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스마트폰 속 배달앱은 생활 필수 서비스가 됐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편리함 뒤에는 수익의 상당부분을 배달플랫폼에 지불해야하는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기존 배달플랫폼들의 독과점 폐해를 줄이기 위한 착한 수수료의 공공배달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 매출이 30% 정도를 차지하는 1인 운영 식당입니다.
배달주문 알람이 올려도 마냥 반갑지 못한게 현실입니다.
3만원 어치를 팔아도 수수료와 광고비 등을 뺀 뒤 손에 쥐는건 고작 2만원 안팎에 그칠 때도 있습니다.
{1인 운영식당 업주/"(매달 배달플랫폼 비용이) 가게임대료 보다 더 나가는 것 같아요. (기자:그러면 고정 비용 중에 (배달플랫폼 부담이) 제일 큰 비용을 차지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식자재 뭐 이런 거 빼고 따졌을 때는 최고로 나거든요."}
배달플랫폼에다 제2의 임대료를 내고 있는게 소상공인들의 처지.
때문에 3년여전 지자체들은 앞다퉈 낮은 수수료의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 부산 동백통을 비롯해 부산,경남 4곳은 서비스를 접었습니다.
"배달플랫폼 시장을 선점한 대형 3사의 독과점 생태계를 뚫어내지 못한 건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이번엔 다른 형태의 공공배달앱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시중은행이 만든 플랫폼인 '땡겨요'를 공공배달앱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서울,부산 등 광역단체 10곳과 기초자치단체 28곳이 협약을 맺었습니다.
2%에 불과한 착한 중개수수료에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도 있고,
은행 자금력 덕분에 당일 매출의 당일 정산도 가능합니다.
{정상혁/신한은행장/"빠른 정산 서비스, 이런 부분들이 이 소상공인 가맹점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길 희망하고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편리한 사용에다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까지 지급되면서 소비자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송희/부산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가맹점이 늘고 이게 홍보가 돼서 소비자들이 그걸 이용을 해 줘야 됩니다. 이용을 해줘야 대형 플랫폼의 횡포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하지만 자체 배달서비스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또 한 번 실험에만 그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 권용국*김태용
영상편집 : 최유나
[앵커]
20년넘게 제자리걸음 중인 김해
풍유물류단지 사업을 놓고 현역 시장과 국회의원이 정면충돌했습니다.
물류단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느냐를 놓고 정면충돌한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샅바 싸움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시 풍유동 일대 32만여 제곱미터 부지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경남도가 물류단지를 추진한 곳인데 토지 보상 등의 문제로 20년 동안 표류해왔습니다.
2년전 현재의 시행사가 참여하면서 김해시는 이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도록 사업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남도는 관련 법에 따라 물류단지에 아파트 건립은 불가하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시 한번 시행사는 지난 6월 실시계획 변경을 신청했지만 경남도는 역시 같은 이유로 보완 요청을 내렸습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선 이 과정을 납득할 수 없다 말합니다.
{김정호/민주당 국회의원/"경남도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제일 많은 김해시가 인*허가권자인 경남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굳이 아파트 개발 사업으로 변경하려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김해시장 등의 이권이 개입되면서 사업이 틀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런 의혹에 홍태용 김해시장이 직접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홍태용/김해시장/"23년도 8월부터 11월까지 그곳에 대한 도시개발 용역을 시행했습니다. 일반적인 창고형 10만평 물류단지보다는 복합개발하는 방식이 가장 최적의 방안이다라는 결과를 받았고요."}
적법절차에 따라 사업성을 따졌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마찰에 여야 시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유상/김해시의원(국민의힘)/"정치적 목적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경고합니다."}
이 물류단지 개발을 놓고 현역 시장과
국회의원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면 충돌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는 양상인데요, 이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입지를 선점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호 의원은 시장이 부지 개발에 관여했다는 추가 폭로 기자회견까지 예고하면서 여파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폭염에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에어컨 없이 견디기 힘든 요즘, 안 그래도 팍팍한 경기에 전기요금 걱정도 이만저만 아닌데요.
부산경남처럼 전기 자급률이 높은 지역에 전기 요금을 깎아주겠다던 차등요금제, 기대가 컸지만 언제 현실화될지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조진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아이 둘과 부부가 함께 사는 한 4인 가정집입니다.
