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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유가 피해지원금, 정작 주유소에서는 못 쓴다?

옥민지 입력 : 2026.04.27 20:09
조회수 : 166
<앵커>
정부가 오늘(27)부터 국민 70%를 대상으로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에 들어갔습니다.

급등한 기름값으로 인한 물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취지인데요.

그런데 정작,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이 지원금을 쓸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행정복지센터.

고유가 피해 지원금 신청 첫 날을 맞아 지원금을 신청하려는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송안봉/부산 연산동/"(지원금 받았으니까) 생활에 필요한거 다 사야되지 않겠어요? 도움이 많이 되지요.}

하염없이 높아지는 물가에 어려움을 겪던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분옥/부산 연산동"(그동안) 집집마다 기름 떼고 하면 어려움이 많았지..기름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지원금 받았으니까) 기름 넣는다해도 한두 달쯤은 도움 될 것 같고.}

하지만, 문제는 이 보조금을 주유소에서는 쓰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연 매출 30억이 넘지 않는 주유소에서만 고유가 피해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데, 부산에 위치한 400개소 가운데 이곳을 포함한 71개소만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구·군별로 따져보면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주유소가 밀집한 외곽 지역을 제외하면, 도심에서 지원금 사용가능 주유소를 찾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주유소 특성상 기름 단가가 높은 탓에 연 매출 30억 원을 넘기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업계에서는 이러한 매출 제한 기준이 정책 취지와 괴리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한국주유소협회 부산지부 관계자/"(유류 단가가 높아서 그렇지) 영세한 분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거든요. 고유가로 어려운 업자들 문제 해결을 위해서 나온 지원금이 정작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좀 모순된 정책아닌가..}


소비자들은 주유소를 찾아다녀야하는 불편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태동/부산 망미동/"보조를 해주면 좀 제대로 주유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끔... 여기저기 (지원금 사용 가능한 곳) 찾아다니는 것도 힘들고..}

정부는 특정 업종에 예외를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고유가 극복이라는 지원금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제도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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