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남도정 ]조선호황에 거제시 부활 시동, 앞으로의 전망은?
표중규
입력 : 2025.08.21 07:51
조회수 :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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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는 거제시에게 참 바쁜 한주였습니다. 핵심은 조선업 호황에 맞춘 지역경기 부활이었는데요 일단 우원식 국회의장이 거제를 찾았다면서요?}
네 요즘 정치권에서 거제를 눈여겨 보는게, 올해 이재명 대통령도 여름휴가를 거제 저도에서 보낸데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도 휴가를 거제에서 보냈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같은 당 소속이라는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게 사실이었습니다.
어쨋든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인자격으로 휴가차 내려왔다는 공식적인 입장대로 거제 고현시장과 장목 대계마을 등에서 여유로운 일정을 즐기기도 했는데요 그 다음날은 휴가가 무색하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를 둘러보면서 특수선 건조구역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당연히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미 해군 MRO 사업, 그러니까 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봤고 또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손배소 취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우의장은 곧바로 거제시청을 찾아 변광용 거제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자리에서 얼마전 고배를 마신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재추진, 그리고 지역에서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등에 국회차원의 뒷받침을 약속했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거제를 돕겠다는 우의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그런 사업의 성과가 거제 시민들, 당연히 국가적으로도 크게 도움이 돼야합니다마는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거제시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시스템을 잘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국회의장도 신경써서 해보겠습니다.}
이런 정부와 국회차원의 지지는 거제시로서는 큰 힘이 되는데요 특히나 조선경기는 살아나지만 지역경기는 살아나지 못해 고민인 변광용 시장으로서는 이번 기회를 좀 더 잘 살려서 거제를 되살리겠다는 각오가 더 새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
변시장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을 제안하는 서한문을 전달해 좀 더 거제에 미 해군 MRO사업의 중심을 옮기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변광용/거제시장/우리 한화오션의 방산산업의 위용을 확인하고 그걸 토대로 해서 한미 조선업 협력의 큰 그림들을 그려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서 직접 트럼프대통령에게 거제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98년 6월 5일 당시 거제 대우중공업을 두번째 아내와 장남인 트럼프주니어까지 대동하고 찾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당시는 부동산 투자가로서 대우그룹 초청으로 방문했는데,현장에서 요트로 사용할 대형선박을 즉석에서 발주하는 쇼맨쉽을 보이기도 했지만 실제 발주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자동차와 대우가 건설한 골프장 등을 둘러보기도 해 당시 대우중공업에 대한 인상은 깊을 것 같습니다.
이런 변시장의 움직임은 정부차원에서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이어 외교부 장관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데 대한 대응차원이라는 점에서 실제 현실화될 가능성은 쉽게 점칠 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동분서주, 가능한 모든 제안과 가능성들을 추진하다가 10개 가운데 하나, 100개 가운데 서너개라도 현실화되면 그게 다 지역발전이 되는만큼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이라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앵커:네 지금 거제 경기를 다시 10년전, 20년전으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야만 작은 성과들,변화들이라도 불러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좋은 결과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측면에서 눈여겨봐야할 또하나의 변수가 바로 경남지역 조선소, 조선관련업체들의 매각이라던데 실제로 어떤 움직임이 있나요?}
네 경남 창원 진해구의 케이조선과 고성군의 SK오션플랜트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일지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으로서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옛 STX조선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유암코 등에 인수되면서 이름을 바꾼 케이조선은 지난해 매출 9천3백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8년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제 미국의 마스가 프로젝트에도 힘입어 한단계 더 도약할 거라는 기대가 상당히 높아지면서 매각협상에도 속도를 더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SK오션플랜트 역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 역시 올해 성적이 지난해보다도 급등한 상황에서 좋은 가격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역시 창원에 있는 STX 엔진도 매각이 추진되고 있고 부산에 있는 HJ중공업 지분이나 현대힘스 등 조선관련업체들의 매각이 잇따라 거론되거나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는 2가지 시선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일단 조선호황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니까 가장 좋은 시기에 좋은 가격으로 파는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선박 발주량이 차즘 줄면서 이미 조선업 수퍼사이클이 고점에 왔고 이제 차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만큼 재무적 투자자들이 수익실현을 하고 발을 빼려고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어쨋거나 조선업이 주력산업군인 경남도나 거제시로서는 이런 잇따른 매각움직임이 어떤 흐름의 신호탄인지를 조금이라도 빨리 파악하는게 제일 시급한 숙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있었는데요. 미국과 진행중인 한미조선협력, 즉 마스가(MASGA)를 앞두고 경남지역 조선업 전체의 대응을 준비하기 위해 경남도가 관계기관들까지 함께 모여 이번주 회의를 열었는데, 대부분 내용을 다 비공개로 했습니다.
경남도의 이익과 직결되고 민감한 내용이 많았다는데, 글쎄요 대외비로 해야되는 내용이야 일부 비공개할 수 있지만, 경남의 미래를 바꿀수도 있는 마스가 사업에 대한 정책을 도민들은 자세히 알 필요 없다 라는게 경남도의 인식이라면, 시작부터 기대보다 걱정이 더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정책추진에 도민들 혈세부터 노동자들의 노력과 관심, 협력이 함께하면서, 거버넌스가 구축되야 제대로 추진되는게 지방자치의 기본인만큼,
앞으로 경남의 미래에 큰 역할을 할 조선업 정책에 대한 경남도의 소통이 조금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는 거제시에게 참 바쁜 한주였습니다. 핵심은 조선업 호황에 맞춘 지역경기 부활이었는데요 일단 우원식 국회의장이 거제를 찾았다면서요?}
네 요즘 정치권에서 거제를 눈여겨 보는게, 올해 이재명 대통령도 여름휴가를 거제 저도에서 보낸데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도 휴가를 거제에서 보냈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같은 당 소속이라는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게 사실이었습니다.