올여름 유독 습하고 더운 여름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끄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팍팍한 주머니 사정에 전기 요금 고지서를 볼 때면 한숨이 나옵니다.
{이지양/ 부산 남천동/ "애들이 있는 집은 에어컨을 항상 켜놓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달도 30만 원 이상 관리비가 나올 것 같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올여름 길어진 무더위에 지난달 국내 전력 사용량은 역대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이번주는 올여름 최대 전력을 사용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가정은 물론 산업계까지 전기요금 걱정이 큽니다.
"때문에 전력 생산을 많이 하는 지역에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이른바 차등요금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습니다.
원전과 발전소가 많은 부산경남 지역민들에게 단비같은 역할을 할 거란 기대입니다."
그동안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반 년 남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논의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전선 길이에 따라 단순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눌지, 아니면 부산경남이 요구하는대로 전력생산에 따라 시도별 차등으로 할지,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이광열/두산에너빌리티 전무/"부울경 지역의 전력 자급률은 160%를 넘어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지역의 희생과 기여에 비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차등요금제는 지역의 숙원 사업인만큼 새 정부 차원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지영
[앵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특별사면은 지역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전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여야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기 1년 4개월을 앞두고 출소하게된 조국 전 대표.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이번 조치가 대화와 화해를 통한 정치복원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향이 부산이고 고향에 대한 애정을 특별히 강조해온만큼, 이번 특별사면을 통해 그는 PK에서 태풍의 눈과도 같은 존재가 됐습니다.
“조국 전 대표 사면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권에서도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일단 조국혁신당은 그의 빠른 정계복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종열/조국혁신당 부산시당 위원장 권한대행/"향후 10년 이상 조국 (전) 대표께서는 국민들이 원하는 곳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합니다."}
그의 차기 행보로 가장 먼저 부산시장 출마설이 거론됩니다.
다만 민주당 안에서도 부산시장 후보군이 적지않은 상황에서 다른 정당의 정치인에게 시장 후보직을 넘겨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전재수 해수부장관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고 공석이 되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할 거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북구갑에서 전재수 장관의 대체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상황에서 나오는 가설이긴 하나, 전 장관의 시장 도전을 전제로 한 전망이기 때문에 섣불리 가능성을 재단하기 어렵습니다.
{민 희/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내년 지방선거나 그 이후에 있을 총선에서의 권력에서 우위를 차지 하기 위한 범여권 세력 내에서 어떤 진영간 경쟁의 시작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조 전 대표의 출마가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범여권 내부의 우려부터 불식시켜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중단돼버린 가덕도신공항 건설 상황을 한 번 짚어보죠.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면서요?
<기자>
현재 상황을 정리하자면 먼저 꼬인 실타래부터 풀어야합니다.
올해안 착공이 목표였는데 시공사가 없어진 처지입니다.
지난 4월말 당시 수의계약 당사자였던 현대건설이 공사기간 연장안을 요구하면서 사업추진이 중단됐으니까,
벌써 석 달 넘게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채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새 국토교통부 장관이 키를 쥐고 정상화를 추진해야하는데,
새정부 내각 구성 과정에서도 국토부 장관 인선이 상대적으로 더 오래 걸리면서 지난달 31일에야 김윤덕 장관이 취임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취임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취임 이후 일주일만인 지난 7일 가덕도를 찾았더군요.
<기자>
네, 신임 국토부 장관은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면담을 위한 무안국제공항 방문에 이어 두 번째 공식 현장 행보로 가덕도를 택했습니다.
김 장관은 그동안의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은 뒤 공항 건설 분야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했습니다.
김 장관은 "취임한 지 얼마 안됐지만 가덕도신공항이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라서 찾아왔다"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현명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정상화 방안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사업 지연으로 커져버린 부산,경남 지역민의 불안감을 가라앉히자는 뜻도 담긴 행보로 읽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의 정상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못한 변수가 또 생겼다면서요?
<기자>
기존 부지 조성공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던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에 이어 포스코이앤씨도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잇따라 발생한 현장 인명사고로 면허취소까지 거론되는 비상상황에 맞닦뜨린 포스코이앤씨는,
당분간 인프라 분야 수주에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시공능력 10위 이내 대형건설사 3곳이 주축이었던 컨소시엄에서 주관사인 현대건설에 이어 3대 주주인 포스코이앤씨도 빠진 겁니다.
