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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단독] "내 음료에 뭘 넣었지?" 내기골프하다 생긴 일

옥민지 입력 : 2026.04.28 20:03
조회수 : 364
<앵커>
50대 남성이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이들과 내기 골프를 치다 수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당시 기억이 완전히 끊긴게 이상해CCTV를 확인했더니, 상대방이 음료에 불상의 약물을 타는 장면이 포착됐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옥민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스크린골프장입니다.

의자에 앉아있던 남성이 무언가를 꺼내더니, 이내 몰래 컵에 털어넣습니다.

해당 컵에 든 음료를 마신 피해자 A씨는 이후 기억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피해자 A씨/"두 번째 게임 칠 때는 그때부터 기억이 안나요. 제 몸이 아니었죠. (다음 날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었는데 배도 안고프고 계속 목만 타는거예요. 물을 어마어마하게 마셨어요.}

인터넷 골프 동호회를 통해 피해자 A씨에게 접근한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척 연기하며 골프 내기 판돈을 키웠습니다.

내기에는 위조 수표를 사용하고, A씨가 보지않는 틈에 판돈을 몰래 바구니로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A씨/"(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얘기했거든요. (근데 알고 봤더니) 한 명이 바람을 잡으면서.. 돈(판돈)의 액수가 100만 원 200만 원에서 400만 원까지 올랐어요. (그래서 결국) 9천 7백만 원 정도 피해를 입었어요.}

몸 상태가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사설의료재단에서 약물검사를 진행했고,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다시 한 번 진행된 검사에서는 약물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지법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텀블러에 정체불명의 물질을 넣은 것은 인정되지만, 국과수의 약물검사에서 필로폰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피고인들의 마약 사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결국 1심에서는 약물을 이용한 공모 사기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고, 위조수표를 사용한 사기 혐의만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김렬구 변호사/법무법인 로앤케이/" (1심은 사설 의료재단보다는) 검찰청이나 국과수(검사 결과)가 더 신빙성 있지 않냐(라고) 판단하신 거 같습니다. (다만) 검찰이나 국과수에서는 (사건 발생)4일 정도 지나고 (약물)검사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4일 정도 경과한 이후에 검사한 부분이 과연 이제 (사설의료재단 보다) 더 정확하냐... "}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장을 제출했고, 피해자 역시 피고인들의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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