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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도심 한복판 대낮 유튜버 칼부림

하영광 입력 : 2024.05.09
조회수 : 1677
<앵커>
도심 한복판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가해자 피해자 모두 유튜버로 그동안 각종 고소고발 사건에 얽혀 재판을 가던 길이었는데 사건 당시 모습이 실시간 방송으로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튜버 A 씨의 라이브 방송입니다.

갑자기 A 씨의 비명소리가 소리가 들리더니 핸드폰 화면이 흔들립니다.

{유튜버 A 씨/"아우 긴장되네. 악!"}

오늘(9) 오전 10시쯤 원한관계에 있던 50대 유튜버 B 씨가 A 씨를 흉기로 찌른 겁니다.

A 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B 씨는 피해자의 유투브를 보고 동선을 미리 파악해 인근 도로에서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르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목격자/"악하고 비명소리 비슷하게.. 남자가 두명이 막 엉켜있더라고요. 때리는 듯한 액션이랑. 이렇게."}

사건현장입니다.

피해자는 여기서 흉기에 피습당한 뒤 주변에 구조를 요청하며 4~5M 가량을 움직이다 이곳에서 쓰러졌습니다.

B 씨는 30cm 가량 되는 흉기로 A 씨의 급소를 10여차례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가해자 모두 일상을 담은 유튜브를 운영해왔으며 범행 당시 모습까지 실시간으로 방송하면서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B 씨를 범행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11시 반 쯤 경북 경주에서 검거했습니다.

피해자 가해자 모두 유튜버로 수십 건의 고소고발전을 이어왔습니다.

폭행 관련 재판이 부산에서 열리는 날이었는데 재판 직전 법원 앞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피해자와는 무슨 관계셨습니까?"}

{진성혁/연제경찰서 형사과장/"지금 범행동기는 저희들이 수사를 해봐야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한 3년 전부터 두 사람 간의, 각 유튜버를 운영하는 사람들인데, 그 유튜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걸로 추정을 하고 있고."}

경찰은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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