이제 대우건설만이 남았습니다.
현재 수의계약 자격을 잃긴 했어도 시공사 재선정 과정에서도 기존 컨소시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돼왔는데,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새 진용을 짜야하게 됐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 등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두 곳 가운데 한 곳이라도 참여를 주저한다면 컨소시엄 구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현 시점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대우건설을 주관으로 한 컨소시엄이 빠르게 만들어져서 입찰 재공고 절차에 들어가는 겁니다.
기존 공사기간과 입찰기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입찰 재공고를 밟아야 착공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만에 하나 입찰조건과 공사기간을 다시 정하게되는 재입찰 절차로 가닥이 잡히면 착공과 완공이 최소 1년 이상 지체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입찰재공고와 재입찰, 언뜻보면 같은 말 같은데 확실히 차이가 나군요.
다음 소식 살펴보죠.
청년층들이 선호하는 역세권 임대주택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간다는 부분을 취재하셨죠?}
네, 독립을 하려는 청년들이나 처음 가정을 꾸리는 신혼부부들이 맞닥뜨리는 첫번째 걸림돌이 주거비 부담입니다.
당연히 LH나 부산도시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먼저 고려하게 됩니다.
주변 시세보다는 2~30%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집을 고를 때 비용만 감안할 순 없는 노릇입니다.
비용 못지 않게 중요한게 자신의 학교나 직장 등 생활권과의 접근성인데,
기존 행복주택들의 입지를 보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부산의 경우 초역세권 행복주택은 시청 앞 단지가 유일합니다.
2년 전 1100여세대 1차 입주에 이어 최근 690여세대 2차 입주가 시작됐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은 입주자들은 한결같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혹시라도 입주 취소가 생기면 입주를 하겠다는 대기자만 350여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역세권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반증일텐데 현재 계획되고 있는 행복주택들 가운데에도 역세권은 거의 없습니다.
<앵커>
그렇다보니 행복주택 말고 민간이 짓는 역세권 임대주택을 더 늘리는 방안이 주목 받고 있다면서요?
<기자>
공공임대주택이 아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란게 있습니다.
부산에선 희망더함주택이란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역세권 지역에 민간사업자가 임대주택을 지으면 용적율과 건축높이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시키는 혜택을 줘서 사업성을 높여 주는 형태입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역세권 부지를 확보하는 것도 힘들고, 확보한다 하더라도 막대한 재원을 부담해야하는 탓에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힘든 상황에서 민간이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유도하는 정책입니다.
민간사업자 입장에선 전체 연면적의 상당부분을 10년간 의무임대를 해야하는만큼 당장 큰 이익을 거두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규제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역의 한 시행사 관계자 말씀 들어보시죠.
{하종곤/희망더함주택 시행사 대표/"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을 하고요. (처음에는) 이익이 많이 남는 장사는 아닌데 장기적으로 저는 이익이 남는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된 겁니다."}
실제 희망더함주택 입주자를 만나봤는데요.
주거비 부담은 행복주택과 거의 비슷하면서도 입지나 집 크기, 건축마감재 등이 더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현재까지 공급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인데,
부산시는 용도지역 상향과 임대주택 의무비율 완화 등의 추가 지원을 통해 공급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과거엔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강한 적도 있었지만 이젠 완전히 달라지고 있는 듯 합니다.
어떤 형태든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책이 확대됐으면 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최근 경찰청이 지역경찰 정원을 대폭 감축하고, 수도권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해 지역경찰 직장협의회가 적극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산*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는 부산 265명*경남 17명의 정원을 감축하기로 한 경찰청 계획에 대해 반발하며, 비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기동순찰대 폐지를 통한 인력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밀양시내 마지막 남은 응급실마저 운영이 중단됐다는 KNN보도에 따라 밀양시가 긴급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밀양시는 밀양소방서의 특별구급대를 기존 2개팀에서 3개팀으로 늘리는등 중증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하고 보건소와 119 상황실 사이에 긴밀한 협초체계를 유지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 대미 관세협상에서의 마스가 프로젝트가 지역 조선업계에
훈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선소와 관련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너지 효과를 낼 방안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 본사를 둔 HJ중공업입니다.
