산 전남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2040 남해안 세계 엑스포 유치 계획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고 이 부분은 우리 경남의 발전이나 남해안 발전의 어떤 큰 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시켜야 될 사업이다} 이걸 그냥 말한게 아니라 2031년 여수 남해 해저터널 개통, 가덕신공항 완공에 맞춰서 준비하면 2040년 세계 엑스포 자체가 남해안을 연결하는 하나의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경남도가 다음주 곧바로 부산시, 전남도와 함께 실무협의를 벌이겠다고 밝혔고 경남도의 각 실무부서들도 가장 기본적인 예산안을 짜는데부터 이 엑스포 프로젝트를 반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경남이 부산, 전남과 합치면 전체 인구도 8백만 이상으로 규모가 커지지만 제조업의 핵심도시이자 수려한 자연환경까지 갖춘 경남의 저력에 부산의 엑스포 도전 경험, 여기에 여수의 인정박람회 개최 경험 등이 맞물려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물론 지난 엑스포 도전때처럼 상대가 누구냐, 또 사우디처럼 상식밖의 물량공세를 쏟아붓는 상대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어쨋든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는 힘을 합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이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앵커> 네 특히 무조건 돈을 쏟아부어서 유치하겠다가 아니라 각자가 가진 장점과 인프라라는 구슬을 꿰어서 보배를 만들겠다는 그 발상이 더 멋져보입니다. 앞으로 실무협상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들 많이 나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경남도는 제 갈길을 주도적으로 찾아가는 반면에 얼마전에도 문제를 지적했던 경남경찰은 국제행사에서 또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면서요? <기자> 잇단 사건사고가 많았던만큼 얼마전 국감때도 표정이 밝지는 않았지만 국감이 끝나고는 더 어두워졌습니다. APEC기간에 상상도 못했던 국제적인 망신까지 당하면서 경남경찰 기강이 정말 문제다,치안을 맡겨도 되나 라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지난주에 APEC, 그러니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렸는데 이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는 행사에서 경남 경찰들이 술 먹고 추태를 부려서 몽땅 중간에 복귀하는 사태를 빚었습니다. 그러니까 APEC 자체는 10월 31일부터 열렸지만 10월 27일 최종 고위관리회의로 시작해 한미정상회담이 29일 열리는등 그전부터 사실상 경주를 포함해 인근지역 모두 치안이 비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엄중한 시기에 경주에 경호경비 지원을 나간 창원서부경찰서 소속 경찰 5명이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구토를 하는등 추태를 부렸다가 경북경찰청까지 보고가 올라가면서 곧바로 복귀조치됐습니다. 창원서부경찰서면 얼마전 경찰서 안에서 두번이나 압수품을 도둑맞는등 문제가 드러난 바로 그 경찰서인데요, 이번에는 APEC 현장에서 국제적인 망신까지 당하면서 경남경찰의 위신을 땅바닥에 떨어뜨린 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국감에서도 창원서부경찰서를 놓고 국회의원들의 서릿발같은 질책이 이어졌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국회의원/"(압수물) 관리와 관련된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된 모양 같습니다. 한마디로 경찰서가 10대들의 놀이터가 돼버린 거죠."} 그나마 APEC에서 술을 마신 날짜가 경남경찰청 국감 하루 전으로 뒤늦게 사실이 터져나오면서 국감현장에서 이 문제가 안 터져나온게 다행이라며 쓴웃음을 짓는 이들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2명이 발파피해로 숨졌는데도 미온적인 수사를 한 것으로 드러난 사천 채석장 사건에 이어 순찰차안에 여성이 갇혀 숨진 하동 순찰차 사고까지 국감내내 김종철 신임청장은 사과하고 개선대책 내놓겠다는 말만 반복하느라 바빴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철/경남경찰청장/행정 수사 인력에 대해서 부단히 전문화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팀장, 계장 등 수사 지휘 역량도 강화해서 국민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취임한지 한달밖에 안 된 청장이 과거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책임만 져야하는 상황이 안스럽긴 하지만, 취임이후 곧바로 터진 APEC 음주추태를 보면 정말 경남경찰 기강이 무너질대로 무너졌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도민들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찾고 가장 많이 믿는것이 경찰과 소방인데 요즘같아서는 경남경찰, 정말 믿고 맡겨도 되나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눈에 보이고 피부로 느낄만한 일벌백계, 쇄신과 변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도정이었습니다.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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