어쨋든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인자격으로 휴가차 내려왔다는 공식적인 입장대로 거제 고현시장과 장목 대계마을 등에서 여유로운 일정을 즐기기도 했는데요 그 다음날은 휴가가 무색하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를 둘러보면서 특수선 건조구역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당연히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미 해군 MRO 사업, 그러니까 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봤고 또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손배소 취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우의장은 곧바로 거제시청을 찾아 변광용 거제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자리에서 얼마전 고배를 마신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재추진, 그리고 지역에서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등에 국회차원의 뒷받침을 약속했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거제를 돕겠다는 우의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그런 사업의 성과가 거제 시민들, 당연히 국가적으로도 크게 도움이 돼야합니다마는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거제시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시스템을 잘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국회의장도 신경써서 해보겠습니다.}
이런 정부와 국회차원의 지지는 거제시로서는 큰 힘이 되는데요 특히나 조선경기는 살아나지만 지역경기는 살아나지 못해 고민인 변광용 시장으로서는 이번 기회를 좀 더 잘 살려서 거제를 되살리겠다는 각오가 더 새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
변시장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을 제안하는 서한문을 전달해 좀 더 거제에 미 해군 MRO사업의 중심을 옮기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변광용/거제시장/우리 한화오션의 방산산업의 위용을 확인하고 그걸 토대로 해서 한미 조선업 협력의 큰 그림들을 그려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서 직접 트럼프대통령에게 거제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98년 6월 5일 당시 거제 대우중공업을 두번째 아내와 장남인 트럼프주니어까지 대동하고 찾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당시는 부동산 투자가로서 대우그룹 초청으로 방문했는데,현장에서 요트로 사용할 대형선박을 즉석에서 발주하는 쇼맨쉽을 보이기도 했지만 실제 발주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자동차와 대우가 건설한 골프장 등을 둘러보기도 해 당시 대우중공업에 대한 인상은 깊을 것 같습니다.
이런 변시장의 움직임은 정부차원에서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이어 외교부 장관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데 대한 대응차원이라는 점에서 실제 현실화될 가능성은 쉽게 점칠 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동분서주, 가능한 모든 제안과 가능성들을 추진하다가 10개 가운데 하나, 100개 가운데 서너개라도 현실화되면 그게 다 지역발전이 되는만큼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이라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앵커:네 지금 거제 경기를 다시 10년전, 20년전으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야만 작은 성과들,변화들이라도 불러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좋은 결과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측면에서 눈여겨봐야할 또하나의 변수가 바로 경남지역 조선소, 조선관련업체들의 매각이라던데 실제로 어떤 움직임이 있나요?}
네 경남 창원 진해구의 케이조선과 고성군의 SK오션플랜트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일지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으로서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옛 STX조선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유암코 등에 인수되면서 이름을 바꾼 케이조선은 지난해 매출 9천3백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8년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제 미국의 마스가 프로젝트에도 힘입어 한단계 더 도약할 거라는 기대가 상당히 높아지면서 매각협상에도 속도를 더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SK오션플랜트 역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 역시 올해 성적이 지난해보다도 급등한 상황에서 좋은 가격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역시 창원에 있는 STX 엔진도 매각이 추진되고 있고 부산에 있는 HJ중공업 지분이나 현대힘스 등 조선관련업체들의 매각이 잇따라 거론되거나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는 2가지 시선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일단 조선호황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니까 가장 좋은 시기에 좋은 가격으로 파는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선박 발주량이 차즘 줄면서 이미 조선업 수퍼사이클이 고점에 왔고 이제 차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만큼 재무적 투자자들이 수익실현을 하고 발을 빼려고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어쨋거나 조선업이 주력산업군인 경남도나 거제시로서는 이런 잇따른 매각움직임이 어떤 흐름의 신호탄인지를 조금이라도 빨리 파악하는게 제일 시급한 숙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있었는데요. 미국과 진행중인 한미조선협력, 즉 마스가(MASGA)를 앞두고 경남지역 조선업 전체의 대응을 준비하기 위해 경남도가 관계기관들까지 함께 모여 이번주 회의를 열었는데, 대부분 내용을 다 비공개로 했습니다.
경남도의 이익과 직결되고 민감한 내용이 많았다는데, 글쎄요 대외비로 해야되는 내용이야 일부 비공개할 수 있지만, 경남의 미래를 바꿀수도 있는 마스가 사업에 대한 정책을 도민들은 자세히 알 필요 없다 라는게 경남도의 인식이라면, 시작부터 기대보다 걱정이 더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정책추진에 도민들 혈세부터 노동자들의 노력과 관심, 협력이 함께하면서, 거버넌스가 구축되야 제대로 추진되는게 지방자치의 기본인만큼,
앞으로 경남의 미래에 큰 역할을 할 조선업 정책에 대한 경남도의 소통이 조금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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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중규 기자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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