국내 함정부문 방위산업체 1호로 지정됐으며,
중형조선사 가운데 유일한 함정 유지*정비*보수 MRO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미 관세협상의 핵심인 마스가 프로젝트의 수혜 기대감이 큽니다.
최근 기업가치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정부가 1천 5백억 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과의 함정정비협약 체결 마무리 단계인 HJ중공업은 다음달 최종 실사만 앞두고 있습니다.
20조원으로 추정되는 미 해군 함정 MRO시장이 본격적인 경쟁무대입니다.
{지용관/HJ중공업 생산본부 상무/"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MRO시장 진출이 지역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MRO시장은 한화오션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3척을 수주해 2척은 이미 정비를 완료한 뒤 미군에 인도한 한화오션은 연내 추가 수주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40%가량이 조선기자재업인 부산의 관련 업체들도 이번 마스가 프로젝트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금식/부산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 대표/"(조선사 미국 진출 시) 기자재 업체도 동반 진출해서 미국에서의 생산 기지와 부산에서의 어떤 물량 확보를 함으로 해서 매출 증대와 고용 인력 창출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형 조선사와의 미국 동반진출 프로젝트 등이 따라준다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김종수/한국해양대 해사대학장/"국내 기자재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우위를 가지는 강점을 가지는 분야는 아닌 부분이 일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이번에 어떤면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
이번 한미협상을 통한 조선 협력프로젝트가 지역 조선과 관련업계의 성장 동력원이 될 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황태철
영상편집 김유진
최근 창원시가 NC다이노스 야구단에 1천3백억 원대 지원을 약속하자, 30년 가까이 창원 연고팀으로 활동해온 LG 세이커스 농구단은 홀대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창원시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창원시는 지난 4년동안 창원실내체육관 시설 개보수에만 27억 여원을 투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농구단을 지원해왔다며, 올해도 해결이 시급한 화장실 보수와 전광판 교체, 선수단 우선 주차구역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교육청이 지난 3월 폐교된 부산 개금동 백병원 앞 주원초등학교 부지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당초 자체 활용을 검토했지만 백병원 등 지역 사회 요구에 따라 내년 하반기까지 이 땅을 팔 예정입니다.
부산 백병원은 부지를 매입해 병원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경남 김해시와 밀양시가 김해와 밀양을 잇는 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김해 진례IC와 남밀양IC를 잇는 18.8㎞ 노선으로, 두 지역 대표단은 결의문을 통해 동남권 광역 교통체계 확립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사업의 빠른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이 임기 만료 석달을 앞두고 최근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 사장은 지난달 사내 게시판에 새로운 국토부 장관이 오면 거취를 일임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적 있으며,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취임하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국토부는 차기 사장 공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신라대학교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 등급을 받았습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전국 138개 대학을 대상으로 자체 성과 관리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신라대는 전공자율 선택제와 AI기반 통합 진로 지원시스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도내 예비지정 글로컬대학인 경남대와 연암공과대가 교육부에 '2025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경남대는 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 거점 대학을 목표로 인공지능 관련 공동연구와 실증 허브 구축 등 6대
추진과제를 내세웠고 연암공대는 울산과학대와 연합해 제조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연합공과대학을 목표로 글로컬대학에 신청했습니다.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정연욱 국회의원이 AI시대에 언론기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언론 기사의 저작권 보호를 명확히 하기 위한 저작권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정 의원은 법안을 통해 일반적으로 언론 기사는 창작물로 인정돼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지만 정작 법 조문에는 없어 오해와 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은 AI 발전으로 기존 뉴스를 마음대로 재구성해 악용되고 있다며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화요일인 오늘, 부산경남 흐린 가운데 오전 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오늘 밤까지 내려, 부산에는 5~40mm 가량 내리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3도, 창원, 김해 22도. 밀양 22도, 진주,함양 20도 등으로 나타나겠습니다.
낮 기온은 어제 보다 높겠습니다.
부산, 김해, 양산 31도, 창원 29도, 진주 29도 등으로 어제보다 조금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이번주 중반까지 비가 온 뒤, 주말 동안 개겠습니다.
당분간 날씨 정보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스마트폰 속 배달앱은 생활 필수 서비스가 됐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편리함 뒤에는 수익의 상당부분을 배달플랫폼에 지불해야하는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기존 배달플랫폼들의 독과점 폐해를 줄이기 위한 착한 수수료의 공공배달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 매출이 30% 정도를 차지하는 1인 운영 식당입니다.
배달주문 알람이 올려도 마냥 반갑지 못한게 현실입니다.
3만원 어치를 팔아도 수수료와 광고비 등을 뺀 뒤 손에 쥐는건 고작 2만원 안팎에 그칠 때도 있습니다.
{1인 운영식당 업주/"(매달 배달플랫폼 비용이) 가게임대료 보다 더 나가는 것 같아요. (기자:그러면 고정 비용 중에 (배달플랫폼 부담이) 제일 큰 비용을 차지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식자재 뭐 이런 거 빼고 따졌을 때는 최고로 나거든요."}
배달플랫폼에다 제2의 임대료를 내고 있는게 소상공인들의 처지.
때문에 3년여전 지자체들은 앞다퉈 낮은 수수료의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 부산 동백통을 비롯해 부산,경남 4곳은 서비스를 접었습니다.
"배달플랫폼 시장을 선점한 대형 3사의 독과점 생태계를 뚫어내지 못한 건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이번엔 다른 형태의 공공배달앱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시중은행이 만든 플랫폼인 '땡겨요'를 공공배달앱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서울,부산 등 광역단체 10곳과 기초자치단체 28곳이 협약을 맺었습니다.
2%에 불과한 착한 중개수수료에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도 있고,
은행 자금력 덕분에 당일 매출의 당일 정산도 가능합니다.
{정상혁/신한은행장/"빠른 정산 서비스, 이런 부분들이 이 소상공인 가맹점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길 희망하고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편리한 사용에다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까지 지급되면서 소비자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송희/부산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가맹점이 늘고 이게 홍보가 돼서 소비자들이 그걸 이용을 해 줘야 됩니다. 이용을 해줘야 대형 플랫폼의 횡포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하지만 자체 배달서비스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또 한 번 실험에만 그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 권용국*김태용
영상편집 : 최유나
[앵커]
20년넘게 제자리걸음 중인 김해
풍유물류단지 사업을 놓고 현역 시장과 국회의원이 정면충돌했습니다.
물류단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느냐를 놓고 정면충돌한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샅바 싸움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시 풍유동 일대 32만여 제곱미터 부지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경남도가 물류단지를 추진한 곳인데 토지 보상 등의 문제로 20년 동안 표류해왔습니다.
2년전 현재의 시행사가 참여하면서 김해시는 이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도록 사업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남도는 관련 법에 따라 물류단지에 아파트 건립은 불가하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시 한번 시행사는 지난 6월 실시계획 변경을 신청했지만 경남도는 역시 같은 이유로 보완 요청을 내렸습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선 이 과정을 납득할 수 없다 말합니다.
{김정호/민주당 국회의원/"경남도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제일 많은 김해시가 인*허가권자인 경남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굳이 아파트 개발 사업으로 변경하려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김해시장 등의 이권이 개입되면서 사업이 틀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런 의혹에 홍태용 김해시장이 직접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홍태용/김해시장/"23년도 8월부터 11월까지 그곳에 대한 도시개발 용역을 시행했습니다. 일반적인 창고형 10만평 물류단지보다는 복합개발하는 방식이 가장 최적의 방안이다라는 결과를 받았고요."}
적법절차에 따라 사업성을 따졌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마찰에 여야 시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유상/김해시의원(국민의힘)/"정치적 목적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경고합니다."}
이 물류단지 개발을 놓고 현역 시장과
국회의원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면 충돌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는 양상인데요, 이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입지를 선점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호 의원은 시장이 부지 개발에 관여했다는 추가 폭로 기자회견까지 예고하면서 여파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폭염에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에어컨 없이 견디기 힘든 요즘, 안 그래도 팍팍한 경기에 전기요금 걱정도 이만저만 아닌데요.
부산경남처럼 전기 자급률이 높은 지역에 전기 요금을 깎아주겠다던 차등요금제, 기대가 컸지만 언제 현실화될지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조진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아이 둘과 부부가 함께 사는 한 4인 가정집입니다.
올여름 유독 습하고 더운 여름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끄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팍팍한 주머니 사정에 전기 요금 고지서를 볼 때면 한숨이 나옵니다.
{이지양/ 부산 남천동/ "애들이 있는 집은 에어컨을 항상 켜놓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달도 30만 원 이상 관리비가 나올 것 같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올여름 길어진 무더위에 지난달 국내 전력 사용량은 역대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이번주는 올여름 최대 전력을 사용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가정은 물론 산업계까지 전기요금 걱정이 큽니다.
"때문에 전력 생산을 많이 하는 지역에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이른바 차등요금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습니다.
원전과 발전소가 많은 부산경남 지역민들에게 단비같은 역할을 할 거란 기대입니다."
그동안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반 년 남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논의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전선 길이에 따라 단순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눌지, 아니면 부산경남이 요구하는대로 전력생산에 따라 시도별 차등으로 할지,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이광열/두산에너빌리티 전무/"부울경 지역의 전력 자급률은 160%를 넘어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지역의 희생과 기여에 비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차등요금제는 지역의 숙원 사업인만큼 새 정부 차원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지영
[앵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특별사면은 지역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전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여야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기 1년 4개월을 앞두고 출소하게된 조국 전 대표.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이번 조치가 대화와 화해를 통한 정치복원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향이 부산이고 고향에 대한 애정을 특별히 강조해온만큼, 이번 특별사면을 통해 그는 PK에서 태풍의 눈과도 같은 존재가 됐습니다.
“조국 전 대표 사면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권에서도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일단 조국혁신당은 그의 빠른 정계복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종열/조국혁신당 부산시당 위원장 권한대행/"향후 10년 이상 조국 (전) 대표께서는 국민들이 원하는 곳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합니다."}
그의 차기 행보로 가장 먼저 부산시장 출마설이 거론됩니다.
다만 민주당 안에서도 부산시장 후보군이 적지않은 상황에서 다른 정당의 정치인에게 시장 후보직을 넘겨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전재수 해수부장관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고 공석이 되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할 거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북구갑에서 전재수 장관의 대체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상황에서 나오는 가설이긴 하나, 전 장관의 시장 도전을 전제로 한 전망이기 때문에 섣불리 가능성을 재단하기 어렵습니다.
{민 희/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내년 지방선거나 그 이후에 있을 총선에서의 권력에서 우위를 차지 하기 위한 범여권 세력 내에서 어떤 진영간 경쟁의 시작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조 전 대표의 출마가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범여권 내부의 우려부터 불식시켜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중단돼버린 가덕도신공항 건설 상황을 한 번 짚어보죠.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면서요?
<기자>
현재 상황을 정리하자면 먼저 꼬인 실타래부터 풀어야합니다.
올해안 착공이 목표였는데 시공사가 없어진 처지입니다.
지난 4월말 당시 수의계약 당사자였던 현대건설이 공사기간 연장안을 요구하면서 사업추진이 중단됐으니까,
벌써 석 달 넘게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채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새 국토교통부 장관이 키를 쥐고 정상화를 추진해야하는데,
새정부 내각 구성 과정에서도 국토부 장관 인선이 상대적으로 더 오래 걸리면서 지난달 31일에야 김윤덕 장관이 취임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취임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취임 이후 일주일만인 지난 7일 가덕도를 찾았더군요.
<기자>
네, 신임 국토부 장관은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면담을 위한 무안국제공항 방문에 이어 두 번째 공식 현장 행보로 가덕도를 택했습니다.
김 장관은 그동안의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은 뒤 공항 건설 분야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했습니다.
김 장관은 "취임한 지 얼마 안됐지만 가덕도신공항이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라서 찾아왔다"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현명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정상화 방안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사업 지연으로 커져버린 부산,경남 지역민의 불안감을 가라앉히자는 뜻도 담긴 행보로 읽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의 정상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못한 변수가 또 생겼다면서요?
<기자>
기존 부지 조성공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던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에 이어 포스코이앤씨도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잇따라 발생한 현장 인명사고로 면허취소까지 거론되는 비상상황에 맞닦뜨린 포스코이앤씨는,
당분간 인프라 분야 수주에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시공능력 10위 이내 대형건설사 3곳이 주축이었던 컨소시엄에서 주관사인 현대건설에 이어 3대 주주인 포스코이앤씨도 빠진 겁니다.
이제 대우건설만이 남았습니다.
현재 수의계약 자격을 잃긴 했어도 시공사 재선정 과정에서도 기존 컨소시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돼왔는데,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새 진용을 짜야하게 됐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 등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두 곳 가운데 한 곳이라도 참여를 주저한다면 컨소시엄 구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현 시점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대우건설을 주관으로 한 컨소시엄이 빠르게 만들어져서 입찰 재공고 절차에 들어가는 겁니다.
기존 공사기간과 입찰기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입찰 재공고를 밟아야 착공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만에 하나 입찰조건과 공사기간을 다시 정하게되는 재입찰 절차로 가닥이 잡히면 착공과 완공이 최소 1년 이상 지체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입찰재공고와 재입찰, 언뜻보면 같은 말 같은데 확실히 차이가 나군요.
다음 소식 살펴보죠.
청년층들이 선호하는 역세권 임대주택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간다는 부분을 취재하셨죠?}
네, 독립을 하려는 청년들이나 처음 가정을 꾸리는 신혼부부들이 맞닥뜨리는 첫번째 걸림돌이 주거비 부담입니다.
당연히 LH나 부산도시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먼저 고려하게 됩니다.
주변 시세보다는 2~30%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집을 고를 때 비용만 감안할 순 없는 노릇입니다.
비용 못지 않게 중요한게 자신의 학교나 직장 등 생활권과의 접근성인데,
기존 행복주택들의 입지를 보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부산의 경우 초역세권 행복주택은 시청 앞 단지가 유일합니다.
2년 전 1100여세대 1차 입주에 이어 최근 690여세대 2차 입주가 시작됐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은 입주자들은 한결같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혹시라도 입주 취소가 생기면 입주를 하겠다는 대기자만 350여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역세권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반증일텐데 현재 계획되고 있는 행복주택들 가운데에도 역세권은 거의 없습니다.
<앵커>
그렇다보니 행복주택 말고 민간이 짓는 역세권 임대주택을 더 늘리는 방안이 주목 받고 있다면서요?
<기자>
공공임대주택이 아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란게 있습니다.
부산에선 희망더함주택이란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역세권 지역에 민간사업자가 임대주택을 지으면 용적율과 건축높이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시키는 혜택을 줘서 사업성을 높여 주는 형태입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역세권 부지를 확보하는 것도 힘들고, 확보한다 하더라도 막대한 재원을 부담해야하는 탓에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힘든 상황에서 민간이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유도하는 정책입니다.
민간사업자 입장에선 전체 연면적의 상당부분을 10년간 의무임대를 해야하는만큼 당장 큰 이익을 거두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규제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역의 한 시행사 관계자 말씀 들어보시죠.
{하종곤/희망더함주택 시행사 대표/"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을 하고요. (처음에는) 이익이 많이 남는 장사는 아닌데 장기적으로 저는 이익이 남는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된 겁니다."}
실제 희망더함주택 입주자를 만나봤는데요.
주거비 부담은 행복주택과 거의 비슷하면서도 입지나 집 크기, 건축마감재 등이 더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현재까지 공급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인데,
부산시는 용도지역 상향과 임대주택 의무비율 완화 등의 추가 지원을 통해 공급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과거엔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강한 적도 있었지만 이젠 완전히 달라지고 있는 듯 합니다.
어떤 형태든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책이 확대됐으면 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최근 경찰청이 지역경찰 정원을 대폭 감축하고, 수도권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해 지역경찰 직장협의회가 적극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산*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는 부산 265명*경남 17명의 정원을 감축하기로 한 경찰청 계획에 대해 반발하며, 비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기동순찰대 폐지를 통한 인력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밀양시내 마지막 남은 응급실마저 운영이 중단됐다는 KNN보도에 따라 밀양시가 긴급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밀양시는 밀양소방서의 특별구급대를 기존 2개팀에서 3개팀으로 늘리는등 중증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하고 보건소와 119 상황실 사이에 긴밀한 협초체계를 유지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 대미 관세협상에서의 마스가 프로젝트가 지역 조선업계에
훈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선소와 관련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너지 효과를 낼 방안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 본사를 둔 HJ중공업입니다.
국내 함정부문 방위산업체 1호로 지정됐으며,
중형조선사 가운데 유일한 함정 유지*정비*보수 MRO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미 관세협상의 핵심인 마스가 프로젝트의 수혜 기대감이 큽니다.
최근 기업가치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정부가 1천 5백억 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과의 함정정비협약 체결 마무리 단계인 HJ중공업은 다음달 최종 실사만 앞두고 있습니다.
20조원으로 추정되는 미 해군 함정 MRO시장이 본격적인 경쟁무대입니다.
{지용관/HJ중공업 생산본부 상무/"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MRO시장 진출이 지역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MRO시장은 한화오션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3척을 수주해 2척은 이미 정비를 완료한 뒤 미군에 인도한 한화오션은 연내 추가 수주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40%가량이 조선기자재업인 부산의 관련 업체들도 이번 마스가 프로젝트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금식/부산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 대표/"(조선사 미국 진출 시) 기자재 업체도 동반 진출해서 미국에서의 생산 기지와 부산에서의 어떤 물량 확보를 함으로 해서 매출 증대와 고용 인력 창출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형 조선사와의 미국 동반진출 프로젝트 등이 따라준다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김종수/한국해양대 해사대학장/"국내 기자재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우위를 가지는 강점을 가지는 분야는 아닌 부분이 일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이번에 어떤면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
이번 한미협상을 통한 조선 협력프로젝트가 지역 조선과 관련업계의 성장 동력원이 될 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황태철
영상편집 김유진
최근 창원시가 NC다이노스 야구단에 1천3백억 원대 지원을 약속하자, 30년 가까이 창원 연고팀으로 활동해온 LG 세이커스 농구단은 홀대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창원시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창원시는 지난 4년동안 창원실내체육관 시설 개보수에만 27억 여원을 투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농구단을 지원해왔다며, 올해도 해결이 시급한 화장실 보수와 전광판 교체, 선수단 우선 주차구역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교육청이 지난 3월 폐교된 부산 개금동 백병원 앞 주원초등학교 부지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당초 자체 활용을 검토했지만 백병원 등 지역 사회 요구에 따라 내년 하반기까지 이 땅을 팔 예정입니다.
부산 백병원은 부지를 매입해 병원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경남 김해시와 밀양시가 김해와 밀양을 잇는 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김해 진례IC와 남밀양IC를 잇는 18.8㎞ 노선으로, 두 지역 대표단은 결의문을 통해 동남권 광역 교통체계 확립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사업의 빠른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이 임기 만료 석달을 앞두고 최근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 사장은 지난달 사내 게시판에 새로운 국토부 장관이 오면 거취를 일임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적 있으며,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취임하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국토부는 차기 사장 공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신라대학교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 등급을 받았습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전국 138개 대학을 대상으로 자체 성과 관리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신라대는 전공자율 선택제와 AI기반 통합 진로 지원시스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도내 예비지정 글로컬대학인 경남대와 연암공과대가 교육부에 '2025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경남대는 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 거점 대학을 목표로 인공지능 관련 공동연구와 실증 허브 구축 등 6대
추진과제를 내세웠고 연암공대는 울산과학대와 연합해 제조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연합공과대학을 목표로 글로컬대학에 신청했습니다.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정연욱 국회의원이 AI시대에 언론기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언론 기사의 저작권 보호를 명확히 하기 위한 저작권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정 의원은 법안을 통해 일반적으로 언론 기사는 창작물로 인정돼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지만 정작 법 조문에는 없어 오해와 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은 AI 발전으로 기존 뉴스를 마음대로 재구성해 악용되고 있다며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화요일인 오늘, 부산경남 흐린 가운데 오전 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오늘 밤까지 내려, 부산에는 5~40mm 가량 내리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3도, 창원, 김해 22도. 밀양 22도, 진주,함양 20도 등으로 나타나겠습니다.
낮 기온은 어제 보다 높겠습니다.
부산, 김해, 양산 31도, 창원 29도, 진주 29도 등으로 어제보다 조금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이번주 중반까지 비가 온 뒤, 주말 동안 개겠습니다.
당분간 날씨 정보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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